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나는 제자리인가 - 1년 후가 불안한 당신이 꼭 알아야 할 7가지 성공기술
헤더 서머스 & 앤 왓슨 지음, 신승미 옮김 / 마일스톤 / 201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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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나는 제자리인가? 제자리에 머물러 있는 것 같아 초조해하고 앞 날에 대한 불안함으로 고민하고 있는 내가 늘 하던 질문이다. 1년 후가 불안한 당신이 꼭 알아야 할 7가지 성공기술이 소개되었는데 각 장마다 통제력, 인내력, 위험 감수 능력, 감지 능력, 사회성, 인지력, 자기 인식 능력에 대한 정의, 이유, 트레이닝 방법, 극복하기로 점검해볼 수 있게 구성되었다. 책이 술술 읽힐 정도로 번역이 쉽게 잘 되어 있다. 곧바로 비교해보면서 읽을 수 있는데 내가 부족한 능력은 무엇인지 알 수 있다. 그래서 부족한 능력은 각 장에 소개된 트레이닝 방법대로 실천해보라고 한다. 이런 자기계발서는 아무리 좋은 말로 소개해줘도 하나하나 작은 것이라도 실천하지 않으면 소용없는 것 같다.


한 번 읽고 스토리로 이해하는 것이 아닌 필요할 때 필요한 부분만 체크해서 봐야하는 것이다. 부록은 성공한 CEO들의 성공사례를 담고 있는데 이들의 성공기술은 어떻게 발휘되었는지가 소개되어 있어서 공감하면서 읽을 수 있었다. 왜 나는 제자리인가. 이 책에 소개된 7가지 성공기술을 익히기만 한다면 무슨 일이든 자신감있게 도전해볼 수 있지 않을까? 특히 창업할 때 가져야 할 위험 감수 능력, 사회성, 자기 인식 능력은 꼭 갖춰야할 것 같다. 실제로 사회성을 기르기 위한 실천법들은 알면서 직접 해본다면 괜찮겠다 싶은 것들이 많다. 미리 앞날에 대한 불안함에 있기 보다는 부족한 능력을 키우기 위해 노력하고 대비한다면 제자리에 머물지 않고 한 발 더 희망찬 미래를 향해 내딛는 내가 되지 않을까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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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굶고 하루 먹기 - 딱 3주만 반복하라
베른하르트 루드비히 지음, 박정미 옮김 / 퍼플카우콘텐츠그룹 / 201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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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를 불문하고 다이어트에 관심이 많다. 먹어서 찐 살을 먹는 것으로 풀거나 헬스클럽에서 열심히 운동하면서 뺀다. 간헐적 단식은 1박 1일로 하루 중 한끼만 제대로 먹는 방식이지만 격일단식은 21일동 하루는 먹고 하루는 굶는 방식이다. 실천하기 어렵지 않고 책에 소개된대로 천천히 적응기간을 거친 후 하면 효과를 볼 수 있다고 한다. 


간헐적 단식처럼 한끼만 먹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다이어트에 대한 부담과 강박감도 덜하다. 달력에 체크만 제대로 해서 실천하면 된다. 다른 다이어트 책과 마찬가지로 격일단식으로 하면 무엇이 좋은지, 지금까지 알았던 다이어트 상식에서 무엇이 잘못되었는지도 소개되었다. 그리고 21일동안 실천할 수 있게 먹는 날과 굶는 날로 나눠 친근감있는 설명이 좋았다. 편집자도 직접 실천해봤는지 경험담도 솔직하게 써놔서 도움이 된다. 


독자도 이 책에 소개된대로 실천만한다면 분명 효과를 볼 수 있겠다는 다짐을 되새길 수 있다. 기존 다이어트처럼 이론만 나열하거나 환상을 심어주지 않고 시뮬레이션을 많이 해봤는지 먹는 날과 굶는 날에 나타날 수 있는 반응과 해야할 것들이 소개된 부분은 참 좋았다. 다만 일러스트 이미지로도 표현했으면 시각적인 이해도를 높일 수 있었을 것이다. 지루한 다이어트 방법과 확실한 차별점을 보이는 <하루 굶고 하루 먹기>의 격일단식은 간헐적 단식과 함께 다이어트 실천법의 하나로 자리매김할 것이다.




이 책에 소개된 방법들은 트레이너가 옆에서 알려주는 것처럼 도움이 되는 방법들이다.



전문가의 말을 소개하여 신빙성을 높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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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리스마, 상대를 따뜻하게 사로잡는 힘 - 내면의 슈퍼스타를 끌어내는 실천적 행동 지침
올리비아 폭스 카반 지음, 이세진 옮김 / 갈매나무 / 201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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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리스마 갖춘 사람하면 떠오르는 위인은 누구인가? 강력한 통솔력과 지도력을 갖춰던 위인들이 떠오를 것이다. 이 책에서 말하는 카리스마의 핵심은 존재감, 힘, 정이다. 누구나 적절한 훈련을 받는다면 카리스마를 가진 사람이 될 수 있다며 숫기없고 말주변없는 사람에게 희망을 던져준다. 저자는 그런 것이 문제가 될 수 없다고 단언한다. 카리스마를 갖추는 사람이 되기 위한 실천법을 제시해주는 책답게 핵심내용을 정리해주고 연습은 어떻게 해야하는지도 꼼꼼하게 챙겨준다.


결국 카리스마라는 것은 사람과 사람 사이에서 좋은 인간관계를 유지하고 설득해내는 과정에서 필요한 스킬인 것이다. 나와 생각이 다른 사람들을 하나로 뭉치게 하는 힘이 바로 카리스마이기 때문이다. 적절하게 연습방법을 제시해주기 때문에 완독하고 난 뒤에 이 부분만 정리해서 실천한다면 나도 카리스마를 갖춘 사람이 될 수 있지 않을까? 강렬한 인상, 큰 목소리, 꽉찬 풍채, 눈빛, 제스쳐 다 중요하지만 간단히 "말투에서 문장을 마무리 지을 때는 억양을 한껏 낮춰서 말하고, 고개는 천천히 끄덕거리며 말을 꺼내기 전에는 2초간의 시간을 둔 뒤에 말한다."는 것만 실천해도 충분히 사람들에게 매력적으로 보일 것이라고 한다. 


그동안 내 말투와 행동, 몸짓에서 보인 가벼움으로 인해 존재감이 떨어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지금이라도 각 장마다 실려있는 실천방법을 조금씩이라도 연습해본다면 어느새 나도 카리스마있는 사람이 되어있을 것이다. 그리고 여자가 남자의 저음에 반하는 이유를 알 것 같다. 안정감, 진중함, 신뢰가 실려있어서 믿을만한 남자라고 생각하기 때문이 아닐까? 카리스마를 갖춘 사람이 되고 싶다면 정말 추천하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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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르와 함께한 인생여행
미치 앨봄 지음, 윤정숙 옮김 / 21세기북스 / 201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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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치 앨봄의 장편소설 <도르와 함께한 인생여행>에 등장한 캐릭터들을 생생하게 그려내서 챕터마다 극의 한 장면처럼 지나갔다. 다 읽고나니 한 편의 판타지 영화를 본 것 같았다. 도르와 앨리, 님은 과거 속에 등장하는 사람이고, 세라와 빅토르는 현재에 사는 사람들이다. 도르를 중심으로 진행되는 초중반만 참아낸다면 중후반으로 흐를수록 이 책에서 말하고자 하는 메세지가 서서히 드러난다. 도르는 수천년간 죽지 않은 채로 동굴 속에 갇혀 절규하는 수많은 사람들의 목소리를 듣게 된다. 현실로 돌아와서는 모래시계를 통해 시간을 멈추고 진행되는 능력으로 시계점원이 된다. 세라는 똑똑하고 영리하지만 뚱뚱하다는 콤플렉스를 가지고 있어 쉽게 사람들과 어울리지 못했다. 그러다 또래 친구로부터 실연을 당한 뒤 페이스북에 올라온 비난으로부터 절망하다가 남아있는 시간을 없애는 자살을 시도하게 된다. 빅토르는 거대 기업의 회장이지만 더 시간을 붙잡기 위해 냉동인간이 되기로 결심한다. 여기가 가장 중요한 부분은 도르가 다시 나타나서 이 둘에게 미래의 모습을 보여주는 장면이다. 시간이라는 것은 누구에게나 공평하며 내 삶은 혼자만의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가장 인상적인 메시지가 있다. 도르가 빅토르에게 미래를 보여주고 나서 하는 말이다.

"이제 알겠어요? 시간이 끝이 없다면 그 무엇도 특별하지 않습니다. 상실도 희생도 없다면 우리는 그 무엇에도 감사할 수 없습니다."

그렇다. 우리는 시간의 소중함을 모르고 시간을 보내고 있지는 않은지 쉽게 주어지는 것에 무감각해져서 감사하지 못하는 삶을 살아가는 것은 아닌가에 대한 강한 메세지를 느낄 수 있었다.


<도르와 함께한 인생여행>은 누구나 쉽게 읽을 수 있는 책이다. 물론 판타지이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지만 극의 전개를 맞추기 위해 억지로 이끌어나가는 부분도 있었지만 사회적인 문제(왕따, SNS 악플), 윤리적인 문제(냉동인간)에 대한 문제점도 짚어볼 수 있었고 캐릭터를 잘 그려내서인지 동화같은 느낌이 들 것이다. 에필로그에서는 박사가 된 세라와 행복한 도르의 가족이 남긴 흔적들이 마치 영화 마지막을 장식하는 것 같아 흐뭇하게 책을 덮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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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것도 하지 않는 즐거움 - 행복은 삶의 최소주의에 있다
함성호 지음 / 보랏빛소 / 201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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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은 삶의 최소주의에 있다'. 물질이 풍요로운 요즘 세대에서는 행복의 정의를 어떻게 내릴까? 저자가 말하는 행복은 화려하지 않아도 소소한 곳에서 찾는 즐거움이 아닐까? 5부에 꽉꽉 채워넣은 저자가 겪은 에피소드들은 삽화와 함께 가벼운 마음으로 읽어내릴 수 있었다. 이런 류의 에세이에서는 때로는 실수도 하고 아파하는 사람을 가까이서 느낄 수 있는 인간냄새의 향기를 맡을 수 있다. 소신껏 자신의 주장을 올곧게 밀고 나가는 모습이 나온다. 교수 추천으로 면접을 보게 된 회사에서 "노조는 필요하다고 생각하느냐?"고 질문하자 "그건 불가능한 가정이다"고 말해버린다. 한창 노조문제로 시끄러웠던 상황인데 상대방에 대한 부정은 자신에 대한 부정으로 연결된다고 한다. 읽다보면 고개를 끄덕거리게 된다. 제목과 일치하지 않는 전개로 갸웃거리도 했지만 에피소드 하나마다 주는 메세지가 확실하다가 보니 함만복 시인의 추천글처럼 한 권을 읽었는데 여러 권을 읽은 느낌이 든다는 것을 이해할 수 있었다. 나는 살면서 어떤 이야깃거리를 가지고 있는지. 내 스토리텔링은 이렇게 책으로 엮을만큼 다양한지. 서로 대입시키며 읽다보면 내게 주는 즐거움은 무엇일까에 대한 답도 찾을 수 있지 않을까?


책 내용 중에서 가장 인상적인 글귀로 마무리하고자 한다. 책을 사랑하는 모두가 함께 곰곰히 고민해볼만한 것 같다.


나는 팔리는 글들이 꼭 그런 피상적인 글이어야 한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정보도 없고, 새로운 시각도 없고, 아무도 설득하지 못하는 산문들이 팔리고 있다는 것은 독자의 문제가 아니라 우리 출판문화의 문제다. 편집자들은 독자가 가벼운 책들을 좋아한다는 고정관념이 출판 시장을 점점 더 어렵게 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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