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구려의 섬 - 상 - 멸망의 얼굴
배상열 지음 / 황금책방 / 201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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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작가는 후배를 통해 우연히 고구려의 숨겨진 이야기를 알게 되었고 5권의 분량을 두권으로 줄여 역사를 소설로 재탄생 시켰고, 그 과정을 보면 일본 고어로 되어있는 것을 현대의 가나로 바꾸고 또 다시 한글로 재번역하는 노력을 하셨다. 

 

내 학창시절에는 대부분의 사극이 몇몇 인물에만 초점을 맞춰(그것도 특히 조선시대의 몇 여자들에 특히 더 초점을 맞춰있었다) 흥미위주의 내용을 방영해냈었다.

그런데, 요즘은 퓨전드라마식으로 우리의 역사를 좀 더 쉽고 재미있게 다루기도 하였고 조선시대에 국한되지 않고 삼국시대와 고려시대 등으로 그 다루는 범위도 다양해졌다.

사실 TV 드라마 중 사극만 잘 본다면, 대충 역사를 꿸 수 있을 정도이다.

부끄럽지만 만화로 아이들이 학습을 하는 것과같이 나는 요즘 사극으로 역사를 배우는듯 하다.

 

작가는 '고구려의 섬'이라는 획기적인 제목으로 독자를 유혹했다.

그리고, 그 내용을 읽으면서 좀 어렵기는 했지만 빠져들어 책을 손에서 놓을수가 없었다.

그저 한낱 장수로만 알았던 연개소문과 그의 숨겨진 아들 연우의 이야기가 영화를 볼때처럼 심장이 뛸 정도의 흥분을 가져온다.

 

이 당시는 아버지보다는 어머니의 영향력이 컸을거라고 배웠는데, 그 탓이었을까? 연개소문의 아들 연남생과 연남건은 아버지의 능력을 충분히 물려받지 못 하고 지금 우리에겐 나라를 말아먹은 인물들로 꼽히고 있으니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다.

 

그리고, 이 책의 출간이 뉴스를 미리 예감하고 나온 것은 아닐까 싶게 하권에 넘어가니 '독도'의 이야기가 본격적이다.

내가 일본 역사에도 약하기 때문에 이 책에 나온 글로만 이해를 하고 있어서인지 더 재미있게 읽게 되었다.  고구려의 섬은 독도를 의미하는 것이라는 이 책의 내용이 작가가 감춰져있던 연우라는 존재를 세상에 소개한 것 처럼, 전 세계에 알려져 독도가 한국땅임을 재차 확인하고 싶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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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캔들의 여인들 - 역사를 바꿔버린
엘리자베스 케리 마혼 지음, 김혜연 옮김 / 청조사 / 2012년 8월
평점 :
절판


다루기 힘든 아내들, 싸우는 여왕들, 재기 넘치는 유혹녀들, 분투하는 숙녀들, 요염한 예술가들, 서부의 거친 여성들, 멋진 모험가들.

위에 제시된 모든 여성들은 스캔들을 일으킨 여인들이다.

 

우리가 흔히 말하는 스캔들은 그리 좋은 뜻으로 씌여지지는 않는다. 부도덕, 불화, 불명예, 나쁜 소문 등이 스캔들과 일맥상통하는 단어가 아닌가 싶다. 게다가 역사를 바꿔버린 스캔들이라니 그 스케일이 얼마나 컸을지 짐작이 간다. 우리가 농담식으로 말하는 '클레오파트라의 코가 조금만 낮았어도 세계는 변했을거야' 가 농담이 아니었단 말이 되니까. 그런데, 그런 스캔들의 여인이라면 그 스캔들을 일으키는 주연이었을까? 아니면, 스캔들 속의 조연이었을까? 당연히 주연이었을 것이다.

그런 스캔들의 주연이었던 여인들 29명이 소개된다.

 

29명의 여인들 이야기를 읽으며 드는 생각은, 왜 특별히 그녀들의 스캔들이 역사를 바꿔버릴 만큼의 큰 힘으로 작용하여 오늘날 내가 호기심을 갖고 보고 있는 것일까 생각하니 그녀들의 삶은 정말이지 인생을 걸고 자신이 생각하는 방향으로 인생을 투쟁하듯 살아냈다는 것이다. 아주 열정적으로.

 

물론, 남자나 여자나 인생을 살아가는에 있어서 자신이 원하는 방향으로 항상 열정을 다하여 살아가는 사람의 모습은 아름답고 멋지다. 하지만 역사는 항상 여자들의 모습에서 느껴지는 당당함은 인정하지 않으려 하는 다소 비겁한 경향을 띄었기 때문에 그녀들의 삶의 모습에 대한 지금의 재조명이 더 뜻깊을지 모르겠다.  현재는 물론 어떤 성의 사람을 막론하고 열정을 다하는 사람에게는 사람들의 찬사가 따르기 마련이다.

 

오늘날 남학생보다도 더 높은 점수를 얻어내는 여학생의 비율이 높아지면서 남녀공학보다는 남자학교를 원한다는 이야기만 들어도 얼마나 여성의 위치와 능력이 인정받고 있는지는 알 수 있다.

사회에서도 약진하는 여성들의 모습에 이 책이 좀 더 활력소가 되리라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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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리스의 월요일 - 절망이 희망으로 바뀌는 기적의 날
로라 슈로프.알렉스 트레스니오프스키 지음, 허형은 옮김 / 샘터사 / 201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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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처음 잡으면 맨 앞의 머리말, 글쓴이의 말 등과 함께 나는 맨 뒷장도 열어본다. 

이 책을 쓴 작가의 말과 이 책을 읽은 작가 지인의 말까지도 한번 보고 시작하자는 의미에서이다.

그런데, 이 책은 읽기 전에 뒷장을 펴보니, 흑백사진이 여러장 인쇄되어있었다.

그 사진 속의 백인과 흑인어린이, 그리고 흑인 어린이가 커서 가족을 이룬 모습, 등에서 이 이야기가 실제 있었던 이야기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그리고, 흑인 남자 어린이가 너무도 환하게 웃고 있는 모습은 그 아이의 총명함과 긍정적인 모습을 그대로 보여주는 모습이어서 '표정 좋은데'라는 생각과 함께 책을 읽기 시작했다.

 

모리스는 흑인 남자 어린이로 마약에 빠진 엄마, 삼촌들과 할머니, 여러 친적들과 그 친구들까지 드나드는 아주 좁은 집에서 살아가는 그야말로 어둠의 세계에 버려진 아이에 불과했다.

여느때처럼 구걸을 했고, 여느때처럼 걸인들의 구걸을 무시하며 그 곳을 지나던 로라에게도 푼돈을 구걸하게 된다.

그런데, 로라의 말대로 어떤 눈에 보이지 않는 인연의 빨간 끈의 힘에 이끌려 스쳐지나간 모리스를 로라는 되돌아가 다시 만나고, 모리스와의 월요일이 시작된다.

 

어떤 사람에겐 칭찬의 한마디가, 또 어떤 사람에겐 배고플때 내게 온 빵 한조각이 뇌리에 선명하게 남아 인생을 바꿀 정도의 위력을 발휘하고는 한다.

그런데, 모리스에게 로라는 마약중독 가족을 둔 아이가 꿈꿀 수도 없었던 일상을 경험하게 한다.

제대로 된 식탁에서 담소를 하고, 디저트를 함께 준비하고, 누런봉투에 점심을 준비해 학교에 가는 남들은 다 하는 일상을 경험하면서 모리스는 자신도 일상에서 행복을 꿈꿀 수 있다는 가능성을 알게 되고 노력하게 된다.

 

로라의 언니 집에서 조카들과의 모임에서 모리스는 커다란 식탁을 꿈꾸고, 그 가족의 모습에서 부모는 아이에게 윽박이 아닌 포옹으로 교육할 수 있다는 것을 배우고, 자신도 그런 아버지가 되리라는 결심도 하게 된다. 그리고, 사진 속의 모리스는 커다란 식탁에서 아들딸들과 함께 웃고 있고, 사랑을 듬뿍 받은 아이들이 행복해하고 있다는 것을 우린 알 수 있다.

 

책의 내용과 함께 사진으로 이 책의 감동이 배가 된 것 같다.

누군가가 한 사람의 인생을 이렇게 아름답게 바꿀 수 있다는 것은 정말 기적이라고 밖에는 표현할 수 없으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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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인생 최악의 학교 2 미래인 청소년 걸작선 24
제임스 패터슨 & 크리스 테베츠 지음, 김상우 옮김, 로라 박 그림 / 미래인(미래M&B,미래엠앤비) / 201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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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편의 내용을 잠깐 다시 되짚어보면,  

열네살인 주인공 RAFE는 자신의 이름을 (Rules Aren't For Everyone.규칙은 지켜져야만 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해석하면서 이제 막 중학생이 된 소년이다. 1편 첫장면은 경찰차를 타고 있는 레이프, 레오, 조지아의 모습이다.  그리고, 마지막은 레이프를 도우려는 도나텔로선생님과 엄마의 노력으로 레이프의 변화가 기대되면서 작품은 마무리가 된다.

도나텔로 선생님의 추천으로 예술학교를 가려던 레이프는, 엄마가 다니던 직장의 화재로 도시에 사는 외할머니 댁으로 이주하게 된다.

거기서도 도나텔로 선생님의 추천으로 공립 예술학교를 다니게 되는데...

커시드럴 예술학교는 레이프의 기대와는 달리 일반학교에서 배우는 과목을 모두 배우고, 미술도 덧붙여 더 배우는 커리큘럼으로 레이프를 압박해오기 시작한다.

게다가 내년에도 이 학교 학생으로 남기 위해서는 발표회를 훌륭하게 해내야 하는데...

자화상을 설명해야 하는 첫 발표때부터 이방인으로 스스로 느끼던 레이프를 악동같은 친구들 몇몇이 놀려대고, 그 곳에서 살아남기 위해 '뉴 라이프 작전'을 시작하게 되는 레이프. 자신을 놀리는 친구들을 되갚아 놀려주기 위해 친한 친구를 만들게 되고, 학교에서 잘 적응해나가나 싶지만 왈가닥 기질의 레이프 모습은 가출, 아빠를 만나기 위한 친척 할아버지 가게 가기 등 또 다시 다양한 일탈로 얼룩진다.

 

아빠를 찾기위한 레이프의 노력과 친한 친구의 배신은 결국 예전 동네로의 가출로 이어지고, 엄마의 레이프를 데려오기 위한 노력은 의외의 결과인 화재로 없어졌던 엄마 직장이 예전 모습대로 재견된 것을 발견하게 된다.

모든 갈등이 일순간에 해결되는 듯한 그 모습에 책을 읽던 나도 환호성을 지르게 된다.

 

레이프의 악동장난이 결국은 즐거운 3편을 기대하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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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산에게 인생을 배우다
전도근 지음 / 북스타(Bookstar) / 201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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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다산에게 리더십을 묻다.

2. 다산에게 창의력을 묻다.

3. 다산에게 공부를 묻다.

4. 다산에게 미래를 묻다.

5. 다산에게 인내를 묻다.

6. 다산에게 성공을 묻다.

 

사실 누구든지 성공한 위인이라면, 저 위의 여섯가지 덕목에서 빠지지 않을 것이다.

그런데, 왜 특별히 다산 정약용을 지목했을까?

내가 아는 짧은 지식 속의 정약용은 정조가 아끼던 실학자로서, 다방면에 그의 지식이 미치지 않은 곳이 없다.

농사, 어업은 물론이고, 원래는 성리학을 공부하던 유학자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경학자, 예학자, 행정가, 교육, 사학, 인문학, 토목학, 지리학, 기계공학, 법학, 문예비평가의 역할까지 수행하며 530여권이라는 방대한 양의 책도 남겼다.

그 분야가 다양하다고 책을 많이 남겼다고 우리가 오늘날 정약용을 '위인'이라 칭하지는 않는다. 그 학문적 넓이와 깊이에 있어서 타의 추종을 불허하기 때문이다.

읽으면서 가장 궁금했던 점은 다산 정약용이 남긴 거중기와 그 밖의 많은 물건들이 과학관과 박물관에 있는데, 남아있지 않고 그저 책 중에 언급만 되어있다는 천리경이 그의 손에서 진짜 만들어졌을까? 만들어졌다면 어떤 모습이었을까를 상상하게 되었다.

 

정조에게 총애받는 생활을 뒤로하고 오랜 유배생활, 그리고 그의 가족과 형제들의 불운까지, 그의 인생의 험난함은 이루말할 수 없지만 그 속에서도 책을 읽고 학문에 대한 탐구를 게을리하지 않고, 새로운 문물을 배우는데 있어서 부지런을 떨었을 그의 모습을 생각하니 올곧은 그의 기개에 그의 현명함까지 우리가 몇번이고 곱씹고 되뇌어 배워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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