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씻기 싫어....(아들넘에게 새로운 별명을 지어주게 만들어 준 책) 여름에는 매일 목욕하는걸 당연하게 받아들입니다.... 매일 샤워하는것은 일상이구요.. 하지만 찬 바람이 불기 시작하면 아이가 어찌나 씻는걸 싫어하는지..정말 난감합니다.. 그렇다고 씻지 말아라 할 수 도 없는 노릇이구요... 그건...그렇다치더라구 문제는 양치질 입니다.. 매번 방학때는 치과치료 받느라 치과치료비에 아이는 아이대로 고생하면서도 어찌나 양치질을 대충 하는지 모른답니다.. 밤에는 하지 않고 자기 일쑤이구요.. 그런 아이와 이 책을 읽었습니다.. 먼저 "똥맨"과 광맨"이 나오자...호감을 보이기 시작하더라구요... 엄마아빠의 1주일의 여행으로 낯선 아주머니와의 몇 일간의 생활은 정호에겐 너무나도 행복한 일 입니다.. 왜냐하면 엄마의 씻으라는 잔소리에서 벗어날 수 있기 때문이죠.. 정호는 정말 씻는게 싫은 아이입니다.. 이유는 씻을때 눈에 들어가서 맵게 만드는 비눗물이 싫기 때문이죠.. 그런 정호의 마음을 몰라주는 엄마는 늘 씻으라는 잔소리만 하시구요.. 같이 지내게 된 아주머니는 정말 이상하십니다.. 어디서 데려왔는지 알 수 없는 강아지를 정호에게 맡기고는 외출을 하지 않으시나.. 또 그 강아지는 정호의 침대에 용변을 보지 않나? 정말 정호는 심기가 매우 불편합니다.. 하지만..아주머니는 어디서 구입하셨는지 눈이 맵지 않는거라며 물비누를 구입해오십니다.. 그리고 먼저 강아지에게 씻겨보고는 정호에게도 권하시구요.. 정호는 강아지와 씻으면서 눈이 맵지 않는걸 느끼게되고..씻는게 그다지 나쁘지 않다는걸 알게됩니다... 이 책은 읽으면서 가장 먼저..드는 생각은 ..아이에게 씻기를 강요하기보다는.. 왜 아이가 씻기를 싫어하는지 먼저 생각해봐야 겠구나..하는 마음을 들게 했습니다.. 그리고...왜 잘 씻어야 하는지까지 꼼꼼히 마무리 해주는 센스까지..마련한... 정말 씻기 싫어...는 아이들의 행동을 달라지게 하는 좋은 책인듯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