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명과 발견의 과학사 - 우연과 행운, 위기와 집념이 빚어낸 과학사의 순간들 한 컷 교양 과학 시리즈 2
최성우 지음 / 지노 / 202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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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은 기나긴 시간, 무수히 많은 과학자들의 노력과 호기심으로 인한 발명과 발견으로 이루어져 있다.
그 역사에는 우연과 행운도 있고, 위대함과 천재성의 비결도 있으며, 과학기술의 온고지신도 있다. 어느 쪽이든 무엇 하나 허투루 대하지 않은 마음들이 모여있다.

푸른 곰팡이에서 나온 플레밍의 페니실린과 에테르, 클로로폼 같은 마취제의 개발은 인류의 수명을 크게 연장시키고 많은 사람들을 고통에서 구원했다. 라에네크는 통나무 소리를 듣고 오늘날의 청진기 원리를 발견했으며, 시체를 훔치러 다니던 해부학자 베살리우스가 있어 의학은 더욱 발달했다.

이공계 분야에서는 뉴턴의 1666년과 아인슈타인의 1905년을 기적의 해라고 부른다. 그만큼 두 사람은 물리학을 넘어 과학사 전체를 흔드는 일을 해냈다.
뉴턴의 만유인력의 법칙, 미적분법의 발견, 광학의 체계화가 1666년에 태동하거나 이루어졌다.
아인슈타인의 특수상대성 이론, 광량자설, 브라운 운동의 해석은 1905년에 이룩했다.
하나의 이론만으로도 과학혁명일진데 한해 동안 그 일을 모두 해낸 그들은 가히 천재이자 노력파들이다.
물리학에서는 리처드 파인만이 20세기 이후 아인슈타인 다음으로 뛰어난 인물로 불릴 만큼 팔방미인이다. 나노과학기술, 양자컴퓨터 등 21세기 첨단과학기술 탄생에 큰 기여를 했다.

산업혁명 이후, 현대 과학기술은 니콜라 테슬라와 토머스 에디슨의 세기의 라이벌 대결로 보인다.
테슬라는 당시 온갖 무리수를 두면서도 직류송전방식을 고집한 에디슨 진영을 제치고 오늘날의 교류송전방식 확립에 공헌했다. 이들이 없었으면 지금의 밝은 세상은 없었을 것이다.

현대는 it기술이 대세지만, 여기도 성공과 실패의 사례는 극명하게 갈린다.
ISDN이라는 종합통신망이 1980년 발표되며 기대를 모았지만 인터넷 대중화시대에는 ADSL에 밀리며 사라졌다. 기술시장은 영원한 패자도 승자도 없다. 신 기술이 언제든 대체되기 때문이다.

사례들은 길지않고 설명도 쉬워서 과학의 문외한이라도 수월하게 읽고 이해하기 좋았다.
그러나 모든 과학사의 혁명에 쉽게 이루어진 것은 없다. 과학자들의 피땀어린 노력과 시간들이 하나하나 누적되어 쌓여 왔으며, 현대의 우리는 그 수혜를 누리고 있다.
지금 이 시간에도 자신의 분야에서 열정을 꽃피우는 수많은 과학자들에게 박수를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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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비투스의 힘 - 인간의 운명을 바꾸는
도리스 메르틴 지음, 이지윤 옮김 / 더퀘스트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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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비투스란? 복잡한 교육체계를 통해 이루어지는 무의식적 사회화의 산물로 상류층은 아비투스가 있다.
요즘은 소위 금수저, 흑수저라는 말로 인해 꿈과 희망조차 가지지 못하도록 가지치기를 하는 느낌이다.
그러나 과연 그것이 전부일까?
누구나 어디서나 도약은 가능하며 저자는 이 책을 통해 꼭대기에 오를 수 있는 가이드를 해주기 위해, 21가지의 힘을 보여준다.

1.현실을 마주보고, 기존에 가졌던 아비투스와 계층주의에 대한 무관심, 지위 운명론같은 인생의 장애물을 정면 돌파하자.
2.다양한 문화적 자본을 흡수하여 지구력을 가지고 기회를 모색하자.가족, 이웃, 학교, 기회, 변화가 도와줄 것이다.
3.허황된 성공신화와 현실에 대한 불평은 버리고 자신감을 가지고 일단 실행하자. 성공 사다리는 자신 안에 있다.
4.성공 사다리의 기본은 교육이다. 교육으로 최선의 기반을 갖추어라. 10살은 결정적 시기이다
5.결핍을 축복으로, 단점을 강점으로 만들자.-부족함이 임기웅변 능력, 목표지향적 태도, 타고난 강단, 친화력을 가질 수도 있다.
6.숫자 너머의 이익같은, 쓸모 그 이상을 보는 통찰력을 기르자.
7.말투와 걸음걸이는 교양을 나타내는 겉모습으로 많을 것을 알려준다.-스타일링, 매너, 말투, 교양같은 아비투스를 교정하자

8.이중 아비투스로 원 가족과 도약계층 사이에서 균형을 찾아라.-무조건 인연을 끊는 게 아니라 함께 나아가라.
9.적당한 밀도의 네트워크를 구성하여 연대를 발판 삼아 도약하자
10.성공의 여러 얼굴인 자유, 권력, 명성, 관계, 삶의 질 등에서 나만의 잣대를 정해 최고가치를 추구하자.
11.의지, 회복 탄력성, 착실한 노력 등 심리적 자산을 쌓아 타인의 평가에도 단단한 마인드셋을 만들자.
12.불안, 스트레스, 죄책감, 소외감 등 흔들리는 감정을 제어하는 신중함을 가지고 서서히 목표에 다가가라.
13.옷차림과 스타일링, 분위기, 식사, 주거, 문화 등세련된 취향을 키워 품격이 느껴지는 스타일을 만들자.
14.자기인정으로 결핍을 이겨내고 가면증후군을 극복하라.

15.매사에 감사하고 고정관념의 한계를 뛰어넘어 계층을 넘나드는 마음해방을 가지자.
16.돈을 가진 사람만이 돈을 무시할 수 있고 그 가치를 아는 지혜를 얻을 수 있다.
17.두려움을 떨치고 앞에 서서 대접받는 리더십을 가지자.-일찍 방향을 정하고 기회를 잡자
18.상류층의 내부자 코드는 부자처럼 생각하고 책임과 기업가 정신, 분별과 절제가 있다.
19.비교에 얽메이지 말고 자기만의 기준을 세워 고유의 위대함을 인식하고 인생의 충만함을 즐겨라.
20.선을 행하고 고귀하게 추앙받자.
21.마음의 장벽을 허물고 세상을 넓게 보는 프레임을 가지자.

내용들이 무척 좋아서 책을 읽으며 하나씩 마음에 새기는 것만으로도 고귀해지는 기분이 든다.
21가지의 힘을 이용하여 완벽한 구조적 변화를 이루는 것은 본인의 능력이자 책임이다. 그러나 확실한 건 외부적 상황이 어떻든 우리는 더 넓게 생각 할 수 있으며 더 나은 것을 만들어낼 수 있다.
도전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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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 프록터 부의 법칙 - 부와 성공의 자아를 창조한 역대 부자들의 비밀
밥 프록터 외 지음, 정미나 옮김 / 오픈도어북스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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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오늘도 성공과 부를 향해 열심히 달리는 중이다. 그 길이 힘들고 지칠 때, 누군가의 응원과 동기부여가 필요하다면 밥 프록터의 부의 법칙을 읽어보자.
저자는 자기 계발서의 클래식이라고 할 수있는 나폴레온 힐의 '생각하라 그리고 부자가 되어라' 를 보고 성공학에 대한 탐구를 시작했다고 한다. 그도 발을 딛고 전진할 계기를 책에서 찾았다.

누구나 부자가 될 권리가 있다.
매일 공부하고 지혜를 받아들일 자세가 되어 있다면 부자로 가는 길은 열린 셈이다. 삶의 모든 영역에서 어떻게 살 지를 뚜렷히 하면 그것이 잠재의식에 분명히 남아 실제 사실로 받아들여 이루어 낸다. 과거에도 휘둘리지 않을 수 있다.

세상을 이끄는 데는 진동, 끊임없는 변화, 상대성, 양극성, 리듬, 인과, 양성의 7대 법칙이 있다고 한다.
모든 일은 자신에게서 시작되고 부의 흐름도 자신의 생각에서 시작된다. 생각은 무에서 유를 창조한다. 마음속에 구체적인 형태로 잡은 생각이 우리가 원하는 결과의 근원이 된다.
자기절제 능력과 정신력은 모든 성공의 나침반이다. 존재하기 위해서는 성장해야 하며 성장은 열망을 통해 드러난다.
열망은 가능성이 행동을 통해 밖으로 표출되려는 노력이다. 누구나 내면에 감추어진 천재성이 있으나 삶의 목적이 분명하지 않고 열망도 없다면 발휘할 수 없다.

성공적인 부를 위해 알아둘 기본원리는 다음의 것들이다.
부의 흐름을 자신에게 끌어 당기는 보상의 3법칙은 종사하는 일의 필요성, 일을 해내는 능력, 대체 불가능성이다.
돈을 벌기 위해서는 자신의 시간을 돈과 바꾸거나 자신의 돈을 투자해서 벌거나 남들의 노력을 통해 수입을 불리는 방법이 있다.

계획한 일이 쉽지 않겠지만 자신에게 한계는 없다고 생각하고 확신을 잃지말자. 긍정적 사고와 선택과 집중은 확신에 도움을 준다.
의지를 단단히 세워야 확고하게 결심도 서고 도전해 나갈 수 있다. 더 많은 것을 꿈꾸고 매사에 최선을 다하면 부와 성공에 다가가는 자신을 볼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은 내가 가야할 길에 응원과 용기를 준다. 사실 우리 모두는 어떻게 살아야 하는 지, 너무 잘 알고 있지만 쉬운 길이 아니다. 몰라서 못하는 게 아니라 알아도 못하는 것이 성공의 길이다.
그래서 고비고비 마다 누군가의 응원과 가이드가 필요한 것이며 그 순간 바로 찾아볼 수 있는 것이 책이다.
많은 이들이 이 책을 통해 인생의 방향을 설정하는 데 도움을 받았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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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햄릿일까 돈키호테일까 - 투르게네프가 고찰한 불멸의 두 사람
이반 세르게예비치 투르게네프 지음, 임경민 옮김 / 지식여행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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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햄릿일까 돈키호테일까 by이반 투르게네프

~이 책의 저자인 이반 투르게네프는 톨스토이, 도스토옙스키와 함께 러시아 문학을 대표하는 작가이다. 소설, 시, 희곡, 산문 등 수많은 장르를 섬렵한 그가 서양문학에서 가장 유명한 두 명의 캐릭터를 분석했다.

셰익스피어의 햄릿과 세르반테스의 돈키호테가 그 두 사람이다. 이 두 캐릭터는 지금도 사람들의 성격을 분석할 때, 유형으로 많이 쓰일 만큼 대표적인 캐릭터이다. 심지어 두 작품을 읽어보지 않은 사람들조차도 햄릿과 돈키호테의 성격적 특징 만큼은 잘 알 정도다.
모든 작가의 작품은 시대상황과 작가의 사상이 반영되기에 저자는 셰익스피어와 세르반테스가 살던 시대 분석부터 시작한다.

돈키호테는 어떤 진실에 대한 믿음으로, 형용할 수 없는 고통도 기꺼이 참아내며 자신의 생명까지도 희생할 수 있는 인물이다. 그의 신념은 아무도 막을 수 없을 정도로 강하다. 그에게서는 어떤 이기심의 흔적이 없고 기쁨을 누리려는 욕심도 없어서 행동의 인과관계가 잘 이해되지 않아 완전히 미친 사람처럼 보일 때도 있다.
아무런 사회적 배경도 없고 늙고 가난한데도 악을 뿌리뽑고 약자를 구하기 위해서라면 어디든 홀로라도 나선다. 상상속에서 순결한 사랑을 하며 매사에 겸손하고 순진무구하기 까지 하다.

햄릿은 전적으로 자신을 위해 살아가지만 자신의 자아를 포함한 모든 것을 의심한다. 자의식이 강하고 자신이 나약한 존재임을 일찌감치 알았기에 자신에게는 독설을 퍼붓고 단점을 과장하며 스스로를 경멸하는 일도 마다하지 않는다.
왕의 아들로 태어나 매력적인 외모까지 갖추었음에도 작은 실수조차 용납하지 않는 회의론자는 진실산 사랑을 하는 것도 힘들다. 자기 앞에 놓인 사소한 일에도 낙담하고 투덜대며 오필리아의 고결한 정조 앞에서는 압도당하는 못난 남자이기도 하다.

이 두 유형의 사람들은 실생활에서도 많이 볼 수 있다.
작가가 분석한 햄릿과 돈키호테의 분석글은 이반 투르게네프 이후에도 많은 문학 연구가들을 통해 깊이있게 알려졌고 지금도 계속 연구되는 중이다. 개인적으로는 이 책을 통해 다양한 시각으로 햄릿과 돈기호테를 이해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

그런데 문득 정반대 환경의 햄릿과 돈키호테를 보며 떠오른 것이 있었다.
기본적으로 남들이 원하는 걸 다 가진 햄릿은 가진 것들을 놓치지 않기 위해 숙고하다 보니 우유부단해지고, 자신이 가지지 못한 추상적인 것이 크게 보이니 괴로웠던 건 아닐까?
반면, 애초에 가진 게 없는 세르반테스는 자신의 삶을 지속할 희망의 끈으로 스스로를 위대하고 고귀하며 헌신적인 기사로 규정짓고 무모한 도전조차 겁없이 할 수 있었으리라는 생각이 든다.
성격적 유형에는 자신이 속한 환경에 영향을 많이 받을 수 밖에 없으니까 말이다.

@jisik_yh
#나는햄릿일까돈키호테일까
#이반투르게네프 #지식여행
#서평단 #도서협찬
@chae_seongmo
#채성모의손에잡히는독서
<채성모의 손에 잡히는 독서> 에서 도서협찬 받았습니다.
#추천도서 #책리뷰 #서평 #좋은책 #인생책 #힐링 #자기계발 #베스트셀러
#북스타그램 #책추천 #신간 #독후감 #베스트셀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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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죽고 싶었지만 살아 있다 행복한 만화책방
가댬 지음 / 너른산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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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죽고 싶었지만 살아 있다 by 가담

~제목과 다르게 개나리처럼 너무 밝은 빛깔의 표지다. 그래서 더 복잡한 마음이 든다.
이 책은 재밌게 볼 수 있는 만화이다. 저자가 인스타그램에서 연재한 작은 사건부터 큰 사건까지 담겨있다. ENFP에 ADHD와 우울증을 앓고 있다는 이야기도 쿨하게 시작부터 알려준다.
그림체도 유쾌하고 작가의 말도 유쾌하다.
남편을 만나 사랑에 빠지는 이야기는 재밌다. 사랑이야기라 더 유쾌하다.

유치원 교사로 지낸 시간들은 좌충우돌이다. 아이들은 천사이기도 하지만 때론 작은 악마이기도 하다. 요즘 교육기관의 현실이 실질적인 교육보다 부모의 입김에 많이 좌지우지 된다는 건 많이 알려진 사실이다. 집집마다 환경과 가치관이 다른 데도 단체생활이 필요한 교육기관에서 각자의 방식을 요구하는 건 교육하지 말라는 이야기와도 같아서 아쉽다.
그래도 여기까지는 세상사 다 그렇지 뭐! 하고 이해할 수 있지만 그 다음 이야기는 그렇지 못했다.

8살의 어린 나이에 겪은 일은 오랜시간 가치관의 혼란을 겪게 한다. 엄마의 미지근한 반응은 자신의 잘못이라는 생각을 가져야 했고 그 이후로도 겪는 다양한 일들을 부모님에게 함구하게 된다.
수시로 있는 가족모임마다 봐야 하는 사촌오빠가 두려워 정신적으로 아프기 시작한다.
친족간 성범죄는 가족간 일이니 신고를 하지 못해 계속해서 되풀이되는 경우도 많다고 한다. 이해하고 넘어가라는 가족들의 이야기는 더 큰 상처를 준다.

그래도 성인이 된 후, 10년이라는 공소시효 기간과 남편의 지지에 힘입어 소송을 진행한다. 지루하고 고통스러운 싸움이 이어진다.
긴 시간동안 용서를 빌 기간이 많았음에도 아무말 없던 이들이 그제야 연락이 오는 것도 아픔이 된다.
비록, 증거부족으로 사건은 불송치 되었지만 용기내어 밝힌 저자의 일화는 다른 많은 이들에게 힘이 되었다.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그런 아픈 경험을 했다는 것은 놀라웠다.
너무 오랜 시간, 이 사회는 숨겨진 여성들과 어린 마음들에 무심했다. 저자는 잘 이겨내고 살기에 다행이지만 이겨내지 못하고 여전히 고통의 시간을 보내는 이들이 있을 것이다.
혹여 그렇다면 절대 본인 잘못이 아니니 망설이지 말고 이야기하자. 꼭 힘내라고 말하고 싶다.

@a_vast_mountain_book
#매일죽고싶었지만살아있다 #가담
#너른산 #서평단 #도서협찬
@chae_seongmo
#채성모의손에잡히는독서
<채성모의 손에 잡히는 독서> 에서 도서협찬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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