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3학년 아들녀석이 올 해부터 과학 이라는 과목을 배우게 되는지라 학교 수업에 도움이 될 만한 과학책을 늘 찾게 된다. 다른 과목에 비해 더 어렵다는 점도 있지만... 무엇보다 아이의 배경지식에 따라 교과 내용을 받아들이는 정도가 다를거란 생각 때문이다. 과학의 배경지식을 쌓기 위해서 지금 아이에게 내가 해 줄 수 있는것은 다양한 책을 보여주는 정도이다. 그러다 초등 저학년 아이들이 보기에 좋다는 웅진 주니어의 집요한 과학씨..시리즈를 만나게 됐다. 우선 시리즈 제목이 한 번 들으면 절대 잊지 않을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 혼자 웃게 됐다. 두 권의 책 중 첫 번째는 집요한 과학씨 24 지구로 해시계를 만들다..이다 아이에게 책을 보여주기전에 해시계..에 대해서 아느냐고 물어봤더니.. 바로 하는 대답은"장 영실"이라고 한다. 과학적인 대답을 원했는데..좀...ㅜ,ㅜ 아마도 2학년 슬생시간에 배운 위인에서 해시계를 만든 사람이 장영실 이란걸 기억 하는것 같다.. 지구로 해시계를 만들다..는 해시계의 원리와 개념.. 두번째 시계의 발달으로 나뉘어져 있다. 책을 읽고나서 드는 생각이 과학교과서 같다라는 것 이었다. 지구의 자전,공전(아이가 조금은 어려워 하는 부분)에 대해서 왠지 학창시절 교과서에서 본 듯한 글 들이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아이들이 제대로 이해 할 수 있게 깊이 있는 내용을 다루고 있다는 점은 아주 만족 스러웠다. 그리고..아들녀석이 참 재미있게 봤던 시계의 발달에서는 시계가 어떻게 발전되어져 왔는지를 알 수 있다. 다양한 사진과 함께 할 수 있어 아이가 아주 흥미롭게 봤던 부분 이다. 요즘은 너무나 재미있는 구성의 과학책이 많이 나오는지라 집요한 과학씨 역시 그런 구성의 책 일거라 생각했는데 그것은 아니었다. 하지만 과학적 개념을 확실히 알기에는 더 없이 좋은 책 이라는 생각이 든다. 지구로 해시계를 만들다..에서는 권말부록으로 직접 해시계를 만들어 볼 수 있는 Tip이 구성되어 있어 만들기 좋아라하는 아이들에게 참 좋을 것 같아 보였다. 시계의 발달 모습을 보면서 신기해 하고 있다. 단순히 시계의 발달과정이 아닌 1초까지도 정확하게 맞추기 위해 노력하는 분 들의 수고를 생각해 보게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