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이 겨우겨우 휴가를 하루 내서 쉬었다.
새벽에 퇴근하기도 하고 그렇게 일을 했는데
이틀 휴가는 어느새 반 잘라먹고.
-_-
그렇게나 일을 해대고도
이 피크 시점에 시간 내줘서 감사하다고
거짓말 문자를 상관에게 보냈다.
돈이 뭔지. 췟.
차를 사야하는데
아**과 크** 중 결정을 해야할 모양인데.
음...
안사면 젤 좋지만.
그건 안되고. ㅋㅋㅋ
우리 열 살짜리 마티즈는 언니가 눈독을 들이고 있고...
흠냐...
베갯잇을 만들었다
양말이나 꼬매야지 하고 사뒀던
바늘쌈지를 꺼내서 손바느질 해서 만들었다.
지퍼따위는 당연히 없고.
그냥저냥...ㅎㅎ
한 장 더 만들어봐야겠어!
해 뜰 무렵인가 시원하게 소나기가 내렸는데
내가 언제? 하며 해가 쨍쨍이다.
비야.. 좀 더 내려라.
하천에 잉어 움직이면 지느러미가 보일라구 해..
피부병도 생긴 듯..
웩..
무슨 생각일까.
궁금하지만 물어볼 순 없고
침묵이 흐르는 순간.
억지로 눈을 붙인다는 건
뭔가 고민스러운 게 있다는 증거.
그러나 물어보면 '노노'
아무 일 없다. 라고만 한다.
뒤척뒤척 하다가 일찍 나가는데
...
내년 초에 돈 쓸 일이 있어서 얘길 하다가
아무래도 난 이거밖에 안됨..하면서
하나 안 보여준 걸 깠더니
입꼬리가 히죽.
음... 숨길걸 그랬나.
생각이 잠시 스쳐간다.
자고 일어나니 메르스로 더 시끌하다.
SARS는 양반이었던건가.
집을 다녀와야 하는데
가지말아야 할까.
고민되네.
동네 약국 갔는데
손소독제가 품절이다. -_-ㅋ
흐미.
도매상도 물건 없다더라는 약사님 말씀.
알콜이나 몇 개 더 사가지고
동네 슈퍼 들렀는데
핸드워시 코너를 구경하니
물건이 많이 줄어든 게 보인다.
여긴 구석진 동네라 핸드워시 같은거 잘 안나가는 곳인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