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참 여러가지 말을 생각나게 한다. "칭찬은 고래도 춤 주게 한다"라는 책 제목부터 아주 오래된 광고의 "남자는 여자 하기 나름이에요" 그리고 내가 즐겨보는 "우리 아이가 달라졌어요"등등... 티비를 즐겨보는 편은 아니지만 가끔 "우리 아이가 달라졌어요"는 챙겨 보는 편이다. 물론 아직 어린 아이를 키우는 엄마 입장이라서 그럴수도 있지만 엄마의 달라진 행동과 말에 변화된 모습을 보여주는 아이들의 모습은 나를 깜짝 놀라게 한다. 그리고 매번 야단치고,잘못된 것을 지적 한다고 해서 아이들이 달라지는게 아님을 느끼게 된다. 미국의 오래된 작가인 완다 가그의 작품인 심술쟁이 아기 괴물은 말썽꾸러기 아이와 그 아이를 변화시키는 엄마의 모습과 같았다. 산 속에 사는 정 많은 난장이 할아버지 보보... 문뜩 왜?난장이 할아버지가 주인공 일까?라는 생각을 해 봤다. 그냥 보통의 할아버지여도 되는데 왜 작가는 꼭 난장이 할아버지로 하였을까?? 외모가 상관없이 마음은 크다라는 것을 알려주고 싶었던 걸까? 아이와 다시 한 번 이야기 해 보고 싶은 부분이다. 보보 할아버지는 맛있는 음식을 준비해 놓고 산 속의 동물들에게 나눠어 주는 일을 하신다. 그런 어느날 할아버지도 본 적이 없는 아기 괴물이 나타나서 배가 고프다며 아이들의 인형을 먹고 싶다고 한다. 심술쟁이 괴물은 못 된 말로 할아버지를 점점 더 약올리지만 할아버지는 아랑곳 하지 않고 아기 괴물을 칭찬하기 시작하신다.. 할아버지의 칭찬에 기분 좋아진 아기 괴물... 아기 괴물은 아이들의 인형이 아닌 할아버지가 만들어주신 점-질을 맛있게 먹는다. 그 점-질 덕분에 자신이 더욱 멋있어 지는거라고 믿기 때문이다. 길지 않는 줄거리와 리듬감 있는 문장들이 있어 어린 아이들이 재미있게 볼 것 같은 그림동화 이다. 맛있는 점-질이야. 정말 맛있는 점-질 이야. 매우 맛있는 점-질 이야....... 처럼 리듬감 있고 반복되는 글은 아이들의 어휘력 향상에도 좋을 뿐 아니라 책 읽는 즐거움을 주기도 한다. 또한 노란 표지에 무섭게 생기지 않은 괴물과 할아버지의 모습이 누구와도 친구가 될 수 있다는것을 말해주는것 같기도 하다. 할아버지와 괴물의 모습을 통해 무엇이든 생각하기에 따라 달라질 수 있음을 이야기 해주고 있다. 원작이 있는 책 이라 따로 영어원작이 포함되어 있어 요즘 아이들의 영어공부에도 큰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은 책 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