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이 꼭 알아야 할 시사이슈 2025 - 현직 기자들이 직접 쓴 대입 논구술과 면접 대비 필독서 ㅣ 청소년이 꼭 알아야 할 시사이슈
홍기삼 외 지음 / 동아엠앤비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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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을 휩쓴 시사이슈 12가지를 이야기하며 2025년을 내다 볼 수 있는 책이 나왔다.
늘 하는 말이지만 올해도 참 다사다난 했다. 12명의 기자들이 쓴 12가지의 이슈를 중심으로 지나간 시간들을 살펴보자.

1.거부권과 특검법
~여소야대 정국의 치킨게임이 거부권과 특검법에서 맞붙었다. 야당이 반대하면 입법과제를 추진할 수 없고 현재는 영수회담도 무의미 해졌다. 힘겨루기 하느라 민생이 산으로 가는 상황은 없었으면 좋겠다.
2.AI규제
~생성형 ai 챗GPT 가 나온 후, AI의 사용은 무궁무진해졌다. 그러나 저작권과 딥페이크 등의 문제 역시 많다. 분명. 규제가 필요하지만 나라마다 자국의 AI발전을 명분으로 기준이 다르기에 앞으로 통합적인 기준이 필요할 것 같다.
3.중동전쟁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전쟁이 1년이 넘었다. 휴전협상은 지진부진하고 사람들의 고통도 커지고 있다.
중동전쟁으로 확대될 조짐까지 있어서 우려가 많이 된다.
4.의료대란
~의대증원으로 시작된 논란이 의료개혁 문제까지 불거지며 전공의와 의대생들이 현장을 떠났다. 양쪽의 입장은 강경하지만 양쪽 다 보완해야 할 부분도 많다. 그러나 현재는 환자들만 피해보고 있어 안타깝다.

5.최저임금 1만원 시대
~2025년도 최저임금이 1만30원으로 결정되었다. 노사 어느 측도 만족하지 못한 결과다. 대선공약이었던 '최저임금 업종별 차등적용' 은 무산된 상태이며, 알바로 생활하는 프리터족이 늘지 않을까 예상한다.
6.탄핵
~이상민 행안부장관 탄핵소추안이 국회에서 통과되었지만 최종 기각되었다
그러나 국무위원으로서는 처음 있는 일이었다. 그외에는 이번 정부는 유달리 많은 탄핵안이 발의되었다. 여야가 신경전만 벌이는 것이 아닌 지, 우려된다.
7.방송4법
~방송법, 방송문화진흥회법, 한국교육방송공사법, 방통위설치법 개정안이 발의되었다. 집권세력이 공영방송을 장악하는 일이 더이상 없어야 한다.
8.노벨문학상 수상
~한강의 노벨문학상 소식은 전세계를 놀래켰다. 유력후보가 아니었기에 놀라움은 더 컸다. 서점가는 한강신드롬이 일 정도였다. 동시대에 살아서 수상소식을 듣게 되어 영광이다

9.RE100
~2015년 파리에서 온실가스를 줄이고 탄소중립 이행을 위해 국제사회가 공동으로 노력하게 했다고 협정했다. 이 협정의 지지를 위한 활동인 RE100은 큰 기업들을 중심으로 소비 에너지를 100프로 재생에너지로 사용하는 것운 목표로 한다.
10.초고령사회 돌입
~65세이상 고령자 1천만명, 너무 빨리 초고령화 시대에 진입했다. 고령화는 노동공급 감소와 생산성 약화, 경제성장률 하락이 일어난다. 더불어 노인복지비가 급격히 증가하며 노인혐오도 생기기에 인식전환이 필요하다
11.이커머스 대란
~중국의 e커머스 알테쉬의 공습이 거세다. 국내업체들의 타격이 커지고 있는 와중에 티몬. 위메프 사태까지 터졌다. 앞으로 많은 변화가 있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정부는 소비자 보호에 신경써야 할 듯 하다.
12.부자감세
~상속세, 금융투자소득세, 종합부동산세는 불로소득에 부과되는 세금으로 여당은 중산층 세 부담경감 을 내세워 완화 또는 폐지를 주장하고 야당은 부자감세라며 반대 중이다.

이 책을 보니 2024년이 주마등처럼 지나가는 듯 하다.
세상은 다양한 의견을 가진 다양한 사람들의 집합체이기에 모두의 입장이 다르고 의견이 다르다. 그것을 얼마나 잘 어울러 나아갈 것인가에 그 사회의 역량이 보인다. 2025년은 서로 양보하고 합의하여 함께 전진하는 한 해가 되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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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목 원더랜드 - 말라 죽은 나무와 그곳에 모여든 생물들의 다채로운 생태계
후카사와 유 지음, 정문주 옮김, 홍승범 감수 / 플루토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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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목 원더랜드라니!
말라죽은 나무 한 그루, 고목이 주는 신비로움을 가장 잘 표현한 제목이다. 앨리스가 이상한 나라, 원더랜드로 빠져들 듯 고목의 세계도 우리 생각보다 더 무궁무진하고 신비롭다는 것을 알게 해준다.

책을 펼치자 마자 이끼, 점균, 버섯, 부생란 등의 사진들이 천연색깔로 화려하게 펼쳐진다. 이들은 이 책의 각 챕터 주제이기도 하다.
사진으로 먼저 보고나니 더 친근하고 궁금해진다.

고목은 현재는 비록 말라죽은 나무지만 천천히 분해되며 마치 호텔처럼 숲속 다양한 생물들의 보금자리 역할을 해준다.
에메랄드빛 양탄자같은 이끼들과 그 이끼 위에 새빨갛고 끈적해보이는 점균들, 점균들에 몰려드는 다양한 벌레들까지.
버섯은 균류의 일시적인 모습으로 균사체가 기억을 하고 나름의 메커니즘을 가지고 있다는 이야기와 균을 먹는 식물인
부생란이 목재부후균으로 부터 탄소를 공급받는다는 이야기는 신기하다.

고목에는 찾아오는 손님들도 있다.
이끼의 분산을 돕는 다람쥐와 노린재, 허리머리대장과, 밑빠진 벌레 등 수많은 곤충들이 있고 바이러스와 세균들도 고목에 터를 잡고는 각자 생태계에서 맡은 역할들을 해낸다.
생물은 죽으면 썩고 분해과정을 거쳐야 한다. 분해되어 다시 자연으로 돌아가는 것이 자연의 섭리이다.

그러나 자연의 이치가 아닌 산불, 환경오염, 재해, 삼림파괴 등으로 수목이 대량으로 고사하거나 갑자기 사라지면 생태계의 흐름은 깨진다.
수많은 생물들이 멸종하거나 멸종 위기에 내몰린다. 자연의 흐름은 인간의 짧은 생각보다 더 치밀하여 하나의 고리가 끊어지면 그 파장은 어마어마하게 커진다.
그리고 그 파장은 인간에게도 고스란히 미친다

이 책은 고목을 둘러 싸고 존재하는 수많은 생물들에 대한 작가의 관찰일지다. 책을 보기 전에 나는 죽은 나무 한 그루 조차도 자연에서 자신의 역할을 하고 있다는 것을 몰랐었다.
어려서 부터 숲이 좋아 하나하나 관찰하며 즐기다 학자로 까지 성장한 저자는 진심으로 숲과 고목, 자연생물들을 사랑하는 것이 느껴진다. 그리고 그 마음을 이 책에 고스란히 담아 표현했다. 고목 한 그루도 자연 생태계에 꼭 필요한 존재임을 더 많은 사람들에게 알리고 지키기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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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해지는 연습 - 생각이 너무 많은 당신에게
임태환 지음 / 모모북스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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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함' 이라는 말을 단순하게 생각하면 안 좋은 말처럼 들린다.
우리는 오랜시간, 복잡하고 진지한 것이 더 우월하다는 생각에 가스라이팅 당해왔음으로.

'깊이와 복잡함은 한 끗 차이다. 누군가는 복잡함을 깊이라고 착각한다'
책의 첫번째 장의 첫 구절에 나오는 말이다. 이 책의 주제와 같은 말이다.
우리가 이제껏 단순함을 stupid 같은 의미로 해석해왔던 건, 깊이와 단순을 반대말로 생각했기 때문이다.
물론, 단순함과 복잡함은 공생관계이다. 우리가 사는 세상은 복잡하지만 그럴수록 본질에 집중해야 깊이도 생기고 발전도 있다.

무라카미 하루키는 매일매일 루틴대로 하는 삶을 좋아한다고 한다. 루틴은 구속이 아니라 자유이며, 벗어난다고 더 나은 자유를 보장하지 않기 때문이다.
'감정노동' 이라는 말을 쓸 정도로 감정은 비싸기 때문에 일탈로 굳이 감정을 허투로 쓰지 말자. 평온함을 유지하며, 소중한 내 감정은 꼭 필요한 곳에 효율적으로 잘 쓰면 된다.

단순해지기 위한 방법으로 우리는 유사성, 무시, 최소한, 현재, 축약, 본질을 생각해 볼 수 있다.
삶의 밸런스를 맞추고 경계를 지우며 선택과 집중을 하자. 기준을 바꾸면 모든 것이 훨씬 더 단순해질 수 있다.
진정한 정체성은 버리기 부터 시작된다. 버리면 오히려 삶이 충만해진다. 모든 걸 내가 다 알고 기억할 필요는 없다.

책에는 우리가 익히는 나pd, 무라카미 하루키, 가수 정세운 등의 사례를 들어서 그런지 단순함에 대한 두려움이 비단 나만의 것이 아니라는 데 안심하게 해준다. 그리고 단순함에 주는 잇점을 함께 느끼게 해준다.
나도 최근에는 삶에서 단순함을 지향하고 있다. 욕심을 버리고 현재의 평온함을 우선시 하니 걱정도 많이 사라지고 많은 것들이 단순하게 보인다. 생각의 잡동사니가 사라지고 나니 더 멀리 볼 수 있는 혜안도 생기는 것 같다.
나의 경우는 이 책이 지금의 나와 잘 맞아서 내 삶을 정리정돈하는 데, 도움을 많이 받을 수 있었다.
지금 스스로가 미로같은 숲속에서 갈 길을 잃은 기분이 든다면 그대에게 이 책이 나침반이 되어 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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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리안의 맛
김의경 지음 / 은행나무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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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리안은 독특하고 뛰어난 맛으로 '과일의 황제'지만, 지옥의 냄새를 풍긴다 하여 '악마의 과일' 이라고도 불린다.
이 소설집 내에 수록된 단편소설의 제목이기도 한 '두리안의 맛' 은 두리안이 가진 이중적 특징과 맞물려 김의경의 소설집 제목과 잘 어울린다고 생각했다.
나쁜 게 나쁜 것만도 아니고, 좋은 게 좋은 것만도 아닌 우리네 인생처럼 말이다.

이 소설집에는 총 8개의 단편소설이 다양한 맛을 내며 담겨있다. 역시 '두리안의 맛' 이 제일 인상적이었다.

파워블로거 강윤지는 여행 피드를 주로 올리다 보니 팔로워들로 부터 금수저 소리를 듣는다. 실상은 모르고 허상을 추종하는 모습이다.
코로나 팬더믹이 끝날 즈음, 태국으로 협찬여행을 가며 윤지는 금수저라고 소문난 블로거 지그재그를 만난다. 윤지에게 그는 다 가진 사람처럼 보인다. 비행기에서 만난 수연도 귀티 나 보인다.
한 순간, 한 순간을 사진 찍고 해시태그를 달아 sns에 올리기 바쁜 윤지와 그들은 달라 보인다. 그런데 윤지의 팔로워들은 또 그녀를 자신들과 다르다고 생각하며 본다.

사실 윤지에게는 첫 해외여행이고, 첫 호캉스다. 호텔에서 받는 대우에 들뜨고 신나서 즐기지만 사진만큼은 우아하게 찍어 또 sns에 올린다. 놀고 먹고 웃으며 사진찍고 올리고, 그 일을 하려고 윤지는 방콕까지 갔다.
여행을 즐기고 만끽하는 것 같지만 윤지의 여행은 마치 조련사가 지시하는 길만 가야하는 코끼리와 별반 다르지 않다. 윤지는 불쾌하고 피하고 싶은 순간에도 미소 띤 얼굴로 일정을 마치며 그제서야 자신의 진심을 sns에 남긴다.
그 많은 sns 중, 첫 진심을!

우리는 얼마나 과장된 허울속에서 살고 있는가?
나 말고 타인들 모두가 행복해 보이는 sns 속, 그 누군가를 따라하기 위해 나 역시 가상의 행복을 만들고 미소짖는다. 그 순간이 지나고 현실로 돌아오면 내 일상은 더 헛헛해짐에도 말이다.
정말 나를 아끼고 사랑한다면 있는 그대로의 나를 사랑해주자. 어제보다 나은 나를 칭찬해주며 살다보면 진짜 우리가 바라던 모습이 되어 있을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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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 년 집사 백 년 고양이 ㅣ 래빗홀 YA
추정경 지음 / 래빗홀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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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 세계에는 '일묘일집사' 가 있다.
제 마음이 가는 한 사람만 자신을 섬길 집사로 간택하여, 제 한 목숨바쳐 택한다. 그리고 보은과 복수 중 하나를 준다.
신비한 고양이의 세계다.

고양이를 너무 사랑하는 수의사 길연주의 두썸띵 동물병원에 새로운 수의사 서준이 동물에게만 마음을 연다는 동생 테오를 데리고 출근한다.
미국에서 호랑이 복제실험에 참여하던 서준으로 인해 테오는 백호 티그리스와 마음을 나누었지만 잔인하게 안락사 당하는 걸 본 후로 마음의 문을 닫았다.
그러나 테오는 동물들의 말을 알아 듣고 천년집사의 존재에 대해서도 알게 되었다.

고양이 sns 천년집사를 운영하는 고덕도 자신의 고양이 분홍과 의사소통을 하며 지낸다. 그는 전국을 다니며 놀라운 능력을 지닌 백년고양이를 찾고 있지만 또 한마리의 고양이를 더 찾고 있다.
새로 고양이로 환생했을 과거 기억속의 고양이 째째는 유달리 고양이를 사랑했던 엄마와 마지막 죽음을 함께했고, 죽는 순간 살인자를 알고 있으니 꼭 자신을 찾아오라며 고덕에게 신신당부했다.

이 소설에는 많은 고양이들이 등장한다. 그리고 그들의 시선에서 인간들을 이야기한다.
인간이란 존재와 고양이와의 관계는 아이러니하다. 캣맘들처럼 온 정성을 다해 고양이를 거두고, 밥을 주고 챙기는 사람들이 있는가 하면 잔인할 정도로 고양이들을 싫어하는 사람들도 있다.
나는 반려동물을 키우지 않고 동물에 대해 큰 감정이 없기에 그들 모두의 마음이 왜 그렇게 다들 극단적인지는 이해가지 않는다.

그러나 고양이에게는 보은과 복수 뿐이고, 계속 환생하며 천년집사를 찾는다는 이야기는 무척 흥미로웠다.
아마도 고양이를 많이 사랑하는 사람들은 일반인들이 모르는 세계에서 고양이들과 충분한 교감을 이루었기에 그런 지도 모르겠다.
고양이 이야기는 항상 신비로워서 재밌지만 이 책을 보며 또 하나의 신비로운 고양이 소설이 탄생한 것 같아 독자로써 기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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