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도 대신 살아 주지 않는다 - 작은 실천으로 원하는 삶에 다가가는 법
브라이언 트레이시 지음, 박선령 옮김 / 오픈도어북스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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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도 대신 살아 주지 않는다.

엄마도, 아빠도, 친구도, 선생님도.

강렬하게 줄이 그어져있는 이 표지가 참 충격적으로 다가왔다. 거기에 생각만 해서는 달라지지 않는다,라는 띠지의 말도 역시나 내 시선을 잡아끌었다.

이 책 한 권에서 저자가 하고 싶은 이야기는 이 표지에 다 들어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누구도 대신 살아 주지 않는다. 내 인생은 내 인생의 것이고, 내 생각대로, 내가 움직여야 하는 것이다. 그리고 그렇기에 스스로 실천을 해야만 하는 것이다. 스스로 다짐하고, 스스로 되뇌고, 스스로의 감정을 조절해가면서 살아가야 한다.

수많은 강연과 세미나를 통해 사람들에게 이러한 방법을 알리고, 이로 인해 변화된 사람들을 만났다는 저자의 이야기는 '정말?' '설마?' 하는 의구심을 불러일으키게도 했지만, 그러면서도 나 역시 그냥 읽으면서 흘리고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되기도 했다. 강령문 까지는 아니지만 내가 이루고 싶은 것들을 적어보았다. '오늘 내게 놀라운 일이 일어날 것이라고 믿어'라고 혼잣말을 시작해 보기로 했다. 내 초의식의 변화를 기대해 보기로 했다.

요새 시작한 달리기 앱에서도 시작하는 사람은 많지만 2주를 넘기는 사람이 많지는 않다고, 꾸준히 하고 있는 자신에게 자부심을 가지라고 독려를 해주는 이야기를 들었다. 이렇듯 좋은 이야기를 듣고, 책을 읽고, 강연을 듣더라도 실제로 실천하고 행하고, 이루는 사람은 많지 않을 것이다. 그리고 그런 사람들을 향해 저자는 설득하고 있다. 꼭 해보라고. 효과를 보고 있는 많은 사람들이 있고, 절대 늦지 않았고, 내 인생은 내가 원하는 대로, 내가 행동하는 대로 달라질 것이라고...

하나하나 적어보고, 달라진 나를 떠올리면서, 오늘 가장 놀랍고 행복한 일이 일어날 것이라고 생각하면서 살아보자.

* 출판사로부터 책만 제공받아 읽고 작성한 서평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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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흔, 오늘부터 달리기 - 안전하고 즐겁게
안병택 지음 / 틈새의시간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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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흔..... 을 조금 더 지나기는 했지만, 아무튼 나는 올해 달리기를 시작했다. 아직 '달리기' 라고 부르기는 조금 부끄러운 수준이지만, 차근차근 지도해 주는 앱 안의 코치님을 따라 달리고, 자세를 바로잡고, 노력하고 있다. 그래서 이 책은 제목부터 딱 나를 위한 책이었다. 평소 숨쉬기 운동 정도밖에 하지 않던 내가, 내 삶의 변화를 위해 시작한 달리기. 그리고 그 달리기가 그 무엇보다 안전하고 즐거웠으면 하는, 내 삶의 활기가 되었으면 하는 내 바람을 담고 있는 것 같아서 이 책을 읽기 시작했고, 전문가가 쓴 이 책은 진솔한 저자의 경험담과 의학적 지식이 어우러져 내게 도움이 되었다.

달리기를 즐겼던 물리치료사인 저자가 한동안 달리기를 쉬었다가 다시 시작하는 이야기를 담은 이 책은, 어떻게 시작했고, 통증이나 어려움을 어떻게 극복했는지 상세하게 나와있었다. 아직 극초보기는 하지만, 이 책을 읽고 나는 매번 같은 쪽으로만 회전하는 습관을 막기 위해 일주일에 한 번 정도는 반대 방향으로 공원을 달리고 있다.

내가 사용하고 있는 달리기 앱에서의 지금 내 수준은 저자가 이야기하는 저강도 달리기. 옆 사람과 대화가 가능할 정도의 달리기이다. 나와 함께 달려준 남편은 이 속도로 운동이 되냐고 놀랐지만, 막상 나는 숨이 차서 대화가 불가능한 수준이었다. 그래서 차근차근 운동의 수준을 높여나가고자 한다.

이제까지의 40년은 달리지 않고 살았지만, 앞으로의 40년은 취미로 꾸준히 달리면서 정신 건강과 몸 건강을 챙길 수 있는 사람이 되길 바란다. 백세가 되어 풀코스 마라톤까지는 바라지 않지만, 5km 정도는 언젠가 달려볼 수 있지 않을까 하는 희망을 가지고, 나는 어제도 달렸고, 내일도 달릴 것이다.

* 출판사에서 책만 제공받아 읽고 작성한 서평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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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와이 일본어 첫걸음 카와이 일본어
레이쌤(김하경) 지음 / 길벗이지톡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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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어를 정식으로 배워본 적은 없지만, 일본 여행을 다니기 시작하면서 왠지 모르게 동남아 나라에서는 느낄 수 없었던 문맹이라는 괴로움을 느끼게 되었다. 그래서 배워야겠다, 생각한 일본어. 히라가나만 간신히 외울 정도로 혼자 하다 포기하다, 작심삼일의 연속이었다. 이번에 시간 여유가 생긴 김에 다시 제대로 해봐야겠다!라는 다짐을 할 수밖에 없는 내 취향의 귀여운 헬로키티. 신혼 때 헬로키티 전시회까지 찾아갈 정도의 덕후인 나에게 딱 맞는 책이라고 할 수 있겠다. 책 제목도 카와이 일본어 첫걸음. 딱 좋다. 한 번 해보자.



책 안에는 아까워서 쓰지 못할 너무나 예쁜 스티커도 가득했다. 아끼면 똥 된다!를 외치는 요즈음이지만, 이렇게 귀여운 키티 스티커... 어떻게 쓰지?

요새 책답게 책 안의 QR 코드를 찍으면 그날의 동영상 강의를 볼 수 있다. 그뿐 아니라 예문과 책의 모든 페이지에 대한 음성, 설명이 있어서 차근차근 공부해나갈 수 있었다.


첫날의 기본 문장은 2개. 여기에 파생되는 다른 문장도 나오기는 하지만, 부담은 없다. 따라 읽어보고, 따라 써보고, 주어진 문제도 풀어본다.


제대로 배워본 적 없는 나의 일본어는 악필일 수도 있다. 하지만 이렇게 꾸준히 해나가면 그래도 다음 여행에서는 음식 주문 정도는 한 번 해볼 수 있지 않을까 하는 크나큰 기대도 한 번 가져본다.


매일 아침 부담 없이 꾸준히 하기 좋을 것 같다. 강의도 10분이 채 되지 않았고, 문장도 중얼거리면서 따라읽고, 따라 적어보니 할 만했다. 히라가나도 가물가물했지만, 따라 써보는 동안 기억도 되살릴 수 있어서 좋았다. 무엇보다 귀여운 책의 구성이 팬심을 자극해서 기분을 좋게 해주고, 조금 더 동기부여를 해주는 느낌이라고나 할까.


끝까지 열심히 해보자!!


* 출판사로부터 책만 제공받아 공부하고 작성한 서평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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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사춘기 아들을 위한 아우성 빨간책 아우성 빨간책
푸른아우성 지음, 구성애 감수 / 이너북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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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였던 아들이 커가면서 어린이 시기를 거쳐 청소년이 되어 가고 있다. 이런 게 사춘기구나, 하는 순간도 종종 오지만, 선배 엄마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초등학생 때의 사춘기는 귀여운 수준이라고 하니 앞으로의 미래가 점점 두려워진다. 이제 슬슬 '남자' 가 되어가는 아이에게, 요새같이 말 많고 탈 많은 세상에서 올바른 성적 가치관을 가진 아이로 성장해 주기를 기대하는 것은 아마 나 외에도 아들을 가진 엄마들이 공통적으로 바라는 것이 아닐까 싶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남자가 아닌 여자이기에, 아무래도 아들의 사춘기에 대해 모르는 것이 많고, 그래서 책으로 공부를 시작했다. 아들에게도 사춘기와 관련된 책을 내밀고 있다. 그리고 내 예상과는 달리 아들은 조금은 부끄러운 표정을 지으면서도 내가 건네는 책들을 받아서 재미있게 읽고 있는 중이다. 이렇게 우리 집은 사춘기를 맞이하기 시작한 것 같다.

구성애 선생님. 아우성.

나 어릴 때에도 유명하셨던 분이니 그동안 쌓인 내공을 기대하면서 책을 펼쳐들었고, 사춘기 아들이 가장 알고 싶은 최다 질문 TOP44는 여중, 여고 출신의 엄마에겐 꽤 수위가 높았다. 아마 아들이 내개 물었다면 당황했을 법한, 그런 얘기는 아빠랑 해야지! 했을 것 같은 질문들도 꽤 많아서, 이 책을 아들에게 건네는 것이 현명하겠다는 생각을 했다. 부모보다는 전문가의 말을 잘 듣는 것이 또 사춘기 아이들의 특징 아닌가.

음경의 크기나 포경수술, 발기 등에 대한 이야기부터 시작해서 자위까지, 그리고 사랑이나 피임, 여자친구와의 스킨십 문제까지 이 책의 질문들은 다양했고, 그 질문에 대한 전문가들의 답변은 무척 유용했다. 선배들의 경험담 이야기도 진솔하게 도움이 되었다. 그리고 생각하지 못했던, 요새 아이들이 접하게 되는, 이전에는 없었던 메신저나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한 각종 범죄들과 이에 대한 대처 방법들까지 자세해서 아이에게 이 부분은 특히 더 꼼꼼하게 읽으라고 추천해 주었다.

초등학교 고학년이나 중학생이 읽으면 좋을 것 같은 책. 성에 관심이 많아지는 시기에 이 책을 아이와 함께 읽는다면 좀 더 진솔한 대화가 되고, 아이의 올바른 가치관 정립에 도움이 될 것 같다는 생각을 한다. 부디 바른 남자로 잘 자라주렴.

* 출판사에서 제공한 책을 읽고 작성한 서평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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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기력한 사람을 위한 저속생활법 - 20대 내내 우울증을 앓았던 내가 회복되기까지 했던 일들 50가지
데라상 지음, 원선미 옮김 / 세종(세종서적)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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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증의 영향일까. 힘이 없고 자주 무기력해지고 지친다. 휴직까지 한 요즈음, 이성적으로 생각하면 힘든 일이 하나도 없는데, 여전히 주말이 되면 일어나지 못한다. 남편이 자기 몰래 어디 나가서 육체 노동이라도 하는 거 아니냐고 우스개소리를 할 만큼 쉬고 있지만 힘이 들고 지치기 일쑤였다. 이사 후, 열심히 하던 집 정리마저도 힘들다는 이유로 중단했지만, 바닥난 체력은 여전했다. 체력이 문제일까 정신력이 문제일까.

이런 생각으로 더 우울해질 때, 20대 내내 우울증을 앓았고, 현재는 우울증에 걸린 자신에게 맞는 삶의 방법을 찾아낸 데라상의 책을 만났다. 무기력하고 지치는 부분을 이해해주고, 나보다 더 해 보이는 데라상의 경험담을 읽으면서 그래, 나도 나름 노력하고 살아왔지, 그 때 힘들지만 정말 이를 악물고 살았지 라는 생각도 잠시 해보았다. 역시 휴직하길 잘했다, 싶긴 했다. 더 버텼으면 정말 더 힘들어졌을지도 모르겠다.

데라상의 말대로 현재의 나를 인정하고, 내려놓고, 나에게 맞는 삶의 방식과 인간 관계의 방식들을 찾아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지금은 조금씩 운동도 다니고, 취미 생활도 하러 다니고 있다. 원래도 일 벌이는 것을 좋아하고 다양한 것에 도전해보는 것을 좋아했었기에 다른 강좌들도 더 찾아보다가 지칠 것 같아서 접었는데,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천천히, 지치지 않는 범위 내에서 나만의 속도로 살아가봐야겠다. 나만의 속도로 정리하고, 나만의 속도로 천천히 지내다보면, 좀 더 힘이 날 수 있겠지.

많이 무심한, 담담한, 그런 새로운 나를 만날 수 있게 되길 기다리면서, 저속으로 천천히 살아가봐야겠다.

솔직한 저자의 이야기들이 참 와닿았고, 때로는 나랑 비슷했고, 때로는 나랑 다른 부분이 있었지만, 전체적으로 많이 힘이 되고 도움이 되는 이야기들이었다. 데라상도 나도, 앞으로 조금 더 행복해질 수 있기를...

* 출판사로부터 책만 제공받아 읽고 작성한 서평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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