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란유발자들 - 인간 심리의 취약점을 이용하는 소셜미디어의 뒷이야기
맥스 피셔 지음, 김정아 옮김 / 제이펍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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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란 유발자들>
맥스 피셔 지음, 김정아 옮김
제이펍, 2024.1. P.520

X,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같은 SNS 다들 하나쯤은 이용을 합니다. 지금도 인스타그램을 보고 계시지요. SNS, 한번 발을 들이면 빠져나오기가 쉽지 않습니다. 빠져나올 수 없는 개미지옥이라 부르는 이유가 이런 겁니다. 도대체 왜 그런 걸까요?

📖 P.37
페이스북이 이용한 것은 음악 산업의 빈틈이 아니라 인간의 마음이었다. "이런 애플리케이션을 만들 때 반영된 사고 과정의 핵심은 '어떻게 해야 사람들의 시간과 주의력을 최대한 많이 소비할 수 있을까?'였습니다. 그러려면 누군가가 사진이나 게시물에 좋아요'를 누르거나 댓글을 달았을 때 이따금 사용자를 도파민에 살짝 취하게 해야 합니다.
그러면 사용자가 더 많은 콘텐츠를 올릴 테고, 따라서 '좋아요'와 댓글을 더 많이 받겠죠." 파커는 이런 현상을 '사회적 인정의 되먹임 고리라 불렀다. "인간 심리의 취약점을 이용하는 것이니 딱 나 같은 해커가 떠올릴 만한 일이죠." 파커에 따르면 파커도 저커버그도 처음부터 이 약점을 알고서 이용했다고 한다.
📚

도파민은 인간의 뇌에서 행복을 만드는 물질로 이것이 분비될 때 우리는 행복을 느끼게 됩니다. 소셜미디어기 자극하는 건 이것이었군요. SNS가 주는 상대적 박탈감만이 문제가 아니었군요.

📖 P.39
도파민은 소셜미디어의 공범, 우리 뇌 내부의 첩자다. 그래서 스마트 폰에도 슬롯머신처럼 화려한 알림 배지, 쉭 소리가 나는 효과음, 부드러운 진동이 가득하다. 이런 자극 자체는 신경학적으로 의미가 없다. 하지만 친구에게 문자를 보내거나 휴대폰을 들여다보는 것 같은 행동과 짝을 이루면 자연스럽게 효과가 나타난다. 소셜 앱은 배고픔이나 탐욕보다 더 강력할 수 있는 충동인 연결 욕구를 장악한다.
📚

유튜브는 진실 착각 효과라는 인지 기능의 허점을 악용합니다. 하루종일 쏟아지는 정보 중 받아들일 정보를 판단하는 기준, 그 기준 중 하나가 익숙함이라고요. 예전에 진실로 받아들인 내용과 비슷하다는 느낌이 들면 현재 정보를 진실일 가능성이 크다고 보는 인지 편향이 일어납니다.

어쩌면 알면서도 ‘좋아요’와 ‘알고리즘’에 중독되어 외면했던 것들인지도 모르겠습니다. 방학에 천천히 다시 읽어봐야겠네요.


* 제이펍 출판사에서 도서 제공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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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가 된 죽음
샐리 니콜스 지음, 줄리아 사르다 그림, 이상희 옮김, 그림 형제 원작 / 베틀북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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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가 된 죽음>
그림 형제 원빅, 샐리 니콜스 글
줄리아 사르다 그림, 이상희 옮김
베틀북, 2024.1.

그림 형제의 원작동화입니다.
이미 알고 계신 분들도 제법 계실 듯 합니다만.

📖
"난 데스, 죽음의 신. 이 세상에서 유일하게 정직한 존재. 난 부자에게도 죽음을 가져다주고, 가난한 사람에게도 죽음을 가져다주지. 이 세상 모든 남자와 여자와 어린이, 짐승과 새, 윙윙거리는 작은 파리와 거대한 흰고래에게도 죽음을 가져다준다네. 자네는 나하고 흥정할 수 없어. 돈으로 내 마음을 바꿀 수도 없지. 내 것을 훔칠 수도 없어. 아무도 날 피해 달아날 수 없다네. 그러니 내가 자네 아들의 대부가 되겠네."
📚

죽음이 아이의 대부가 되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요? 죽음이 준 특별한 세례 선물. 언뜻 생각해 봐도 쎄~한 느낌이 듭니다.

📖
낯선 이가 길고 흰 손을 들어 올렸고, 어부는 숨이 턱 막혔어요. 낯선 이의 손가락은 앙상한 뼈였어요. 그가 두건을 벗자 어부는 온몸이 덜덜 떨렸지요. 얼굴이 없고 해골만 있었습니다.
📚

죽음은 누구에게나 공평하게 찾아오지만 방법은 공평하지 않지요.

* 베틀북에서 도서 제공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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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만든 조례 - 교실 밖의 정치학
강우창.안이삭.이은진 엮음 / 버니온더문 / 202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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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실 밖의 정치학
<우리가 만든 조례>
강우창, 안이삭, 이은진 편
버니 온 더 문, 2023.12

조례는 지방자치단치가 법률이 명시된 권한에 따라 제정하는 규칙과 지침으로 자치단체가 지역의 특성과 요구에 맞는 정책을 추진할 수 있는 제도적 기반이 됩니다.

<우리가 만든 조례>는 고려대학교 정치외교학과에서 개설한 '시민정치리빙랩 수업의 결과물로 이론 중심강의를 통해 습득한 정치학 이론과 지식들이 현실에서 어떻게 구체화되는지를 경험하는 수업이라고 하는데요. 2022년부터 시작된 결과물을 ‘교실 밖의 정치학’ 시리즈로 엮어 냈다고 하는군요. 보고서와 발표가 주였던 시대에 대학시절을 보낸 저는 이런 캡스톤 활동이 매우 매력적으로 보인답니다. 다시 대학생이 되고 싶네요 😅

📖 P.121
2. 연구방법
본 연구에서는 문헌연구법, 질문지법, 면접법의 세 가지 연구 방법을 사용해서 연구를 진행했다. 첫째, 문헌연구법을 통해 기존 제도 및 조례 분석을 진행했다. 현실적이며 실효성 있는 조례안 발의를 위해서는 기 존의 청년 주거 복지 제도가 어떻게 시행되고 있으며, 관련 조례에는 무엇이 있고 어떻게 실행되고 있는지를 살펴볼 필요가 있다. 더불어 기존의 제도 및 조례가 갖는 한계를 살펴보고, 이를 개선한 새로운 조례를 만들어나가야 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해서 문헌연구법을 통한 제도 및 조례 간의 비교 분석을 시행했다.
📚

📖 P.148
(4) 개선점 및 한계점
앞과 같이 조례를 수정할 시에는 '성북구민임에도 불구하고 부모와 독립해서 대학교 근처에서 거주하는 이들에 대한 지원을 제한할 방법이 없다'라는 비판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

MZ세대의 시각으로 보는 행복한 사회를 만들기 위한 첫걸음. 현실의 다양한 목소리를 담은 새로운 조례안 만들기. 과제를 하며 고민했을 학생들의 모습이 떠올라 그저 흐뭇합니다.

* 버니 온 더 문에서 도서 제공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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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빌리티가 뭐예요? 미래를 여는 키워드 4
이시한 지음, 방상호 그림 / 풀빛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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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를 여는 키워드 _4
<모빌리티가 뭐예요?>
이시한 글, 방상호 그림, 풀빛, 2024.1. P.120

모빌리티?

📖 P.12
모바일의 명사형인 '모빌리티(moblity)'는 '이동성, 기동성이라는 뜻이야. 사전적인 뜻은 그렇지만, 요즘은 일반적으로 탈 것, 즉 이동 수단을 모빌리티라고 불러.
📚

그러면 모빌리티는 자동차나 오토바이?

📖 P.12~13
탈것이라고 해서 모두 모빌리티라고 하지는 않아. 배나 비행기도 모빌리티라고 할 수 있지만, 실제로는 그런 전통적인 이동 수단을 모빌리티라고 부르지는 않거든. 자동차도 마찬가지야. 요즘 세계적인 관심을 받고 있는 자율 주행차나 수소차, 전기차처럼 미래형 차를 이야기할 때 모빌리티라는 말을 쓰지.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휘발유 자동차에는 모빌리티라는 말을 쓰지는 않아.
📚

최근에는 UAM이라는 단어도 자주 보이는데요. UAM은 전동 수직 이착륙기 즉 하늘을 나는 자동차입니다. 울산시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4에서 현대자동차, UAM 기체 제작 업체 슈퍼널과 'UAM 실증 및 사업 기반 마련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기도 했지요. 현대차그룹이 전동 수직 이착륙기 기술의 세계적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미국에 설립한 독립법인 슈퍼널은 2028년 상용화를 목표로 제품 연구개발을 진행 중이고요.

이렇게 발전하는 모빌리티 기술에 한계가 있을까요? 한계는 역시 비용입니다. 기술개발 비용도 비용이지만 최첨단 모빌리티 기술을 누리기 위한 비용도 무시할 수 없게 됩니다. 자동차가 만들어진 후 대중을 위한 버스가 만들어졌듯 대중을 위한 모빌리티 기술이 되었으면 합니다. 장거리 통근자인 저도 하이퍼루프를 이용해서 10분 출퇴근!!!을 꿈꿔 보고 싶습니다~~🥺🥹

* 풀빛 출판사에서 도서 제공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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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의 5학년
김담이 지음, 이주미 그림 / 오늘책 / 202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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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의 5학년>
김담이 글, 이주미 그림
오늘책, 2023.12. P.140

관리 받고 통제 받는 일, 느끼지 않고 생각하지 않으면 편할 겁니다. 그러나 자아가 각성하는 순간 이보다 괴로운 일이 없을 테지요.

11년 전, 뇌바구미 바이러스 감염병으로 많은 아이가 희생되면서 국가에서는 아이들의 뇌를 관리하게 됩니나. 그리고 복제 인간 가운데 우수한 아이를 선발해 같은 학년의 표준으로 삼는 ‘올해의 소년 소녀’ 비밀 프로젝트를 시행합니다. 테스트 결과가 올해의 소년소녀 표준에 미치지 못하면 따로 관리를 받아야 하기 때문에 아이들은 올해의 소년 소녀를 싫어합니다.

5학년 다겸은 축구도 공부도 잘하고, 친절하고 재미있기까지 해서 모든 아이들에게 인기가 많지만 ‘올해의 5학년’이자 복제 인간이라는 사실이 밝혀지자 아이들은 더이상 친구가 되어주지 않습니다.

📖 P.71
체육 선생님은 팔짱을 낀 채 말했다.
”다겸이 기록 확인하고 다들 열심히 뛰어.“

📖 P.71
삑, 출발 신호음이 울렸다. 다겸에게 신호음이 엇박자로 시간을 두고 들렸다. 다겸은 달렸다. 결승선을 통과하자마자 기록이 나왔다. 7초 32였다. 아이들이 놀란 눈으로 서로 쳐다보았다.
"뭐야, 올해의 5학년이 저번보다 못했잖아."
아이들이 수군거렸다.
"이다겸 오늘 왜 저래?"
“쇼 아니야? 불쌍하게 보이려고?”

📖 P.78
다겸은 이름을 얻었지만 올해의 5학년, 복제 인간이라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진짜 인간도 아닌 주제에 해당하는 아이로 추락했다. 소년 11호는 입술을 깨물었다.

왜 이렇게 되어 버린 걸까요.
관리와 통제를 통해 얻어지는 건 무엇일까요?
아무 일 없는 평범한 하루가 가장 완벽한 하루라 하지요. 부디 오늘도 무사히.

제 30회 눈높이 아동문학상, 동화 대상

* 오늘책에서 도서제공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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