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토록 재밌는 진화와 유전 이야기 - 종의 기원에서 유전자 편집까지 흐름으로 읽는 유전학 이토록 재밌는 이야기
김은중 지음 / 반니 / 2023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토록 재밌는 진화와 유전 이야기>
김은중 글•그림, 반니, 2023.12

유전자 편집을 이용해 질병을 ‘치료’하는 것에 특별히 반대하는 사람은 없지요. 그러나 이것이 더 발전된다면?

📖 P.381
유전자 편집의 미래를 암울하게 보여주는 영화에서 자주 등장하는 광경을 소개한다. 미래의 신혼부부가 유전자 편집 숍에 들른다. 신혼부부는 안내원을 통해 각종 질병 유전자만 제거하는 A 코스와, 질병 제거뿐 아니라 외모와 체형까지 멋지게 구성해주는 B 코스를 소개 받는다. 신혼부부가 고민 끝에 B 코스를 선택하고 나오는데 안내원이 한마디 거든다.

"최근에 나온 수명을 10년 늘려주는 C 코스도 추가할까요?"
📚

📖 P.386
"이 유전자를 편집하면 A 질병은 70% 예방할 수 있으나 B 질병에 40% 민감해질 수 있다는 연구가 있습니다. 선택은 환자 분께서 하셔야 합니다. 편집에 동의하십니까?"
📚

유전자도 완벽할 수는 없기에 유전자를 편집하려면 선택해야 합니다. 어떤 것를 선택하실 건가요?
이러한 상황을 이해하려면 초심으로 돌아가야겠지요. 진화라는 단어에 가장 먼저 떠오르는 사람 다윈, 다윈의 <종의 기원>에서부터 유전학의 멘델, 그리고 리처드 도킨스의 <이기적 유전자>와 유전자 편집까지 생명과 유전 현상의 비밀을 풀어가는 이야기입니다. 학창시절 생물 시간이 생각나네요😄

* 반니출판사에서 도서 제공 받았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유전자 지배 사회 - 정치·경제·문화를 움직이는 이기적 유전자, 그에 반항하는 인간
최정균 지음 / 동아시아 / 2024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유전자 지배 사회>
최정균 지음, 동아시아, 2024. 4. P.276

📖
유전자는 두 가지 측면에서 '이기적'이다. 첫째는 개체들 간의 문제로 서, 유전자가 자신을 실어 나르는 개체로 하여금 다른 개체들을 따돌 리고 생존과 번식에 성공하기 위해 이기적으로 행동하도록 유도한다는 점이다. (중략) 둘째는 개체 안에서 일어나는 문제로서, 유전자가 개체의 행복과 안녕과는 상관없이 오직 자신의 번식에만 유리하게끔 작동한다는 점이다.

인간은 이기적인 존재이기에 내 집 앞 쓰레기 소각장은 반대해도 지하철은 환영합니다. 이를 협상과 타협을 통해 해결하는 거지요. 유전자가 생존과 번식을 위해 무의식적으로 일으키는 본능적 행동…이라고 저는 이기적인 유전자를 기억합니다. <이기적 유전자>가 벌써 50년이나 되었군요. <이기적 유전자>의 논리를 조금 더 확장, 발전 시킨 KAIST 바이오및 뇌공학자 최정균 교수님의 <유전자 지배 사회>입니다. 정치•경제•문화 속에서 유전자는 어떻게 본능적으로, 이기적으로 반응하고 있는 걸까요?

4장의 세로토닌과 도파민의 이야기가 인상적이라는 분들이 많던데 저는 대학의 ‘조별 과제’대한 언급이 기억에 남습니다. 학교에서 자주 만나는 이들이기에 더 그럴 것 같은데요.

📖
이해하기 쉽게 여러 명이 한 조가 되어 조별 과제를 한다고 생각 해보자. 자신의 시간을 희생해가며 열심히 과제를 하는 조원이 많을 수록 그 조는 우수한 성적을 받게 될 것이다. 하지만 우리가 익히 경 협했듯이 조원들이 모두 이타적인 건 아니다. 틀림없이 한두 명은 아무 노력을 안 했는데도 우수한 성적을 얻게 된다. 문제는 다음 조별 과제 때 일어난다. 일부 게으른 조원들이 자신들과 동일한 점수를 받았음을 알게 된 나머지 사람들이 이번에도 희생정신을 발휘할까? 도킨스는 아니라고 생각했다. 어떤 집단 내에 섞여 있는 이기적인 개체 는 무리의 생존을 위해 어떤 희생도 감수하지 않을 것이다. 덕분에 그들은 회생적이고 이타적인 개체들보다 더 잘 살아남아 번식할 수 있는 것이고, 결국 그 집단은 이기적인 개체들로 가득 차게 될 것이다.
이타적인 개체들의 희생에 의존하는 집단은 계속 유지될 수 없다.

학교에서 학생들의 하소연을 듣다 보면 대다수가 ‘조별 과제‘ 이야기입니다. 이유는 모두 아시겠지요. 대학 최악의 과제 조별과제이니까요. 조별과제 속 이기심과 유전자의 관계가 참…흥미롭지만 씁쓸하네요 🥺

* 동아시아출판사에서 도서 제공 받았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세계사를 바꾼 50가지 전쟁 기술 - 고대 전차부터 무인기까지, 신무기와 전술로 들여다본 승패의 역사
로빈 크로스 지음, 이승훈 옮김 / 아날로그(글담) / 2024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고대 전차부터 무인기까지,
신무기와 전술로 들여다본 승패의 역사

<세계사를 바꾼 50가지 전쟁 기술>
로빈 크로스 지음, 이승훈 옮김,
아날로그, 2024.4

전쟁 하면 떠오르는 이미지 중의 하나인 탱크의 시작은 어떤 모습이었을까요?

📖 P.17
전차(기원전 2600 ~ 기원후 약 83)

수메르인의 도시국가 군대는 바퀴 달린 차량을 이동식 발사대로 사용한 첫 군대이기도 하다. 남부 메소포타미아의 우르ur에서 발견된 군기(기원전 2600~2200년경 사용된 것으로 추정)에 그려진 그림에 묘사되었듯 최초의 전차는 당나귀 혹은 이보다 더 크지만 가축화하기 어려웠던 아시아 야생당나귀가 끄는 통짜 바퀴가 달린 볼품 없는 수레였 다.
📚

이 세상에서 하나쯤 지울 수 있는 것이 있다면 ‘전쟁’이라는 것을 지워버리고 싶지만 현실은...🥺 인류의 역사는 전쟁 그리고 전쟁을 일으키는 데 사용된 무기와 따로 떼어서는 생각할 수도 없지요. 핵무기 등장 이후 대규모의 전쟁은 없어졌지만 크고 작은 전쟁은 여전하고 전쟁의 무대는 사이버 공간까지 확대되어 있는게 현실입니다.

📖 P.338
사이버 전쟁(1982 ~ 2012)

오늘날 산업, 국력, 재정, 교통, 통신, 보건과 안전 기반시설 등 선진 사회의 생존은 정보기술에 크게 의존하고 있지만 정보기술 자체는 외부의 적과 적대적 정보기관의 급습에 매우 취약하다. 육상, 해상, 항공우주에 이어 전쟁의 다섯 번째 영역으로 특정된 사이버 공간에서는 국민국가가 여전히 주요 행위자이지만 전적으로 그렇지만은 않다.
📚

📖 P.339
최초의 사이버 전쟁으로 자주 인용되는 사건은 2001년 4월에 EP-아리에스 II 스파이 비행기가 남중국해에서 중국 전투기와 충돌한 다음 벌어졌다. 사건 후 몇 주 동안 중국과 미국에 있는 수천 개의 웹사이트가 변조되거나 해커의 공격을 받았다.
📚

사진이나 그림 없이 글로만 이루어져 인터넷을 좀찾아봐야 하는 수고로움이 동반되지만 고대의 전차부터 2009년 이란의 핵농축 프로그램을 무력화한 악성 컴퓨터 웜 바이러스 스턱스넷까지 지금까지 개발된 무기들이 기술과 전술뿐만 아니라 법과 윤리, 예술 등 인류의 삶에 얼마나 거대한 영향을 끼쳤는지 알 수 있습니다. 물론 전쟁이라는 고통을 겪지 않고도 발전 가능한 것이 가장 희망적인 미래겠지만요.

* 글담출판사에서 도서 제공 받았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아직도 정신과 앞에서 머뭇거리는 당신에게 - 마음의 병, 정신질환에 대한 이해와 공감의 지침서
허찬희 지음 / 그래도봄 / 2024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아직도 정신과 앞에서 머뭇거리는 당신에게>
허찬희 지음, 그래도봄, 2024.4. P.252

살다 보면 생각이 많아질 때가 있습니다. 삶에 지칠 때도 있지요. 그럴 땐 내 삶이 버거워 다른 이의 관심조차 버거워집니다. 누구보다도 관심과 사랑이 필요한 상황이지만 그게 잘 안 된답니다.

그러면 주위에서는 병원에 가 보라고 합니다.
하지만 두렵지요. 두렵지 않은 이가 없을 겁니다.
그런 이를 위해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가 수많ㄴ 상담을 거쳐 얻은 우울증, 조현병, 공황장애 등 다양한 정신질환의 이해와 공감의 지침서.

📖 P.175
치료자나 보호자의 과업은 아무 조건 없이 무조건 들어주는 역할을 하는 것입니다. 치료라는 것은 환자의 감정(응어리)이 풀리면 모든 것이 한꺼번에 해결됩니다. 그 때부터 당사자가 감정을 하나하나 드러내면 차츰 우울증에서 해방됩니다.
📚

📖 P.177
“부인은 내성적이고, 나는 좀 더 외향적이다"라고 하셨는데, 인격 유형은 정신건강과 직접 관계가 없습니다. 외향적이라서 내향적인 것보다 더 건강하다고 볼 수 없습니다. 인격 가치를 판단할 수 있는 근거가 안 됩니다. 인격 유형과 정신건강이 직접 관계가 없으며, 인격 유형의 결과와 정신건강은 다른 차원의 가치 입니다. 정신건강이란 자신의 감정을 깨닫고 받아들일 수 있는 상태를 말합니다.
📚

📖 P.006 (책을 펴내며)
정신과 의사로 살아보니 마음의 병은 전적으로 외부의 힘(약물)에만 의존해서는 효과적인 치료가 불가능하다는 걸 알게 되었다. 그 누구보다 환자 스스로가 병의 뿌리를 이해하고 노력해야 한다. 흔히 하는 말로 '도를 닦는다'라고 한다. 이는 결코 허황한 표현이 아니다. 자신의 문제를 들여다보고, 자각하고, 받아들여야 한다. 또한 마음의 병은 그 발병과 관련 있는 부모(양육자)가 함께 이해 하고 적극적으로 지지해야 완치의 길로 나아갈 수 있다.
📚

진료실, 그 문턱을 너머에 내 이야기를 들어주고 지지해줄 한 사람이 기다리고 있답니다. 용기를 내서 나를 괴롭히는 집착, 불안, 공포에서 벗어나 봅시다.

그리고,

인생에 정답은 없다 하지요.
잘 하고 있으니까 고민하지 않길.

* 그래도봄 출판사에서 도서 제공 받았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노벨상을 꿈꿔라 9 - 2023 노벨 과학상 수상자와 연구 업적 파헤치기 노벨상을 꿈꿔라 9
이충환.이종림.한세희 지음 / 동아엠앤비 / 2024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노벨상을 꿈꿔라 9>
2024 노벨 과학상 수상자와 연구 업적 파헤치기
이충환, 이종림, 한세희 지음, 동아엠엔비, 2024.3

노벨상을 모르는 분은 거의 없는데요. 노벨상에 대해 물으면 비슷비슷한 답을 듣게 됩니다. 다이너마이트를 발명한 알프레드 노벨의 유언에 따라 인류의 발전에 크게 공헌한 사람에게 상으로 주고 있다는 말이지요. 맞는 말입니다.

📖 P.7
노벨상은 1901년부터 물리학, 화학, 생리의학, 문학, 평화처럼 노벨이 유서에 밝힌 5개 분야에 대해 시상하다가 1969년부터 경제학 분야가 추가됐어요. 시상식은 노벨이 세상을 떠난 12월 10일에 매년 개최됩니다.
📚

노벨상에는 규칙이 있습니다. 한 분야에서는 최대 3명, 죽은 사람에게는 주지 않습니다. 그리고 노벨상 수상자는 메달과 증서 그리고 상금을 받습니다. 노벨 재단에서 외부 투자 없이 재단을 유지하며 꾸준히 상금을 지급하고 있다는 사실에 놀란 적도 있습니다만… 노벨이 남긴 약 40억원정도의 유산으로 120년간 상금 지급 중인 노벨재단의 '꾸준한' 재테크 비결에 관심 많으신 분들도 계시지요.

📖 P.12
수상자를 선정하는 곳은 분야별로 정해져 있습니다. 스웨덴 왕립과학원에서 물리학상•화학상•경제학상 수상자를, 스웨덴 카롤린스카의대 노벨위원회에서 생리의학상 수상자를, 스웨덴 한림원에서 문학상 수상자를 각각 선정합니다. 평화상 수상자는 노르웨이 의회에서 지명한 위원 5명으로 구성된 노벨위원회에서 정한답니다. 모든 수상자는 매년 10월 초에 하루에 한 분야씩 발표하죠.
📚

노벨상 받은 사람의 이름은 몇이나 알고 계실까요? 대통령 이름 모르는 사람도 있으니 노벨상 수상자 이름 정도는 몰라도 부끄럽지 않답니다.

2023년 노벨 문학상은 인간의 양가성과 불안을 표현한 노르웨이 극작가 욘 포세, 노벨 평화상은 이란의 여성 인권 운동가 나르게스 모하마디, 노벨 경제학상은 남냐 임금격차의 원인을 분석한 미국의 노동경제학자 클라우디아 골딘, 노벨 물리학상은 100경분의 1초라는 ‘아토초 과학’ 시대를 여는데 공헌한 물리학자 3명 피에르 아고스티니, 페렌츠 크러우스, 안 륄리에, 노벨 화학상은 양자점 발견으로 나노 기술의 혁신을 이끈 모운지 바웬디, 루이스 브루스, 알렉세이 예키모프, 노벨 생리의학상은 mRNA 백신 개발의 토대를 마련한 커털린 커리코, 드루 와이스먼이 받았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책으로…

한국은 김대중 전대통령이 2000년에 노벨 평화상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저는 2016년 밥딜런이 노벨문학상을 받았을 때를 기억하고 있습니다. 이건 당시에도 꽤나 화제였는데요. 밥딜런은 미국 가요 전통 안에서 참신하고 시적인 표현들을 창조해낸 공로로 가수로서는 최초로 노벨 문학상을 받았습니다.

Blowin' in the Wind(1963), Bon Dylan

How many roads must 
A man walk down 
Before they call him a man? 
How many seas must a white dove sail 
Before she sleeps in the sand? 

How many times must 
The cannon balls fly 
Before they're forever banned? 
The answer, my friend, 
Is blowin' in the wind 
The answer is blowin' in the wind 

-분량 문제로 이하 생략합니다.-

* 동아엠엔비에서 도서 제공 받았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