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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흔, 오늘부터 달리기 - 안전하고 즐겁게
안병택 지음 / 틈새의시간 / 2025년 5월
평점 :
마흔..... 을 조금 더 지나기는 했지만, 아무튼 나는 올해 달리기를 시작했다. 아직 '달리기' 라고 부르기는 조금 부끄러운 수준이지만, 차근차근 지도해 주는 앱 안의 코치님을 따라 달리고, 자세를 바로잡고, 노력하고 있다. 그래서 이 책은 제목부터 딱 나를 위한 책이었다. 평소 숨쉬기 운동 정도밖에 하지 않던 내가, 내 삶의 변화를 위해 시작한 달리기. 그리고 그 달리기가 그 무엇보다 안전하고 즐거웠으면 하는, 내 삶의 활기가 되었으면 하는 내 바람을 담고 있는 것 같아서 이 책을 읽기 시작했고, 전문가가 쓴 이 책은 진솔한 저자의 경험담과 의학적 지식이 어우러져 내게 도움이 되었다.
달리기를 즐겼던 물리치료사인 저자가 한동안 달리기를 쉬었다가 다시 시작하는 이야기를 담은 이 책은, 어떻게 시작했고, 통증이나 어려움을 어떻게 극복했는지 상세하게 나와있었다. 아직 극초보기는 하지만, 이 책을 읽고 나는 매번 같은 쪽으로만 회전하는 습관을 막기 위해 일주일에 한 번 정도는 반대 방향으로 공원을 달리고 있다.
내가 사용하고 있는 달리기 앱에서의 지금 내 수준은 저자가 이야기하는 저강도 달리기. 옆 사람과 대화가 가능할 정도의 달리기이다. 나와 함께 달려준 남편은 이 속도로 운동이 되냐고 놀랐지만, 막상 나는 숨이 차서 대화가 불가능한 수준이었다. 그래서 차근차근 운동의 수준을 높여나가고자 한다.
이제까지의 40년은 달리지 않고 살았지만, 앞으로의 40년은 취미로 꾸준히 달리면서 정신 건강과 몸 건강을 챙길 수 있는 사람이 되길 바란다. 백세가 되어 풀코스 마라톤까지는 바라지 않지만, 5km 정도는 언젠가 달려볼 수 있지 않을까 하는 희망을 가지고, 나는 어제도 달렸고, 내일도 달릴 것이다.
* 출판사에서 책만 제공받아 읽고 작성한 서평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