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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에 숨은 신비한 동물 사전 - 학예사가 들려주는 우리 역사 속 환상동물 이야기
김용덕 지음 / 담앤북스 / 2023년 11월
평점 :
학예사가 들려주는 우리 역사 속 환상동물 이야기
<문화재에 숨은 신비한 동물 사전>
김용덕 지음, 담앤북스, 2023.11, P.256
📖 P.155~156
인어 : 물속에는 환상의 존재가 있다.
역어라는 생물은 바다의 인어로 눈썹, 귀, 입, 코, 손, 손톱, 머리를 다 갖추고 살갗이 희기가 옥과 같고 비늘이 없고 꼬리가 가늘다. 오색의 머리가 말꼬리와 같고, 길이가 대여섯 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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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는 물이 70%이상을 덮고 있고 바다에 관한 인간의 상상력은 무한하여 현실 속에 존재하지 않는 환상을 만들어 내기도 했습니다. 바다 속 미지의 생물에 대한 싱상은 동서양에 공통적으로 나타납니다. 이는 동양에서 가장 오래된 백과사전인 <산해경>에서도 찾아볼 수 있고 서양은 안데르센의 <인어공주>만 봐도 알 수 있습니다.
📖 P.165
서양에서 인어는 우리나라 도깨비와 같은 대중적인 존재로 인식되었다. 인어를 뜻하는 '머메이드(Mermaid)'는 고대 이집트문명에서 물을 뜻하는 '메르(Mer)에서 유래되었는데, 인어의 어원과 관념은 유럽에까 지 광범위한 영향을 주었다. 또한 그리스 로마신화에 등장하는 선원들 을 유혹하는 세이렌(Siren), 아일랜드 전설에 등장하는 메로우(Merrow)등 다양한 이미지의 인어가 존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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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어이야기, 우리나라에도 있습니다.
📖 P.170
조선시대 어류생물학 연구의 선구자 정약전의 대표적 저작인 <자산어보>와 서유구위 <난호어명고>등 여러 어류 관련 서적들에는 거의 빠짐없이 인어가 등장하고 있다. 특히 『자산어보』에서는 무려 다섯 종류나 되는 인어에 대한 설명이 수록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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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어를 비롯, 가릉빈가와 공명조, 기린, 뇌공신, 봉황과 주작, 선학, 인어, 화상어, 천마 등 우리 문화 곳곳에 숨은 아름답고 경이로운 환상동물 이야기가 소개 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궁극적으로는 성보문화재를 목표로 이야기를 풀어내고 있습니다. 성보문화재란 성보(聖寶)란 불교의 교리와 신앙에 기초하여 조성된 조형물을 비롯 교화를 위한 방편으로 제작된 성물을 말합니다.
📖 P.178
”사자국 서남쪽 어느 연못에 사람 말을 하는 기이한 물고기가 살았다. 물고기는 이 재주로 염불을 했는데, 어찌나 염불을 좋아하는지 온종일 ‘나무아미타불'을 외웠고, 누군가 '아미타불'이라는 단어를 외치기라도 하면 그 즉시 다가와 머리를 물 밖으로 빼꼼 내밀었다. 이에 사람들은 이 염불하는 물고기를 아미타 부처님의 화신으로 여겨 아미타어'라고 불렀다. <삼보감응록>“
현재 통도사와 은해사 백흥암 수미단에 조각된 인어를 경전에 등장하는 아미타어로 보기도 한다.
학예사 님의 설명이라 다양한 사료를 살펴 볼 수
있습니다. 덕분에 학예사님의 머릿속을 엿보는 경험을 했군요.
* 담앤북스에서 도서 제공 받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