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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기한 맛 도깨비 식당 9 ㅣ 신기한 맛 도깨비 식당 9
김용세.김병섭 지음, 센개 그림 / 꿈터 / 2025년 5월
평점 :
누군가의 말 한마디가, 따뜻한 밥 한 끼가 복잡했던 마음을 말랑하게 풀어줄 때가 있다.
『신기한 맛 도깨비 식당』 시리즈는 바로 그런 이야기다.
벌써 9번째 이야기지만, 매번 새롭고, 매번 따뜻하다.
그리고 이번 이야기도, 마법처럼 다가온다.
9권에서는 양궁에서 1등을 하고싶은 아이,
카메라 앞에 서고 싶은 마음이 간절한 연기 지망생 등 아이들의 마음 깊은 곳에서 피어난 질투, 외로움, 실망이 도화랑의 손맛과 함께 천천히 풀려간다.
이 시리즈를 처음 접했을 땐, 신비로운 이야기에 끌렸고, 읽으면 읽을수록 그 따뜻함에 녹아들었다.
아이들의 고민을 이렇게 정성스럽게 다룬 책이 또 있을까?
도화랑은 늘 말없이 요리를 하고, 아이들은 그 요리를 통해 스스로 마음을 돌아본다.
그 모습이 너무 따뜻해서, 나도 도화랑에 가서 위로받고 싶다는 생각이 절로 든다.
찹쌀떡, 밤 젤리, 당근 차, 회오리 감자 같은 요리들은
마치 그림책 속에서 움직이는 것처럼 생생해서 눈과 마음을 모두 만족시킨다.
이 시리즈는 각 편의 주인공들이 서로 연결되고 다시 등장한다는 점에서 더욱 흥미를 자극한다. 지난 이야기의 인물이 다시 등장하는 순간!! 찐팬만이 알아보는 반가움을 느끼게 된다.
이야기의 세계관이 하나의 거대한 지도로 이어진다.
『신기한 맛 도깨비 식당』은 어린이 독자에게는 공감과 위로를, 어른 독자에게는 아련한 마음을 건네는 동화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언제나 도화랑이 있다.
말없이 요리하면서 누구보다 많은 이야기를 듣고, 가장 따뜻한 방식으로 마음을 보듬어 주는 존재.
위로받고 싶은날. 도화랑에서 따뜻한 밥한끼를 나누는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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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