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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꿈은 100개야! ㅣ 살림어린이 새싹 동화 (살림 1,2학년 창작 동화) 2
원유순 지음, 연주 그림 / 살림어린이 / 2010년 5월
평점 :
초등3학년 아이에게 꿈이 뭐야? 라고 물어보니 사진작가..라고 한다.
분명 얼마전까지도 경찰 이었는데 어느새 꿈이 바뀌어 있었다.
이렇게 어린 아이들은 수시로 꿈이 바뀌기도 하고 때론 꿈이 뭔지 생각을 하지 못할 때도 있다.
꿈......
어른들이 바라보는 시각에서 꿈은 곧 직업이 되고 그것은 결국 경제적 능력으로 연결을 시키기도 한다.
그래서 우리 부모들은 "의사?변호사?판사? 등 돈을 많이 벌 수 있는 직업이 좋은 직업이라고 생각하고 아이들의 꿈을 이러한 것들로 유도하고 강요 하기도 한다..
꿈은 어차피 크고 높을수록 좋은 거라는 생각에...
언젠가 티비에서 하버드대를 가는걸 목표로 삼고 있는 초등1학년 여자 아이를 본 적 있다.
나름대로 그 아이는 열심히 준비를 하는것 같았다.영어 실력도 고학년 못지 않았고 책도 많이 읽어 상식에 풍푸하게 느껴졌다.
하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하버드에 가고 싶은건 아이의 꿈이 아니라 엄마의 꿈이자 바램인것 같았다.아이가 어릴때부터 습관적으로 "너는 하버드대 가야 해""거기 들어가면 정말 좋아"라는 말을 들어왔기 때문에 그 아이 스스로도 자신은 하버드대에 들어가는게 꿈이...라고 생각하는것 같았다..하지만 진행자와 아이가 계속 이야기를 주고 받는 과정에 그 아이는 연예인이 되고 싶음을 알 수 있었다...
결국 하버드대학에 가고자 하는 꿈은 아이가 아닌 엄마의 꿈인 것이다..
매일매일 출간되어 나오는 책 들중에 대부분이 꿈에 관련된 것이라는것만 봐도 아이들에게 꿈이란...얼마나 중요하다라는것을 알 수 있다.
내 꿈은 100개야 에는 하고 싶은게 너무 많은 미나의 이야기 이다.
1학년이 된 미나는 수업 시간에 미래 자신이 되고 싶은 것을 그리라는 선생님의 말씀에 엉뚱한 그림을 그리게 된다.
그럴수밖에 없는게 미나는 되고 싶은게 너무 많기 때문에 한 가지를 결정할수가 없다.
친구들과 선생님이 그런 미나의 그림을 괴물이라고 놀려 미나는 너무 속상하기만 한다.
그리고 주말에 아빠,엄마와 동물원에 간 미나는 원숭이로부터 받은 빨간 모자로 인해 여러가지 경험을 하게 된다..
결국 미나는 그 빨간 모자로 인해 여러가지 일들을 겪게 되고 가장 중요한것도 깨달게 된다..
자신이 가장 하고 싶은게 뭔지??그리고 자신이 가장 행복해 하면서 할 수 있는게 무엇인지??
그게 바로 꿈이라는걸...미나는 알게 된다..
내 꿈은 100개야!!를 읽는 아이들도 아마 많은 꿈이 있겠지만 그 중에서 자신이 가장 원하는게 뭔지 분명 생각 할 수 있을꺼라고 본다.
아이들에게 꿈....이 뭔가를 다시 한 번 알려주는 재미있는 동화책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