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엉이 곳간에 우리말 잔치 열렸네 재미있다 우리말 1
이미애 지음, 김고은 그림, 손세모돌 감수 / 웅진주니어 / 201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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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들은 우리말이 참 까다롭다고 한다..
사실 이렇게 글을 쓰고 있는 나도 매번 맞춤법이 틀리거나
어떤 말로 예를 들어 설명해야 할지 막막 할 때가 한 두번이 아니다.
가끔 연예인들이 티비에 나와 받아쓰기 하는 모습을 보면
"어른이 맞춤법을 정말 모를까?"싶어 하는 눈 으로 티비를 보는 아들녀석 앞에서
나 역시 뜨금 할 때가 있다.

그렇다고 까다롭기만 하는것은 아니다..
재미있는 표현도 많이 있다.
보통 어른들과 전화통화를 하다가 전화를 끊으면서
"네,들어가세요"라는 말을 할 때가 있다.
이 때 "들어가세요"..는 어떤 공간에 들어가라는 뜻이 아니라..
"전화 끊겠습니다..쉬세요"라는 뜻을 가진 말이다...
아이가 어릴 때 전화통화 하다가 "들어가세요"라고 말 하면서 전화를 끝는 아빠를 
보고 궁금해 했던 이야기다..

이렇게 전혀 다른 뜻으로도 사용되는 우리말 어원에 대해 알 수 있는 책...이
[부엉이 곳간에 우리말 잔치 열렸네]다.

제목과 표지에서 무척 재미있을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국어사전과 같은 딱딱한 내용의 책 이 아니라
아주 재미있는 동화로 구성되어 있다.
읽다보면 아이들이 좋아하는 개그 프로의 유행어까지 만날 수 있다.

"사람들은 이렇게 바쁘고 부지런한 나를 곤충 최고의 게으름뱅이로
만들어 버렸단 말이야,억울해,억울해,괜히 열심히 살았어~"
                                                           -본문 62쪽-

게으름을  상징하는 곤중인 베짱이의 말 이다.
아들녀석이 보더니 티비에서 들은 것 같다며 재밌어 하던 부분이다..
<부엉이 곳간에 우리말잔치 열렸네>에서는
새,동물,물고기,곤충,식물에서 유래된 우리말을 재미있는 이야기로 만날 수 있다.
<<예를 들어 하룻강아지 범 무서운지 모른다.하루살이,천둥벌거숭이,괴발개발 등>>
그리고..그 와 관련된 속담은 만화로 표현하여 이야기 만큼이나 재있게 볼 수 있다.

글을 쓰다보면 어휘의 중요성을 더욱 실감 하게 된다.
내가 하고 싶은 말을 상대방에게 제대로 전달하기 위해서는
상황에 어울리는 속담이나 사자성어등의 풍부한 어휘력을 갖추고 있어야 한다.
그렇다고 국어사전 찾아가며 외울 수는 없다.

<부엉이 곳간에 우리말 잔치 열렸네>
우리 아이들이 재밌게 읽으면서 우리말의 유래를 알아갈 수 있는
아주 유익한 이야기 책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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