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황식 Go!
정허덕재 지음 / 문화구창작동 / 2010년 10월
평점 :
절판


청년실업....
물론 지금 나에게 닥친 문제는 아니지만 자라는 아들녀석을 보고 있자면...남의 일은 아니다.
자기 스스로를 부각 시킬 수 있는 뭔가가 없다면 앞으로 사회에서는 살아남기가 더 힘들것은 분명하기에..
예전에는 백수..라는 단어가 그냥 웃어 넘길 수 있는 단어였지만..
지금은 상대방의 마음을 아프게 하는 창..과도 같은 단어인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절대 농담으로도 누군가에게 백수라는 단어를 쉽게 말하지 못하는 사회가 되 버린듯 하다..
분명 꿈을 가지고 학업에 임했을 많은 젊은이들이 언제일지 모르는 그 날을 위해 마냥 세월을 보내야 하는것...
드라마에서 볼 수 있는 그런 이야기만은 아니다..
그래서 일까??고황식~~go의 주인공 황식은 왠지 오래전부터 알고 지내던 사람같다는 생각마저도 들었다..
 
백수....황식...
자신에 대해서 너무나 잘 알고 있는 황식이... 더욱 안스럽고 서글프다는 생각마저 들었다..
버스비를 아끼기 위해 교복을 입어야 하는 황식...
하루가 지난 신문이면 어때?하루정도야..뭐....그렇게 공짜 신문을 얻어보는 황식...
친구가 일하는 커피숍이 자기 집 인냥...매일 드나들면서도 뻔뻔함에 어이없게 만드는 황식...
하지만 절대 기가 죽지 않는 황식...물론 이런 모든건 겉 모습이지만...
 
왠지 모르게 주인공 황식이 내 동생인냥....야단치고 싶어지고..쥐어박고 싶어지게 하는 이야기
지루하지 않는 이야기는 책장을 수월하게 넘기게 만들고...
책을 읽다보면 어느새 이야기 내용이며..배경이 머리속에 그려지는 그런 이야기
언제가인지 정확하진 않지만 티비 드라마에서 나왔을것 같은 이야기....
어렵지 않아..그리고 우리의 이야기라서..너무 재미나게 읽은 책 이라고 할 수 있다..
무겁게 받아들이자면 한 없이 서글프고 무거운 이야기 다..
아픈 엄마,미래가 안 보이는 백수....
하지만....밝게 웃는 뻔뻔함으로 슬픔을 감추는 주인공 황식를 통해...작게나마...희망을 꿈 꾸게 한다..
황식이...꿈을 꾸게 하는게 아니라..꼭..꿈을 가져야 할것 같은..그런 이야기..
오랜만에..아주 재미있게 읽은 책 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