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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인생의 의미 있는 사물들
셰리 터클 엮음, 정나리아.이은경 옮김 / 예담 / 2010년 6월
평점 :
절판


자본주의 경제체제의 최고 덕목은 소비 이다. 소비를 해야 모든 것이 돌아간다. 때문에, 나라가 경제위기로 나라가 어려워 질 때도 소비를 권장했다. 그런데 살다 보면 소비하는 것의 목록이 점점 늘어가는 것을 발견한다. 상품을 소비할 뿐 아니라, 인간관계, 추억, 감정까지도 소비해 버리고 있다. 사실은, 인간은 그리 소비적인 존재가 아닌데 말이다. 우리의 인생에 중요한 의미를 가진 것에 대한 고찰 <내 인생의 의미 있는 사물들>은 우리가 간직해야할 많은 의미들이 있다는 사실을 지적해 준다. 
 


책 속의 글쓴이들은 정말 많은 종류의 사물에 애착과 추억을 자기고 있다. 여행가방, 우울증 치료제, 혈당측정기, 첼로, 다락방의 그림, 점균까지... 사실, 소비하는 미덕을 권장하고 있는 사회에 살고 있는 나에게 이런 물건들에 대한 의미부여는 크게 와 닿지 않는 부분이었다. 오히려 버리지 못하는 사람들을 위한 책을 사볼까 하는 마음이 있었는데,,, 글쓴이들은 자신의 삶속에 자리를 잡고 있는 물건들에 대해 그 이유가 어떻든, 품고 받아들이고 있었다. 
 


어쩌면, 소비사회는 개인주의 사회와 같은 말일지도 모른다. 나를 제외한 모든 것을 소비한다 라는 말이 가장 정답일 테니까. 하지만, 내 인생의 의미 있는 물건들을 가지고 있다면, 그리고, 그 물건들과 관계 인정하고, 받아들이는 것이 가능하다면 나의 삶을 되돌아보는 계기가 될 수 있다고 책은 말한다. 나의 일상에 늘 존재하고 있는 물건이 바로 나의 삶의 흔적이고, 나의 관심사이고, 나의 삶의 방향성을 보여주는 표지판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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