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머리 아빠..큰머리아들..

사고뭉치 아들과 못 말리는 아빠 1 - 사탕 치과의사
정춘화 지음, 하진이 옮김, 선위안위안 그림 / 문학수첩 리틀북 / 2010년 4월

사고뭉치 아들과 못 말리는 아빠...부전자전 이라는 말이 생각났다...

아빠와 아들의 관계는 딸과 엄마와의 고나계 만큼이나 특별할 것 같다..

물론 내가 직적 경험하지 못하긴 하지만...

이 책속의 아빠와 아들은 부자관계가 아닌..친구...아니 친구 이상의 관계처럼 보인다..

그리고 늘 아들은 아빠를 따라하며...부러워 하는것 처럼도 보이기도 한다..

여기에서는 아빠를 작은머리 아빠라고 하고..아들은 큰 머리 아들 이라고 한다..

그리고..이들과 같이 사는 엄마....이 세식구의 시트콤처럼 웃기고..교훈도 남기는 책 이다...

초등 저학년 용이라고 하기에...아주 우습고 코믹한 책 일거라고 생각했는데...헉...그건 아니었다..초등고학년 정도는 볼 수 있을까??
암튼...어른인 나도 몇일에 걸쳐서 본 책이니...혹시라도 초등 저학년 아이가 볼 생각이라면 좀 기다리라고 말 하고 싶다..

 

어떻게 보면..그냥 일상에서 일어나는 일을 조금 과장해서 다룬 이야기 인것 같기도 하지만..

또 어떤면에서는 절대 일어날 수 없는 상상속의 이야기가 아닌가 시기도 하다..

흔희 우리나라 사람들도 전자제품이 고장이 나면...한 번 툭...건드려 보거나...때려본다..

그런데..이 책에서도 큰 머리 아들이 세탁기를 고치겠다고 그렇게 한다...

물론 작은머리 아빠에게서 보고 배운 행동이다..

여기까지는 현실과 그닥 다르지 않는 이야기의 전개인데..

무리한 작은머리 아빠의 수리로 세탁기가..도로까지 굴러가고...동네 사람들의 세탁기가 다 고장나서..이 부자가 고쳐주고..아마도..아이들의 상상속의 이야기가 아닐까?생각해 봤다..

현실과 상상세계를 오가며 일어나는 큰머리아들...작은머리 아빠..이야기는...

한 편의 시트콤을 보는듯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