엎치락뒤치락 과학사 - 그때는 맞고 지금은 틀린 과학 이야기 과학하는 10대
박재용 지음, 란탄 그림 / 북트리거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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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지금 배우는 과학은 오랜 시간 동안 수많은 이론과 실험, 실패와 발견을 거쳐 만들어진 것이다. 『엎치락뒤치락 과학사』는 그 과정을 생생하고 흥미롭게 보여주는 책이다.

이 책은 한때 사람들에게 진리처럼 받아들여졌던 과학 이론 15가지를 소개한다. 예를 들어, 지구가 식으면서 산이 생긴다는 지구수축설이나 쥐가 창고에서 저절로 생겨난다는 자연발생설, 납을 금으로 바꾸려 했던 연금술 같은 이야기들이다. 지금은 틀렸다고 여겨지는 이론들이지만, 그 시대의 과학자들은 누구보다 진지하게 연구했고, 그 노력들이 과학의 발전에 밑거름이 되었다는 사실이 인상 깊었다.

책을 읽으며 놀랐던 점은, 그런 '틀린' 이론들이 단순히 잘못된 생각이 아니라, 당대의 관찰과 실험을 바탕으로 만들어졌다는 것이다. 바로 그 시행착오들이 다음 이론을 위한 발판이 되었다. 과학이란 처음부터 완벽한 진실을 말해주는 학문이 아니라, 끝없이 의심하고 질문하며 성장하는 지적 탐험이라는 걸 다시 한번 느꼈다.

챕터 별로 생명과학, 화학, 물리학, 지구과학, 의학으로 나뉘어 있고, 흥미로운 옛 이론을 중심으로 이야기가 전개된다. 이론을 둘러싼 시대적 배경과 인물, 과학적 맥락이 자연스럽게 연결되어 있어서 교과 개념과도 잘 이어진다. 중간중간 등장하는 만화와 일러스트가 센스 있게 웃음을 터뜨려 주고, 한 장 한 장 넘길 때마다 지루할 틈이 없어 초등 고학년도 충분히 이해할 수 있고, 과학이 어렵게 느껴졌던 독자에게도 좋은 길잡이가 되어 줄 것이다. 단순히 지식을 전달하는 것이 아니라, 과학을 바라보는 태도와 생각하는 힘까지 키워주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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