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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장박동을 듣는 기술
얀 필립 젠드커 지음, 이은정 옮김 / 박하 / 2014년 7월
평점 :
절판
태어난 각 요일별 아이에 관한 마더구스의 노래에 따르면 토요일의 아이는 고생이 많은 아이라고 한다.
월요일의 아이는 얼굴이 예쁘고, 섬세하고 다정하며, 사람의 마음을 따뜻하게 해주는 재능을 가지고 있다.(수호천사-가브리엘)
화요일의 아이는 은총이 가득하고, 지지않겠다는 생각이 강하며, 불의를 참지못하는 열정적인 성격의 소유자다.(수호천사-카마엘)
수요일의 아이는 슬픔이 많으며, 무엇이든 호기심을 갖고 대하고 다양한 재능이 있으며, 빛나는 눈동자를 소유하고 있다.(수호천사-라페르)
목요일의 아이는 먼 길을 가야하고, 지성과 함께 여유로운 마음을 지녔으며, 작은 일은 신경쓰지않는 낙천적인 성격의 소유자다.(수호천사-서드키엘)
금요일의 아이는 사랑스럽고 베풀 줄 알며, 사람의 마음을 끄는 매력을 가지고 있고, 음악이나 그림등의 예능방면에도 적성이 있다.(수호천사-하니엘)
토요일의 아이는 열심히 일해야 하며, 불가능해 보이는 것에도 끊임없이 도전한다.(수호천사-윌리에르)
일요일의 아이는 사랑스럽고 쾌활하고 행복한 아이, 가족들의 마음을 밝게 만드는 힘을 갖고 태어난다.(수호천사-미카엘)
이야기의 시작은 하루아침에 사라진 아버지를 찾기 위해 미얀마로 떠난 줄리아가 우 바를 만나면서 본격적으로 진행된다. 줄리아가 모르는 우 바는 자신에 대해 많은 것을 알고 있고, 그가 말하는 아버지의 이야기를 믿을 수 밖에 없는 상황으로 몰고 간다. 우 바가 줄리아에게 해준 이야기의 내용이 이 책의 주 내용이 된다.
미야미야는 11월 어느 토요일에 아이를 낳게 되고, 토요일에 아이가 태어났기 때문에 자신의 아이임에도 불구하고 재수없는 아이로 치부하며, 남편의 죽음과 동시에 결국 틴윈을 버리게 된다. 요즘같은 시대에 들으면 무척이나 미개한 이야기겠지만, 온갖 속설과 미신을 믿던 그 옛날에는 충분히 일어날 수 있는 일이긴 하다. 그렇게 버림받은 틴윈은 동네 이웃 수치에 의해 도움을 받아 크게 되는데, 태어났을때 들었던 예언처럼 이유없이 시력을 잃게 된다. 그의 감각을 일깨워주고 인생을 올바르게 이끌어주기 위해 수치는 우 메이 스님에게 보내게 되고 어느날 운명처럼 틴윈은 미밍을 만나게 된다.
다리에 장애를 갖고 태어난 미밍은 틴윈과 함께 있을때 완전체가 된듯 그렇게 둘은 끊임없는 사랑과 우정을 나누게 되는데 틴윈의 고모부에 의한 간섭으로 갑작스런 이별을 맞이하게 된다.
수도 양곤으로 소환된 틴윈이 눈을 뜨게 되고, 다시 뉴욕에 유학을 오면서 줄리아가 태어나게 되었다. 하지만 서로 멀리 떨어져서도 서로에 대한 사랑은 식지 않고, 가슴한켠에 남아 그들을 실로 묶여진 쌍둥이처럼 연결하는 뭔가가 있었는가보다.
성공한 자신의 인생을 덮어두고 줄리아 아버지는 미밍을 만나러 돌아가고 그들의 사랑은 가슴아프게 마무리 된다.
엄마가 아닌 다른 여자를 바라본 아버지에 대한 진실을 알았을때 충격이었겠지만, 줄리아는 그들의 너무도 깊은 사랑에 모든 상황을 이해하게 된다.
영화로 만들어도 참으로 멋지고 잔잔한 영화가 될 듯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