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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캔들의 여인들 - 역사를 바꿔버린
엘리자베스 케리 마혼 지음, 김혜연 옮김 / 청조사 / 2012년 8월
평점 :
절판
다루기 힘든 아내들, 싸우는 여왕들, 재기 넘치는 유혹녀들, 분투하는 숙녀들, 요염한 예술가들, 서부의 거친 여성들, 멋진 모험가들.
위에 제시된 모든 여성들은 스캔들을 일으킨 여인들이다.
우리가 흔히 말하는 스캔들은 그리 좋은 뜻으로 씌여지지는 않는다. 부도덕, 불화, 불명예, 나쁜 소문 등이 스캔들과 일맥상통하는 단어가 아닌가 싶다. 게다가 역사를 바꿔버린 스캔들이라니 그 스케일이 얼마나 컸을지 짐작이 간다. 우리가 농담식으로 말하는 '클레오파트라의 코가 조금만 낮았어도 세계는 변했을거야' 가 농담이 아니었단 말이 되니까. 그런데, 그런 스캔들의 여인이라면 그 스캔들을 일으키는 주연이었을까? 아니면, 스캔들 속의 조연이었을까? 당연히 주연이었을 것이다.
그런 스캔들의 주연이었던 여인들 29명이 소개된다.
29명의 여인들 이야기를 읽으며 드는 생각은, 왜 특별히 그녀들의 스캔들이 역사를 바꿔버릴 만큼의 큰 힘으로 작용하여 오늘날 내가 호기심을 갖고 보고 있는 것일까 생각하니 그녀들의 삶은 정말이지 인생을 걸고 자신이 생각하는 방향으로 인생을 투쟁하듯 살아냈다는 것이다. 아주 열정적으로.
물론, 남자나 여자나 인생을 살아가는에 있어서 자신이 원하는 방향으로 항상 열정을 다하여 살아가는 사람의 모습은 아름답고 멋지다. 하지만 역사는 항상 여자들의 모습에서 느껴지는 당당함은 인정하지 않으려 하는 다소 비겁한 경향을 띄었기 때문에 그녀들의 삶의 모습에 대한 지금의 재조명이 더 뜻깊을지 모르겠다. 현재는 물론 어떤 성의 사람을 막론하고 열정을 다하는 사람에게는 사람들의 찬사가 따르기 마련이다.
오늘날 남학생보다도 더 높은 점수를 얻어내는 여학생의 비율이 높아지면서 남녀공학보다는 남자학교를 원한다는 이야기만 들어도 얼마나 여성의 위치와 능력이 인정받고 있는지는 알 수 있다.
사회에서도 약진하는 여성들의 모습에 이 책이 좀 더 활력소가 되리라 생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