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합격생 내신 공부법 - 무조건 성적이 오르는 공부법의 모든 것
권용균 지음 / 꿈결 / 2018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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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직 교사와 서울대 합격생이 전격 공개하는 내신 관리와 성적 향상의 시크릿!'이라는 책 표지의 슬로건이 내 눈을 확 사로잡았다. 현직 교사와 서울대 합격생이 자신만의 비법을 소개한 책이라니 어느 부모가 솔깃하지 않으리오!  한편으로는 '무조건 성적이 오르는 공부법의 모든 것'이라는 자극적인 부제가 오히려 읽고 싶은 마음을 다소 반감시키긴 했으나  과연 어떤 내용들이 실려 있길래 이다지도 자극적인 멘트를 책 앞표지에 당당하게 써놓을 수 있는 건지 무척이나 궁금하여 얼른 표지를 펼쳐보았다.

 

 

       이 책은 현재 성신여자고등학교 교사이자 자기 주도 학습 강사인 권용균 선생님이 교직 생활을 하면서 10년 동안 고등학교 내신과 수능 성적이 오른 학생들의 학교생활과 공부 방식을 관찰하던 중 '무조건 성적 오르는 공부법'을 발견하고 이 책을 펴내게 되었다고 한다. 그러면서 이 책에서 소개하는 공부법을 실천한다면 세 가지를 얻게 된다고 당당하게 주장하고 있다.

   첫째, 수시 원서를 쓰기 전까지 내신 성적을 최대한 올릴 수 있습니다.

   둘째, 수능을 치르기 전까지 모의고사 성적을 최대한 올릴 수 있습니다.

   셋째, 학생부종합전형을 위해 대학에서 요구하는 '자기 주도적 학습 역량'을 충분히 갖출 수 있습니다.

                            - 본문 4쪽 인용 -

    실제로 저자가 주장하는 공부법대로 공부를 해서 내신 3등급이던 학생이 서울대에 갈 수 있었고, 내신 8등급이던 학생이 경희대를 가게 되었다고 하니 책내용에 솔깃하지 않을 수가 없었다.  

 

 

 

       저자는 우선 학습플래너를 사용할 것을 거듭하여 강조하고 있다. 사실 나는 학습플래너를 써본 적이 없는데, 책을 읽다보니 학생들 뿐 아니라 성인인 우리도 학습플래너를 사용하면 참 요긴하겠다 싶었다. 학생의 입장에서는 자기가 공부한 시간만큼 매일 칸칸이 색칠하다보니 하루 동안, 더 나아가 일주일 동안 자기가 공부한 시간량을 객관적으로 알 수 있어서 좋을 것 같고, 성인들도 공부나 자기계발시간을 계산해서 색칠하다보면 본인이 얼마나 능률적으로 시간을 활용하는지 한 눈에 알 수 있어서 시간을 계획적으로 사용하는데 아주 도움이 될 것 같다.

 

 

        그리고 시간계획을 세우는 방법에 대한 소개가 구체적인 예시와 함께 안내되어 있어서 유용했다. 연간 학습 계획, 주간 학습 계획, 중간.기말고사 계획, 방학 학습 계획 등을 어떻게 세워야 할지에 대해서도 설명하고 있어서 중학생이나 고등학교 신입생들이 활용하기에 아주 유용할 것 같다. 특히 큰 아이가 중학교 2학년인 나로서는 어디서도 가르쳐주지 않는 유용한 방법이라 곧 다가올 4월말 중간고사를 대비해서 아이와 함께 시험계획을 세워보려고 한다. 저자가 주장하는 '10:6:4:1'법칙을 사용해서 말이다.

 

 

 

          저자는 최고의 내신을 만드는 공부 습관을 상세히 소개하고 있는데 크게 정리해보면 다음과 같다.

          1) 수업에 몰입하고 집중해서 공부해라!  

          2) 나만의 공부법을 찾아서 내 것으로 확실히 만들어라! (학원에서 공부할 것인지 집에서 할 것인지 결정할 것)

          3) 바로 지금의 목표를 설정하라!

          4) 수업 전 예습 2분!  수업 후 복습 3분!

          5) 학습플래너로 시간점검하기!

          6) 잠자기 5대 원칙을 지켜라! (특히 잠자기 전 스마트폰 사용은 일절 금지!!!!)

          7) 학습 만족도를 스스로 평가해서 자신의 학습태도를 보완하고 개선하라!

          8) 다른 이에게 자신의 학습 상태를 정기적으로 점검받아라!

          9) 스트레스 관리를 잘 하라!

 

 

          그리고 다양한 공부 팁들도 소개되어지고 있는데, 그 중에서 많이 와닿았던 게 '주말 공부법 : 덩어리 학습법과 정리 노트'였다. 중학교 2학년이 딸아이를 보면 토, 일요일을 그냥 버리는 게 다반사이다. 그토록 시간의 소중함과 시간을 유용하게 쓸 것을 잔소리하고 가르쳤건만, 아이는 평일의 빡빡한 일정에 대한 보상심리가 작동을 하는지, 주말에는 무조건 늘어지게 늦잠을 자는 걸로 시작해서 초등학생 동생과 하릴없이 놀다가 주말을 그냥 보내기다 일쑤다. 엄마 마음 같아서는 주말을 이용해서 부족한 과목 공부나 밀린 인터넷 강의도 들었으면 좋으련만 주말에는 일절 책을 펴지 않으니 답답할 때가 참 많았다. 그런데 저자는 '주말 공부법'으로 '덩어리 학습법'을 소개하고 있는데 아이에게 이 공부법을 얘기해주었더니 제법 관심을 보여왔다. 사실 본인도 머리 속으로는 밀린 공부를 해야겠다는 생각이 드는데, 막상 주말이 되면 마음이 풀리다 보니 공부가 제대로 안된다는 것이었다. 그래서 책에 소개되어 있는 81쪽의 덩어리 학습법을 소개하고 있는 표를 보여줬더니 본인도 실천해보겠다며 제법 긍정적으로 받아들였다. 이거 하나만으로도 나에겐 큰 성과가 아닐 수 없다. 사춘기의 정점을 찍고 있는 까칠하기 그지없는 딸아이가 책에도 관심을 보이길래 아예 다 읽어보라고 건네줄까 싶기도 하다.  아직 아이가 중학생이긴 하지만 이 책을 통해 좀 더 빨리 공부법을 점검해볼 수 있어서 좋았고, 무엇보다 책에서 소개하고 있는 공부법을 실제로 적용해볼 수 있어서 그게 제일 큰 소득이며  중,고등학생을 둔 학부모님들에게 이 책을 꼭 권해주고 싶은 이유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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