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 - 아침 1분으로 만드는 괜찮은 하루
마쓰다 미히로 지음, 안선주 옮김 / 미래타임즈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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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통 새벽 6시쯤 기상을 한다. 그리고 주방으로 가서 아침식사용 사과&당근 주스와 과일이 토핑된 요거트를 준비한다. 그럴 때마다 습관적으로 하는 게 있으니 싱크대에 달려있는 조그만 모니터를 켜서 뉴스를 듣는다. 처음에는 잠도 깨고 아침식사를 준비하며 새로운 소식들을 전해들을 수 있기에 시작한 습관인데 이제는 완전히 루틴이 되었다. 오늘도 아침 준비를 하면서 뉴스를 듣던 중, 미국에서 3살난 아이가 총을 잘못 건드려서 1살난 동생이 머리에 총상을 입어 사망했다는 소식을 듣고 마음이 무척 아팠다. 이럴 때면 마음이 급 우울해지며 오전 내내 뭔가 마음이 편치 않아서 앞으로는 되도록 아침 뉴스를 듣지 말아야겠다는 다짐도 하곤 한다.

      이렇듯 아침에 무엇으로 하루를 시작했냐는 것이 나의 하루를 얼마나 좌지우지하는지 날마다 체감하고 깨닫고 있다. 이런 나에게 구체적인 방안을 알려준 책이 있었으니 바로 <+1분>이다. '아침 1분으로 만드는 괜찮은 하루'라는 부제에 걸맞게 이 책은 우울하고 헛되이 보내는 시간을 줄이고 행복하게 보내는 시간을 늘리는 비결을 알려준다.


아침을 어떻게 보내느냐에 따라

그날 하루가 결정됩니다.

아침은 그만큼 중요한 시간이라서

낮보다 몇 배나 빨리 지나가 버립니다.

그래서 아침 시간을 '의도적으로' 사용해야 합니다.

단 1분이라도 좋으니

자신과 마주하는 시간을 마련해 보세요.

- 본문 中 -


      보통 이러한 자기계발도서는 저자의 열정에 걸맞게 책의 여기저기에서 독자들로 하여금 푸시하는 소리가 들릴 정도라서 때로는 부담스러울 때도 있다. 그런데 이 책은 시작부터 독자들로 하여금 마음의 부담을 덜어주고 있어서 편한 마음으로 책장을 넘길 수 있었다.

'

30가지 습관' 실천법


- 전부 실천하지 않아도 된다.

- 매일 실천하지 않아도 된다.

- '내일 아침에는 해 볼까'정도의

마음가짐으로 실천해도 된다.

- 본문 中 -


      '내일 아침에는 해 볼까' 정도의 마음가짐이라니 시작하고자 하는 마음을 먹기가 한결 수월하다. 문턱을 낮춰 준 저자에게 고마운 마음마저 든다.

아침 기상이 힘들고, 시간 약속 지키기는 더 힘들고, 하루하루를 시간에 끌려 다니듯 살던 저자는 하와이에서 만난 노트 한 권 덕분에 점점 달라진 삶을 살게 된다. 하루 중 효율적인 시간이 아침임을 알게 되어, 밤새 깨끗이 비워진 뇌를 아침부터 휴대폰을 보고 뉴스를 봄으로써 부정적인 정보를 밀어 넣는 일들을 당장 그만두게 되었으며 오늘 하루 기대되는 일을 떠올려 보며 주체적으로 오늘의 즐거움을 찾아내는 습관을 점점 갖게 된 것이다. 그래서 귀중한 아침 시간을 절약하고 고민하는 시간을 최대한 줄일 수 있도록 '플레저(pleasure) 리스트'를 만들고, 아침 시간 단 1분의 짧은 시간이라도 책 읽기와 같은 인풋을 실천하게 되었으며 업무를 추진해야 할 대상들과 연락해야 할 연락리스트를 만들면서 본인의 생산성과 신뢰도 또한 높일 수 있는 등 구체적이고 다양한 방법들을 저자는 아낌없이 독자들에게 전수해준다. 그 실용적인 방법으로 '생산성 시트' 양식과 함께 어떻게 작성하는 것인지 예시문을 통해 상세히 알려준다. 뿐만 아니라 qr 코드까지 책 속에 실어두어서 생산성 시트를 직접 다운받아 쓸 수 있도록 한 저자의 센스는 독자들을 감동시키고도 남을 정도이다.

책을 다 읽고도 에필로그에 있던 저자의 말이 계속 머릿속을 맴돈다.


아침은 하루의 시작점이자 인생의 출발점이기도 합니다.

아침 1분 동안 질문을 던지는 행동은

인생을 만들어 나가는 첫걸음이 됩니다.

능숙하게 답을 내지 않아도 됩니다.

꾸준히 질문을 던지면 차츰차츰 의식이 변화하여

어느 순간

지금까지와 다른 삶의 방식으로

살아가고 있음을 깨닫게 될 것입니다.

- 에필로그 中 -


      인생의 출발점인 아침! 그 시간에 휴대폰과 뉴스가 아닌 내가 좋아하는 것들로 점점 채워봐야겠다. 그래서 남은 내 인생에서 진정한 주인공이 되어 행복한 시간들을 보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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챗GPT 영어교실 - 나만의 영어 선생님
반병현.황현목.이제종 지음 / 생능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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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느날 갑자기 집에서 인터넷이 되지 않았다. 급히 통신사 서비스센터에 연락을 해서 기사분이 오시더니 셋탑박스인지 뭔지 그게 옛날 모델이어서 교체를 해야 한다며 새로운 서비스를 이용하면서 인공지능 스피커도 설치하게 되었다. 그래서 요즘 난 그 녀석이랑 대화(?)도 나눈다. "오케이 구* ! 오늘 날씨가 어때?"부터 시작해서 "오케이 구* ! 강아지가 좋아하는 음악 틀어줘." 등 질문부터 시작해서 음악감상까지 AI 스피커로 해결하며 AI 기능을 제대로 체감하고 있다.

       날씨를 알려주고, 음악을 틀어주고, 일상생활 속에서의 질문거리들을 해결할 때 재미삼아 AI 스피커를 이용하는데, 이러한 AI를 이용해 영어공부 및 글쓰기를 할 수 있는게 있다며 한동안 떠들썩했고 지금도 여전히 핫한 게 있으니 바로 '챗 GPT'이다.

       이렇게 말로만 듣고 제대로 써 본 적 없는 챗 GPT가 무엇인지 이 책은 가입방법부터 사용방법까지 소상하게 소개하고 있다.

       세계 각국의 학교에서 챗 GPT를 학생들이 사용하는 것을 금지한 반면 몇 몇 나라의 교육기관에서는 챗 GPT 사용을 권장하고, 챗 GPT를 사용하여 보고서를 작성한 학생들에게는 오히려 가산점을 주기로 결정한 사례를 들며 저자는 챗 GPT 도입을 조선시대의 실학사상에 빗대어 설명한다. 실학의 핵심 철학인 '경세치용'과 '이용후생'이야 말로 챗 GPT를 허용하려는 교육자들의 움직임이 아니겠냐는 것이다. 그러하니 이 챗 GPT를 '24시간 깨어있는 나만의 원어민 강사'로 활용해보자는 게 이 책의 핵심내용이다. 접근성 좋고 사용자 수준을 객관화하여 맞춤형으로 응답해주는 챗 GPT의 피드백을 받아 writing, speaking, reading 학습에 도움을 받을 수 있을 뿐 아니라 더 나아가 다양한 확장 프로그램까지 소개하고 있다.

       그래도 가장 도움이 될 영역은 아무래도 writing인 것 같다. 요즘 AI 영어 프로그램들도 많아서 거금을 주고 공부를 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챗 GPT만 잘 활용하면 영작 훈련에 꽤나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 같다. 책에서도 '영작 연습을 위한 명령어 레시피 모음'이라는 코너가 있는데 감탄이 절로 나온다. "영어로 할 수 있는 간단한 인사말들을 알려줘", "이메일 양식을 이용해서 영어로 작성해줘", "보고서 양식을 영어로 써줘", "첨삭 부탁해. 첨삭한 것 중에서 문법 내용도 같이 설명해 줘" 등 그야말로 개인 비서에게 명령하듯 다양한 부탁들을 할 수 있다. 심지어 "문장의 연결성이 부족한 것 같아. 도와줘", "왜 이렇게 어렵게 썼어? 나 영어 전혀 모른다고 했잖아!" 등 따지고 질책하듯 명령어를 사용할 수도 있으니 개인 과외나 학원 수업에서는 할 수 없는 말을 챗 GPT에게는 부담없이 거리낌 없이 자유롭게 명령할 수 있다는 게 가장 큰 장점이다.

       인류 역사상 가장 똑똑한 인공지능이라는 챗 GPT! 24시간 깨어있고, 영어를 엄청 잘하는 데다가, 아는 것도 많은 챗 GPT! 영어공부에 뜻이 있는 분들이라면 하루 빨리 이 녀석을 개인 영어 과외교사로 들이길 간곡히 추천하는 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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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는 나를 증명하지 않기로 했다 - 보여주기식 인생을 뛰어넘는 태도
장서우 지음 / 청림출판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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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는 나를 증명하지 않기로 했다'는 제목을 보면서 묘한 가슴 떨림을 느꼈다. 설레는 마음을 애써 누르며 이 책을 펼쳐들었는데, 저자는 서문에서 또 한 번 나를 울컥하게 만들었다.


우리는 자신의 존재를 증명하지 않아도 된다.

체념하고 자기합리화하면서

'욜로'나 '소확행'만을 추구하자는 말은 아니다.

내가 하고 싶은 이야기는 더 본질적인 것이다.

인정 중독에 빠져,

혹은 악에 받쳐 보여주기식의 증명에 집착할 수밖에 없는

'가짜'가 아닌,

세상과 건강한 관계를 맺고 자신의 잠재성을 온전히 실현하며

충만한 삶을 살아가는 '진짜'가 되자는 것이다.

- 서문 中 -



     나이가 들수록 점점 나아지고는 있지만, 여전히 난 주위 사람들의 시선을 많이 의식하는 편이다. 학창시절에도, 직장 생활을 하면서도, 결혼 후에도, 아이를 키우면서도 나는 늘 내 주위 사람들의 시선을 지나치게 의식하곤 했다. 싫은 소리 듣기 싫고, 언제나 인정받고 싶은 욕구가 강했기에 매사에 있어서 모든 기준은 타인들이었다. 내가 좋아하고 내가 싫어하는 게 중요한 게 아니라, 나를 제외한 모든 사람들의 판단이 중요했으므로 그들의 말 한 마디 한 마디에 나는 희비가 엇갈리곤 했다. 그러다보니 나는 내 삶에서 주인공이 아닌 엑스트라가 되는 기분이었다. 가족들과 지인들이 뭘 좋아아하는지, 뭘 싫어하는지는 샅샅이 다 파악하고 있으나, 정작 나는 뭘 좋아하고 싫어하는지 잘 모른다는 사실을 깨닫고서야 나는 내 자신을 찾아나서는 연습을 하기 시작했다. 그러던 중 이 책을 만났다. 이제 막 나를 찾아 나선 나에게 저자는 책의 여기저기에서 시종일관 "잘하고 있어!", "그래, 그렇게 하면 되는거야." 라고 격려를 해주는 것만 같았다.



인생의 모든 선택과 책임은

언제나 내 몫이라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한다.

나의 변화를 불편해하는 주변의 시선에 신경쓰지 말고,

삶을 긍정적으로 변화시키는 데 주저하지 말자.

외부 소음을 차단하기로 마음먹었다면,

타인이 나를 어떻게 판단하든

내 삶에 아무런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는 사실을 깨달아야 한다.

중요한 것은

내가 나를 어떻게 생각하느냐다.

- p. 22 中 -



     '내 삶에 아무런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중요한 것은 내가 나를 어떻게 생각하느냐다'라는 문구를 읽는데 뒷통수를 한 대 얻어맞는 기분이었다. 그렇다. 내 삶은 나의 것이지 다른 이들에 의해 좌지우지 되는 것이 아닌데, 왜 난 그렇게 주위 사람들의 눈치를 보며 살아온 걸까 싶었다. 그리고 내가 나를 어떻게 생각하느냐가 정말 중요한 건데, 난 그동안 나를 너무 자책하고 미워했던 것 같다. 뭐든 잘해야 하고, 뭐든 완벽해야 한다고 스스로 기준을 세워두고 그러지 못할 경우, 주위 사람들이 나를 무시하지는 않을까, 나를 비난하지는 않을까 등의 두려움에 불안해했던 시간들이 주마등처럼 떠올랐다. 그리고 내가 나를 어떻게 생각하는지 고민해보라고 과제를 던져주는 저자에게 무척 고마운 마음이 들었다.



     직장 동료들 중 내가 참 좋아하는 언니가 있다. 그 언니의 좋은 점을 몇 가지 찾다보니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게 그녀의 말 한 마디였다. 주변 사람들이 실수로 인해 스스로를 자책할 때마다 그 언니는 "그럴 수 있어. 충분히 그럴 수 있어. 괜찮아."하며 사람 좋은 미소를 지어보여준다. 나 역시 실수를 할 때마다 한 없이 나를 질책하곤 했는데 그 때마다 그 언니의 '그럴 수 있어'라는 따뜻한 한 마디에 금세 마음이 회복되곤 했다. 그래서 요즘은 나 스스로도 나에게 '그럴 수 있어'라는 말을 자주 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그런데 저자 역시 이 부분에 대해 진지하게 짚어주고 있다.


타인의 시선을 지나치게 의식하는 문제는 어떻게 고칠 수 있을까?

만일 자의식이 강한 경우라면,

무엇보다 먼저 '그럴 수 있다'라고

자기 자신을 긍정하는 연습을 해야 한다.

즉 있는 그대로의 나를 수용한다는 것이다.

- p. 154 ~ 155 中 -


     이러한 '자기 수용'과 함께 저자는 '글쓰기'를 추천한다. '글쓰기'와 '자기 수용'을 꾸준히 하면, 자기 자신을 더욱 잘 이해할 수 있게 된다는 것이다. 그리고 이것이 곧 치유의 과정이라고 저자는 얘기하고 있다. 타고난 기질은 우리가 어찌 바꿀 수는 없지만, 건강한 자기 이해는 바꿀 수 있는 것과 바꿀 수 없는 것을 지혜롭게 구분해서 우리가 더 나은 삶을 살아가도록 도와준다는 저자의 얘기에 무척 공감이 되었다.

     어느 누구도 완벽한 사람은 없다. 그런데 우리는 그 완벽을 추구하며 스스로를 옥죄고 힘들게 한다. 나 역시 그러했고 말이다. 그러나 이제부터는 나와 좀 잘 지내보려고 한다. 저자가 알려준 대로 평소에 좋은 말이나 좋은 생각을 나 자신에게 전해볼까 한다. 가끔 나 자신에게 선물도 주고, 멋진 장소에 데려가 구경도 시켜주고, 다정한 편지도 써주면서 나는 그렇게 나를 더 사랑하며 살 것이다. 남들에게 더이상 나를 증명하는 일 따위는 하지 않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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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 30패턴으로 잡는 영어회화 - 영어회화를 누구나 쉽고 빠르게!
닉 윌리엄슨 지음 / 더북에듀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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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초가 되면 항상 영어공부 계획을 세우곤 한다. 학창시절 그렇게 공부하고도 뭐가 그리 부족한지 난 항상 영어갈급증에 허덕이곤 한다. 올해도 역시 1월초에 여기 저기에서 온라인 영어 공부 프로그램 결제를 했고, 그나마 다행히도 지금껏 계속 공부를 유지해오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이 앞에 장사는 없는 법인지, 50을 바라보는 나이에 영어를 공부하려니 입력되는 것 반, 잊어버리는 것 반인지라 아쉬울 때가 많다. 그래서 '짧은 시간에 좀 더 효율적으로 공부할 수 없을까?' 하는 게 나의 큰 고민이자 숙제인데 이번에 신박한 책 한 권을 만나게 되었다.


     


     30패턴과 초간편 표현만 알면 회화를 마스터한다니....... 물론 다소 홍보성이 촉촉한 글귀라는 건 잘 알지만, 그래도 내심 기대가 되었다. 과연 어떻게 구성되어 있기에 제목마저 '딱 30 패턴으로 잡는 영어회화'라는 것인지 말이다.




     책 표지를 넘기자마자 한 장의 큰 시트가 있다. 이름인 즉, '유창해지는 간단 퍼즐 시트'! 왼쪽의 빨간 표 안에 30개의 패턴이 들어있고, 오른쪽 노란 표 안에는 30개의 패턴에 끼워맞춰서 쓸 수 있는 상황별 초간편 표현들이 정리되어 있다. '일상', '건강', '일', '연애', '여가', '피해', '야외 활동', '가사' 등등 우리가 평상시에 자주 사용하는 말들이 주제별로 정리되어 있어서 벽에 붙여두고 공부하거나, 휴대해서 가지고 다니며 공부하기에 정말 좋다.

      그리고 이 30개의 패턴은 본 교재에서도 동일한 목차 번호로 좀 더 자세한 설명과 다양한 예문으로 소개되어 있어서 영어초보자들도 쉽게 회화공부할 수 있을 것 같다. 책의 후반부에는 시트 속 노란 색 표 안에 들어있던 초간편 표현들을 중심으로 다양한 예문들이 정리되어 있어서 이 한 권만 들고다니면서 회화 공부를 해도 충분할 것 같다. 아무래도 공부 시간이 부족한 학생, 직장인들에게 더할 나위 없이 간편한 회화교재이지 않나 싶다.

     영어권 영화 대본 400편과 원어민이 일상생활에서 사용하는 기본패턴을 분석하여 만들었다는 30개의 패턴과 147개의 초간단 표현으로 구성된 이 책을, 영어공부를 새로 시작하는 초보자나 짬짬이 부담없이 영어공부 하고 싶은 분들에게 권해주고 싶다.

     "영어공부~! 이지(easy)하게 해보자구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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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인생 우습지 않다 - 인생 일타강사 전한길의 50가지 행복론
전한길 지음 / 21세기북스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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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거 아나, 이 우주에서 네가 제일 소중하다!"


     책 띠지에 적혀 있는 이 문구에 순간 울컥했다. 경상도 사람만이 알 수 있는 '그거 아나'의 따뜻하고 진한 여운이 가슴 깊이 밀려왔기 때문이다. 며칠 전 직장에서 직장 상사로부터 마음의 상처를 받았던 터라 이 문구만 읽는데도 힐링이 되었다. 그리고 바닥으로 치닫고 있던 나의 자존감이 되살아남이 느껴졌다. 그리고 궁금해졌다. 과연 전한길 이 사람이 누구지?

     서둘러 유튜브에서 '전한길'을 검색해보았다. 유명한 한국사 강사님이셨다. 몇 개의 강의를 들어보는데 보통 내가 잘 아는 강사님들과는 다른 분위기이다. 경상도 분 답게 억양도 다소 세고, 중간중간 욕설(?)도 등장하며, 버럭버럭 소리 지르는 모습에 처음엔 적잖이 당황했다. 그런데 강의를 듣다보니 묘하게 그 분의 매력에 빠져들어가게 되었다. 단순히 학습자에게 지식을 전달하는 강의가 아니라 중간중간 유머 및 덕담도 들려주는데 잠깐의 영상이었지만 강의를 듣는 학습자들을 향한 그의 애정과 관심을 충분히 느끼고도 남았다. 그렇게 영상으로 먼저 만나 본 전한길 선생님의 마력(?)에 빠져든 나는 서둘러 이 책 또한 읽어보게 되었다.

     공무원 시험 일타강사로서 현재 한국사 강의를 하고 있는 그는 수험생보다 수험생을 더 생각하는 강사로도 유명하다고 한다. 그래서 한국사 강의만 가르치는 게 아니라 각자의 목표를 가지고 한국사를 공부하는 수험생들에게 형처럼, 오빠처럼, 삼촌처럼, 아버지처럼 쓴소리 및 애정 어린 위로와 격려를 영상에 함께 담아 전달하고 있다.

     10년 전 학원과 출판 사업 실패로 개인 빚을 25억이나 지게 되었을 때 그는 이런 기도를 했다고 한다.


신이시여, 제발,

이 빚만큼은 다 갚고 죽게 하여주소서.

신이 저를 이 세상에 보냈을 땐

사는 동안 누군가에게 선한 영향력을 전하라고 보냈을 텐데,

이렇게 빚더미에서 죽게 되면

이건 돈 빌려준 사람들에게

악한 영향력을 주는 삶으로 끝나는 것 아닙니까

- p. 5 中 -


     그로부터 10년이 지난 지금 그는 25억 빚을 다 갚고, 집도 사고, 연간 매출 100억 이상 연간 소득세 15억, 국민건강보험료만 5천만 원 이상을 납부하는 위치에 이르게 되었다. 그의 표현을 빌리면 '가난한 농부의 아들로 태어나 지극히 평범하게 자랐고, 명문대 출신도 아니며 머리가 그렇게 좋은 것도 아닌데다가 욕설로 들릴 만큼 말도 거칠고 직설적인' 그. 그는 자신의 성공 비결을 '열정'이라고 한다. 그 열정이 싹 틔운 '다시 일어날 수 있다'는 긍정의 마인드와 도전 정신에 신앙을 통해 뿌리내린 정직한 인간성까지 더해져서 지금의 전한길이 된 것이란다.

     이 책에는 그런 그가 뜨거운 열정과 수험생을 향한 사랑이 가득 담긴 그만의 애정어린 조언들이 4부에 걸쳐 짤막짤막하게 담겨있다. 여러 가지 이야기들이 담겨있는데 제목만 봐도 힐링이 된다. 그 제목들 중 몇 가지를 소개해보면 다음과 같다.

   - 남 욕하는 순간, 이미 내가 진 것이다.

   - 시간에 끌려가는 자 vs 시간을 지배하는 자

   - 영어 공부 못하는 사람은 게으른 사람이야

   - 인생은 월세다



     마지막 장을 덮는데 가슴이 후끈해짐이 느껴진다. 최근 이런 저런 일로 다소 의기소침해지고 매사에 의욕이 상실되는 기분이었는데, 마치 3일 끙끙 앓고 따끈한 콩나물국에 밥 말아먹은 든든한 기분이 든다. 그 정도로 저자는 헛헛해진 내 마음을 다시 원상태로 조금씩 되돌려주고 있었다.

      책 마지막에 그가 직접 쓴 일기가 손글씨 그대로 부록처럼 실려있는데 강인한 그의 모습답게 글씨체에서조차 에너지가 넘쳐난다. 그러하기에 읽다보면 더욱 에너지가 충전되는 기분이다. 그래서 가끔 삶에 지쳐 쓰러지거나 낙담이 될 때 이 책을 펴보면 금방 회복될 것 같다.

       한길샘이 꾹꾹 눌러 담은 필생의 인생수업. 직장 내 책상에 얼른 갖다두어야겠다. 그래서 힘들 때마다 펼쳐들고 든든한 내 편이 전해주는 한 문장 한 문장을 곱씹으며 읽을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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