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 지리 생생 교과서 - 외우지 않아도 쏙쏙 들어오는 초등 생생 교과서 시리즈 2
지호진 지음, 이창섭 그림 / 스콜라(위즈덤하우스) / 2006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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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초등지리에 관한 책이 필요해서 쏙쏙 들어올 거라고 제목에 나오길래 들여다봤는데 아무래도 지리는 외워야 하겠다. 각 도마다 설명이 자세하게 나오고 만화그림이 여기저기 재미나게 나온다. 그리고 위치와 면적,역사, 지형과 기후, 산업, 교통,문화,축제로 나눠서 설명한 점은 좋았다. 하지만 역시 어렵긴 어려운 공부이다. 머리에 쏙쏙 들어오길 바랐지만 그러지 않은 점은 아쉬웠다.

  마지막에 북한에 대한 설명이 나오는 점은 좋다. 이 책은 지리에 관심이 많은 초등 고학년 아이들에게 좋겠다. 초등 4학년에 올라가는 큰 아들은 별 흥미가 없어서 책을 읽히기가 쉽지 않았다. 꽤 많은 분량이다 보니 그런 것 같다.

 어떻게 하면 지리를 쉽게 배울 수 있을지는 더 고민해봐야 겠다. 가능하면 한국의 구석구석을 직접 찾아가면서 책을 들고 체험할 수 있다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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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게의 모험 - 자연은 내친구 4
김종문 지음, 조광현 그림 / 창조아이 / 2007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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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작가는 어렸을 때 바닷가 생물들을 괴롭혔다고 고백한다. 농게의 모험 이야기는 민철이라는 소년이 갯벌에서 놀면서 농게를 잡았다고 아빠의 충고를 듣고 놓아주는 이야기이다. 민철이는 가져가고 싶어하지만 아빠는 민철이를 설득한다.

 "갯벌 생물은 갯벌에서 살 때가 가장 행복한 거야."

 불쌍해서 놓아주기로 하지만 어디에 놓아주든 상관없을 거라는 생각에 적당한 곳에 농게를 놓아주는 것이다. 그 때부터 농게는 집을 찾아서 모험과 고난의 시작이다.

 나 자신도 어디에 놓아줘도 갯벌이 거기에서 거기겠지 생각했는데 정말? 정말, 농게의 집에 놓아주어야 했을까? 사실 살려준 것만도 감지덕지가 아닌가?

 농게는 괭이갈매기에게 잡혀 먹힐 뻔 하기도 하고 모래 갯벌의 물결자국 때문에 생긴 작고 얕은 물고랑에 갇힌 보리멸을 구해주기도 한다.

 거의 다 집에 온 농게는 기진맥진했지만 열심히 한 걸음 한 걸음 가는데 어떤 사람의 손이 농게를 잡고 만다. 다행히 그 손은 자기가 사는 곳을 떠나서는 살 수 없다는 것을 잘 아는 갯벌 할아버지의 손! 농게는 퉁퉁마디와 칠면초 사이로 나 있는 수많은 구멍들, 자신의 집으로 무사히 돌아오게 된 것이다. 아, 다행이다. 어떻게 돌아오나 했더니 다행이다.

 친정아버지는 낚시광이시다. 바다낚시를 하실 때마다 친정 어머니가 조그만 게들을 잡아와 손자들에게 보여주신다고 조그만 세숫대야에 가져오신다. 그럼 게들은 어떻게 하면 도망갈 수 있을까 하고 궁리하는지 대야를 어떻게 뛰어넘기도 한다. 둘째 아이완 달리, 큰 아이는 그런 걸 볼 때마다 무서워하기도 하면서 불쌍하다고 생각하며 눈물을 글썽거렸다. 허구한 날 작은 일에도 울고, 여린 아이라고 생각했는데 어찌 보면 게의 입장을 생각하는 것이니 속이 깊은 것일 수도 있겠다 싶었다. 그래서 그런지 이 책을 읽으며 그 때 죽었던 꼬마게들이 참 불쌍하다는 생각이 막 들었다. 안 잡아오셨더라면 좋았을텐데.

요즘 체험활동한다고 사람들이 얼마나 많이 갯벌을 뒤집어 놨을까? 물론 우리도 그 중 하나겠지만 우린 작년에 한 번도 안 갔었던 것 같다. 안도의 한숨을 내쉰다. 안 가는 게 어쩌면 바다 생물들에겐 행복한 일이겠거니 싶어서이다.

 관광도 좋지만 이 책을 읽고 아이들과 부모들이 갯벌생태체험을 할 때 어떻게 해야 할지 깨달았으면 좋겠다. 우리도 물론 담에 놀러간다면 한 마리도 잡아오지 않고 구경만 할 것이라고 다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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톰 아저씨의 오두막 아이세움 논술명작 31
해리엣 비처 스토 지음, 유동한 옮김 / 미래엔아이세움 / 200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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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톰 아저씨는 참다운 영혼을 가진 사람이다. 얼굴이 검은 노예신분이였지만 자신의 처지를 비참하게 생각하지 않고 노예들을 못 살게 구는 하얀 피부의 주인들을 불쌍하게 여긴다. 성질 고약한 주인에게 매를 맞아가면서 다른 노예들을 때리라고 협박 당한다. 하지만 자신은 그런 나쁜 짓을 저지를 수 없다고 하며 죽어가는 톰. 이 책이 나온 후 많은 사람들이 노예제도의 문제점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었을 것이다.

 19세기의 미국 사회에 노에 제도가 존재했다고 하는데 중학교 때 읽었던 명작이 생각나더니 다시 한 번 긴 소설을 읽고 싶은 마음이 든다.

 이 간추린 논술 명작은 초등학생들이 빠른 시간 안에 한 권의 명작 이야기를 흥미있게 맛볼 수 있다는 게 장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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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전 100! 역사 퀴즈 - 역사가 따분해?
성미애.신은경 지음 / 주니어김영사 / 2006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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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퀴즈라고 하길래 그냥 간단한 지식들만 전달하고 있을 줄 알았는데 읽으면서 한국의 역사 흐름을

쉽게 정리할 수 있었다. 선사시대부터 근 현대까지 퀴즈대왕인지 아닌지 스스로 알아볼 수 있도록 되어 있다. 숨은그림찾기와 퍼즐, 순서찾기, 미로 등을 통해 따분하지 않게 역사의 사건들을 조목조목 배울 수 있어 딱 맘에 든다.
 
 어디 여행을 갈 때 이 책 한 권이면 차 안에서나 전철 안에서 심심하지 않겠다 싶었다. 놀면서 배우는 역사공부이기 때문이다. 답을 가르쳐주면서 토막상식까지 제공하고 있는데 예를 들면 토기에 왜 빗살무늬를 새겼는지, 청동은 구리에 주석이나 아연 등을 섞어 만든 합금이라는 것, 전세계 고인돌의 40%가 모여 있는 우리나라, 농사는 신석기 시대에 시작되었으나 벼농사는 청동기 시대부터 시작되었다는 것, 단군 왕검에서 단군은 제사장을, 왕검은 정치적 지배자를 뜻하는 말이라는 것 등 이 토막상식만 따로 모아 적어봐도 알찬 지식 공부가 된다는 걸 깨달을 수 있었다.
 
 맨 뒤에 보면 초등학교 사회 교과서 연계 내용 항목이 나오는데 그 뿐만 아니라 역사를 싫어하는 나에게도 알찬 공부가 되었다. 가장 재밌다고 생각한 부분은 이성계의 위화도 회군인데 커다란 칼 그림 위에 개경에서 위화도로 군사들을 데리고 갔다가 이성계가 회군을 결심하고 개경으로 돌아와 반대 세력과 싸우는 모습을 나타낸 것이다. 머릿 속에 쏙쏙 들어갈 만한 좋은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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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IQ를 쑥쑥 높여주는 만화경제교실
매일경제 금융부 지음, 안중규.안태근 그림 / 매일경제신문사 / 200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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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초등 3학년 아들은 먼저 읽었는데 먼저 읽고 가르쳐 줘야 할 이 엄마는 정작 이것저것 몸과 마음이 바빴다. 만화라서 아이들 수준이겠지 싶었는데 오메나, 경제교실 이거 부모 교육으로도 적합하리만큼 어려운 내용의 용어들을 다루고 있었다.

 
 글로만 된 빽빽한 책이었다면 손에 잡히지 않았을 터인데 만화로 재미난 설명을 해주고 있어서 그냥 얼핏 듣던 용어들을 새겨 익힐 수 있다는 점이 커다란 장점이었다. 특히 요즘엔 재테크 교육도 여기저기서 받을 수 있다고 하는데 그런 교육을 받기 전에 이 책을 한 번 읽고 간다면 더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 주위 사람들에게도 추천하고 싶다.
 
 아이들에게 경제 교육을 시킬 때의 어려움을 이 책으로 말끔히 해소할 수 있다. 용돈을 주고 돈을 어떻게 쓸 것인지 교육하고 관리하지 않는다면 그 부모는 아이의 미래에 관심이 없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7부로 이루어진 이 책은 각 부가 끝나면 경제 상식에 관한 이야기와 도전 0X퀴즈가 나오고 퍼즐 문제도 나와 우리가 알고 있는 용어상식을 시험해볼 수도 있다.
 
 이 책을 통해 다시 한번 신용관리의 중요성을 깨닫게 되었고 신용불량자에 관해 자세히 알게 되었다. 생각해보면 삼성, LG, 신한, BC카드 등 네 종류의 카드가 내게 있는데 정작 쓰고 있는 카드는 딱 한 두가지 정도이다. 그런데 해지하려고 매년 전화를 하면 갑자기 상담원이 친절해지면서 연회비를 포인트 결제시켜준다는 둥 설득을 하여서 카드를 더 좋은 것으로 바꾸게 되는 덤탱이(?)를 쓰게 되기도 하였다. 가입할 때는 쉬워도 해지하기는 어려운 것이 바로 카드인 것이다. 꼼꼼하게 읽었는데 아예 안 쓰면 연회비를 안 내도 된다고 하는 부분이 이상하다. 상담원이 말하길 일 년 중 한 번이라도 쓰면 연회비를 안 내도 된다고 말하면서 나를 설득하였기 때문이다.
 
 한국에 처음 신용카드가 들어올 몇 년 전 그 때엔 아마 신용불량자가 별로 없었지 싶다. 오늘날 신용카드의 장점만 믿고 무턱대고 펑펑 사용한 사람들이 모두 빚더미에 안게 되었을 것이다. 신용카드를 쓰기 보다는 체크카드를 쓰는 습관을 들이고 이 물건이 정말 필요한 것인지 세 번은 생각해보는 습관을 들였으면 싶다.
 
 다시 말하지만 아이들 뿐만 아니라 어른들에게도 유익한, 강추하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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