곤충 인문학 - 비늘과 딱지, 날개맥이 누설하는 ㅣ 지식 벽돌
이상헌 지음 / 초봄책방 / 202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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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 곤충 인문학 by이상현

🌱 인문학적 소양으로 역사와 일화를 살피고, 예술가의 눈썰미로 순간 포착한 사진을 입혀 풀벌레 덕후가 빚어낸 맛깔스러운 한 상흔!
도감이 아닌 인간과 곤충이 함께 사는 이야기! 🌱


~인문학의 '인' 은 사람인을 의미한다.
그런데 곤충을 인문학적 관점으로 본다는 것이 참 신선했다.
저자의 눈에는 곤충이 어떻게 보이는 걸까?

인류가 지구에 뿌리 내리기 전, 이 세상은 훨씬 더 작은 생물들의 것이었다.
세상에 꿀벌이 사라진다면 인류는 멸종할 것이라는 말을 들은 적이 있다.
수많은 종류의 곤충들이 부지런히 씨를 뿌리고, 이리저리 엮어놓은 자연계에 뒤늦게 나타난 인간은 살포시 한 발 걸쳐 살고 있는 것이나 다름없다.

그러니 곤충은 한낱 미물이 아니다.
그들과 더불어 사는 인간을 위해서라도 이제는 또 다른 시선으로 곤충을 바라 볼 필요가 있다.
이 책은 저자가 3색 인문학 물감을 뿌려 완성했다.
이야기꾼의 글과 예술가의 눈썰미로 고른 사진들, 인문사회 과학자의 잣대로 얻은 정보로 말이다.

흔히 곤충 관련 책의 저자라고 하면 생물학자일 것이라는 생각하지만 전혀 아니다.
그래서 이 책에서 만큼은 학문적 접근이 아닌 순수한 인간의 호기심과 관심으로 곤충을 볼 수 있다.

각 장의 소제목만 보아도 이것이 과연 곤충책이 맞나 싶다.
"아! 나의 롤리타. 나비 쫒다 생을 다한 대문호의 블루스, 박물관에 눈 먼 금융재벌이 50년간 벌인 기막힌 일, 명함에 드리운 천황 부부와 시진핑 주석의 권세, 혼수품 사기 치는 허우대만 번지르르한 춤꾼" 등 마치 인간사의 기묘한 이야기들이 모인 것 같다.

각 곤충의 학문적 가치보다 그들이 우리에게 선사하는 신기함과 궁금함으로 접근해서인지 내용 하나하나가 무척 흥미롭다.
삶을 위해 발버둥치는 건 인간이나 곤충이나 다 똑같다.

앙코프스키 딱정벌레를 이야기하다가 갑자기 폴란드 귀족이 나오고, 시인 백석과 소설가 이효석도 등장한다.
한 마리의 곤충이 저자에게 떠올린 생각의 흐름은 끝이 없다
그래서 자연과학과 인문과학을 넘나드는 지식의 향연이 끊임없이 펼쳐진다.

이야기를 들으며 선명하게 나온 사진 속 곤충들을 하나하나 보니 이 아이들이 참 친근하게 느껴진다.
인간에게 꽤나 귀찮고 해로운 곤충들이라도 너무 미워하지는 말자. 그들은 그냥 인간과 무관하게 그들의 삶을 살고 있는 것 뿐이니까.


@paperback_chobom
🔅< 초봄책방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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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의 마지막 피치
이서현 지음 / 한끼 / 202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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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 여름의 마지막 피치 by이서현

🌱 완등하면 헤어진 연인이 돌아온다고?
그 여름, 실패하고 떨어지더라도
끝끝내 다시 매달려 길을 찾아냈던
우리들의 루트 파인딩! 🌱


~시원한 푸른색 표지에 먹음직스런 피치가 붉은 색을 뽐내고 있다.
그런데 제목의 피치는 참 많은 의미를 내포하고 있었다.
이야기는 젊음이 만개하는 여름, 빛나는 청춘들이 땀을 흘리는 그곳으로 우리를 데려간다.

"검은색 탑 홀드를 잡으면 사랑했던 사람이 돌아온대요. 찼든 차였든. 이별의 시간이 길든 짧든, 그리운 사람을 눈앞에 데려온다고."

클라이밍을 좋아하는 이들은 안다.
힘겹게 완등한 후에 느끼는 시원한 쾌감, 산 정상에 올라 아래를 내려다보며 외치는 야호 보다 더한 짜릿함이 클라이밍 완등에 있다
그 맛에 오늘도 사람들은 클라이밍에 도전한다. 그 길에 들어서는 이들에게 전설같은 벽이 하나있다.
"재회의 벽"

벽이란? 이쪽과 저쪽을 가로막는 상징과도 같은 데, 재회를 하게 해준다고?
그리고 그 재회의 벽에는 이상한 주의사항도 붙어있다.
<성공은 돌이킬 수 없습니다. 신중 또 신중할 것! >
심지어 동의서도 작성해야 한다.
<재회의 벽 완등에 성공하면 그 결과는 되돌릴 수 없으며, 이로 인해 발생하는 일에 대한 책임을 묻지 않을 것에 동의한다.>

어쩌다 클라이밍 센터가 사랑의 오작교가 되어버린 걸까?
도깨비터에 세워져서? 사람들이 그렇게라도 잃어버린 연을 다시 찾고 싶어서?
그러나 암장 주인인 가영조차 놀랄 정도로 재회를 바라는 사람은 많았다.

클라이밍은 위험한 운동이다.
언제든 많이 다치거나 목숨이 위험해 질 정도로. 그런데 사랑도 클라이밍 만큼이나 위험하다
성공하면 짜릿한 행복을 맛보지만 실패하면 겪게 될 고통은 언제나 상상 이상이다.

오늘도 이곳에는 새로운 도전을 시도하는 이들이 찾아온다.
주아, 현수, 윤호, 세인 등 이들이 벽을 타는 이유는 진정 잃어버린 인연을 다시 만나려는 것일까? 새롭게 시작할 자신의 인생 발판을 찾으려는 것일까?

이 소설은 사랑에 성공하지 못한 이들과 완등에 성공하지 못한 이들의 아픔이 서로 믹스매치되며 오르고 또 오르는 여정을 잘 보여준다.
제목에서 보여준 피치처럼, 작가는 다양한 은유를 이용하여 한문장 안에 많은 것을 담아냈다.

재회의 벽이 주는 의미가 사람마다 다르듯 소설이 주는 의미도 독자보다 다를 수 있도록.
그래서 이 소설 자체가 독자들의 '재회의 벽' 이 되도록.
자, 여러분은 완등에 성공했나요?


@hanki_books
🔅< 한끼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
#여름의마지막피치 #이서현 #한끼
#장편소설 #한국소설 #북스타그램 #책스타그램 #독서 #서평 #교양도서 #서평단 #도서협찬 #추천도서 #책추천 #신간 #베스트셀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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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리꽃 ㅣ 독깨비 (책콩 어린이) 94
에브 파트노드 지음, 제님 옮김 / 책과콩나무 / 202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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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 유리꽃 by에브 파트노드

🌱 SF가 이렇게 따뜻할 수도 있다!
"인간의 영혼을 과연 복제할 수 있을까?" 라는 오래된 질문에 가장 서정적인 방식으로 답하는 작품! 🌱


~과학기술의 발전이 무섭다.
인공지능이 인간을 대체하기 시작했고 최근에는 뇌 과학도 빠른 속도로 발전하면서 인간의 기억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연구도 나왔다.
이대로라면 이 책의 내용이 상상이 아니라 현실이 될 날도 얼마 안 남은 것 같다.

표지에 보이는 소녀는 그저 평범한 소녀같다.
그러나 소녀는 소녀가 아니다.
이름은 테아지만 진짜 테아가 아니다.
진짜 테아는 이 년째 병으로 방에 누워있고 소녀는 사실 테아와 똑같은 모습으로 만들어 진 기억을 담는 자동인형이다.

테아가 못 하는 일을 자동인형이 직접 움직이며 보고 듣고 느낀다. 그 시간들을 기억에 담는 것이 자동인형의 일이다. 여느 10대 소녀처럼.
그리고 밤이 되면 귀 뒤에 케이블을 연결하여 진짜 테아에게 아름다운 시간들의 기억을 전송한다.

"이식된 기억은 테아가 마음껏 바라볼 수 있는 유리꽃과 같다.~ 내 역할은 테아를 위해 가장 아름다운 기억을 정교하게 다듬는 것이다"

어느 순간부터 진짜 테아가 느끼기 시작한다. 자신에게 있는 기억이 자신의 것이 아니라는 것을.
테아는 깊은 잠을 들지 않고 자동인형의 기억전송은 잘 되지 않는다.

"테아는 내가 될까 봐 두렵다.
나는 테아가 될까 봐 혼란스럽다"

이야기 내내 내가 본 것은 테아와 자동인형의 이야기가 아니었다.
두 소녀의 이야기다.
테아와 또 다른 테아.
존재의 시작은 달랐지만 각자 자신의 생각과 삶을 가지고 있는 서로 다른 소녀들의 이야기였다.

테아의 부모는 테아를 위해서 선택한 일이라고 믿는다. 테아의 부모는 세상의 많은 사람들과 같다.
정작 당사자의 의지와 생각과는 무관하게 자신들이 생각하는 방식으로 사랑을 표현한다. 그 안에 테아의 의지는 없다.
현대의 과학도 그렇게 흘러가는 건 아닐까? 인간의 의지와는 무관한 발전

누군가는 그것이 옳다고 생각한다.
옳을 수도 있다.
그러나 그것을 원치 않는 이들도 있다.
우리가 생각하는 발전과 진화는 어쩌면 역행일 수도 있다.
특히나 그것이 인간의 영혼과 관련되는 일이라면.

그림책이지만 남녀노소 누구나 읽고 생각해봐야 할 질문을 던지는 책이다.
나는 그냥 있는 그대로의 테아가 좋을 것 같다. 그리고 테아를 닮은 자동인형은 그냥 테아의 친구였으면 좋겠다.
한 소녀와 자동인형이 아닌, 두 소녀였으면 좋겠다.


@booknbean_pu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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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리꽃 #에브파트노드 #책과콩나무
#에스피에글상 #그림책 #그래픽노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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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재해선 안 되는 것들
이다모 지음 / 아프로스미디어 / 202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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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 존재해선 안 되는 것들 by이다모

🌱 괴담 작가 이다모가 전국 각지에서 수집한 실화 괴담들, 모큐멘터리 형식의 호러 소설!
"지금 이 순간에도 저주는 퍼지고 있다" 🌱


~날씨가 점점 더워지고 있다.
요즘처럼 에어컨이 보편화되지 않았던 어린 시절에는 얼음수박을 먹으며 둘러앉아 무서운 이야기로 여름방학을 보내곤 했었다
누군가 들려주는 이야기 하나에 나의 생생한 상상력이 더해지면 그곳이 공포영화 그 자체였다.

이 기담집은 그 시절 이불 뒤집어쓰고 들어야 했던 무서운 이야기의 2026년 버전같다.
길거나 상세하게 묘사하지는 않지만 곱씹으면 곱씹을수록 무섭고, 어디선가 갑자기 무서운 것이 튀어나와 나를 덮칠 것 같다.
스토리에 내가 압도당하는 공포 분위기다. 그런 이야기가 열편 넘게 실려 있다.

무서운 이야기를 시작할 때, 공포를 더 가중시키는 첫 마디가 있다.
"이건 실화야"
기담 전문작가 이다모는 여기 실린 이야기들을 전국을 돌아다니며 모은 실화라고 소개한다.
제보를 받았다고.
그런데 서로 모르는 사람들이, 서로 다른 시간에, 서로 다른 장소에서 같은 것을 보고 있었다고!

그의 이전 작품인 <괴조도>와 <바엘의 집> 을 본 적이 있기에 나는 안다.
그가 만들어내는 작품 세계는 시간이 지날수록 더 오싹하다는 것을.
그런데 여기에 실린 이야기는 그가 만든 것이 아니란다. 작가는 단지 그것을 글로 옮겼을 뿐이라고.

맨 처음 나오는 이야기인 "익명 게시판:어머니가 무섭다고 말한 사진" 은 오로지 사진과 익명의 댓글로만 이루어져 있다.
그런데 이걸 보는 순간, 책 뒷표지에 있는 경고가 생각난다.
"이상한 소리가 들리면 이 책을 덮으세요"

여기서 부터 이 책을 계속 읽어야 하나, 말아야 하나 고민된다.
나도 그 사진을 보았기에 자꾸 어디서 무슨 소리가 들리는 지 두리번거리게 된다.
공포수치를 한 단계 올라갔다.
한편한편 읽을 때마다 공포 게이지가 서서히 올라간다.
그러다 <노인처럼 손짓하는 것> 까지 간신히 갔을 때, 다음 편은 내일로 미뤄야 했다.

무서운 이야기를 좋아하는 사람들이라면 정말 좋아할 만한 책이다.
혹시 친구들과의 여름여행을 준비중이라면 이 책을 읽고 밤에 이야기 보따리를 풀어도 좋을 것 같다.
세상에는 존재해선 안 되는 것들이 생각보다 더 많이 존재하고 있다.


@aphrosmed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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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재해선안되는것들 #이다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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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에게나 가슴을 후벼파는 대사 한마디가 있다 - 우리가 사랑한 드라마 명대사 필사집
정덕현 지음 / 서교책방 / 202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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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 누구에게나 가슴을 후벼파는 대사 한마디가 있다 by정덕현

🌱 "내 마음이 거기에 있다. 그 장면에 우리가 있다"
<폭싹 속았수다>부터 <모.자.무.싸>까지
우리가 사랑한 드라마 명대사 필사집!
소설보다 뜨겁고 시보다 아름다운 드라마 명대사 60 🌱


~나는 한번 꽂힌 드라마를 주구장창 보는 것을 좋아한다. 모든 대사와 드라마 ost 가 머리에 그리고 귓가에 맴돌 때 까지.
이 책을 보게 된 시기에 나는 <호텔 델루나>를 n번째 보고 있던 중이었다.
과거에 비해 ott라는 것이 있어서 좋아하는 드라마를 원없이 볼 수 있어서 좋다.

내게 오래도록 기억에 남는 드라마들은 공통점이 있다.
대사와 ost가 너무 좋아서, 아름다운 영상과 어우러져 계속 생각난다는 것이다.
아름다운 대사들은 마치 시 같이 마음을 울리고 위대한 철학자들의 농익은 문장처럼 깊이가 있다.
그래서 어떤 클래식 고전작품보다 직접 쓰면서 얻을 수 있는 깊이가 남다르다.

이 책에 실린 드라마들의 면면을 보니 내가 다 좋아했던 드라마들이다.
마침 내가 보고 있던 <호텔 델루나>와 대사의 깊이가 남달랐던 <미스터 선샤인>이 없어서 아쉬웠지만, 저자가 꼽은 대사들도 모두 내가 좋아하고 기억에 남는 것들이다.

특히, 좋았던 것들을 선별하자면
<나의 아저씨>에 나온
"네가 대수롭지 않게 받아들이면 남들도 대수롭지 않게 생각해. 네가 심각하게 받아들이면 남들도 심각하게 생각하고. 모든 일이 다 그래. 항상 네가 먼저야"

<괜찮아 사랑이야>에 나온
"더 많이 사랑해서 약자가 되는 것이 아니라 마음에 여유가 없어서 약자가 되는거야. 내가 준 것을 받으려고 하는 조바심"

<태풍상사>에 나온
"슬픔은 맞서 싸우는 게 아니에요. 그냥 흘러가게 두는 거지. 살아남는 게 먼저잖아요"

<그녀는 예뻤다>에 나온
"행운 총량의 법칙이라는 게 있다. 지금 닥친 불운만큼 앞으로 행운이 찾아올 거라는 법칙. 나쁜 일이 생기면 곧 좋은 일이 생길테니 쉽게 좌절하지 말고 버티라는 고마운 법칙"

사람마다 마음에 들어오는 대사가 다 다를 것이다.
그래서 저자는 맨 마지막에 "내 인생의 명대사" 라는 여백을 두어 마음껏 써보게 했다.
이제 나의 말들도 여기에 적어 보아야 겠다.


☺️요조앤 @yozo_anne 이 모집한⠀
서평단에 선정되어⠀서교책방 @seogyobook 으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누구에게나가슴을후벼파는대사한마디가있다 #정덕현 #서교책방 #드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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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조앤서평단 #북스타그램 #책스타그램 #독서 #서평 #교양도서 #서평단 #도서협찬 #추천도서 #책추천 #신간 #베스트셀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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