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깜짝 놀랄 수술실의 세계 - 진짜 외과 의사가 알려주는
기타하라 히로토 지음, 이효진 옮김 / 시그마북스 / 2025년 8월
평점 :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의사가 꿈은 아니었지만 어린 시절부터 의학 드라마, 의학 소설, 병원이나 질병 관련 책들에 관심이 많았더랬다. 그래서인지 어릴 때 본 드라마 중 '종합병원'이라는 드라마가 유난히 기억이 많이 난다. 저녁 시간 TV 프로그램 선택권은 아버지에게만 있던 그 시절, 아버지까지 그 드라마에 빠지신 덕분에 온 가족이 둘러앉아 볼 수 있었던 '종합병원'. 모든 사람들의 관심을 끌었던 그 드라마 이후로도 '하얀거탑', '닥터스', '슬기로운 의사생활', '슬기로울 전공의 생활' 등 의학 드라마들은 평소 나의 궁금증들을 해소시켜주며 일종의 대리만족(?) 또한 맛볼 수 있게 해주었다.
드라마 외에도 의학 관련 책들 역시 전공서 난이도 정도의 책만 아니라면 늘 즐겨 읽는 편인데 마침 신간도서가 출간되었기에 설레는 맘으로 책을 펴보았다. '심장외과 의사가 알려주는 수술실에 대한 모든 것'이라는 책의 부제가 나의 호기심을 자극하기에 충분했다.
이 책은 시카고 대학교 심장외과 의사인 기타하라 히로토가 쓴 책인데 생각외로 책장이 술술 넘어간다. 설명도 쉽고 때로는 본인이 직접 그린 그림을 첨부해놓아서 남녀노소 누가 읽어도 십게 이해할 수 있을 정도이다. 뿐만 아니라 책을 읽는동안 마치 음성지원이 되는 듯한 착각에 빠질 정도로 저자의 어조는 무척이나 위트가 넘친다. 아니나 다를까 저자는 의료 정보를 전달하는 유튜버로 활동 중이며 SNS, YouTube 총 조회수가 3억 회가 넘는다고 하니 그야말로 인플루언서 의사 선생님이다.
모두 233개의 질문들이 꼭지가 되어 질문에 대한 답변 형식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질문들도 재미있고 설명 또한 재미나다. 그 중 몇 몇 엉뚱한 질문들을 열거해보면 다음과 같다.
- 수술 중에 화장실에 가고 싶어지면 어떻게 하나요?
- 동시에 두 명의 환자를 수술하기도 하나요?
- 전신 마취 중에 코를 고는 사람도 있나요?
- 의사의 직업병은 무엇인가요?
- 외과 의사의 수면 시간은 어느 정도인가요?
이 외에도 의학지식에 관한 질문, 생명과 인체의 신비에 관한 질문 등 다양한 질문들로 구성되 있어서 책을 읽을 때 앞에서부터 차례차례 읽을 필요없이 그 때 그 때 마음 가는 내용들을 펼쳐 보기 좋을 정도로 부담 없는 책이라는 것이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인 것 같다. 평소 궁금했으나 그 누구에게도 질문하기 어려웠던 내용들도 가득하니 병원 생활 및 외과의사에 대해 가볍게 알고 싶은 이들에게 권하고 싶은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