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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리스의 월요일 - 절망이 희망으로 바뀌는 기적의 날
로라 슈로프.알렉스 트레스니오프스키 지음, 허형은 옮김 / 샘터사 / 2012년 7월
평점 :
품절
책을 처음 잡으면 맨 앞의 머리말, 글쓴이의 말 등과 함께 나는 맨 뒷장도 열어본다.
이 책을 쓴 작가의 말과 이 책을 읽은 작가 지인의 말까지도 한번 보고 시작하자는 의미에서이다.
그런데, 이 책은 읽기 전에 뒷장을 펴보니, 흑백사진이 여러장 인쇄되어있었다.
그 사진 속의 백인과 흑인어린이, 그리고 흑인 어린이가 커서 가족을 이룬 모습, 등에서 이 이야기가 실제 있었던 이야기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그리고, 흑인 남자 어린이가 너무도 환하게 웃고 있는 모습은 그 아이의 총명함과 긍정적인 모습을 그대로 보여주는 모습이어서 '표정 좋은데'라는 생각과 함께 책을 읽기 시작했다.
모리스는 흑인 남자 어린이로 마약에 빠진 엄마, 삼촌들과 할머니, 여러 친적들과 그 친구들까지 드나드는 아주 좁은 집에서 살아가는 그야말로 어둠의 세계에 버려진 아이에 불과했다.
여느때처럼 구걸을 했고, 여느때처럼 걸인들의 구걸을 무시하며 그 곳을 지나던 로라에게도 푼돈을 구걸하게 된다.
그런데, 로라의 말대로 어떤 눈에 보이지 않는 인연의 빨간 끈의 힘에 이끌려 스쳐지나간 모리스를 로라는 되돌아가 다시 만나고, 모리스와의 월요일이 시작된다.
어떤 사람에겐 칭찬의 한마디가, 또 어떤 사람에겐 배고플때 내게 온 빵 한조각이 뇌리에 선명하게 남아 인생을 바꿀 정도의 위력을 발휘하고는 한다.
그런데, 모리스에게 로라는 마약중독 가족을 둔 아이가 꿈꿀 수도 없었던 일상을 경험하게 한다.
제대로 된 식탁에서 담소를 하고, 디저트를 함께 준비하고, 누런봉투에 점심을 준비해 학교에 가는 남들은 다 하는 일상을 경험하면서 모리스는 자신도 일상에서 행복을 꿈꿀 수 있다는 가능성을 알게 되고 노력하게 된다.
로라의 언니 집에서 조카들과의 모임에서 모리스는 커다란 식탁을 꿈꾸고, 그 가족의 모습에서 부모는 아이에게 윽박이 아닌 포옹으로 교육할 수 있다는 것을 배우고, 자신도 그런 아버지가 되리라는 결심도 하게 된다. 그리고, 사진 속의 모리스는 커다란 식탁에서 아들딸들과 함께 웃고 있고, 사랑을 듬뿍 받은 아이들이 행복해하고 있다는 것을 우린 알 수 있다.
책의 내용과 함께 사진으로 이 책의 감동이 배가 된 것 같다.
누군가가 한 사람의 인생을 이렇게 아름답게 바꿀 수 있다는 것은 정말 기적이라고 밖에는 표현할 수 없으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