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투자 최적의 타이밍을 잡는 법 - 월스트리트의 전설적인 시장분석가에게 배우는
스탠 와인스타인 지음, 우승택 옮김 / 플로우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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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야흐로 자본시장이 초절정기를 맞이하고 있다. 언론에서는 호들갑을 떨어주고도 있다. 그런데 이는 이미 몇 십 년 전부터 예고된 것이었다. 진즉에 예상하고 있던 이들에게는 별로 감흥이 없다. 단지 어떤 종목, 언제 매수해서, 언제 매도할 것인지만이 날마다의 관심의 한가운데로 홀릭하게 하고 있을 뿐이다.

 

아무리 우량 주식이라고 해도 주기에 따라 움직인다(241페이지). 극히 소수 몇몇 종목을 제외하고 대부분의 종목은 오르기만 하거나 하락하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주기를 갖고 있다. 마치 우리의 인생처럼 흥함과 망함을 짧게는 몇 개월, 길게는 몇 년이라는 상당한 기간을 두고 반복적으로 보여 준다. 이 주기를 잘 잡으면 대박이지만, 그렇지 못하면 낭패를 보기 십상이다, 너무 일찍 매매를 해서도 안 되고, 너무 늦게 매매를 해서도 안 된다. 매수와 매도에 적절한 타이밍을 잡느냐 못하느냐에 따라서 수익의 규모가 달라진다. 상승 기간과 하락 기간은 일반적으로 3배 차이가 나는 상황에서는 더욱 그러하다.

 

모든 정보는 차트에 다 있다. 어떤 소문이나 정보보다 정확한 출처는 차트다. 믿을 만한 소식통이 없어도 차트만 보면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다 보인다.----201페이지

 

뉴스가 아니라 시장의 움직임을 근거로 의사를 결정한다. 소위 전문가들의 조언은 도움이 되지 않는다. 매매결정은 오로지 차트 패턴에 따르는 것이어야 하지 언론 보도는 기준이 될 수 없다. 펀더멘털이라는 아주 건실한 근거를 바탕으로 투자를 결정하는 이 방식은 사실 재앙을 불러일으키는 방식이다(27페이지). PER로 주가를 판단하는 것은 그만 두어야 한다. 주식은 과거나 현재의 가치가 아니라 미래의 가치를 먹고 자라는 것이다. 재무제표에서 영업이익과 자기자본, 잉여 현금흐름 같은 펀더멘털을 바탕으로 ROE, PER, PBR 등에 의존하는 기초적 분석은 아주 오랫동안 사랑을 받았다. 지금도 그렇다. 그런 방법을 패대기를 치고 오로지 기술적 방법에 의존할 것을 극단적으로 강조하고 있다. 그것도 아주 최소한의 필수적 지식만을 근거로 많은 역사적 근거를 들고 있다. 실제로 펀더멘털은 아주 좋으나 바닥을 기는 종목, 그에 근거해서 매수를 주저하지만 쑥쑥 상승하는 종목을 허다하게 본 경험자들에게는 !’하고 아주 무릎을 치게 한다. 재무제표상으로는 아무리 별로라도 수익을 내게 하는 종목을 매수하여 콧노래를 부르는 것이 바로 이 시장에 뛰어든 이유이기 때문이다. ‘쥐 잡는 고양이가 진짜 고양이라는 것은 두말하면 잔소리다.

 

- 어떤 종목을 매수할 것인가?

전체 시장의 흐름을 파악한다.- 단계분석, 상승하락선, 시장탄력지수, 고점저점수치, 세계증시동향, 주요 지표 종목, P/D비율, 상반된 의견 이론

차트를 기술적으로 분석해 최고로 보이는 업종을 몇 개 찾아낸다.

상승세인 업종 가운데 트레이닝 범위 내에서 움직이는 주식을 찾아 목록을 만든다

목록에 오른 주식 중 위로 저항을 갖고 있는 주식은 지워나간다.

목록에 오른 주식의 RS을 확인하고, 대상을 더 좁혀 나간다.

위의 매수 조건에 맞는 소수의 주식 종목을 사되 전체 투자액의 반을 먼저 투자한다,

헤드앤숄더 바닥형, 이중 바닥시세 대형

 

높은 가격에 사서 더 높은 가격에 판다(22페이지). 30주간 평균동향, MA가 장기 투자자에게는 최고의 자료이며, 단기 트레이더에게는 10주간의 평균동향. 오로지 기술적 분석의, 기술적 분석에 의한, 기술적 분석을 위한 방법론을 보게 된다. 차트 분석을 기초로 하는 분석기법이다. 거기에는 여러 이동평균선, 저지선과 저항선, 거래량, 그리고 보조지표라는 마치 암호처럼 숨어 있다. 2차원의 그림을 보고 판단하는 것이기에 숫자 놀음의 펀더멘탈 분석과는 완전히 궤를 달리한다. 어떤 기호를 중심으로 풀어갈 것인지는 자신의 성향에 따라 달라진다. 코스피, 코스닥용 책에서는 잘 소개되지 않은 이동평균선이다. 안전한 종목, 미래의 유망주를 예측하는 데에 꽤 정확한 정보를 주는 보조지표 RS(상보강도)에 따른다.

 

언제 매매할 것인가?(A주식을 짚어주는 요건)

2단계로 돌파할 때 엄청난 거래량(돌파 이전 4주간의 평균 거래량보다 두 배 이상, 적어도 몇 주 동안 지속) - 돌파 때 거래량이 충분하지 않은 경우엔 돌파 직후 주가가 오르거나 하락할 때 매도

RS선은 플러스 영역으로 이동(아주 좋은 종목과 그냥 좋은 종목을 구분하는 적도)

급격한 가격 상승

 

시장에서 승리하려면 욕망을 절제하며 규칙에 따라 행동하고, 유망한 종목 패턴을 제때 찾아내는 능력이 필요하다. ----181페이지

 

기술적 분석보다 계획과 원칙을 앞세워라(419페이지). 투자는 운과는 아무 상관이 없다(23페이지). 오로지 투자는 자신의 선택이다. 선택지에는 거의 무한대 수준으로 아주 많은 보기가 있다. 그 결과에 대한 책임도 자신에게 있다. 선택에 어떤 방법이 정답인지는 일의적으로 말하기 쉽지 않다. 확실한 것이 있다면, ‘모로 가도 서울만 거면 된다는 옛말처럼 수익만 내면 되는 것이다. 그 성공으로 가는 길에 한 가지 방법으로 밀고 나아가고 자신의 성향과 재무 상태를 고려해서 선택한다면, 대부분이 쪽박을 차는 약세 시장에도 흔들리지 않고 대박을 내고서도 자만하지 않고 즐거운 비명으로 시간이 돈이라는 생각을 절감하게 될 것이다. 시장이 열리지 않는 휴일에도 차트 보기를 즐길 것이고, 다음날 시장을 편하게 맞이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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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포크라테스 미술관 - 그림으로 읽는 의학과 인문학
박광혁 지음 / 어바웃어북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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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하는 것을 좋아한다. 사람과 어울리는 것보다 더 그러하다. 그것은 감상(感傷)하는 것을 좋아하게 만들었다. 책을 읽고, 음악을 듣고, 미술관을 찾고, 그리고는 꼭 그 감상의 느낌을 적는 것은 필수가 되었다. 그래야만 생각의 깊이를 더 깊게 만들 수 있고, 그 날의 생각을 잊어버리고 잃어버리고 싶지 않기 때문이다. 그런데 코로나19가 유행하는 요즘의 상황에서는 그 습관적 행위들은 더 많은 현실 공간을 비집고 들어오고 있다. ()의 의지가 요즘보다 더 다이내믹한 시절을 살아보지 못했던 이들에게 위기는 위험만이 홀로 오는 것이 아니라 기회와 동행한다는 진실 앞에서 더 나아가게 한다.

    

의학의 시선으로 그림을 보는, 책의 제목은 내용을 그대로 담고 있다. 히포포크라테스를 대표로 하는 그 후예의 관점에서 보이는 그림 속의 세상과 아는 것 만큼의 인문학을 보게 한다. 빈센트 반 고흐의 <영원의 문>으로 책의 문을 달았다. 비탄에 바진 노인의 모습에서 차이코프스키의 의문스러운 죽음으로 이어지는 것은 그림에서 봐야 할 것들의 무게를 짐작하게 한다. 그리고 환자의 침대 곁을 떠나지 말라는 히포크라테스의 금언으로 마무리하며 의사의 무게도 보여 준다. 우리에게 익숙하거나 생소한 화가들과 그 속에 등장하는 신화와 역사적 인물들의 그림들에는 삶과 죽음과 질병이 있다. 그렇게 미술과 음악, 문학의 인문학이 의학을 관통하며 어우러지는 지적 향연을 만끽하는 가운데서 의사로서의 다짐을 다잡고 있다.

    

그림은 많은 이야기를 담고 있지만, 때로는 이야기가 그림의 느낌을 바꾸기도 합니다.

 

예술은 현실을 투영하기 마련입니다(277페이지). 과거의 순간을 밟고 현재의 공간을 숨 쉬는 이들에게 시간의 흐름 속에 놓여 있는 역사적 사건과 인물들은 빼놓을 수가 없는 소재이다. 그리고 그 주인공들이 겪는 늙어감, 질병, 죽음은 필요불가결하게 보일 수밖에 없다. 그중에서도 어느 누구를 막론하고, 특히 의사에게는 삶에서 가장 중요하게 다가오는 소실점은 죽음일 수밖에 없다. 그렇게 죽음은 현실 투영의 공간에서 맨 가운데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엄청 가난하여 삼순구식하기 힘들어 위생까지 고려하지 못하는 이들의 삶을 괴롭히는 머릿니[]와 서캐, 모나리자 절도 혐의를 뒤집어 썼던 기욤 아폴리네르의 짧은 생을 불러온 스페인 독감, 스페인의 거장 고야를 괴롭혔던 이름 모를 열병, 오스트리아 역사를 대표하는 여제 마리아 테레지아보다도 더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씨시 황후의 어처구니 없는 죽음과 코르셋, 루이15세의 여인으로 신분적 딜레마를 예술적이고 지적인 이미지의 부각으로 극복해 나간 마담 퐁파두르를 평생 괴롭혔던 편두통, 프랑스의 대문호 에밀 졸라를 죽음으로 몰아가는 데 이용된 일산화탄소, 안톤 체호프의 죽음을 불러온 하얀 페스트 폐결핵은 죽음의 인도자가 되었다. 세포로 이루어진 모든 생명은 유한하기 때문에 죽음이라는 것은 누구나 100% 예견할 수 있는 것이다. 그럼에도 항상 남는 누군에게는 슬픔을 불러 온 죽음이라는 것은 그림으로 남아서 생면부지의 또 다른 누군가에게 논리적 생각과 인문학적 상상력을 불러오며 자신을 돌아보게 한다.

    

우리에게 진정으로 필요한 의사는 우리 가슴에 직접 청진기를 대고 환자의 고통을 속속들이 알아내기 위해 분투하는 사람들이 아닐까요?(90페이지) 저승사자도 아니면서도 생과 죽음의 중간에 서 있는 이들은 절체절명의 아픈 사람들에게는 구원자나 다름없다. 고대나 중세에는 신이 하던 역할을 과학의 시대에는 히포크라테스의 후예들이 대신하고 있다. 이제 4차 산업혁명이라는 새로운 풍경을 맞이해서는 원격의료와 AI가 어느 정도의 역할을 할 것이다. 그럼에도 여전히 인간 의사는 필요하다. 인간에게는 AI를 비롯한 과학 기술에는 없는 것이 있기 때문이다. 히포크라테스 선서가 수천 년 전에 알 수 없는 많은 사람에 덧붙여졌고, 많은 오류가 확인되었어도 여전히 거기에 남긴 정신은 유효할 수 밖에 없다. 그 무엇으로도 치유할 수 없고 그 누구도 고칠 수 없는 불치의 병, 그건 바로 헤어 나올 수 없는 저 깊은 절망의 터널에서 벗어나게 할 수 있는 것은 진심정성이라는 치료의 본질은 벗어나지 못할 것이다.

    

악마도 울 때가 있습니다. 그만큼 삶이란 눈물겹도록 힘겨운 것이니까요?(132페이지) 죽음과 삶 사이의 수많은 변수 사이에서 자신의 치역을 찾아가는 공간은 결코 만만치 않다. 유의하고도 무의미한 관계의 현실을 밟고서 피어나는 그림 속에서 우리 인간의 삶의 얘기, 사랑의 갈망과 그로 인한 고뇌와 눈물 속에서 생존하는 방법을 보는 것은 유쾌하지는 않음에도 현재 자신의 정의역을 넓힐 수 있는 계기가 되어 준다. 법과 도덕 사이에서 갈등하게 하는 착한 사마리아인은 일상의 삶의 외연이 단순하지 않기에 많은 생각에 생각을 부른다. 사악함이 질병의 옷을 입고 형법에서 도덕으로 넘어간다는 현실 이야기를 들을수록 분개를 하면서도 어떤 행동을 남기기도 한다. 삶과 죽음 사이에서 인간의 존엄의 가치보다 더 중요한 생의 가치는 살아남아야만 비빌 수 있는 최소한의 희망이라도 있다는 자연적 정의에서 멈추지 않을 수가 없다. 허무맹랑한 상상력으로 과대망상의 절정으로 만들어진 돈키호테의 엉뚱한 동문서답형 행동은 현재 자신의 삶에 위안의 쉼표를 주기에 부족하지 않다.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아 작성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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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재의 반격 - 맥락을 읽고 민첩하게 행동하는 사람들의 부상
신태균 지음 / 쌤앤파커스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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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세상이 어수선하다. 코로나도 진정되지 않고, 미국 대선도 그렇고, 매일 만나는 생활 편린의 변화는 더욱 그렇다. 4차 산업혁명이 불러오는 변화는 두말하면 잔소리가 되었다. 책 속의 세상에서는 더 실감할 수 있다. 이미 하나의 유행어가 되어 버렸다. 전혀 새롭지가 않다. 때로는 지겹기도 할 정도이다. 하지만 이전의 1, 2, 3차 혁명을 경험하지 못한 이들에게는 아주 낯설다. 이전의 혁명들은 그게 혁명인지 모르고, 시간이 한참 지나서 혁명이라는 이름을 달았지만, 이번 혁명은 시작부터 이름을 달았다. 어떤 변화가 얼마나 진행될려고 시작부터 겁을 주고 있는지 모르겠다. 이에 이들 혁명과는 아주 딴판으로 진행될 것이라는 생각은 하지만, 정작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모르게 한다. 그냥 무사안일주의로 평소처럼 일상적 생활만을 열심히 하면 되는 것인지? 아니면 어떤 특별한 행위를 하고 있어야 하는 것인지? 혁명의 공간에서 눈먼 자에서 탈출하기 위한 생존법에 목말라 한다.

 

국내 최고의 인재 개발 전문가는 말한다. 5장으로 구성된 공간에서 조직, 기업의 관점에서 혁명을 보고, 4.0의 시대 기업이 생존하기 위한 인재 혁명을 그려 나간다. 새로운 시대에 새로운 인재를 위한 패러다임이 재구성되는 여정이다. 어떻게 변할 것인지는 아프리카 세렝게티 동물 세계에서 이동과 민첩성이라는 생존 교훈에서 첫발을 뗀다. 혁명의 본질을 알고 대체불가능한 인재로 자리매김할 수 있는 방법들이 있다. 존재를 넘어서 관계로 나아가는 길에 문명이 바뀌고 운명이 바뀌는 과정에서 엄습해 오는 미래 불안감을 잠재울 방법을 연습할 수 있게 한다. 인간 자신들끼리, 그리고 인공지능이라는 인간 자신이 만들어낸 창조물과의 경쟁에서 대체 불가능한 존재로 자리매김하기 위해서는 그 이상의 뭔가를 알고 있어야 한다는 생각은 구만 리 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막막하기만 앞길에 해야 할 일들은 산더미처럼 다가오는 공간에서 눈다운 눈을 향한 자신을 바라본다.

 

미래는 예측하는 것이 아니라 창조하는 것이다.-----(58페이지)

 

산업혁명은 생각 혁명이고 사고 혁명이다. 문명은 인간의 사고를 도구화하는 과정이다. 혁명의 중심에 인간이 있다. 시작도 인간이고 마무리도 인간이다. 혁명의 이득은 인간이고 피해도 인간이다. 신의 존재를 발견하고 자기를 발견하고 과학의 시대를 넘어서 인공지능은 시간, 공간, 인간의 개념을 양적, 질적으로 확장하고 있다. 초연결, 초지능, 초인류, 초경쟁, 초고령화 시대에 변화는 부, 기술, 가치관 삶의 속도 등 다방면으로 양극화를 부른다. 이렇게 위기와 기회가 공존하는 공간에서는 우리의 지식과 경험은 아주 낯선 환경에서 처절할 수밖에 없다. 직접적으로 직장의 자리에 직업이 비집고 들어오면서 남이 가지 않은 나만의 길을 위한 생각의 힘은 생존을 위한 무기의 한 가운데로 들어온다. 변화는 나로부터 시작된다는 것이 거기에 있다.

    

복잡하게 밀려오는 변화의 현상을 흐름과 결에 따라 자연스럽게 분해하여 적절하게 대응할 줄 알아야 한다.-----(34페이지)

 

세상은 맥락으로 이해해야 한다(93페이지). 정치, 경제, 기술, 사회 변화의 맥락은 눈으로 볼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점과 선과 면을 연결하여 입체적으로 보고 보이지 않는 것을 보려는 관점에서 출발한다. 텍스트를 넘어 콘텍스트를 읽으려는 것은 여러 움직임의 연관 속에서 흐름의 핵심을 파악하고 이질적인 다양한 정보를 융합할 줄 알게 된다. 경영 노트(자기 분석 노트, 자기 관리 노트, 자기 계발 노트, 자기 혁신 노트)를 지속적으로 작성하고 리뷰하는 것은 융합을 통한 삶의 전환점에 소중한 방법이 될 수도 있다. 지속적으로 자세히, 폭넓게, 다르게, 똑바로 바라봄으로써 학습에 학습이 거듭되어 자기 변화는 꽃이 되고 열매가 되어 간다. 보이지 않는 것을 보고, 전혀 문제없는 상황에서도 스스로 문제를 제기하고 본질을 파악하고 해결책을 찾아가는 것에는 역시나 배움이 있다. 자기 변화를 위해 내가 모르는 것이 무엇인지를 아는 것에 최고, 최선의 무기는 자기 배움 만한 것은 없는 것 같다.

    

미래는 준비하는 자의 몫이다(58페이지). 변화의 시대에 무엇을 해야 하는가? 새로운 시대에서는 누가 세상을 주도할 것인가? 전혀 새롭지 않은 답변에 전혀 낯설지 않은 질문이 아니다. 이전의 변화의 시대에도 있었을 것이며, 예전부터 익히 배운 것이다. 그럼에도 다시 새겨야 하는 이유는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다. 20세기보다 3배 빠른 전대미문의 변화의 속도 앞에서 멈춰 있는 것은 권태로 멈추지 않기 때문이다. 1, 2, 3차 산업의 융합으로 전혀 색다르게 만들어가는 변화에 순응하지 못하는 것은 존재의 저주에 가깝다. 속수무책의 대변환의 공간에 행자생 지자사(行者生 知死者) 시대에 창조적 지식으로 지식을 디자인하고 시대 맥락을 짚어내고 당면한 문제에 접근하는 것은 새로운 문명의 코드에 맞출 수 있는 개인으로 간절한 자세가 되고 있다. 오늘이 내 삶의 전환점이 되기를 간절히 소망한다(287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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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 위에서 하버드까지 (10만 부 기념 스페셜 에디션) - 나의 생존과 용서, 배움에 관한 기록
리즈 머리 지음, 정해영 옮김 / 다산책방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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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 산업혁명에 코로나19의 시대, 요즘처럼 변화가 필요한 시대는 없었을 것이다. 변화가 절실한 시간에는 현재 조명의 시작을 과거에서부터 하려는 것이 가장 근본적인 접근일 것이다. 잘게 쪼개진 과거의 기쁘고 그러지 못했던 기억들은 현실의 욕망을 적신다. 오늘과 내일, 현실과 이상으로 나아가는 길에는 과거를 밟지 않고 살 수 있는 존재는 없을 거라 생각하지만, 유독 심각한 이에게는 다시는 영원히 도착할 수가 없을 것 같은 공간으로 인도한다. 특히 살갗을 에는 한겨울에 만나는 북서풍 같은 내용 속에 소중한 존재의 기억을 부추기는 이야기 앞에서는 더욱 그렇다. 차가움 속의 기억은 배 속이 위산으로 불이 붙은 듯 뜨거워지게 하고 온몸이 떨리게 하는 시간이다. 이렇게 한 인간의 과거를 통째로 마주하는 것은 나 자신의 모든 것을 마주하지 않을 수가 없다. 비록 그가 보여 주는 것이 그의 삶의 극히 일부에 지나지 않을지라도 받아들이는 이는 모든 것을 떠오를 수밖에 없다. 여기에는 많은 상상력이 필요치 않다. 오로지 이것을 어떻게 세상에 토해낼 것인지의 문제만이 남는다. 상상하고 아는 것과 겉으로 드러내는 것은 천지(天地) 차이이기 때문이다.

    

자서전적 에세이는 대안적인 방법으로 개척하려는 야생의 한 젊은이를 통해 삶의 변화에 대한 우리 정신의 힘을 느낄 수 있는 기회이다. 설렐 것 같기도 하고 무서울 것 같기도 하는 내용은 제목이나 표지에서 얼추 유추할 수 있다. 2년간 노숙 생활 바닥에서 지금은 한 기업의 CEO 되어 왕성한 사회활동을 할 수 있기까지 인간 승리는 안정된 장소의 필요성을 절감하게 한다. 뉴욕 빈민가 유니버시티 애비뉴의 무능력하기 짝이 없으면서 마약 중독으로 시궁창 냄새를 풍기를 환경에서 탈출한 19809월생의 한 소녀가 자신 꿈을 만들어가는 인생 이야기를 담은 현재 진행형이다. 소설로 치면, ‘발단 전개의 과정만 보여 주었다. ‘위기 절정 결말부분은 아직 쓰이지 않은 부분이다. 다만 하버드라는 사회적 이미지가 보여 주는 것에서, 아주 복잡하게 꼬인 부분은 어느 정도 풀린 실타래는 꼬여도 이 정도로 꼬인 부분은 없을 거라 할 수 있기에 해피엔딩(happy ending)의 탄탄대로 꽃길을 볼 수 있을 거라 생각할 수 있을 뿐이다. 그녀가 만들어가는 평생의 이야기 전반부에 보여주는 이야기는 태생적, 구축된 가족이 중심에 있다. 인생은 어떤 모습으로 펼쳐질지 모른다(213페이지)13살 소녀의 생각은 암시가 되고, 나이는 결코 중요 한 것이 아니다. 변화의 최대의 장애물은 오직 자기 자신이다.

 

인생은 한 가지 상황으로만 결정되지 않을 것임을 이해하기 시작했다. 언제나 그래왔던 것처럼, 내 삶은 어떤 일이 닥치건 발을 앞으로 내디뎌 전진하려는 나의 의지에 따라 결정되리라.----489페이지

    

엄마는 언제나 네 삶 속에 있을 거야(163페이지). 아무리 현재의 삶이 게차반이라고 하더라도 과거의 뿌리는 망각하고서는 현재를 한 걸음도 진척하기가 쉽지 않다. 그래서 부모와 자식 간은 천륜이라고 할지도 모른다. 모녀지간의 애뜻함은 더 각별한 것 같다. 엄마의 인생을 발목잡는 것은 아닌지 염려되기도 하지만 오히려 도움이 되는 측면이 더 많았다. 뽕쟁이 엄마와 아빠는 밤마다 코카인을 찾으러 조직폭력배의 구역 그랜드 에비뉴 183번로를 헤맸다. 그러다가 강도를 만나고, 누군가에 맞아서 눈이 까맣게 멍들거나 입술이 찢어진 채로 돌아오곤 했다. 마약상들은 어린 딸의 겨울 코트 같은 온갖 물건을 가지고 와서 마약을 달라고 졸라대는 엄마에게 여자 악마라는 의미로 디아블라라는 별명까지 붙이고, 마약을 사러 오지 말라고 했다. 엄마는 초등 1년생 딸의 생일 선물 5달러를 몰래 가져가서 마약을 샀다. 그러다가 결국 엄마는 에이즈에 걸렸다. 그런 엄가에게 엄마라는 말은 전혀 쓸모없는 말이었다. 13이라는 나이는 감당하기에 너무 적었다. 그래도 사랑이라는 마음은 알고 있었기에 최대한 함께 하려고 했다. 그때 함께 하지 못했던 시간, 말하지 못한 기회의 무게는 두고두고 영원히 마음의 빚으로 남는다.

 

인생은 무엇을 시도하느냐, 시도하지 않느냐의 문제야(403페이지). 상황이 아무리 좋거나 나쁘더라도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아무런 변화가 발생하지 않는다. 실패도 없고 성공도 없는 현상유지다. 변화를 원한다면 뭔가를 해야 한다. 상황이 절망스러울 때는 더욱 그렇다. 집에서는 하수구 냄새가 났다. 무단결석이 잦았다. 강제로 집을 떠나 아동복지국이 운영하는 집으로 보내지기까지 했다. 양육권이 인도되어 남의 집에서 지내게 되었다. 변화가 필요했다. 선택은 떠돌이 생활을 시작이었지만 집이 아닌 곳은 모두가 지옥이었다. 최악과 최선의 삶이 정확하게 어떤 것인지는 알기 어렵지만 자기 나름의 기준은 있다. 두 살 터울의 언니의 그것과는 완전히 달랐다. 돈만 있으면 모든 것이 해결될 거라는 생각에 젊음의 객기는 있었으나 시간이 자기편이 아니라는 것을 알지 못한 것이었다. 방법이 현명한 것이라고 보기는 쉽지 않다. 너무나 길게 돌고 돌아서 가는 길이기에 처음에는 박수를 보내기는 어려울 것 같았다.

 

현재 이 공간이 아무런 의미가 없다면, 현재의 정체성을 온전하게 할 수 있는 엄마의 NA 동전과 10대 때 흑백 사진과 자신의 일기장만으로 충분한 짐을 꾸릴 수가 있을 것이다. 친구 부모님 몰래 그들 집을 전전하며 형설지공(螢雪之功)의 경지에서 더 큰 결과를 얻을 수 있었다는 것은 본질을 흔들어서 인생의 벽, 세상의 벽을 넘는다. 벽을 넘게 하는 한 가운데에는 육체적, 심리적 유혹의 순간에도 내 안에서 끊임없이 선택할 이유가 있었다. 선택에는 의지보다는 동기부여가 더 크게 작용하였다. 시도한 것과 그렇지 않은 것의 결과는 엄청난 차이를 불러 올 것이라는 것을 처음에는 아무도 몰랐을 것이다. 여태 그런 적이 있었다고 알려진 것이 없기 때문이다.

    

인생이 최악으로 변할 수 있다면, 최선으로 변할 수도 있어(353페이지). 10대 후반의 어린 소녀의 삶은 그들에게서 내가 그동안 알지 못한 어떤 기회가 있을지 궁금했다. 겨우 아홉 살 인생이 주유소에서 하루 동안의 일로 알게 된 인생에 대한 자기반성과 치열한 미래에 대한 꿈은 이미 어른에 가까웠다. 열다섯에 시작된 노숙에서 가장 골치 아픈 것은 역시나 먹는 것이다. 굶주림은 어렸을 때부터 비가 오나 눈이 오나 늘 찾아오던 손님이었지만 여전히 반갑지 않았고 익숙하지도 않았다. 그런 공간에도 다행스러운 것은 함께 할 수 있는 서맨사와 카를로스, 그리고 다른 친구들이 있다는 것이다. 설득과 울음, 감언이설에 능통하다면 낯선 사람들을 구슬리는 것도 힘이 되어 주었다. 노숙으로 구걸하는 삶은 한심하게 보일지 몰라도, 한편으로는 흥미 있는 모험이며, 또 한편으로는 장애물이 많은 마라톤 경주에 뉴욕타임즈 장학금을 받거나 대학 입학에 있어서 자산이 되었다는 것에서는 허투루 경험은 아니었다.

 

고진감래(苦盡甘來)라는 단 넉 자로 말하기에는 쉽지 않은 굴곡이 있다. 삶은 늘 아무도 가지 않았던 길 같다는 것을 다시 한번 말하는 것 같다. 이미 누군가가 걸었던 길처럼 비슷해 보이는 상황에서도 얼마든지 다른 길이 연출된다. 누구도 직접 가서 해 보기 전까지는 무엇이 일어날지 알 수가 없다. 한순간 모든 것이 이치에 닿다가도 다음 순간 상황이 바뀐다(383페이지). 절망은 알고도 아무도 피하지 못하게 쓰나미처럼 밀려온다. 하지만 희망도 이에 만만치 않게 불규칙한 궤적으로 한꺼번에 찾아온다. 마치 운은 그네를 타고 오는 것 같기도 하다. 언제 운이 다할지 모른다는 생각에서는 삶의 법칙은 걱정되기도 한다. 우리의 삶에는 아주 다양한 상황들이 꼬이고 물리면서 만들어진다. 내게 필요한 것들이 인생을 좌지우지하는 변수들이 많아졌다. 이 복잡한 인생의 실타래는 배움에서 풀림의 실마리를 주고 있었다.

 

슬픔에 저항하거나 신경을 다른 곳으로 돌려 슬픔을 감추는 대신 스스로에게 슬픔을 경험하도록 허용하자(487페이지). 슬픈 경험은 현재나 미래 기억에서도 전혀 유쾌하지 않다. 인생의 참여자이자 간접적인 목격자는 슬픔이 기쁨으로 변하는 과정을 보여주는 그녀의 기억을 따라가면서 나 자신의 과거를 생각하지 않을 수가 없다. 논픽션이기는 하지만 허구로도 꾸며내기 쉽지 않은 이야기 속의 삶은 우리 자신이 거기에 어떤 의미를 부여하느냐에 따라 다른 의미를 가질 수밖에 없다. 노숙이라는 방황은 아슬아슬하다 못해 모든 게 all or nothing의 도박처럼 들리기 때문이다. 다행히 통념상 허물기 힘들 것 같은 벽을 허물었다는 것은 제3자에게도 유쾌한 간접 경험이 된다. 과거에 일어난 사건과 그 기억들에 의해 제약되지 않게 새로운 기억으로 채울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되었다. 영웅담은 아니어도 좋은 기억이 될 수 있는 인생의 한 수는 분명히 남에게 말해 줄 수 있는 기억이 될 수도 있을 것 같다.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아 작성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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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번에 10권 플랫폼 독서법 - 원하는 지식을 얻는 가장 빠른 방법
김병완 지음 / 청림출판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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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대로만 익히면 백 권의 책을 열흘에 해치울 수 있다. 읽기로 하는 공부, 독서에는 요령이 필요하다. 초서를 통해 그 요령을 익힐 수 있다. 덮어 놓고 읽지 말고 가려서 읽어라.

----------------(정약용. <두 아들에게 답함 答二兒> ; 재인용. 63페이지)

 

다산은 두 아들, 학유, 학연에게 초서(抄書)’를 통한 독서법을 권하고 있다. 그러면 10일 만에 100권의 책을 읽을 수 있다고 한다. 초서독서법은 읽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중요하다고 생각되는 부분을 써보며 그에 대한 새로운 생각도 창조하여 기록하는 것이다. 법고창신(法古創新)의 정신으로 읽은 것을 의식 확장의 공간으로 인도하여 자기 고유의 것으로 만드는 메타인지 과정을 거치는 것이다. 지금도 대부분 사람들이 행하지 않는 방법인데, 독서가 극히 일부 계층에서만 향유되던 200년 전에 비법이 있다고 하니, 역시 500여 권의 책을 저술한 비법인 것 같다. 그런데 지금은 정보량이 그 시대보다 상상을 초월하는 상황이다. 이런 상황에서는 당연히 초서를 능가하는 독서법이 있어야 한다는 것은 아주 당연하다. 그 사회가 진화하고 있는 것이라면 말이다. 정보의 쓰나미라는 말로도 표현하기 부족한 4차 산업혁명의 시대에 미미한 존재들이 독서를 통한 생존방법을 찾아간다.

 

많은 사람들이 독서를 한다. 대부분은 단순히 유희나 지식을 쌓는 것만을 목적으로 하지 않는다. 그런데 많은 사람들은 독서의 효과가 지식 쌓기 그 수준을 넘어서는 경우가 그리 많지 않은 것도 현실이다. 그 수준을 넘어서기 위해서 안타까워하는 사람들이 많다. 그런 사람들을 위한 방법은 쉽지 않아 보였다. 그런데 그런 내용으로 눈 앞에 채워져 있다. 자신의 10년 동안 연구한 결과를 담았다. 자칭 <플랫폼 독서법>이라고 명명하고 있다. 거기에는 플렛폼 독서법의 바탕이 되는 퀸텀 독서법, 초서 독서법, 편집공학 독서법, 신토피컬 독서법, 에디톨로지 독서법, 커넥토 리딩이 아주 자세하게 소개되어 있다. 독서의 진정한 가치를 찾게 한다.

 

인생은 독서를 얼마나했느냐에 따라 달라지지 않는다. 인생은 독서를 얼마나 제대로했느냐에 따라 달라진다----(101페이지)

 

새로운 시대를 위한 혁명적인 독서법이 필요하다(179페이지). 독서의 패러다임을 바꾸고 있다. 지식 폭발의 인공지능 시대에 맞춰서 독서의 본질을 근본적으로 접근하여 수준 높은 독서를 하자는 것이다. 독서는 글자를 해독하거나 이해만 하는 수준에 머물러서는 안 된다는 것에서 출발한다. ‘생각하기라는 것에 초점을 맞추어서, 그저 읽고 이해하며 지식을 쌓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읽은 것을 바탕으로 새로운 것을 창조하고 다시 발산하는 것으로의 전환을 시도하고 있다. 부록에 퀸텀 독서법과 초서 독서법의 예시를 보여 주면서, 뜬구름처럼만 보일 수도 있는 것에 눈을 붙여 놨다.

 

독서의 프레임에 갇히지 말고, 틀을 깨는 독서를 하자.------(166페이지)

 

한 권을 순차적으로 읽고, 생각하고, 질문하고 토론하는 독서 기술은 산업화 시대의 유물에 지나지 않는다. 책은 처음부터 끝까지 읽을 필요가 없다(165페이지). 그것은 저자의 프레임을 쫒아가는 것에 급급해 하는 것이며, 자신의 것으로 만들지도 못하고, 창조적 생각도 하지 못하게 하는 것이다. 심지어는 시간 낭비라고 한다. 예전부터 어렴풋하게 들었던 벙법이고, 시간이 촉박한 언어영역 시험 문제 풀이 방법론쯤으로만 생각하고 있었던 것이다. 1차 산업혁명시대의 전통적인 독서법에 매여 있는 독서 하수들에게는 아주 황당하며, 1층에서 123층의 롯데타워를 보는 것처럼 아찔하게 들린다. 독서 고수들이 들려주는 혁명적 방법론은 전망대에서 고공행진을 한다.

 

연결하는 자만이 살아남는 시대, 나만의 플랫폼을 만들어라.-----(232페이지)

 

동시에 10여 권의 책을 읽는다. 꼭 필요한 부분, 가장 중요한 부분, 특히 주제와 관련된 부분만을 읽고 추출한다. 그리고 그것들을 연결하여 하나의 플랫폼을 구축한다. 제대로만 된다면 10권만 읽어도 책 한 권을 무리 없이 써 낼 수 있다. 방법은 코끼리를 냉장고에 넣는 3단계라는 난세스처럼 이론적으로는 아주 명쾌해 보인다. 하지만 코끼리를 냉장고에 넣는 것은 아주 어렵다는 것을 이미 알고 있다. 7단계로 섬세하게 꾸려진 플랫폼 기법도 그렇게 쉬울 것 같지는 않아 보인다. 하지만 누구나 쉽게 할 수 있다는 저자의 말은 용기가 된다. 또한 책의 홍수 속에 살면서, 변화라는 시대의 숙명에 순응이라는 절박한 심정으로 디테일하게 따라 간다.

 

100개의 지식보다 1개의 기발한 아이디어를 창조하라.------(185페이지)

 

플랫폼 리딩은 정보를 연결하고 융합하고 재구성하여 새로운 것을 끊임 없이 창조하는 크리에이티브 독서이다. 독서를 통해서 얻은 것을 또 다른 새로운 것의 밑천으로 삼아서 제2, 3의 연결고리를 만들어 간다. 토머스 에디슨, 워런 버핏, 마이크로 소프트의 빌 게이츠, 테슬러의 일론 머스크, 다산 정약용, 에릭 호퍼가 역사적 사실로 증명하고 있다. 이들 이외에도 수많은 플랫폼 리더들이 있었다. 그들에게 플랫폼은 선택이었을지 모른다. 그럼에도불구하고 그들의 선택은 역사를 바꿀 수 있게 하였다. 초연결 시대에 살고 있는 우리는 연결을 하느냐 마느냐는 선택이 아니라 생존이 된 시대에 살고 있다. 생각의 연결에 부응하는 것은 독서에 있어서도, 그런 독서가 출발점이 되고 있다.

 

일만 열심히 하면 잘 사는 시대는 갔다. 새로운 것을 끊임 없이 만들어 내는 사람이 훨씬 잘 살 가능성이 높아진 시대가 되었다. 그 공간에는 창조라는 것이 자리를 잡고 있다. 오늘보다 나은 내일을 살고자 하는 존재들에게 새로운 혁명의 시대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요구하고 있다. 변하지 않으면, 앉아서 코로나19가 물러나기만을 기다리는 것은 아주 순진한 생각이고, 무대책의 존재밖에 지나지 않게 된다는 것에 방점을 찍게 한다. 코로나가 사라져도 1년 전 오늘 같은 생활 패러다임은 오지 않으니, 아주 기초적인 생활이라고 할 수 있는 독서 생활부터 바꿔야 한다는 절박함에 도화선을 제공하고 있다. 하지만 새로운 비법이라는 것은 알고만 있다고 행할 수 있는 것이 아니고, 행한다고 해서 소기의 목적도 달성하기 어렵다는 것을 알기에 당장이라도 실천해 봐야 한다는 당위명제를 던진다. 인간은 계속해서 배워나가야 한다(230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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