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고양이 2424 - 도시 동물권을 지켜라옹 ㅣ 우리학교 상상 도서관
한라경 지음, 송선옥 그림 / 우리학교 / 2023년 10월
평점 :
<고양이 2424>
한라경 글, 송선옥 그림
우리학교, 2023.10
법에 의하여 허용된 법적인 힘을 권리라고 합니다. 이는 사회를 지탱하기 위한 것이니 개인 또는 나라의 구성원으로서 가질 수 있는 기본적인 자유와 권리인 인권도 존재합니다. 그렇다면 동물은 권리를 가지고 있을까요?
인류의 오랜 역사 속에서 ‘권리’는 오직 인간의 권리, 즉 인권만을 의미했지만 시대의 변화에 따라 인권의 주체와 범위가 확장됨에 따라 쾌락과 고통을 느낄 수 있는 존엄한 생명체로서 동물이 가질 수 있는 권리, 고통을 피하고 학대 당하지 않을 권리 즉 ‘동물권’으로 시야가 넓어졌습니다.
동물이 하나의 돈의 가치로서, 음식으로서, 옷의 재료로서, 실험 도구로서, 오락을 위한 수단으로서 쓰여서는 안 되며, 동시에 인간처럼 지구상에 존재하는 하나의 개체로서 받아들여져야 한다는 것인데요.
그렇다면 도시의 동물들이 권리를 어떻게 행사하는지 상상해 볼까요? 아이들와 동물들의 시각으로 말이지요.
📖 P.8
고등어는 오랫동안 쉬었던 일을 다시 하기로 했어. 맛있 는 사료를 차지하려면 재빨라야 하는데, 스케이트보드가 딱이었지. 스케이트보드를 가지려면 일을 해야 한다는 걸 누구보다 잘 알고 있거든.
등에 검푸른 고등어 무늬가 있는 고양이, 고등어는 아파트 지하실에 ‘고양이 이사 전문 2424’ 사무실을 차렸습니다. 사람들이 버린 봉지, 박스, 종이에서 글자를 찾아 열심히 잘라 붙여 간판을 만들었습니다. 한글을 아냐고요? 안다고 하네요. 같이 일하는 노란색 고양이 치즈는 한글도 영어도 압니다. 매일 101호에 매달 되는 신문도 읽고요.
무엇을 이사 시켜 주는 걸까요? 생존에 위협을 받아 이동을 해야만 하는 수많은 도시의 동물들을 이사시켜 줍니다.
📖 P.105~106
“저희도요! 저희도 도와 주세요!”
“저희가 사는 곳이 스키장으로 바뀌었어요.”
“우리 동네에 다음 달에 골프장이 들어온대요.”
“산을 밀어서 도로를 만든대요.”
“제가 살던 나무를 통째로 뽑아 갔어요!”
“이제 살 곳이 없어요.”
보수는 스케이트 보드. 과연 가능할지…
* 우리학교에서 도서 제공 받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