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가 절대 모르는 아들의 사춘기 - 아들은 소년에서 남자로 성장하는 과정!, 개정판
박형란 지음 / 미래문화사 / 202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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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갱년기만큼 무서운 게 아들의 사춘기라고

하는데 지금은 귀엽기만 한 7살 아들의

사춘기가 어떻게 올지 상상이 안된다.

사춘기에 나의 갱년기가 맞물려 우리 가정에

큰 바람이 부는 건 아닌지 걱정도 된다.

성별이 다르다 보니 벌써부터 아들의 마음과

행동을 이해하기 어려운 순간들이 생긴다.

저자는 교사로 30여 년 근무했으며 두 아들의

엄마이기도 하다. 십 대 남학생들과 몸으로

부딪히며 겪어온 실제 사례들을 책 속에

담아냈기에 많은 도움이 된다.




청소년 남학생들을 보면 무법자처럼

보일 때가 있다. 단체로 우르르 다니며 어디

망가뜨릴 거 없나 싶은 공격적인 모습이

보이곤 한다. 그런데 이 시기에 테스토스테론이

여학생보다 열 배, 스무 배 증가하며 하루에

5회 이상 분비된다고 한다. 그들의 행동이

조금 이해가 된다.

차분하게 하는 세로토닌도 여학생보다 현저히

적게 분비되기에 남학생이 여학생보다

충동적일 수밖에 없겠다.

폭풍 성장으로 호르몬 수치가 급격하게

변화해 남자다운 사람으로 크느라 애쓰고

있음을 알아주어야겠다.

특히 남학생들은 규칙을 이해하고 수용하지

않은 상태에서 강압적으로 행해지는 벌이나

보상체계에 대해서 반항적임을 기억하자.

신뢰할 만한 규율과 자신이 존경하는 이가

제시하는 방침에 대해서는 협조적이기에

신뢰가 먼저 이루어져야 규칙을 따르게 할

수 있다. 지금이야 엄마품에서 안 떨어지려고

하지만 좀 크면 엄마가 챙기는 손길도

부담스러워할 것이다.

아들에게 필요한 것은 엄마의 돌봄이 아니라

어른 남자의 훈련과 지시다. 어른 남자는 아들이

존경하고 신뢰할 수 있는 사람이어야 하기에

아빠와 좋은 선생님의 역할이 중요하겠다.



아들이 점점 자라며 제일 어려운 것 중

하나가 '성'교육이다. 엄마가 해줄 수 있는

한계가 있고 아빠가 도와줄 수 있는 부분이

있기에 아빠를 통해 올바른 성을 배움이

중요하겠다. 자신의 행동에 책임이 뒤따름은

아들에게 항상 교육해야겠다.

나도 모르게 아들에게 소리를 치고 화를 낼

때가 있는데 책을 읽다 보니 나중에 몇 배로

돌려받을 거 같아서 두려워진다.

아들의 분노 조절 훈련은 부모로부터

시작됨을 명심하자. 아들의 체구가

커지더라도 마음은 아직 어리다는 것을

항상 생각하며 자신의 감정 표현을 잘

할 수 있도록 도와야겠다.

아들에게 힘든 시기가 올 것이고 내 마음이

부글부글 끓는 시기도 오겠지만 어떤

상황에서도 아들을 이해하는 마음을 가지고

옳은 선택을 할 수 있도록 기다려줘야겠다.

책을 읽고 보니 아들 사춘기의 폭풍이 내가

예상한 것보다 훨씬 더 크게 느껴진다. 나 역시

그랬겠지? 건강하고 멋진 어른이 되길 바라며

엄마인 내가 정말 많이 노력하고 배워야겠다.

이 책에 나오는 여러 사례들을 통해서 아들

사춘기를 미리 선행할 수 있었다. 아들 키우시는

분들 읽어보시면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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