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은 결국 괜찮아진다
김유영 지음 / 북스고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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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소개에서 눈에 띄는 한 단어가 있었다. '염세주의자'
현재, 작가 겸 심리상담사인 저자가 한때 염세주의자로 방황하다 긍정주의자로 탈바꿈했다는 소개였다.

나는 '염세주의자' 야 말로 세상과 사람을 가장 사랑하는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그것은 마치 한번도 돌아보지 않는 이를 뒤에서 가슴아파하며 짝사랑하는 것과 같다. 그러다 자신이 살기 위해 그 사랑하는 이를 버리고 미워하기 시작하는 것. 그것이 염세주의라고.
세상은 내 마음을 알아주지 않는다. 사랑하고 사랑받고 싶지만 볼품 없는 나에게는 눈길 한번 주지 않는다.
그러나 알고 있는가?
내가 나를 아끼고 사랑하게 되는 순간!
바로 그 순간, 세상도 나를 향해 돌아보고 미소지어준다 는 것을.

저자는 이제 스스로를 낙관주의자 라고 할 만큼, 긍정의 세계에 푹 빠져있다.
하나의 긍정이 2개의 긍정을 낳고, 4개의 긍정을 부르며, 8개의 긍정을 옆에 둔다.
살다보면 부딪히는 예기치 못한 일에 움츠러 들지 말자. 그럴 수도 있다. 괜히 그런 일에 끌려 다니며 괴로워하고 미워하는 데 에너지를 써 버린다면 내 행복과 삶을 잃어버리게 된다.
기쁨도 행복도 전염된다.
내가 좋아하는 일을 하며 매순간 기뻐하다 보면 나의 일상과 주변 다른 이의 일상도 함께 행복해진다. 그러다 내가 건네 준 기쁨과 행복을 받은 이들이 언젠가 내가 힘들고 지칠 때, 다시 나에게 기쁨과 행복을 전염시켜 준다.

사람들은 긍정주의자나 낙관주의자를 '철없다' 라는 말로 매도한다. 세상 모르고 해맑다고. 그들 눈에는 뭔가 깊은 고뇌에 빠져 있어야 지적이고 있어 보이는 걸까?
결국, 세상은 희망을 품은 이에게 희망을 건네준다. 죽음의 수용소에서도 끝까지 희망을 놓지 않은 사람들만 살아 남았듯, 넘어져도 다시 일어나야 기회가 오고, 그 기회를 잡을 수 있다.
그러니 지금 세상과 사람들이 나를 속이는 것 같아도 눈물은 한 방울만 흘리고, 내일 내가 할 일을 계획해보자.

그럼에도 다시 일어서는 게 힘들다면 이 책이 많은 위안과 용기를 준다.
'당신은 결국 괜찮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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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에게 주고 싶은 가장 좋은 말 - 아빠가 알려주는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것들
이길환 지음 / 다른상상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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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에게 주고 싶은 가장 좋은 말 by이길환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은 자식이 어느덧 자라 사춘기가 되고 부모의 품을 떠나려 하는 시기가 오면 부모는 마음이 조급해진다.
험한 세상에 나가기 전, 하나라도 더 인생살이 노하우를 알려줘서 덜 넘어지고 덜 상처받으며 꽃길만 가기를 바래서다. 특히, 그 자식이 딸이라면 더욱 그렇다.

저자의 마음도 그러했으리라.
아빠가 귀한 딸에게 가지는 마음이 오죽 애틋할까? 마냥 좋은 것만 보고 겪으며 살기를 바라지만, 그렇게만 살 수 없는 것이 인생이기에 때론 아파하고 무너지는 일이 생겨도 꿋꿋이 일어설 수 있는 사람이 되기를 간절히 바란다.

아빠는 말한다.
무엇을 할 때 가장 행복한 지 생각해보고, 자신만의 본 모습으로 살라고. 잠들기 전 꿈을 이룬 모습과 오십이 된 모습을 상상하며 경험하고 행동하라고.
모르면 물어보고, 매일 아침 1시간은 성장의 발판으로 삼으며, 긴장될수록 연습해라.
책임감과 긍정의 기운, 도전, 고마움, 정중함, 예의, 좋은 습관을 키워라.
실수에 두려워하지 말고, 외로움과 좌절, 걱정에 매몰되지 말며, 스스로를 위해 휴식을 취하고 체력을 키워라.
무례한 사람에게 거절할 줄 알고, 자랑하지 말며, 약점과 분노는 드러내지 말아라.

아빠는 해주고 싶은 말이 많다.
어쩌면 딸은 늘 그래왔듯, 아빠의 잔소리라고 느낄 것이다. 그럼에도 아빠는 또 이야기하고 또 가르쳐 주고 싶다.
부모도 완벽하지 않다.
자신은 비록 부족하고 딸에게 하는 말들을 다 지키지 못하고 살았어도 그래도 내 자식은, 내 딸은 나보다 더 좋은 길로, 더 잘 살길 바라는 마음에 자꾸만 말이 많아진다.

그래서 이 책은 어떤 위대한 철학자나 위인의 책보다도 더 진실되고 큰 깨달음을 준다. 자식을 사랑하는 진실한 부모의 마음까지 더해져서 세상에서 가장 완벽한 진리서가 되었다.
물론, 그것을 얼마나 받아들일 지는 또 다음 세대의 과제지만 그 마음 만큼은 꼭 알아 주었으면 좋겠다.

@darun.sangsang
#딸에게주고싶은가장좋은말 #이길환
#다른상상 #서평단 #도서협찬
@chae_seongmo
<채성모의 손에 잡히는 독서 를 통해 다른상상 출판사 에서 도서협찬 받았습니다.>
#추천도서 #책추천 #신간 #베스트셀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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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것들의 추한 역사 - 욕망이 소비주의를 만날 때
케이티 켈러허 지음, 이채현 옮김 / 청미래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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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은 인간이 욕망하는 것들로 가득 차 있다. 돈, 명예, 지위, 외모, 가정 등등
욕망이 들어간 모든 것들은 필연적으로 그 안에 아픈 역사를 담고 있다. 뺏고 뺏기는 과정이 있었을 것임으로.

이 책은 수많은 욕망들 중, 아름다움에 초점을 두었다.
거울, 보석, 진주, 향수, 실크는 여성들이 주로 쓰는 물건이기는 하지만 아름다운 것이 비단 여인들만 향유하는 것은 아니다. 남녀를 불문하고 아름다움을 소유하면 자신이 더 빛나보인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최초의 유리거울은 이탈리아 베네치아에서 시작되었으나 독성강한 수은으로 만들어져 생산하던 많은 이들을 사망에 이르게 했다.
꽃은 아름다움의 상징물로 훔치고 먹고 기도하며 함께 노니기도 한다. 난초는 수집의 대상으로 여성들을 길들이는 상징이었고, 소비의 형태는 절화장미로 새롭게 등장했다. 꽃에 대한 욕망은 가짜 꽃을 생산하기 까지 한다.
자본주의 그 자체인 보석, 그 중 다이아몬드는 사랑을 표현할 뿐 아니라 사회적 지위를 보여준다. 다이아몬드 생산을 위해 수많은 노예들이 구타와 감금 당하며 노동했다. 그저 반짝이는 돌멩이가 사람을 죽이기도, 살리기도 한다.

돋보이고 싶은 욕망은 화장의 발달을 이루었다. 납과 같은 화장품의 독성으로 고통을 겪기도 하고, 현대는 보톡스라는 독성을 인위적으로 넣기도 한다. 이제는 사진상으로 보정을 하여 가짜얼굴을 만드는 과정까지 갔다.
기원전 1200년전, 향수의 역사가 시작되었다. 머스크향으로 인해 사향노루는 멸종위기까지 갔고, 향유고래도 위험해졌다.
부드러운 실크드레스는 모두를 유혹한다. 실크로 인해 동서양이 이어지는 실크로드까지 생겨났을 정도지만 어느 누구도 수많은 누에의 죽음에는 신경쓰지 않았다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것은 인간의 욕망인지라 그 자체를 탓하고 싶지는 않다. 그러나 자신들의 과도한 욕심을 채우기 위해 타인과 동물들을 희생시키는 과정이 안타까울 뿐이다.
돌이켜 보면 한낱 사물일 뿐인데 욕망이 더해지면 그 가치는 과도하게 튀어 오른다. 현대사회의 명품 추구현상도 그런 원리일 것이다.
무형의 욕망과 욕심이 세상에 해를 끼치지 않는 정도로만, 추구하는 인간으로 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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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서 지능이 높은 아이는 흔들리지 않는다 - 결국 해내는 아이들이 지키는 8가지 태도
박경미 지음 / 빌리버튼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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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을 많이 받고 자란 아이의 정서가 안정적이라는 것은 모두가 아는 사실이다. 정서지능이 높다면 단단한 인성을 가질 수 있어 살면서 생기는 많은 문제를 이겨내는 힘도 가진다.
이 책은 그렇게 강인하게 자라 결국 해내는 아이들이 지키는 태도에 대해 이야기하는 데, 특이하게도 저자가 16년차 현직 경찰관이다.
엄마이자 경찰관으로 가정폭력, 아동학대 상황들을 부딪히며 인성교육이 무엇인 지 생각하게 되었다고 한다.

언젠가부터 우리 사회에 인성교육은 뒤로 밀려나 있는 것 같다.
아이의 그릇을 키우기 위해서는 영어, 수학보다 인성교육이 당연히 더 중요하다. 칭찬과 기록, 스스로 생각하기는 좋은 방법이 된다.
인성은 가정교육을 통해 부모에게 물려받는 것으로 일상에서 하루 10분이라도 소소한 가르침을 주어야 한다.

가정이 아이의 베이스캠프로 성장하기 위해 자신의 삶의 주도권은 아이에게 주고, 하루 한번 대화의 시간을 가지며 가족만의 이벤트를 만들자.
그렇다고 아이 마음대로 살게 하라는 말이 아니다. 잘못한 일은 꼭 깨닫게 하되 신중하고 자애로워야 한다. 아이는 부모의 삶을 닮기에 부모는 자식에게 존경받는 대상이 되어야 한다. 정직과 참을성, 긍정, 겸손, 정신력, 봉사정신, 용기와 도전을 가르쳐야 한다.
아이가 자신만이 아닌 타인도 귀하게 여길 수 있는 사람이 되어야 올바른 사회생활이 가능하다. 감사하는 마음으로 인사만 잘 해도 인간관계에서 승자가 될 수있다.

세상 모든 부모는 내 아이가 귀하다.
그래서 모두에게 사랑받고 인정받는 아이로 키우고 싶다. 그러나 마냥 귀하게만 키우느라 옳고그름을 제대로 가르치지 않는다면 사회 부적응자가 되고만다.
결국, 내 아이가 잘 크길 바란다면 부모가 먼저 모범이 되고 사랑으로 올바르게 키워야 한다. 책을 보며 다시한번 나를 돌아보고 반성해 보았다. 내가 먼저 좋은 부모가 되어야 겠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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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작자를 위한 지브리 스토리텔링 - 캐릭터부터 주제까지, 지브리로 배우는 마법 같은 이야기 쓰는 법 스토리텔링 비법 시리즈
이누해 지음 / 동녘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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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작자를 위한 지브리 스토리텔링 by이누해

~'지브리' 를 알고부터 에니메이션에 대한 인식이 바뀌었다.
지브리 이전까지 만화와 에니메이션은 대부분 어린이를 위해 꿈과 희망이 담긴 유쾌한 내용이 다수였다.
그러나 지브리는 그 안에 철학을 넣었다. 미래에 대한 불안과 새로운 세계관, 인간에 대한 고찰, 시대비판 등이 들어가며 어른도 깊이 생각하는 에니메이션이 되었다.
그로 인해 같은 작품이라도 나이를 먹고 상황이 바뀔 때마다 다르게 해석이 가능해진다.

지브리의 혁혁한 업적에 궁금증이 생긴다. 지브리는 어떻게 이런 스토리텔링을 하는걸까?
이 책은 미야자키 하야오의 작품세계를 지식, 아이디어, 주인공, 적대자, 조력자, 사건과 드라마, 지브리의 구조, 세계관, 표현, 주제로 나누어 살펴본다.

상상력의 거장 미야자키 하야오는 새로운 경험과 지식을 스폰지처럼 흡수하여 창조성을 극대화시킨다. 신화, 오페라, 동화 등에서 축적된 지식을 바탕으로 자신만의 주제의식을 넣는다.
떠오른 아이디어를 이미지 보드를 활용하여 구체화하고 관찰과 경험을 통해 스토리에 리얼리티를 부여한다.
주인공은 완성형과 성장형으로 나뉜다. 주인공은 능동성, 유동성, 친밀성을 가진 매력적인 인물이다.
이때, 적대자도 주인공만큼이나 중요한데 악이 아닌 그저 적대자이다. 그들은 인간적인 면모와 신념이 있고 변화하며 성장한다. 조력자는 주인공의 성장을 돕는 존재인데, 적대자가 조력자가 되는 경우도 종종 있다.

스토리에는 갈등과 사건이 있다.
지브리의 구조는 설정부, 대립부, 해결부로 이어지며 촉발사건 이후, 제1 전환점과 첫번째 대위기, 두번째 대위기와 제2전환점 후에 클라이맥스로 간다.
미야자키 하야오의 작품에는 반전주의와 근대화에 대한 비판이 있고 기술과 자연이 공존하는 생태주의와 인간모순에 대한 성찰이 주제로 자주 쓰인다. 이 점이 성인들도 철학적으로 접근하며 보는 부분이다.

책을 보며 계속 에니메이션 장면이 떠올랐다. 막연히 즐겨왔던 지브리의 작품을 구체적으로 분석하여 보다보니 몰랐던 깊이까지 이해되어 다시한번 찾아보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dongnyokpub
#창작자를위한지브리스토리텔링
#이누해 #동녘 #서평단 #도서협찬
@chae_seongmo
<채성모의 손에 잡히는 독서 를 통해 출판사 에서 도서협찬 받았습니다.>
#추천도서 #책추천 #신간 #베스트셀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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