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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처 보이 ㅣ 로망 컬렉션 Roman Collection 4
김서진 지음 / 나무옆의자 / 2015년 8월
평점 :
책을
읽으면서 그
책에 나온 음악을 찾아 들어보긴 참으로 오랜만인듯 하다.
가수면서
재즈 피아니스트였던 Nat
King Cole의
노래라고 해서 큰 기대는 안 했었는데,
의외로
가슴을 울리는 뭔가가 있었다.
한 아이가
살았는데, 그 아이의 기이한 능력에 세상이 모두 놀랐고, 그 아이가 어느날 내 앞을 지나면서 남긴 말 '네가 이
삶에서 배울 수 있었던 가장
위대한 일은 누군가를 그저 사랑하고 그
사람에게 사랑받는 일이란다'
책
제목이 네이처 보이여서 뭔가 시골풍의 로맨스를 기대했더랜다.
그런데,
내가
상상한 바와는 많이 다른 Nature에
좀 놀랐다.
정은영
아나운서는 송정우라는 남자와 사내연애를 하고 있다.
하지만,
그녀는
딸아이를 전남편에게 두고 이혼을 한 처지여서인지 연애에 당당하지 못 하다.
그런
그녀의 마음을 느낀 정우는 그녀와의 결혼을 망설이게 되고, 결국은 다른 여자와의 결혼을 결정하고 만다.
한마디로,
남자에게 차인 정은영은 편의점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는 천온희를 만나게 되고, 온희는 그녀를 정성을 다해 사랑하기 위해 자신의 마법 능력을 연습에
연습을 거듭하며 따뜻한 사랑을 베푼다. 온희의 마법 능력을 믿기엔 너무도 이성적인 은영은 결국은 온희를 향해 독설을 퍼붓고, 사랑은 믿음이
기본이란 사실을 망각한듯 퍼붓는 그녀의 독설에 온희의 사랑도 무너지고 만다.
마술과
마법은 다른것이라고 강조하면서 온희는 자신의 능력을 믿어주길 은영에게 바랬고, 은영 또한 자신이 온희가 필요한 때엔 믿다가 아니 믿는 척 하다가
결국 무너지는 것을 보며 '봄날은 간다'에서 남자 주인공이 여자 주인공에게 "어떻게 사랑이 변하니?" 라고 했던 대사가 다시금 기억나는 것은
그저 계절이 가을이기 때문인걸까?
Nature
Boy - NAT KING COLE
There
was a boy
A
very strange enchanted boy
They
say he wandered very far
Very
far, over land and sea
한
소년이 있었네.
무언가에
홀린 듯 매우 기이한 소년이었지.
그는
아주 멀리,
머나먼
곳을 떠돌아다녔다네
대륙을
가로지르고 바다를 건넜다네.
A
little shy and sad of eye
But
very wise was he
조금은
수줍고 슬픈 눈빛을 가진
그
소년은 아주 지혜로웠지.
And
then one day, a magic day
He
passed my way, and while we spoke
Of
many things, fools and kings
This
he said to me
그러던
어느 날 마치 마술처럼
그
소년이 내 앞을 지나갔네
그는
내게 많은 것들을 이야기해주었지
세상의
바보들과 왕들에 대해...
그리고
이렇게 말해주었지
"The
greatest thing you'll ever learn
Is
just to love and be loved in return“
"당신이
이 삶에서 배울 수 있었던
가장
위대한 일은 누군가를 그저 사랑하고
그
사람에게 사랑받는 일이라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