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쓸 때 - 글쓰기가 막연한 이들을 위한 글쓰기의 시작과 끝
조현상 지음 / 렛츠북 / 2018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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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학창시절부터 글쓰는 걸 좋아해서 글감이 떠오르거나 시상이 떠오르면 여기 저기 수첩에다 끄적이곤 했었다. 여고시절에는 문학동아리에도 가입을 해서 나름 문학소녀(?)임을 자부하며 글쓰기를 즐기곤 했는데, 성인이 되고난 후로는 더 여유가 많아졌음에도 불구하고 글쓰기가 쉬이 되지 않는다. 펜을 잡다가도 뭔가 처음부터 제대로 써야만 글일 될 것 같다는 생각에 잡은 펜을 그냥 놓아버릴 때가 많았다. 마치 글쓰기를 한 번도 해보지 않은 사람처럼 글쓰기가 그야말로 막연하기까지 했으니 말이다. 그런데 이 책을 처음 봤을 때 표지에 씌어 있는 '글쓰기가 막연한 이들을 위한 글쓰기의 시작과 끝'이라는 부제가 마치 나보고 읽어달라고 손짓하는 기분이 들만큼 너무나 반가웠다. 더군다나 '처음 글을 쓰는 처지에서 생각해봐야 할 30가지 이야기', '글 쓸 때 곁에 두고 틈틈이 읽어야 하는 책', '이 책을 다 읽었다면 이제 당신을 글 쓸 때'라고 표지가득 씌어있는 안내문구들이 그야말로 나를 사로잡기에는 딱이었다. 평소 글쓰기로 고민하던 나로서 이 문구들을 보고도 어찌 안 읽고 넘어가겠는가 말이다.    

     <글 쓸 때>는 평소 글을 쓰지 않던 분들을 위한 책이다. 글쓰기 첫걸음의 두려움을 이겨내고, 글을 쓰기 위한 아이디어와 글 쓸 때 임하는 자세를 이야기한 책이다. 자신의 생각을 표현하는 방식으로 글쓰기를 선택한 이들을 위해 쓴 책이다. 아쉽게도 글을 잘 쓰기 위해서 읽어야 할 책은 아니다. 글을 잘 쓰고 싶다면 글쓰기 고수들이 쓴 챗을 읽어야 한다. 이 책은 이제 막 글쓰기를 시작하는 분들에게 맞춰져 있다.

               - 본문 6~7쪽 인용 -

     그야말로 지금 내가 읽어야 할 책이다. '글쓰기 첫걸음의 두려움을 이겨내고, 글을 쓰기 위한 아이디어와 글 쓸 때 임하는 자세를 이야기한 책'이라니 현재 내가 가지고 있는 글쓰기의 두려움을 없애는데 무엇보다 필요한 책이 아닐까 싶어서 서둘러 책을 읽기 시작했다. 다행히 저자의 문체는 편안했고, 술술 잘 넘어갔다. 전문적인 도서라기 보다는 마치 편안한 분위기에 따스함이 흘러나오는 전통찻집에서 이제 막 나온 따끈한 차 한 잔을 앞에두고 홀짝홀짝 마시며 글쓰기에 관해 하나씩, 하나씩 이야기를 들려주는 편안한 오빠같은 느낌이라고나 할까? 그만큼 저자의 문체는 어렵지 않고 딱딱하지 않으며 누가 읽어도 소화할 만큼 쉽고 편안하다. 그래서인지 읽다보니 그동안 내가 이고지고 있던 글쓰기에 관한 짐들이 하나 둘 내려놓아짐이 느껴졌다.

 

 

       저자가 얘기하고 있는 글쓰기 방법들을 간단히 정리해보면 다음과 같다.          

      1) 나만이 쓸 수 있는 글을 써라.

            - 남이 내 글을 읽었을 때, 내 모습이 보이지 않는다면 그건 죽은 글이다.

      2) 소통하는 글을 써야 한다.

            - 글을 썼는데 읽어줄 이가 없다면 소통은 단절된다. 누가 읽을 것인지 상대방을 정하고 글을 써라.

      3) 영향을 주고받아라.

            - 늘 주변을 살펴보라. 내 글에 도움을 줄 사람들을 찾아야 하고, 내 글아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어야 한다.

       4) 마감시간을 정해놓고 글을 써라.

            - 사람은 위기의 순간에 초인적인 힘을 발휘한다. 서평이벤트를 이용해보라.

       5) 메모하는 습관을 가져라.

             -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말고 글감이 떠오르면 즉시 기록하라.

       6) 여러 사람이 볼 수 있는 곳에 글을 써보라.

             - 누군가가 내 글을 읽어줬을 때 글이 글다운 역할을 한다.      

      물론 이 외에도 많은 글쓰기 관련 팁들이 소개되고 있는데, 이 내용들이 현재의 나에게 처방과도 같은 내용들이었다. 그래서 당장 작은 수첩부터 하나 마련했다. 물론 요즘같은 최첨단 시대에 스마트폰의 다양한 기능을 이요해서 메모할 수도 있겠지만, 그래도 '알쓸신잡'에 나오던 김영하 작가님이 외투 안주머니에 늘 넣어다니며 글감을 메모하던 모습이 참 인상적이었는데 나도 그래볼까 한다. 그래서 그냥 흘려버리기 쉬운 글감들, 장면들, 들은 이야기들 등을 하나씩 모아볼까 한다.

 

 

       책을 읽고 나니 여기 저기에 띠지가 많이 붙었다. 책을 읽다가 마음에 와닿거나 꼭 기억하고 싶을 때, 나중에 다시 읽고 싶어지는 부분을 만났을 때면 늘 띠지를 붙이곤 하는데, 이 책에는 제법 많은 띠지들이 형형색색 붙여졌다. 그만큼 내가 평소 가까이 두고 자주 읽고 싶은 책이라는 셈이다. 글쓰기에 관해 두려움도 느끼고 쉬이 글쓰기를 시작하지 못했었는데, 이 책 덕분에 잃어버렸던 자신감을 다시 찾은 기분이다. 정말 책표지의 부제가 딱 들어맞는 책이다 싶다. 책의 부제처럼 '글쓰기가 막연한' 이들이 읽으면 참 좋을 것 같다. 나역시 책꽂이 한 켠에 늘 꽂아두고 수시로 도움을 받아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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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합격생 내신 공부법 - 무조건 성적이 오르는 공부법의 모든 것
권용균 지음 / 꿈결 / 2018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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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직 교사와 서울대 합격생이 전격 공개하는 내신 관리와 성적 향상의 시크릿!'이라는 책 표지의 슬로건이 내 눈을 확 사로잡았다. 현직 교사와 서울대 합격생이 자신만의 비법을 소개한 책이라니 어느 부모가 솔깃하지 않으리오!  한편으로는 '무조건 성적이 오르는 공부법의 모든 것'이라는 자극적인 부제가 오히려 읽고 싶은 마음을 다소 반감시키긴 했으나  과연 어떤 내용들이 실려 있길래 이다지도 자극적인 멘트를 책 앞표지에 당당하게 써놓을 수 있는 건지 무척이나 궁금하여 얼른 표지를 펼쳐보았다.

 

 

       이 책은 현재 성신여자고등학교 교사이자 자기 주도 학습 강사인 권용균 선생님이 교직 생활을 하면서 10년 동안 고등학교 내신과 수능 성적이 오른 학생들의 학교생활과 공부 방식을 관찰하던 중 '무조건 성적 오르는 공부법'을 발견하고 이 책을 펴내게 되었다고 한다. 그러면서 이 책에서 소개하는 공부법을 실천한다면 세 가지를 얻게 된다고 당당하게 주장하고 있다.

   첫째, 수시 원서를 쓰기 전까지 내신 성적을 최대한 올릴 수 있습니다.

   둘째, 수능을 치르기 전까지 모의고사 성적을 최대한 올릴 수 있습니다.

   셋째, 학생부종합전형을 위해 대학에서 요구하는 '자기 주도적 학습 역량'을 충분히 갖출 수 있습니다.

                            - 본문 4쪽 인용 -

    실제로 저자가 주장하는 공부법대로 공부를 해서 내신 3등급이던 학생이 서울대에 갈 수 있었고, 내신 8등급이던 학생이 경희대를 가게 되었다고 하니 책내용에 솔깃하지 않을 수가 없었다.  

 

 

 

       저자는 우선 학습플래너를 사용할 것을 거듭하여 강조하고 있다. 사실 나는 학습플래너를 써본 적이 없는데, 책을 읽다보니 학생들 뿐 아니라 성인인 우리도 학습플래너를 사용하면 참 요긴하겠다 싶었다. 학생의 입장에서는 자기가 공부한 시간만큼 매일 칸칸이 색칠하다보니 하루 동안, 더 나아가 일주일 동안 자기가 공부한 시간량을 객관적으로 알 수 있어서 좋을 것 같고, 성인들도 공부나 자기계발시간을 계산해서 색칠하다보면 본인이 얼마나 능률적으로 시간을 활용하는지 한 눈에 알 수 있어서 시간을 계획적으로 사용하는데 아주 도움이 될 것 같다.

 

 

        그리고 시간계획을 세우는 방법에 대한 소개가 구체적인 예시와 함께 안내되어 있어서 유용했다. 연간 학습 계획, 주간 학습 계획, 중간.기말고사 계획, 방학 학습 계획 등을 어떻게 세워야 할지에 대해서도 설명하고 있어서 중학생이나 고등학교 신입생들이 활용하기에 아주 유용할 것 같다. 특히 큰 아이가 중학교 2학년인 나로서는 어디서도 가르쳐주지 않는 유용한 방법이라 곧 다가올 4월말 중간고사를 대비해서 아이와 함께 시험계획을 세워보려고 한다. 저자가 주장하는 '10:6:4:1'법칙을 사용해서 말이다.

 

 

 

          저자는 최고의 내신을 만드는 공부 습관을 상세히 소개하고 있는데 크게 정리해보면 다음과 같다.

          1) 수업에 몰입하고 집중해서 공부해라!  

          2) 나만의 공부법을 찾아서 내 것으로 확실히 만들어라! (학원에서 공부할 것인지 집에서 할 것인지 결정할 것)

          3) 바로 지금의 목표를 설정하라!

          4) 수업 전 예습 2분!  수업 후 복습 3분!

          5) 학습플래너로 시간점검하기!

          6) 잠자기 5대 원칙을 지켜라! (특히 잠자기 전 스마트폰 사용은 일절 금지!!!!)

          7) 학습 만족도를 스스로 평가해서 자신의 학습태도를 보완하고 개선하라!

          8) 다른 이에게 자신의 학습 상태를 정기적으로 점검받아라!

          9) 스트레스 관리를 잘 하라!

 

 

          그리고 다양한 공부 팁들도 소개되어지고 있는데, 그 중에서 많이 와닿았던 게 '주말 공부법 : 덩어리 학습법과 정리 노트'였다. 중학교 2학년이 딸아이를 보면 토, 일요일을 그냥 버리는 게 다반사이다. 그토록 시간의 소중함과 시간을 유용하게 쓸 것을 잔소리하고 가르쳤건만, 아이는 평일의 빡빡한 일정에 대한 보상심리가 작동을 하는지, 주말에는 무조건 늘어지게 늦잠을 자는 걸로 시작해서 초등학생 동생과 하릴없이 놀다가 주말을 그냥 보내기다 일쑤다. 엄마 마음 같아서는 주말을 이용해서 부족한 과목 공부나 밀린 인터넷 강의도 들었으면 좋으련만 주말에는 일절 책을 펴지 않으니 답답할 때가 참 많았다. 그런데 저자는 '주말 공부법'으로 '덩어리 학습법'을 소개하고 있는데 아이에게 이 공부법을 얘기해주었더니 제법 관심을 보여왔다. 사실 본인도 머리 속으로는 밀린 공부를 해야겠다는 생각이 드는데, 막상 주말이 되면 마음이 풀리다 보니 공부가 제대로 안된다는 것이었다. 그래서 책에 소개되어 있는 81쪽의 덩어리 학습법을 소개하고 있는 표를 보여줬더니 본인도 실천해보겠다며 제법 긍정적으로 받아들였다. 이거 하나만으로도 나에겐 큰 성과가 아닐 수 없다. 사춘기의 정점을 찍고 있는 까칠하기 그지없는 딸아이가 책에도 관심을 보이길래 아예 다 읽어보라고 건네줄까 싶기도 하다.  아직 아이가 중학생이긴 하지만 이 책을 통해 좀 더 빨리 공부법을 점검해볼 수 있어서 좋았고, 무엇보다 책에서 소개하고 있는 공부법을 실제로 적용해볼 수 있어서 그게 제일 큰 소득이며  중,고등학생을 둔 학부모님들에게 이 책을 꼭 권해주고 싶은 이유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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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승환 나승빈의 승승장구 학급경영 - 국내 최고의 멘토에게 배우는 학급경영의 모든 것
허승환.나승빈 지음 / 시공미디어 / 2018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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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해로 4년째 교회에서 초등부 아이들을 섬기고 있다. 고학년이 아닌 황금학년 3학년 아이들이라 그래도 말을 잘 듣는 편이긴 하나 '교회선생님'이라는 이유로 아이들은 아무래도 학교 선생님보다는 덜 어려워하다보니 가끔은 버릇없게 굴 때가 종종 있어서 당혹스러울 때가 있다. 야단을 치자니 당장 다음주 주일부터 교회에 나오지 않을 것 같고, 야단을 안치고 그냥 넘기자니 교사로서의 권위가 땅에 뚝 떨어지는 것만 같아서 공과시간에 아이들을 다룰 때마다 아이들을 다루는 다양한 방법 및 요령들이 필요함을 새삼 느끼곤 한다. 10여 명이 넘는 아이들을 1년간 이끌어가야 하는 주일학교 교사로서 그저 신앙의 힘으로만 견디기에는 다소 어려움을 느끼던 찰나 학급경영으로 유명하신 허승환 선생님이 펴내신 '승승장구 학급경영' 책을 만나게 되었다. '국내 최고의 멘토에게 배우는 학급경영의 모든 것'이라는 책의 부제만 봐도 이 책이 나의 가려운 부분을 제대로 긁어주겠다는 기대가 샘솟으며 책을 받자마자 얼른 펼쳐보게 되었다.

 

 

      이 책은 초등학교 교사로서 2000년도 교육 부문 신지식인에 선정되기도 한 허승환 선생님이 역시 초등학교 교사이신 나승빈 선생님과 함께 학급경영에 관한 학문적인 이론과 함께 실용적인 팁들을 소개하고 있다. 주일학교 교사인 동시에 한 가정의 엄마인 입장에서 책을 읽다보니 이제 갓 발령받은 새내기 교사나 제법 교육경력이 쌓여서 슬슬 매너리즘에 빠지신 중견교사 그리고 학교가 아닌 각 가정에서 자녀들을 양육하는 부모님들에게도 아주 도움이 되겠다 싶다.

      책을 읽던 중 정신이 번쩍 들만큼 내게 임펙트 있게 다가온 내용이 있었다.

          " 먼저 마음을 얻어라, 그 다음에 가르쳐라!"

      도서 [훌륭한 교사는 무엇이 다른가]의 저자 '토드 휘태거'가 했던 말입니다. 3월 2일 아이들과의 첫 만남이 눈앞으로 다가왔을 때, 그동안 진도만 나가느라 바빴던 새학기 학급경영에 새로운 변화의 바람이 불기 시작했습니다. 바로 '진도보다 아이들과의 관계 세우기'에 대한 높은 관심입니다.

              - 본문 23쪽 인용 -

       사실 교회 공과시간에도 아이들과 30분 가량 되는 시간동안 성경내용에 관해 이야기 나누고 그 날 설교시간에 목사님이 강조하신 중요내용을 다시 짚어주다보면 30분이 빠듯하다. 그러다보면 나도 모르게 마음이 급해지고, 간간히 장난치고 떠드는 아이들을 조용히 시켜가며 흐트러진 분위기를 다시 잡고, 그러기를 반복하다보면 내 목소리는 어느새 한없이 올라가고 있고 아이들 하나 하나를 바라보며 그들이 깨닫고 느끼는 바에 관해서 조차 내가 읽어내기 힘들 때가 많다. 1월 첫 주에 아이들을 만나서 벌써 두 달이 훌쩍  지나갔는데, 1주일에 한 번 보는 교회학교의 특수함도 있다보니 아직 아이들과의 공감대가 형성되지 못함을 느낀다. 늘 시간에 쫓기듯 후다닥 공과를 마치고 아이들을 보내고 나면, 때로는 미안함과 함께 교사로서의 부족함마저 느낄 때가 많은 게 사실이기도 하다. '먼저 마음을 얻어라!' 뇌리에서 떠나지를 않는다. 아이들의 마음을 얻기 위해 난 뭘 노력했는지, 어떤 고민을 했는지 돌아보지만 사실 시간을 투자하지 못한 내 모습밖에 없어 부끄러움만 밀려온다. 다음 주일부터라도 아이들의 마음을 얻기 위해 좀 더 가까이 다가가는 교사가 되어야겠다고 다짐에 다짐을 해본다.

 

 

        그리고 또 하나 알게 된 게 있다. 학급경영 '2:6:2의 법칙'! 

       새 학기가 시작되면 교실 속 아이들에는 언제난 2:6:2의 법칙이 적용됩니다. 20%의 성실한 아이들은 늘 선생님 입장에서 따라주는 아이들입니다. 60%의 중간 층 아이들은 조용히 앉아 있습니다. 남은 20%의 학생들은 문제행동을 하는 아이들입니다. 보통 황금의 3일이 지나면, 이제 이  아이들은 슬슬 움직이며 자기 존재감을 드러내기 시작합니다.

       한 해 동안 차분한 학급을 만들어가는 포인트는 문제 행동을 하는 20%가 아니라 60%에 달려 있습니다. 이 아이들이 학급의 주도권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 아이들이 성실한 20%의 아이들과 합류해 80%의 학급 분위기를 만들 수 있도록 분위기를 만들어야 합니다. 그러려면 80%의 아이들이 바라는 교실을 함께 이미지화하고 만들어가야 합니다.

           - 본문 33~34쪽 인용 -

        모든 교사는 사실 문제행동을 하는 아이들에게 더 에너지를 쏟게 되고 그 아이들을 개선시키려는데 초점을 두는 게 사실이다. 그래야 학급이 조용해지고 분위기가 잡히는 것 같기 때문이다. 주일학교에서도 마찬가지다. 우리반에도 공과시간마다 장난을 치는 남학생 2명이 있는데, 그 두 아이를 조용히 시키고 어르고 달래느라 사실 다른 아이들에게 제대로 전달을 하지 못할 때가 많다. 그런데 그럴 게 아니라 60%의 아이들의 힘을 유효적절하게 잘 활용해야 한다는 노하우를 하나 배웠다. 2:6:2의 법칙~!  꼭 기억해야겠다.

 

 

         학문적인 이론과 함께 현장에서 실제 사용되고 활용되고 있는 다양한 학급경영의 사례들을 소개하고 있어 여러 현장에서 아이들을 가르치고 있는 교사에게는 아주 요긴하게 사용될 것 같다. 그리고 이 책의 저자이신 두 선생님들께서 강조하시는 두 가지가 있다. 바로 '기록'과 '공유'이다. 날마다 일기를 쓰고 하루의 일과 속에서 나의 모습을 반성하고 더 나은 모습을 기대하듯, 교사로서 교사일지를 쓰면서 올해의 모습을 반성하고 더 나은 내년을 기약하다보면 점점 좋은 선생님으로 발돋움하지 않을까 싶다. 4년차 주일학교 교사인 나도 5년차인 내년의 모습을 기대하며 당장 교사일지를 써봐야겠다. 

         아이들 모습을 보며 나의 무능함을 탓하고 기 죽을 때가 많았는데, 이 책을 읽고나니 조금 자신감이 생긴다. 좀 더 구체적인 플랜을 세우고 아이들의 마음을 얻으며 나아가다 보면 분명 나만의 길이 보이리라!  '승승장구'하며 아이들과 행복해 할 내 모습을 기대해보며 책을 덮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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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세시 수취인 불명
새벽 세시 지음 / 경향BP / 2018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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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을 받아들고 제목을 보는 순간 '새벽 세시'에 대해 곰곰히 생각해 보았다. 나에게 있어 '새벽 세시'는 어떤 순간이며, 또 어떤 의미를 가지고 있는지 말이다.  '새벽 세 시'는 우리 몸의 모든 감각기관들이 최고점을 찍는 순간이 아닐까 싶을 만큼 아주 감상적일 때다. 특히나 일반적인 생활리듬을 가진 사람들이라면 대다수가 곤히 잠들어 있을 때라, 오롯이 나에게만 집중할 수 있는 아주 개인적인 시간이기도 하다. 그래서 20대 때를 돌이켜보면 나도 새벽시간을 참 즐겼던 것 같다. 때로는 대학시절의 많은 과제를 해결하느라 새벽의 어둠을 밝히기도 했고, 때로는 이 책 속의 화자처럼 실연의 아픔으로 뜬 눈으로 새벽을 보내며 cd 플레이어를 무한반복으로 듣고 또 들으며 떠오르는 해를 맞이하기도 했다. 그 때만 해도 저녁형 인간이이었던 내가 결혼을 하고 두 아이를 키우며 정신없이 30대를 보내고 나더니, 이제 점점 나이들어 가는 것인지 밤 12시를 넘기는 게 아주 어렵게 되어버렸다. 체력적으로도 정신적으로도 너무 힘들어서 자정을 넘어서면 맑은 정신으로 깨어 있을 때가 이제 손에 꼽힐 만큼 어려운 일이 되어버렸다. 그래서인지 가끔은 20대의 그 때가 그립다. 모두가 잠들어 있는 고요한 새벽에 나 혼자 깨어 있다는 게 때로는 짜릿하기도 했는데 말이다.

 

 

      책을 읽다보니 마음 한 켠이 아려온다.  저자의 실제경험을 바탕으로 쓰여진 글인지는 모르나 읽다보면 구절구절 감정의 디테일함에 나도 모르게 빨려들어가는 걸 보니 경험없이 상상만으로 써내려간 글은 아니다 싶다. 사랑으로 인한 아픈 마음을 어쩜 이리 잘 표현해놨는지 마치 출산의 고통을 겪어낸 산모가 자신의 출산경험을 한 권의 수기로 써놓은 듯한 느낌이다. 그 정도로 리얼리티로 충만한 글 모음집이다.

 

 

      책 뒷 표지에 저자가 써놓은 글을 읽는데 마음 한 구석이 찌릿해져 온다.

      전하고 싶지만 차마 전하지 못한 이야기들을 속으로 계속해서 곱씹으면서, 언젠가는 진심이 통하기만을 기도했던 지난 밤들의 기록을 이곳에 담습니다. 마음은 늘 마음 같지가 않고, 사랑은 사랑이라는 단어 하나만으로 충분히 설명될 수가 없어서, 구구절절 적어 내려간 문장들의 끝에 결국 당신을 사랑한다는 말 한 마디를 덧붙입니다. 아마 이 편지들은 어쩌면 당신 또한 누구에게 하고 싶었던 이야기일 수도 있겠네요. 오늘도 사랑이 있어 또 하루를 살아가는 당신께 제가 할 수 있는 최선의 선물을 드립니다. 이건 거짓 하나 없는 진심이자, 매일 읊조리던 쓸쓸한 혼잣말이에요. 당신은 그저 보고 웃어주길 바라요.

              - 책 뒷표지 인용 -

     '나도 한 때 불처럼 뜨겁게 사랑했었는데......'라는 생각이 들며 그 때의 추억들속에 잠시 잠겨본다. 밤새 쓰고 또 쓰던 편지들........ 밤새 그렇게 써내려간 편지들이었건만 아침에 읽어보고는 내가 쓴 편지임에도 부끄러워 찢어버렸던 그 편지들.......  기억의 저편으로 넘어가 있던 나의 옛 추억들이 하나 둘 소환되어 온다. 세월의 무게에 무뎌져버린 내 감정들이 다시 말랑말랑해져 가는 걸 보니 아직 나도 피가 뜨겁긴 한가보다. 더 나아가 감정이 회춘된 기분이다. 잠시나마 가슴 뜨거웠던 그 시절로 돌아가고 싶거나 옛 추억을 소환하고 싶은 분들에게 꼭 권하고 싶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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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 작은 습관 - 간단하지만 몸에 익히면 좋은
오키 사치코 지음, 윤은혜 옮김 / 인디고(글담) / 2018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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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동안 아이들과 여러 번의 방학을 함께 보내왔다. 중학생이 큰아이 덕분에 함께 한 방학만 해도 12번이 넘는다. 그 많은 방학때마다 아이들은 늘 방학생활계획표를 짜서 책상 옆에 붙여두곤 했는데 계획표만 봤을 때는 그야말로 새나라의 어린이요, 자기주도학습으로 하루를 알차게 보내는 엄친아의 계획표이다. 그런데 애석하게도 그 계획표들은 실천률이 20%를 채 넘지 못하는 경우가 다반사였다. 나역시 학창시절 그런 방학들을 보냈기에 충분히 이해가 되고도 남는다. 그만큼 방학 때 계획적인 생활을 한다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그런데 지난 겨울방학 때 내가 그걸 깼다. 방학 때마다 나역시 아침마다 아이들과 같이 늦잠을 자고, 늦은 아침을 먹고, 어영부영 오전 시간을 그냥 버리는 일이 다반사였는데, 지난 겨울방학 때는 거의 매일 새벽 5~6시 사이에 일어나서 요가와 스트레칭으로 아침을 시작한 후, 늘 일정한 시각에 아이들의 아침식사를 차려준 것이다. 그야말로 대변혁이 아닐 수 없다. 아침잠 많은 내가 5~6시 사이에 일어나다니 말이다. 

       우연히 tv 프로그램을 보던 중, 제주도에서 사는 한 유명 연예인이 3년간 새벽 요가를 해서 지금은 몸이 너무 유연해졌다고 이야기하는 걸 보고는 나도 해봐야겠다는 생각이 막연히 든 것이었다. 새벽 5시에 요가를 하러 간다는 그녀의 말에 5시는 무리고 6시에 한 번 일어나보자 생각하고 한 두 번 시작하던 게 이젠 어느 정도 매일의 생활습관으로 몸에 익었다.  뻣뻣한 몸으로 치면 늘 1등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내 몸이 조금씩 조금씩 부드러워짐을 느껴지는 순간, '오호~ 이건 괜찮네! 이 습관 괜찮네~!!'라는 생각이 들면서 가능하다면 내평생의 습관으로 자리잡게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의 지은이인 오키 사치코는 일본의 생활 디자이너이자 가사 지원 서비스 FRAU GRUPE의 대표자요 강연자, 작가 등 바쁜 삶을 사는 바지런한 분이다. 하루하루를 바쁘게 살다보니 하루중의 1분 1초도 허투루 쓸 수 없었던 것 같다. 

       인생에 해가 되는 작은 습관은 눈에 잘 띄지 않는 얼룩과 비슷합니다. 눈에 잘 보이지 않는 얼룩도 그대로 두면, 아무리 애써도 도무지 없애기 힘든 골칫덩어리가 되고 맙니다.

        반면에 인생에 도움이 되는 매일의 작은 습관을 하나씩 실천하다 보면 내 생활이 조금씩 좋은 방향으로 흐르기 시작합니다.

                             - 본문 11쪽 인용 -

       '내 생활이 조금씩 좋은 방향으로 흐르기 시작한다'는 저자의 말에 백프로 공감하는 요즘이다. 아침에 요가를 시작한 이후부터는 아침식사 준비가 예전보다 훨씬 수월하고 재밌어졌다. 늘 냉장고에 있는 반찬으로 겨우 아침 준비하던 평소 때와 달리, 이제는 아이들이 너무 좋아하는 샌드위치부터 시작해서 남편의 해장을 위한 콩나물 김치국은 금방 만들어내며 늘 헐레벌떡 아이들의 등교준비를 도와주던 번잡한 아침시간에 이젠 여유가 생겨서 아이들이 아침을 먹는 동안 나는 집안 청소를 가볍게 한다. 예전에 상상도 할 수 없었던 일인데 말이다. 평소 아침잠 많고 체력이 약한 나였는데 꾸준한 운동과 일정한 시각에 먹는 식사, 그리고 저자가 권하는 습관인 물을 꾸준히 마시는 것 등으로 나의 건강은 조금씩 좋아지고 있음이 보인다.

 

 

   

     저자는 책에서 '더 멋지게 나이 들기 위한 습관', '단정하고 아름답게 살기 위한 습관', '삶의 공간을 산뜻하게 관리하는 습관'이라는 세 가지 주제 아래 다양하고 간단한 습관들을 소개하고 있다. 그 많은 습관들 중 나에게 꼭 필요한 습관을 발견했다. 바로......'사소한 일로 스스로를 괴롭히지 마세요'라는 습관! 예전보다 많이 나아지긴 했으나 아직도 나는 사소한 일에도 노심초사하고 맘 졸이는 스타일이다. 그래서 예전의 저자처럼 사람들을 많이 만난 날은 집에 돌아오면 그야말로 몸이 녹초가 되곤 했다. 어떤 사람들은 사람들 속에서 어울리는 것을 통해 스트레스가 해소된다고 하는데, 나는 그 반대였던 것이다. 자의식 과잉, 지고 싶지 않다는 승부욕, 남들에게 좋게 보이고 싶은 마음......... 저자가 손꼽는 내용들인 그야말로 내 마음속에 가득한 것들이었다. 이제 나도 저자의 조언대로 따르려고 노력해야겠다.

               오늘의 사소한 고민과 걱정은 내일까지 가져가지 마세요.

               어차피 해결할 수 없는 일들로

               스스로를 괴롭히는 것이니까요.

                         - 본문 82쪽 인용 -

 

 

 

        최근 2주가 넘도록 감기로 고생을 했다. 그러다보니 생활리듬도 깨지고 집안도 엉망이 되었으며 해결하지 못한 일들이 여기저기 산재되어 있어서 마음까지 힘든 지경이 되어버렸다. 다시 내 페이스를 찾도록 운동도 조금씩 다시 시작해야겠다. 그러고 나서 저자가 권해주는 '삶의 공간을 산뜻하게 관리하는 습관'들에 도전해보려고 한다. 그러다보면 내 삶 역시 점점 더 풍요로워지리라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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