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먹는 초등 문해력왕 - 독해력, 어휘력, 쓰기 능력 100일 완성!
이승희 지음 / 리더북스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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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커갈수록 부모 입장에서는 참 신경이 쓰이고 걱정이 되는 부분이 늘어난다. 태어날 때는 분명 손가락 발가락의 개수만 정확해도 좋을 것 같았는데, 왜 이리 욕심도 걱정도 커지는지. 그중에서도 요즈음 제일 핫한 이슈 중 하나가 바로 문해력이 아닐까 싶다. 나날이 떨어지는 온 국민의 문해력이 화두로 떠올랐고, 그중에서도 어릴 때부터 각종 미디어에 노출이 되고, 하교 후에 학교 계단에 앉아서 휴대폰으로 게임을 하는 아이들이 가장 문제라고들 이야기하고 있다. 그래서 나는 아이의 문해력을 위해 책을 많이 읽게 해주려고 노력하고 있지만, 책을 읽어본 사람들은 알 것이다. 책을 읽고 있으면서도 그 무엇도 내 머릿속에 들어오지 않을 때가 있다는 것을. 아이가 책을 제대로 읽고 있는지에 대한 확인이 쉽지만은 않아서 늘 걱정인 터라 문해력과 관련된 책과 여러 교재들을 읽으면서 해결법을 찾고 있는 중이다.

이 책은 여러 가지 방법 중 뉴스를 선택했다. 이러한 시사 관련 주제는 흔히 말하는 논픽션. 비문학이다. 나는 수능시험을 볼 때, 비문학 지문에 어려움을 겪었었기에 아이에게 이런 비문학을 접하게 해주기 위해 노력 중이다. 어린이 신문을 종종 뽑아주고 읽게 하는데, 이렇게 한 권으로 정리해놓고, 심지어 잘 읽었는지를 확인할 수 있는 교재가 있다니! 참으로 반가웠다.

독해력, 어휘력, 쓰기 능력을 100일 동안 완성한다는 이 책에는 초등학교 10년 차 교사가 고른 교과 연계 뉴스들이 실려있다. 사회, 과학, 경제, 세계, 환경에 걸쳐 20개씩 골라낸 신문 기사들을 읽고, 기사에 있는 어휘들을 학습하게 된다. 부담스럽지 않은 정도의 길이의 기사, 그리고 문제들이 수록되어 있어서 하루 하나씩 하는데도 긴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100개의 기사를 다 읽고 나면 아이의 지식도 자연스레 같이 성장해 있을 것이고, 어휘력 역시 몰라보게 좋아져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하루에 기사 하나를 하는 데는 길어야 15분이겠지만, 100일간 쌓이는 양은 어마어마할 것이다. 엄마가 함께 기사를 읽고, 거기에 대한 대화까지 나눈다면 더 좋은 효과가 있겠지. 그런 좋은 결과를 기대하면서 이 책의 마지막 페이지까지 아이와 함께 열심히 해봐야겠다.

* 출판사로부터 책만 제공받아 활용하고 작성한 서평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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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고! 절대 열면 안 되는 공포의 노트 : 춤추는 풍선괴물과 생일 파티 경고! 절대 열면 안 되는 공포의 노트 1
트로이 커밍스 지음, 김영선 옮김 / 사파리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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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tebook of Doom.

영어 원서 리딩으로 영어 공부를 하는 아이라면 한 번쯤 들어보거나 읽어봤을법한 챕터북이다. 내 아이의 권당 워드 카운트를 올려준 효자 책이기도 하다. 너무너무 재미있다고, 다음권을 빨리 읽고 싶다고 하면서 이 시리즈를 열심히 읽었었다. 원서로 읽고 나면 한글책으로도 읽게 해주고, 재미있어한 원서는 주변의 원서 리딩을 안 하는 친구들에게 한글책으로도 소개를 해주곤 하는데 이 책의 번역서가 없어서 무척 아쉬웠었다. 그런데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책이 나왔다. 제목이 무척 길다. <경고! 절대 열면 안 되는 공포의 노트> 원서로 너무나 좋아했기에 고를 수밖에 없는 책이었다. 그리고 겁이 많은 아이는 제목만 보고 공포의 노트라니 무서워! 하는 반응을 보였다. 표지를 보라고, Notebook of Doom이라고 했더니, 그제야 똑같은 표지를 인식하고는, 이거 안 무서운데 하면서 배시시 웃음을 짓고 바로 읽기 시작했다. 푹 빠져서 끝까지 다 읽어낸 아이는 원서와 한글 번역서 모두 사달라고, 집에 다 두고 읽고 싶다고 했다. 미안, 번역서는 아직 1권밖에 안 나왔어. ㅎㅎ

스콜라스틱스 브랜치스 시리즈는 원서 읽기를 하는 아이들을 잘 홀리는 흥미진진한 책을 많이 출간하고 있다. 그래서 이미 검증된 이 책은 한글 번역서로도 참 재미있었다. 엄마인 내가 읽기에도 재미있었고, 드디어 나왔다고 주변 친구들에게 소개 후, 고맙다는 이야기도 많이 들었다.

새로 전학 온 알렉산더라는 친구. 떨리는 마음으로 이사를 왔는데, 동네가 심상치 않다. 춤추는 풍선들이 있다. 게다가 수상한 노트까지 발견하게 된다. 아이들용 책이라 눈에 확확 들어오는 삽화가 꽤 많이 곁들여진 이 책은 초등학교 저학년 아이부터 읽기 좋은 책이다. 전천당 느낌도 가지고 있으면서, 미국 책이라 결이 좀 다르다고 해야 할까? 특히 남자아이라면 결코 실패하지 않을 책이라고 감히 추천해 본다.

* 출판사로부터 책만 제공받아 읽고 작성한 서평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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퀴즈왕 숨은그림찾기 : 지식여행 - 숨은그림 찾으며 초등 상식이 쑥쑥! 퀴즈왕 숨은그림찾기
삼성출판사 편집부 지음 / 삼성출판사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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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퀴즈왕 숨은그림찾기 : 지식여행>

책 제목부터 매력적이다.

퀴즈. 숨은 그림 찾기. 지식. 엄마도 아이도 좋아할 수 없는 것들의 총 집합니다. 게다가 이런 류의 책들은 유아용이 많아서 초등학생 아이가 보기에는 시시한 책들이 참 많았는데,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책이라 더더욱 매력적이었다.

 

5가지 초등 필수 분야, 라고 이야기하는 문화 예술/ 자연역사 / 경제사회 / 과학기술 / 판타지, 이렇게 분야로 나누어져 있었고, 그 안에 각각 테마들이 있어서 총 28개의 테마가 담겨있었다. 단순하게 숨은 그림만 찾는 것이 아니라 각 페이지에 나온 상식 이야기나 퀴즈들도 재미있었고, 웃으면서 한 번 읽어보지만 이게 다 지식이 되는 내용들이라 더 마음에 들었다.

 

연필, 주전자, 등의 단순한 사물을 찾는 것이 아니라 꽤 구체적인 걸 찾아야 하는 숨은 그림 찾기도 꽤 마음에 들었다. 어느 장소에서 어떤 행동을 하고 있는 엄마를 찾으라는 식이라서 샅샅이 훑어보는 재미도 꽤 좋았다.

 

상식을 가득 담고 있는 퀴즈들은 따로 모아서 아이랑 한 번씩 더 해도 좋을 것 같은 생각이 들었다. 간단하면서도 알아두면 좋은 상식들이 가득했다. 이런 자잘하면서도 모이면 꽤 큰 상식들을 자주 접하게 하는 것 역시 아이의 지식의 폭을 넓혀나가는 데 좋은 방법일 것 같다는 생각도 든다.

 

사실 조만간 여행 계획이 있어서 나는 이 책을 아이와 두 페이지만 하고, 잘 챙겨놓았다. 비행기에서 심심할 때 꺼내서 아이와 함께 놀기 딱 좋은 책이라는 생각이 들어서다. 엄마나 아빠가 승부욕을 자극하면서도 적당히 져주는 연기력까지 겸비할 수 있다면, 아이와 함께 시간을 유익하게 보내기 좋을 것 같은 책이다. 이번 여행에서 유용하게 사용해야지. 같은 시리즈가 더 있는지라, 이 책을 독파하고 나면 다음 여행에는 그 책을 구입해 봐야겠다.

 

* 출판사로부터 책만 제공받아 읽고 작성한 서평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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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있는 그대로 충분하다 - 인생의 흐름을 바꾸는 하루 한 장, 90일간의 긍정 확언 필사 Collect 27
정민 지음 / 동양북스(동양문고)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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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박한 세상을 살아가다 보면 삶이 점점 팍팍해진다. 남에게도 엄격해지고, 불친절해지지만, 그보다는 나와 내 주변 사람들에 대한 잣대가 더욱더 엄격해지기도 한다. 내 경우에는 내 바운더리 밖의 사람들에 대해서는 무척이나 유한 반면, 내 자그마한 영역에 해당하는 사람들에 대해서는 엄격한 편이다. 가끔 남편이 '넌 왜 나만 이렇게 괴롭히니'라고 항의를 할 정도이다. 이런 성격이기에 나 스스로는 더 힘이 든다. 부족한 것이 많고, 늘 엉망인 것 같고, 늘 스스로가 답답하다. 조금 더 노력해야 하는데 지쳐버리는 나 자신이 한심할 때도 있었다. 이런 스트레스가 극에 달한 데다가 교통사고로 입원까지 한 시기에 펼쳐든 이 책은 큰 위로가 되었다. 식사 후, 자리에 눕기에는 배부른 시간에 펼쳐든 이 책은 기대 이상으로 꽤 따스했다.

힘내라고. 나는 지금도 충분히 잘 하고 있다고. 충분히 노력하고 있다고. '긍정 확언'이라는 이 책의 부제처럼 저자는 단호한 어조로 내게 이야기해 주었다. 사실 나는 책을 무척 아끼는 편이라 책에 무언가를 쓰거나, 밑줄을 긋는 것을 정말 싫어하고 지양하는 편이다. 따로 노트를 놓고 메모하는 한이 있더라도 책에는 직접 하지 쓰지 않는데, 이 책은 필사 책이라 마음을 조금 내려놓고 읽었다. 그리고 마음에 와닿는 부분에는 밑줄을 긋기도 했다. 병원이라 자도 없이, 그저 들고 들어갈 볼펜 한 자루로 슥슥 밑줄을 긋고, 악필이지만 마음에 드는 구절을 골라서 써 내려갔다. 그리고 그런 행동들이 아프고 힘들었던 몸과 마음에 꽤 따뜻한 치유의 손길이 되어준 것 같다.

90일간 쓰는 필사라는데 나는 한가했던 병원에서 하루에 두세 번은 필사를 했던 것 같다. 일상으로 돌아온 지금은 하루에 한 번도 쉽지 않지만, 하지 못한다는 것에 대해 스트레스 받지 않으려고 노력한다. 스스로에게 엄격해질 때는 나의 장점과 단점을 적었던 페이지를 펼쳐서 한두 문장씩을 추가하기도 하고, 삶은 우리가 감사하고 누리는 것들을 더 많이 가져다준다는 문장을 다시 한번 적어보기도 한다. 그저 마음에 드는 문장을 적는 정도로 시작한 필사가 기대 이상으로 더 힘이 되는 것이 신기하고, 이것이 필사의 힘인가 싶어서 놀랍기도 하다. 90일은 조금 넘게 걸릴 것 같지만 이 책의 마지막 페이지까지 꾸준히 필사를 진행해 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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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중한 사람을 위해 우울증을 공부합니다 - 우울증 환자를 살리는 올바른 대처법
최의종 지음 / 라디오북(Radio book)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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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 감기' 라고 불린다는 우울증. 누구나 걸릴 수 있기에 감기라고 부른다지만, 우울증 때문에 힘든 사람 입장에서는 감기라는 말이 참 속상한 말이기도 하다. 우울증 이야기를 하면 주변에서는 흔히 '힘 내.', '마음을 굳게 먹어. 그렇게 약해서 험한 이 세상 어떻게 살려고 해.', '넌 엄마잖아. 애 생각해서 힘 내야지.', '네가 뭐가 부족해서 우울해?' 등등의 말을 한다. 이 책 안에서 저자가 예로 든 주변 사람들로부터 들었고, 우울증에 걸린 저자의 아내가 힘들었다는 이야기들과 거의 비슷한 저 이야기들 역시 내가 내 주변 사람들로 부터 들은 이야기였다. 물론 그들에게는 악의가 없었다. 그들은 우울증이라는 나를 안타까워했고, 내가 좋아지기를 바라고 있었다. 그래서 내게 힘을 내라고 그들 나름의 진심을 담아서 응원을 해 주었고, 나는 그 말들이 참 아팠다. 그리고 저자의 아내처럼 괴로워했다. 내가 뭐가 부족해서 이렇게 우울하고 힘이 든 걸까. 나 때문에 아이에게 안좋은 영향이 가고 있는 것일까. 나는 왜 이리 지치는 걸까. 다시 돌이켜 생각해도 참 힘든 시간들이었다.

저자의 아내는 중증 우울증이었다. 침대 밖에 나오기도 힘이 들었고, 각종 통증에 시달렸다. 그리고 저자는 그런 아내를 위해 우울증에 대해 공부하고, 또 공부했다. 그리고 아내를 위해 다양하게 노력했고, 여러 방법으로 아내의 증상을 좋게 할 방법들을 알아보고 시도했고, 이런 저자의 정성으로 아내는 거의 완치 상태인 것 같았다. 저자의 대단한 점 중 하나는 모든 것을 본인이 먼저 시도하고 해보면서 아내를 설득했고 함께 했다는 것이었다. 지극한 저자의 사랑이 느껴졌고, 그런 그의 정성어린 경험담들을 읽으면서 나 역시 긍정적인 자극을 받은 것 같다는 생각도 들었다.

저자가 아내를 이해하고 도와준 만큼은 아니더라도, 나의 상황과 심리를 이해하는데 도움이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이 책을 다 읽고 남편에게 건네주었다. 이 만큼의 도움은 아니더라도 조금은 달라지는 이해가 내게도 큰 힘이 될 것 같았다. 우울증은 병이다. 감기처럼 이유없이 생기고, 감기처럼 정확한 약은 없지만 점점 좋아질 수 있다. 그리고 왜 그런지 모르게 다시 재발하기도 한다. 재발률이 생각보다 무척 높아서 당황스럽고 속상하기도 했지만, 나도 저자의 아내처럼 꾸준히 운동도 시작하면서 관리해봐야겠다. 주변에 우울증 환자가 있다면, 혹은 본인이 우울증이라면 이 책을 한 번 읽어보고, 마음을 다잡고, 나 자신과 가족들을 위해 노력해보면 좋을 것 같다. 작은 운동부터 시작해보자.

* 출판사로부터 책만 제공받아 읽고 작성한 서평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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