초등 필수 백과 - 읽다 보면 상식이 저절로 엠앤키즈 이것만은 꼭 시리즈 2
임효진 지음, 수아 그림 / 엠앤키즈(M&Kids)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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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읽다 보면 상식이 저절로 생기는 초등 필수

백과'를 아이에게 읽어줬다. 7살이라 아직

이해하기 힘들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생각보다

아이가 너무 재밌어하고 더 읽어달라고 해서

앉은 자리에서 반 이상은 읽어버렸다.


책의 저자는 2005년부터 0~5세의 보육서 및

과학 실험 교재, 초등~고능, 수능 치르는 고3

학생까지 전 연령의 과학교재와 문제 개발을

꾸준히 해왔다고 한다. 그래서인지 다방면의

초등 필수 백과가 알차게 들어있다.

자연, 우리 몸, 물질, 자연현상, 상식, 동물과

식물, 우주까지 아이들은 물론 어른들도 재밌게

볼 수 있는 상식들을 이해 쉽게 설명해 준다.

책 속의 그림만 봐도 이해가 되게끔 아이들이

좋아하는 일러스트로 꾸며져서 아이가

책을 읽어주기도 전 그림으로 문제를

유추해 본다.




아이는 하루에 몇십 번씩 질문을 한다.

자연, 과학에 관심 많은 아이라 책을 많이

읽어주는 편인데 이번 책은 질문을 먼저

던지고 아이가 아는 것은 정답을 외치며

수수께끼식으로 해보았다.

예상치 못하게 아이가 많은 문제들을 맞춰서

대견했다. 북극, 남극 어디가 더 추울까?

난 북극? 생각했는데 아들은

남극! 엄마 그것도 몰라~~ ㅎㅎ

우리 몸의 뼈는 몇 개일까?

음 한 ~20개?

우리 몸의 뼈는 300개인데

어른이 되면서 206개 정도로 줄어든다고

한다. 튼튼한 뼈로 성장하기 때문에..

너무 두껍지도 않고 그림도 예쁘고

내용이 간단간단하면서 정리가 잘

되어 있어서 초등 저학년 또는 예비 초등도

재밌게 읽을 수 있을 것 같다.

* 사람은 어떻게 땅에 붙어 있을까?

* 눈은 어떻게 만들어질까?

* 눈은 왜 하얀색일까?

아이에게 질문을 하고 아이의 무한한

상상력을 동원하며 맞춰보기도 하고 즐겁고

유익했다. 바닷물이 짠 이유는? 아 그거?

아주 예전에 소금장수가 소금을 바다에 빠뜨려서

ㅋㅋㅋ

밤마다 잠들기 전 한두 페이지 읽어주려

했는데 아이가 한 장 더 한 장 더 하는 바람에

하루에 거의 다 읽고 다른 시리즈를 또 사달라고

해서 찾아봐야겠다. 책을 읽히는 게 아니라

놀이식으로 놀면서 함께 읽으니 아이가 더욱

좋아한다. 과학과 자연을 좋아하는 호기심 많은

자녀를 둔 부모님들께 추천하는 도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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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쁜 초등학생을 위한 빠른 구구단 - 1초 만에 답이 튀어나오는 곱셈구구 훈련서 초등 바빠 연산법
강난영.이은영.정미란 지음 / 이지스에듀(이지스퍼블리싱) / 2018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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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요즘 아이에게 구구단을 놀이식으로 조금씩

가르치고 있다. 그러다 보니 아들도 자연스럽게

더하기를 할 때도 구구단을 쓰기도 하며 구구단

노래를 즐겨듣는다. 이번에 만난 책은 이지스에듀의

'바쁜 초등학생을 위한 빠른 구구단'!

초등학생이 바쁘다니 ㅠㅠ 안타까운 현실이지만

요즘 초등학생들 정말 바쁘다.. 초등 2학년 베스트

셀러 1위 곱셈 구구 훈련서답게 2단부터 10단까지

마스터할 수 있다. 구구단의 응용력을 다지기

위해 구구단 속 규칙 찾는 법, 교과 융합 문제 등도

풀어 볼 수 있다. 우리 아들에게는 아직 이른

감이 있지만 엄마인 나도 감잡고 연습해 보기 좋다.




28일차 완성 진도표는 하루에 3과 정도씩

하면 되는데 울 아들은 아직 7살이니

하루에 한 장으로 맞춰보고 있다.

생각보다 귀엽게 너무 잘 풀어서

기특하다.



여러 번 다양한 방법으로 반복함으로

구구단을 완벽하게 마스터할 수 있는 흐름이

맘에 든다. 더불어 한글 공부도 함께 할 수

있음이 일석이조~! 억지로 외우는 방식이 아니라

자연스럽게 반복해서 풀다 보면 외우도록 훈련한다.

구구단이 셈의 기본으로 중요하다는 것은

알 고 있었지만 수능 수학 결과에까지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는 생각 못 했다. 기초공사를 탄탄하게

잘 준비해야겠다. 이 책의 설계는 1초 만에 구구단이

튀어나올 수 있는 구구단 집중 연습 훈련서이다.

자주 틀리는 부분 헷갈리는 부분들을 연습해 보며

원리를 이해할 수 있다.




구구단을 외우는 방식도 여러 가지인데

우선 노래식으로 들려주고 자연스럽게 암송

하도록 해보고 그다음에 문제를 풀었다.

그랬더니 아이가 좀 더 친숙해는 것 같다.

학교 입학 전에 구구단, 덧셈, 뺄셈, 한글을

어느 정도 연습해서 보내면 아이가 덜 헤맬 것

같다. 아이 공부시키며 엄마도 함께 공부하게

된다. 초등 저학년, 초등 입학 준비생들

연산 문제집으로 추천합니다. 구구단 완전

정복 훈련서 '외에도 바빠 교과서 연산 시리즈도

마음에 들어서 준비해 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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릿LIT, 완전한 몰입 - 성공의 불을 밝히는 하버드 몰입 혁명
제프 카프 지음, 김미정 옮김 / 비즈니스북스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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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네이버 책과 책과 콩나무 카페를 통해 제공받은 도서를 통해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이 책은 하버드대 교수가 제안하는 12가지

몰입 도구로 뇌를 최적화하는 방법들에 대해

알려준다. 교실에서 포기했던 학습부진아가

특허 100여 개를 보유한 하버드대 교수가 되기

까지 릿 LIT 도구를 통해 그의 변화하는 과정을

보여준다.

뇌를 켜주는 12가지 몰입 도구의 릿은

<LIT: Life Ignition Tools>으로

고도의 몰입으로 뇌가 활성화되어 높은

에너지를 내는 상태를 말한다. 요즘 흔히

발병하고 진단받는 ADHD도 저자의 시대에는

생소했다. 학습장애를 겪고 집중을 못 하던

저자는 퇴학 위기에 몰렸지만 스스로 집중할 수

있는 방법을 결국 찾아냈다.

저자는 자신을 대상으로 실험하면서 습관화와

민감화를 모두 이용하는 법을 배웠다. 뇌를 사용

하며 어떤 자극에는 익숙해지고 다른 자극에는

민감해지게 함으로 의도적으로 시냅스를 조정하는

방법을 발견한 것이다. 이를 통해 필요에 따라

덜 반응하거나 더 예리하게 집중하고, 실행을

통해 영향력을 극대화할 수 있다.





위대한 인물들 중에도 신경 다양성에 속하는

다양한 특징 및 그 외 문제들로 분투한 경험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난독증, 양극성 장애,

자폐, 주의력 결핍 장애 등 그들의 인격 형성기에

어려운 과제로 작용했다. 나도 나의 자녀도

주의력이 좀 떨어지는 부분이 있는데 책을 통해

단점도 장점으로 거듭날 수 있음을 배웠다.

그들은 다양한 특성을 지녔고 저마다 다른 동기를

얻으며 우리처럼 불완전하고 취약하다. 그럼에도

한 가지 공통점으로 행동하는 비결을 알아냈다.

저자 역시 릿을 통해 삶이 변화했고 인간의

잠재력은 단순한 효능이나 안락함을 훨씬 뛰어

넘기에 우리가 가진 잠재력을 최대한 활용한다면

변화할 수 있다. 틀에 박힌 사고방식과 생산성만을

추구한다면 우리의 창의력의 능력은 제한된다.

릿을 통해 변화할 수 있는 방법 13 chapter

1. 스위치 바꾸기

2. 질문에서 의미 찾기

3. 성가신 문제에서 실마리 찾기

4. 능동적인 기회주의자 되기

5. 나의 뇌를 자극하기

6. 움직임에 매료되기

7. 연습과 사랑에 빠지기

8. 새롭게, 다르게 하기

9. 실패 너머에 초점 두기

10. 인간다움 발휘하기

11. 멈춤 버튼 누르기

12. 자연과 포옹하기

13. 세상을 비추기


특히 기억에 남는 문구 중 하나,

'좌절감을 안겨주는 것 속에서 행동의

실마리 찾기'

좌절의 상황이 닥쳤을 때 무너지지 않고

기회로 삼는 방법으로,

1. 주위를 둘러보고 점들을 연결하기

( 익숙했던 패턴에서 벗어나 의식적인

선택으로 반응 패턴을 바꿈)

2. 의도를 가지고 참여하기

( 내게 선택권이 있음을 인식하고 손에

쥔 선택지들을 곰곰이 따져보기)

3. 자신의 힘과 연결하기

(열쇠는 내 손안에 있다는 것을 받아들이자)

4. 솔직해지기

(내 삶을 긍정적으로 변화시키기 위해 열린

자세로 그것에 관해 솔직해지려 노력하자)

5. 다음 사람에게 건네주기

(내가 변화할 때 더 나은 쪽으로 변화하는 것은

나 자신이지만 이는 나와 주변 사람 모두에게

파급효과를 일으킨다)

정신없고 복잡하며 무수한 정보가 쏟아지는

이 시대에 '몰입'은 무엇보다 중요하다.

이 책은 제목처럼 완전한 몰입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몰입 지침서이다. 단순히 몰입하기

위한 방법만을 알려주는 것이 아니라 관점을

바꿀 수 있게 도와준다. 무엇보다 능동적인

기회주의자가 되어보는 것, 건설적으로 실천하며

겸손을 지키는 법, 멈추며 휴식하고 회복하며

고독과 침묵을 즐겨 보는 것, 자연으로 다가가

자연에서 지혜를 배우는 방법 등의 삶의 지혜가

담긴 책이다. 내 삶에 목적의식을 갖게

만들어 준 고마운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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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늘이 사라진 마을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 에스테르 뒤플로의 문제 해결 지식그림책 시리즈 8
에스테르 뒤플로 지음, 샤이엔 올리비에 그림, 최진희 옮김 / 라이브리안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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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네이버 책과 콩나무 카페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지식해결그림책 시리즈 중 '그늘이 사라진 마을'을

아이에게 읽어주었다. 책의 저자는 노벨 경제학상을

수상하고 29살의 나이에 MIT 종신 교수로 임명

되었다. 책의 내용은 실제 인도 마을에서 일어났 던

이야기를 담아냈다. 동화책을 읽으며 아이와 토론을

하기에는 한정적이기 마련인 데 이 책은 책을 읽으며,

읽고 난 후에도 책의 이야기를 배경으로 아이와

많은 대화를 나눌 수 있었다.



아이가 자연과 동물에 관심이 많은데

책을 읽고 난 후 책 속의 주인공 '툼바'라는

아이의 이야기를 많이 했다. 책의 줄거리는

마을 사람들이 가뭄으로 농사를 제대로 짓지

못하자 마을의 나무를 베어 팔기로 한다.

그 모습이 안타까웠던 툼바와 친구들은 나무를

베지 못하게 끝까지 나무를 지켜냈고 마침내

나무와 숲도 지켜내고 마을도 경제적 어려움을

벗어날 수 있게 되는 내용이다.



기후 온난화로 더워도 너무 덥고 추워도 너무 추운

날씨의 영향을 많이 받고 있다. 자연이 오염되며

지구 전체의 사람들이 피해를 겪고 있지만 특히

가난한 나라의 사람들은 더 어려움을 겪고 있음을

책을 통해 느낄 수 있었다.

우리 동네만 해도 자연친화적이던 환경은 온대

간데없고 아파트들이 수십 채씩 지어지고 있으며

남은 산마저 깎으려 공사 준비 중이다. 아들은

강아지와 자주 산책하던 산을 훼손하는 게 너무

슬프다며 자신도 툼바처럼 산을 지킬 거라고 한다.

어제 산에 올라갔을 때도 아기 청설모가 나무와

나무 사이를 뛰어다는 것을 보며 내일은 먹을 것을

꼭 챙겨와야지 했는데.. 오래된 아파트들이

재건축을 하며 그곳 나무에 살던 새들이 새로운

아파트 단지로 옮겨왔다는 이야기도 들었다.

아파트 재건축할 때 그곳에 자리 잡고 살던 길고양이

들을 구하기 위해 여러 동물 활동가들이 애쓴

부분도 눈물 없이는 볼 수 없었다. 숲을 없애고

드높은 아파트를 지어서 비싼 값에 팔면 이득을

보는 이들도 있지만 숲을 없애는 것은 결국 동물과

식물인간까지 살아가기 힘든 환경이 돼버린다.

물론 나도 산을 깎아낸 아파트에 살고 있기에

이 책을 읽으며 마음이 참 무거웠다.

/저자가 전하는 메시지/

이 책에 등장하는 아이들은 우리 자신과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나는 이 책이 뻔하고

교훈적인 이야기로 읽히길 원하지 않습니다.

우리 사회와 경제의 근간을 이루는 문제에 대해

어떤 관점을 갖고 바라보느냐에 따라

세상의 변화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아이와 부모가 함께 읽고 많은 이야기를

나눌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_ 저자의 말

저자가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처럼 우리 모두가

관심을 갖고 사회경제적 주제에 대해 고민해

봐야 하는 것 같다. 자연을 살리기 위해

일회용품 줄이기, 대중교통 이용하기 등

나 혼자 한다고 해서 뭐가 달라질까 싶지만

책 속의 주인공 '툼바'처럼 용기를 내어

한 발짝 내딛는다면 나라가 겪는 지구

전체가 겪고 있는 어려움을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이 생기지 않을까?

아이는 매번 예쁜 그림책을 보다 이 그림책은

그림이 못생겼다, 이상하다고 했다. 이 책의

특이한 그림들은 원색의 색감을 살리고

예술성을 높여 아이들의 창의력을 자극한다.

인물, 머리색, 피부색 등 틀에 갖춰지지 않고

자유로운 모습들로 편견을 배제하게 된다.

아무튼 특이하다. 저자는 오랫동안 아시아,

아프리카 지역의 여러 나라를 통한 자료수집

과 연구를 통해 이 문제들을 진지하게

생각해 볼 수 있도록 이끌어준다.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지구가 얼마나

소중한 지 내가 잘 살기 위해 내 후손들이 잘

살기 위해서 지켜야 될 것이 무엇인지

책을 통해 배울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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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마음 다친 줄 모르고 어른이 되었다 - 힘들 때 나를 지켜 주는 내 손안의 작은 상담소
김호성 지음 / 온더페이지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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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네이버책과 책과콩나무 카페를 통해 제공받은 도서로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책의 표지에 "아파 봤기에 압니다. 얼마나 힘들고

외로운지."라는 문구가 마음에 들어온다. 내 힘듦을

상대에게 털어놨을 때 공감해 주지 않고 되레 질책을

하면 안 하느니만 못하다. 실제로 심리상담사 중에도

내담자의 얘기를 들어주기 보다 자신의 얘기를

더 하고 싶어 하는 경우도 있었다.

저자 역시 죽음의 문턱까지 갈 정도로 삶이 힘들어

여러 교수님들에게 상담도 받고 약도 최대용량까지

받아봤지만 해결이 되지 않아 나를 살리기 위해

심리학 공부를 시작했다고 한다. 미국에서

의학 최면과 뇌과학을 연구하며

'치유 프로세스'를 완성했다.



이를 통해 16년 동안 수천 명의 내담자의 마음을

회복시켰다. 나도 개인적인 힘든 일들로

상담을 꽤 오랫동안 받아봤다. 상담하며

지금 내가 처한 이 현실이 문제라고 생각했는데

내 상처와 트라우마, 예민하고 불편한 감정이

드는 부분들을 해결하기 위해선 나의 과거와

마주해야 했다. 이처럼 상처 입은 마음을

돌보지 못한 채 어른이 되면 그 상처 그대로의

어린아이가 마음속에 머물게 된다.

나 역시 잊고 있었다. 어린 시절의 기억과

상처들이 내 육아에까지 연결될 줄은 정말

몰랐다. 아이를 양육하며 말도 안 되는 상황에

화가 나기도 하고 어른의 시선이 아닌 아이의

시선으로 내 자녀와 마주한 나를 보게 되었다.

이 시점에 잊고 있던 가정환경의 상처, 학창 시절

의 아픈 기억 등이 수면 위로 올라와 혼란을 겪었다.




저자는 기억나는 대로 순차적으로 어린 시절부터

지금까지의 힘든 일을 적어보길 권한다.

이 작업들을 통해 묵혀두고 꽁꽁 싸매두었던

내 아픈 기억들과 마주하게 된다. 지금 이 삶의

현실이 힘든 것이고 어린 시절은 지나간 과거라

생각했는데 어린 시절의 상처받은 나는 자라지

못한 채 마음 안에서 울고 있었다. 다른 이들에게는

공감도 잘하고 위로도 잘하던 내가 나 자신을

위로해야 한다는 것을 몰랐다.

저자는 '자기공명'을 통해 진정한 공감의

3단계를 알려준다. 어린 나의 상처를 남의

일로 보지 않고 마치 내가 신이 되었다면

상처받은 이 아이를 어찌 위로해 줄지 생각해

보는 것이다. 배우 진서연 님이 나 자신에게

엄마가 되어줘야 한다고 한 말이 떠올랐다.

상처받은 아이가 내 자녀고 내가 엄마라고 생각

해보면 눈물이 날 정도로 안타까운 마음에

꽉 끌어안아주고 싶다. 다음으로 마음을 알아차리는

감정에서 멈추지 않고 자신의 마음 아이에게

진심을 건네는 것이다. 상처의 속 안이 곪아있는데

겉만 소독하고 아무리 좋은 밴드를 붇혀준들

곪아있는 상처는 났지 않는다. 곪아있는 고름을

빼내고 원천의 문제를 해결해야 비로소 상처가

치유된다. 저자의 '치유 프로세스'작업이

매우 공감되고 도움 되는 방법임을 체감한다.

다음으로 거울을 보며 거울 속 마음 아이가

원하는 말을 생각해 보는 것이다. 이 작업이

처음엔 어색하고 힘들겠지만 하다 보면 정말

온전한 나를 만나게 된다. 마음 아이와 대화하며

자기 공감의 습관화를 통해 새싹 같은 마음이

자라게 된다. 오래 누적된 상처는 무의식 속에

뿌리내리고 있기에 이 쓴 뿌리, 뉴런의 구조를

바꿔야 진정한 변화를 이룰 수 있다.

자기 공감의 습관화를 통해 꼭 해야 할 작업이

바로 '감정 일기'를 작성하는 것이다. 내가 불편

했던 순간 느꼈던 감정은 무엇인지, 어떤 신체

반응이 일어났는지 살펴보는 것이다. 단순히

하루 일과를 정리하는 것을 넘어 감정 일기를

쓰면서 앞으로 마주할 비슷한 상황을 어떻게

대처할지도 배울 수 있다. 기쁨, 분노, 슬픔,

즐거움, 공포, 수치의 대표적인 감정들 안에

수많은 감정들을 기록하며 마음을 정돈한다.



초판본 구매 시 보내주는 <어른의 감정 일기장>

에 기록하며 적어보는 작업이 어색하지만

해보며 나도 졸업을 해야겠다. 마음의 위로와

심리치료가 필요하다 느끼는 모든 이들에게

이 책은 좋은 상담사가 되어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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