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끗 차이 영어 동사 뉘앙스 - 같은 뜻, 다른 단어! 영어의 판을 바꾸는
이시원 지음 / 시원스쿨닷컴 / 202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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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바깥출입이 어렵던 코로나 시기때부터 본격적으로 영어 공부를 시작하게 되었으니 내 영어공부의 역사도 제법 된 것 같다. 학생 때에는 그저 시험성적을 잘 받기 위해 공부를 했지만 성인이 되고 나니 자아실현의 한 방법으로 영어를 좀 자유롭게 쓸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었다. 그래서 책, 온라인 학습, 어학원 등등 다양한 방법들을 이용해서 계속 영어를 공부하고 있다.


       하지만 영어를 오래 공부했음에도 여전히 어려운 부분들이 있는데 그 중에 하나가 바로 '어떤 단어를 써야하나?'이다. 비슷한 뜻을 가진 단어들이 많지만 실제로 영어로 말할 때 언제 어느 상황에서 그 단어를 써야하는지 구분이 잘 안될 때가 있다. 그러다보니 뜻은 알고 있지만 실제 대화에서는 어떤 단어를 선택해야 자연스러운지 고민하다가 정작 말을 하거나 사용해야 할 때 버벅거리기가 일쑤였다. 그런데 다행히 이런 고민을 조금이나마 해소해 줄 수 있는 챗을 만났으니 바로 <한 끗 차이 영어 동사 뉘앙스>이다. '영어가 안되면 시원 스쿨~~ 닷컴' 의 이시원 선생님이 쓰신 책이라 읽기도 전에 신뢰부터 갔다.



      

        이 책은 한국인이 가장 많이 사용하는 동사 100개를 중심으로 구성되어 있다. 단순히 단어의 뜻을 알려주는 데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같은 뜻처럼 보이는 동사들이 어떤 상황에서 쓰이는지, 어떤 느낌의 차이가 있는지를 쉽게 설명해 준다. 평소 아무 생각 없이 사용했던 단어들이 사실은 조금씩 다른 의미를 가지고 있다는 점이 흥미로웠다. 특히 see, look, watch처럼 익숙한 단어들도 사용되는 상황이 다르다는 것을 다시 한번 정리할 수 있었다.


       가장 마음에 들었던 점은 다양한 예문이었다. 주어와 시제를 바꾸어 약 1,500개의 문장을 반복해서 익힐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어 단순히 단어를 외우는 것이 아니라 문장 속에서 자연스럽게 표현을 익힐 수 있었다. 특히 각자의 취향에 따라 lesson 100개를 처음부터 순서대로 학습해도 되고, 사전에서 필요한 단어만 찾아보듯 목차를 보고 필요한 부분만 발췌해서 반복해서 볼 수도 있어서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다는 게 이 책의 강점이다.



       또 하나 좋았던 점은 QR코드를 통해 음원을 들을 수 있다는 것이다. 


       각 Lesson마다 동사 표현과 대표 예문, 실전 대화문을 원어민 발음으로 들을 수 있어 혼자 공부하기에도 부담이 없다. 요즘은 버스나 지하철로 이동할 때나 집안일을 할 때 강의 하나씩을 편하게 흘려듣기 하고 있다. 시간날 때 귀로 여러 번 들었다가 공부할 짬이 나면 책을 펼쳐들고 오며 가며 들었던 내용들을 복습하는 마음으로 읽어본다. 그렇게 듣고 보고 말하기를 반복하며 공부하다보니 덜 지루하고 훨씬 효과적으로 공부할 수 있어 좋았다.


       책을 읽다보니 영어는 단순히 단어를 많이 아는 것이 아니라, 상황에 맞는 표현을 자연스럽게 사용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느끼게 되었다. 그동안 '이 정도면 되겠지'라고 스스로와 적당히 타협했던 표현들도 조금 더 정확한 표현을 익히게 되다보니 영어말하기에 좀 더 자신감이 생겨나고 있다. <한 끗 차이 영어 동사 뉘앙스>는 영어 초보자뿐만 아니라 오랫동안 영어를 공부해 온 사람들에게도 도움이 되는 책이라고 생각한다. 영어 실력을 한 단계 더 발전시키고 싶은 사람이라면 한 번쯤 읽어 볼 만한 책이기에 적극 추천하고 싶다. 나 역시 이 책을 곁에 두고 반복해서 읽으며 자연스러운 영어 표현을 하나씩 내 것으로 만들어 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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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펀드매니저인데 집은 없고요 주식으로 파이어했습니다
애플사랑(AAPL사랑) 지음, 저키 일러스트 / 사피엔테스 / 202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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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일요일 저녁 무렵부터 시작되는 병이 있으니 바로 '월요병'이다. 아직 월요일도 아니건만 '일요일이 다 가는 소리'에 마음 한 구석이 답답해져 오는 건 신입 때나 직장생활 27년차인 지금이나 매한가지이다. 가끔은 아쉽고 답답한 마음에 상상의 나래를 펼치기도 한다. 평일과 주말 구분없이 살고 있는 내 모습...... 알람을 맞출 필요 없이 자연스레 기상한 후 여유있는 아침을 먹고 오전 산책을 나가서, 은행업무도 자유롭게 보고 한적한 극장에서 영화도 보며 하루를 여유롭게 보내는 내 모습을 상상하며 아쉬운 주말을 그렇게 정리하곤 한다. 일명 '파이어'라고도 하는 그런 삶을 직장인들이라면 한 번 쯤은 꾸어봤을 것이다. 그래서였을까? 이 책을 처음 봤을 때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 것이 바로 제목이었으니, <부동산 펀드매니저인데 집은 없고 주식으로 파이어했습니다>라는 제목은 나의 호기심을 자극하고도 남을 정도였다.

       나와 비슷한 나이 또래인 저자는 20여 년의 직장생활을 마무리하고 모든 직장인들이 꿈꾸는 경제적 자유를 이루었다. 평범한 직장인이었던 저자는 공무원인 아내와 함께 꾸준한 투자와 절제를 통해 순자산 35억, 연배당 1억을 손에 쥘 수 있게 되었다. 사회초년생 때부터 직장이라는 곳이 최종 목적지가 아니라 투자가로 이동하기 위한 징검다리로 생각했기에, 월급을 소비를 위한 돈이 아니라 '자본을 축적하는 연료'라고 생각하며 그가 꿈꾸던 '내가 일하지 않아도 돈이 스스로 일한다'를 실현하게 된 것이다.

       나도 평범한 직장인이다. 매일 정해진 시간에 출근하고 일을 하며 월급을 받는 삶에 익숙해져 있다. 그래서 저자가 비교적 젊은 나이에 직장을 떠나 자신이 원하는 삶을 살아가는 모습은 솔직히 많이 부러웠다. 특히 특별한 사업을 하거나 큰 유산을 물려받은 것이 아니라, 월급을 차곡차곡 모아 투자한 결과로 경제적 자유를 얻었다는 점은 더욱 현실적으로 느껴졌다. 그리고 ‘나도 지금부터라도 준비하면 가능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자연스럽게 들며 주식, ETF 등에 조금씩 관심이 생겨났다.

       이 책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부분은 저자가 투자에 대해 접근하는 태도였다. 저자는 단기간에 큰돈을 벌기 위한 투기가 아니라, 좋은 기업의 주식과 ETF, 배당주를 꾸준히 모으는 장기투자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사실 나는 얼마 전까지만 해도 주식에 큰 관심이 없었다. 뉴스에서 주가가 오르내리는 이야기를 들어도 나와는 먼 세상 이야기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이 책을 읽으면서 주식이 단순히 돈을 벌기 위한 수단이 아니라 미래를 준비하는 하나의 방법이 될 수도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특히 저자가 배당금을 재투자하며 자산을 키워 나가는 과정은 매우 흥미로웠다. 그리고 월급 외에도 돈이 돈을 벌어오는 구조를 만들어 간다는 개념을 그의 경험과 함께 쉽게 설명하고 있어서 ‘나도 소액이라도 시작해 볼까?’ 하는 마음이 생겨난 것도 사실이다. 물론 투자에는 위험이 따르기 때문에 무작정 따라 할 수는 없겠지만, 적어도 공부를 해 보고 관심을 가져야겠다는 생각은 확실히 들었다.

       또한 저자는 경제적 자유가 단순히 돈이 많은 상태를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시간을 스스로 선택할 수 있는 상태라고 말한다. 이 부분이 특히 공감되었다. 돈도 중요하지만 결국은 가족과 함께하는 시간, 건강,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할 수 있는 여유가 더 큰 행복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저자가 파이어를 통해 얻은 것은 돈 그 자체보다도 삶의 주도권이 아닐까 싶다.

       이 책은 투자 경험이 많지 않은 사람도 쉽게 읽을 수 있는 책이다. 어려운 경제 용어보다는 자신의 실제 경험을 바탕으로 이야기를 풀어가기 때문에 나같은 경제에 문외한인 사람도 부담 없이 읽을 수 있다. 무엇보다도 나와 비슷한 세대의 저자가 이룬 성과라는 점에서 더욱 현실감 있게 다가온다.

       책을 덮고 나니 저자가 무척 부러움과 동시에 소위 말하는 '현타'가 밀려왔다. 20여 년이 넘도록 직장생활을 하면서 난 과연 뭘 이루었나 싶기도 하며 이런 저런 생각들이 들었다. 동시에 나 역시 앞으로의 삶을 위해 재테크와 투자에 대해 조금 더 관심을 가져야겠다는 새로운 각오도 생겨났다. 주식에 1도 관심 없던 나에게 투자 공부의 바람을 불어넣어준 책! 그래 나도 조금씩 해보련다. 그래서 저자 말대로 '시간의 주인이 다시 내가 되는' 그런 삶을 준비해보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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촌, 스러운 하루 - 콘크리트 숲을 떠나 흙 내음 가득한 마당에 뿌리내리기
유지연 지음 / 지콜론북 / 202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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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촌, 스러운 하루>를 읽는 내내 내 맘을 가득 채운 감정은 솔직히 말해 ‘부러움’이었다.

       이 책은 도시의 삶을 떠나 시골에서 두 아이를 키우며 살아가는 저자의 일상을 담고 있다. 텃밭을 가꾸고, 흙을 만지고, 자연 속에서 아이들과 함께 성장하는 이야기는 마치 한 편의 다큐멘터리를 보는 것처럼 따뜻하고 평화롭게 느껴진다.

       나 역시 두 아이의 엄마다. 그래서인지 책을 읽는 내내 우리 아이들 어릴 때의 모습이 떠올랐다. 고사리 같은 손을 잡고 유치원에 데려다 주던 날, 온 가족 함께 계곡에 가서 발 담그고 놀던 일, 2인용 자전거 두 대에 네 식구가 나누어 타던 일, 김밥 도시락 싸서 기차여행 가던 일 등이 마치 어제의 일처럼 눈앞에 생생히 그려졌다. 그리고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 ‘아이들이 어렸을 때로 다시 돌아갈 수 있다면, 나도 이렇게 살아보고 싶다.’ 물론 현실로 옮긴다는 것이 쉽진 않을 것이다. 도시를 떠나 시골에 정착하는 일도, 농사를 짓고 아이들을 키우는 일도 결코 낭만만으로 가능한 삶은 아님을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저자 역시 본인이 직접 겪은 여러 어려움과 시행착오를 이야기한다.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책을 읽는 내내 부러운 마음이 들었던 이유는 그녀가 선택한 삶의 방식 때문이었다. 저자는 더 빠르고 더 편리한 삶보다 가족과 함께하는 시간을 선택했고, 아이들이 자연 속에서 뛰어놀며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었다. 그것이 내게는 매우 특별하게 느껴졌다.

       요즘 아이들은 학원과 스마트폰, 각종 디지털 기기 속에서 많은 시간을 보낸다. 우리 아이들도 예외는 아니었다. 부모로서 더 좋은 교육을 시켜 주고 싶고, 남들보다 뒤처지지 않게 하고 싶은 마음이 늘 있었기에 억지로 아이에게 공부를 강요하고 학원을 강요하던 순간들도 있었다. 하지만 이 책을 읽으며 정말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다시 생각해보게 되었다. 아이들에게는 비싼 교육이나 화려한 경험보다도 부모와 함께한 시간, 자연 속에서 뛰놀던 기억, 가족이 함께 나눈 따뜻한 추억이야말로 아이들이 세상에서 버틸 수 있는 힘의 원천이 된다는 것을 말이다.

       책을 읽는 동안 저자가 일상의 작은 순간들을 소중하게 바라보는 태도가 퍽 인상적이었다. 도시에서는 너무 바빠서 지나치기 쉬운 풍경들, 계절의 변화, 흙냄새, 새소리 같은 것들이 그녀에게는 삶의 귀한 순간들이었다. 그런 그녀의 모습을 보니, 매일 바쁘게 직장생활과 집안일을 병행하며 하루를 보내는 내가 비슷비슷한 하루하루의 연속선상에서 작은 행복을 놓치고 있었던 것은 아닌가 하는 반성도 하게 되었다.

       이 책은 단순히 시골살이를 소개하는 책이 아니라 우리에게 어떤 삶이 더 행복한 삶인지 잠시나마 생각해볼 수 있게 해주는 책이다. 저자는 거창한 성공이나 많은 돈보다 자신이 원하는 삶을 선택하는 용기를 보여 준다. 그 모습이 부러웠고, 한편으로는 존경스러웠다. 내가 지금 당장 도시를 떠나 시골로 갈 수는 없지만 그래도 이 책을 읽고 나니 삶을 바라보는 시선에 작은 변화가 생겨난 것 같다. 더 많은 것을 가지려고 애쓰기보다 지금 내 곁에 있는 사람들과 시간을 보내고, 평범한 일상 속 행복을 발견하며 살아가는 '소확행'의 순간들을 만들고 싶다는 생각이 한없이 커진 것을 보면 말이다.

       저자는 지금 이 순간에도 우리에게 묻고 있다.

       “당신은 어떤 삶을 살고 싶나요?”

       그녀가 '촌, 스러운 하루'를 찾았듯, 나도 나에게 맞는 해답을 이제부터 찾아보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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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 니체는 이렇게 말했다
페이허이스 지음, 미리내공방 옮김 / 정민미디어 / 202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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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지천명을 바라보는 이 나이에도 나는 여전히 주위 사람들을 많이 의식한다. 다른 사람들의 표정, 말투, 리액션 등 그들이 바라보는 나는 어떨지에 대해 여전히 신경이 쓰이는 게 사실이다. 한 집안에 시집을 와서 며느리로 보낸 세월이 4남매의 맏이로 커온 친정에서의 세월보다 더 길건만 여전히 시댁에서도 나는 눈치를 보기 바쁘다. 대한민국 아줌마 체면이 영 말이 아니다.

       그래서인지 언젠가부터 나의 내면의 힘을 기르는 책을 읽어보려고 의식적으로 노력하고 있다. <인생, 니체는 이렇게 말했다> 역시 그런 동기로 읽게 되었다. 모든 사람에게 보편적으로 적용되는 삶의 기준을 제시하지 않은 철학자 니체. 그는 자신의 철학이 하나의 빛이 되어 각자의 내면에 스며들고, 그 빛을 통해 각자가 스스로 '진정한 자신'을 발견하는 것을 바랐다. 그래서였을까? 저자가 선별한 대표적인 문장 200여 개와 그에 대한 저자의 해설(?)로 구성되어 있는 이 책은 읽는 내내 나를 조금씩 변화시키고 있음을 발견했다. 한 문장, 한 문장 그냥 지나칠 수 없을 정도로 나에게 응원과 격려로 다가오는 니체의 사상과 메시지는 잔뜩 움츠러 든 나의 내면에 생기를 불러일으키기에 충분했다. 특히 책을 읽으면서 가장 기억에 남았던 내용은 ‘자기 자신답게 살아야 한다’는 메시지였다. 우리는 종종 다른 사람의 기대나 사회의 기준에 맞추어 살아가려 한다. 하지만 니체는 남들과 비교하거나 타인의 평가에 얽매이기보다 스스로의 삶을 주체적으로 선택해야 한다고 말한다. 특히 “너 자신이 되어라”라는 그의 메시지는 단순한 자기계발의 조언이 아니라, 자신의 가능성을 끊임없이 발견하고 성장시키라는 깊은 의미를 담고 있어서 현재의 나에게 딱 들어맞는 조언이기도 했다.

       또한 니체는 모든 것은 자기 자신을 존중하는 것에서 시작된다고 강조하고 있다. 스스로 자기 자신을 존중할 때 비로소 자신을 함부로 대하지 않게 되고, 비열한 행동도 하지 않게 된다는 것이다. 그러기에 멋지게 살아가기 위한 가장 중요한 첫걸음은 바로 자신을 존중하는 것이라는 것이다. 이 대목에서 무척 반성이 되었다. 나는 항상 내 자신을 가장 뒷전에 두고 항상 후순위로 밀어내기 일쑤였는데 이젠 그러지 않아야겠다는 반성도 되었다. 나를 사랑하고, 나를 아끼는 것! 그것이야말로 니체가 말하는 '진정한 자신'을 찾아가는 방법이지 않을까?

       이 책은 철학지만 딱딱하거나 지루하지 않았다. 짧은 글과 쉬운 설명으로 구성되어 있어서 읽기 편했고, 각 장을 읽을 때마다 내 삶을 돌아볼 수 있었다. 특히 ‘나는 지금 행복하게 살고 있는가?’, ‘나는 어떤 사람이 되고 싶은가?’와 같은 질문을 스스로에게 해 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었다.

       삶에 대해 고민하는 사람들, 의기소침해서 어깨가 추욱 처진 사람들, 용기를 내고 싶으나 잘 되지 않는 사람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이 책을 통해 정답을 찾기보다는 그들 역시 스스로 생각하고 자신의 삶을 만들어 가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을 배울 수 있길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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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왕자 영어 필사 : 전편 - 하루 10분으로 마음에 위로가 되는 어린 왕자 영어 필사
앙투안 드 생텍쥐페리 지음, 윤영 옮김 / 다온북스 / 202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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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어린 시절부터 유난히 책을 끼고 살았던 나는 어른이 된 지금도 여전히 책을 좋아한다. 특히 어린 시절에 읽었던 책을 만나면 그 책을 읽던 무렵의 추억들도 함께 떠올라서, 점점 퇴색되어 가는 나의 기억력을 그나마 뒷받침 해주는 효과도 있어서 책은 늘 고마운 존재이기도 하다.

       그 중 <어린 왕자>는 내게 조금 특별한 작품이다. 학창 시절 우연히 예쁜 편지지 한 귀퉁이에서 “네가 오후 네 시에 온다면 나는 세 시부터 행복해질 거야.”라고 적힌 글귀를 발견하고는 그 자리에서 얼마나 신선한 충격을 받았는지 모른다. 비록 짧은 한 문장이었지만 이상할 정도로 내 마음을 사로잡았다. 누군가를 기다리는 설렘과 행복이 너무 아름답게 표현되어 있었기 때문이다. 그 문장이 과연 어떤 책에서 나온 것인지 궁금해 한참을 찾아 헤맸고, 마침내 <어린 왕자>에 나오는 구절이라는 사실을 알고서는 모아둔 용돈을 들고 서점으로 당장 뛰어가서 책을 사던 그 날의 기억은 아직도 내게 생생하다.





       이번에 읽은 『어린 왕자 영어 필사』는 단순히 소설을 다시 읽는 경험을 넘어, 한 문장 한 문장을 직접 써 내려가며 작품을 더욱 깊이 음미할 수 있게 해주는 책이었다.




       특히 영어 원문과 함께 필사를 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어 이야기의 감동과 영어 표현을 동시에 느낄 수 있다는 점이 큰 매력이다. 책의 부제인 '하루 10분으로 마음에 위로가 되는'이라는 말처럼 하루에 10분 정도 시간을 내어 천천히 글을 따라 쓰다 보면 복잡했던 생각이 정리되고 마음까지 차분해질 뿐 아니라 영어공부까지 할 수 있어 그야말로 1석 2조였다.




       <어린 왕자>에서 가장 인상 깊은 관계는 어린 왕자와 장미의 관계이다. 어린 왕자는 자신의 별에 있는 단 하나의 장미를 사랑하지만, 장미의 허영심과 까다로운 태도 때문에 상처를 받고 여행을 떠난다. 그러나 여러 별과 지구를 여행하며 그는 자신이 떠나온 장미가 세상에서 가장 특별한 존재라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그것은 장미가 특별해서가 아니라, 자신이 시간과 정성을 들여 사랑했기 때문이다. 이 이야기는 사랑이란 단순히 감정이 아니라 책임과 관심, 그리고 서로를 위한 시간 속에서 만들어진다는 사실 또한 알려준다.

       또한 어린 왕자와 여우의 만남은 작품의 핵심 장면이라고 생각한다. (사실 이 책은 '어린 왕자'의 전편이라 여우 이야기는 이 책에서 볼 수 없다. 후편에 등장한다) 여우는 어린 왕자에게 ‘길들인다’는 것의 의미를 알려 준다. 서로에게 특별한 존재가 되어 가는 과정, 그리고 관계 속에서 생기는 책임에 대해 이야기한다. 특히 “네가 오후 네 시에 온다면 나는 세 시부터 행복해질 거야.”라는 문장은 여우가 어린 왕자와의 관계를 통해 느끼는 설렘을 보여 주는 대목이다. 학창 시절 나를 사로잡았던 바로 그 문장이 비록 이 전편의 책에는 없어서 아쉽지만 그 감동적인 장면을 보기 위해 '후편'도 구입해서 볼 예정이다. 어린 왕자에게 “중요한 것은 눈에 보이지 않는다”는 삶의 진실도 전해 주는 여우! 여우와 어린 왕자의 감동적인 투샷을 보기 위해 얼른 후편을 사러 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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