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집중력은 잘못이 없다 - 무질서한 뇌를 이해하고 일상을 다시 설계하는 성인 ADHD 심층 솔루션
반건호 지음 / 라이프앤페이지 / 202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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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 당신의 집중력은 잘못이 없다 by반건호

🌱 "의지의 문제가 아닌, 뇌의 사용법에 답이 있다!"
증상 분석을 넘어 뇌· 행동 · 환경의 3단계 맞춤 재구성과 일상 프로그램 해법 제시! 🌱

~ ADHD 라고 했을 때, 우선 떠오르는 이미지가 있다.
잠시도 가만히 있지 못하는 개구쟁이 남학생이 딱 그 모습이다.
그러나 그것은 ADHD 의 아주 단편적인 부분이다. 실제로는 성인들 중에도 ADHD는 무척 많다.

성인 ADHD 는 형태가 워낙 다양해서 그냥 봐서는 구분이 잘 안 된다.
"성인이 된 ADHD는 더 이상 뛰쳐나가지 않는다. 대신 머릿속에서 끝없이 움직인다. 생각은 많고, 실행은 늦다. 집중하지 못하는 대신 과도하게 몰입했다가 쉽게 소진된다."

즉, 성인 ADHD는 집중력이나 산만함의 문제가 아니라 행동을 시작하는 브레이크와 액설러레이터의 불균형으로 제때 진행되지 못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나는 왜 이럴까?' 가 아니라 '나는 어떻게 작동하고 있는가' 로 바꿔야 하고 '나를 고쳐야 한다' 에서 '나를 다르게 설계해야 한다' 로 생각하는 방식도 바뀌어야 한다.

보통 ADHD 는 부주의형, 과잉행동/충동형, 복합형 세 가지로 나누지만 성인들 중에는 이 유형을 빗겨나가는 경우도 많다. 훨씬 형태가 다양하다.
또한 남성과 여성의 경우가 서로 다르고 소아와 청소년, 성인의 증상도 서로 다르다.

그러나 성인 ADHD가 무서운 건 단순히 끝나지 않아서이다.
집중의 문제라 이름붙힌 자리 아래에는 불안이 숨고, 우울이 겹치며, 충동의 그림자 뒤에는 상처입은 자존감이 웅크린다.
게다가 ADHD가 원래 있는 상태에서 다른 정신장애가 중복발생하는 경우를 공존장애라고 하는 데, 그러면 상황이 더 심각해진다.

최근에는 ADHD 환자들이 디지털 중독과 겹치는 경우가 많아졌다.
디지털이 주는 영향이 도파민 넘치고 접근성이 좋아서 그것에 빠져 있는 동안에는 우울감도 덜 해지기 때문이다.

이 책을 보면서 내가 ADHD에 대해 모르는 게 참 많구나를 느꼈다.
그리고 알게 모르게 우리 주변에 이런 사람들이 정말 많다는 것도 알게 되었다.
과거에는 그저 산만함, 우울감, 내향성 정도로 보던 것들이 이제는 연구를 통해 조금씩 정체가 밝혀지고 있다

혹시 자신이 그런 증상이 있는 것 같다면 적극적으로 검사하고 치료에 임해보자.
살아온 날보다 더 많은 날들을 평온하게 살아갈 수 있을 것이다.


@happiness_jury
@lifenpage
🔅< 책읽는 쥬리를 통해 라이프앤페이지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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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나이 들지 배웁니다 - 기능 저하의 함정에서 벗어나 내 몸을 제대로 돌보는 법
김광일 지음 / 청림Life / 2026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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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 어떻게 나이 들지 배웁니다 by김광일

🌱 노년은 어느 날 갑자기 시작되지 않는다! 오래 사는 법보다 중요한, 마지막까지 내 삶을 지키는 법!
‘얼마나 오래 살 것인가’에서 ‘어떻게 오래 살 것인가’로! 🌱


~적지 않은 나이가 되고보니 요즘은 나도 노년에 내가 어떤 모습일 지? 종종 생각하곤 한다.
내가 어릴 때 보던 노인들의 모습과 요즘 노인들의 모습은 확실히 다르다. 과거보다 훨씬 건강해졌고 지식과 경험도 많으며 삶을 능동적으로 사는 것처럼 보인다.

그러나 생물학적 나이까지 사라진 것은 아니었다. 마음은 여전히 청춘이고 중년이지만 몸이 예전만큼 따라주지 않는 것은 받아들여야 한다.
또한 나이만 먹었다고 어른이 되는 것이 아니니 어른답게 나이들어야 잘 늙는 것이라는 것도 깨달아야 한다.

이 책의 저자는 노인의료센터에서 수많은 노인들을 지켜보는 의사 선생님이다.
20여년을 일하며 느낀 것은 오래 사는 것보다 건강하고 독립적으로 살아가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이었다.
그 안에는 정신과 신체건강이 모두 포함된다.
그래서 중년의 나이에 접어들며 노년의 삶이 눈 앞에 와 있는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자 이 책을 썼다고 한다.

"노화는 전형적인 패턴에 따라 일관되며 점진적으로 나타나지 않고, 갑작스럽고 빠른 속도로 악화되기도 한다. 똑같은 나이라 하더라도 노화가 진행된 정도는 다르다. "

오래 사는 것이 축복만은 아니라는 생각이 부쩍 드는 요즘, 멋지게 나이드는 사람은 무엇이 다를까?
일단 이들은 마음이 다르다.

나를 움직이게 하는 목표를 만들어 꾸준히 실천하고, 부족한 것 보다 남아있는 것에 감사하며 산다. 걱정과 집착에서 자유로워지고 타인과의 관계에서 비교하지 않고 나를 지키는 적정한 거리를 두는 법도 안다.
나이가 있으니 어느 정도의 질병은 있을 수 있다. 잘 살기 위해서는 병도 돌아보고 죽음에 대해서도 생각해 보며 마음의 여유를 가지는 것이 중요하다.

저자는 병보다 무서운 것이 '준비없는 노년' 이라고 말한다.
그 준비에는 신체적 건강만이 아니라 건강한 정신과 세상을 보는 시선도 포함된다.

주변을 둘러보아도 마음의 여유가 있고 집착이 없으신 어르신분들은 좋아보였다. 그런 분들은 설사 가진 것이 많이 없고 몸이 좀 아프더라도 불행해 보이지는 않았다.
반면에, 남 부러울 것 없는 데도 여전히 욕심많고 사람과 자리, 재물에 집착하는 분들은 안타깝다. 많은 것을 가지려 하지만 오히려 모든 것을 잃고 있다는 것을 모르는 듯 하다.

저자가 내과, 순환기 내과 선생님이신 지라 신체건강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하실 줄 알았는 데, 생각보다 마음가짐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하셔서 더 좋았던 것 같다.
꿈을 꾸는 것과 욕심을 부리는 것은 다르다. 꿈은 사람을 아름답게 하지만 욕심은 사람을 더 추악하게 한다.


@chungrim.official
🔅< 청림라이프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 >🔅
#어떻게나이들지배웁니다 #김광일
#청림라이프 #노인병내과 #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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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비 뇌 - AI 시대, 인간은 무엇을 잃어 가는가
박민혁 지음 / 히든피스 / 202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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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 좀비 뇌 by박민혁

🌱 ai의 편리함이라는 함정속에서 당신은 여전히 스스로 생각하고 있는가?
편리해진 만큼 우리는 덜 생각하고 있는 건 아닐까? 그 생각은 어디서 왔는가? 정말, 당신 것인가? 🌱


~ 좀비가 무엇인가?
살아있되 죽은 존재 그리고 죽어있되 살아있는 존재, 그것이 좀비다.
그런데 ai시대가 되면서, 우리의 뇌가 점점 좀비가 되어가고 있다.
이 상태로 가면, 인공지능이 인류를 파멸시킬 지도 모른다.

언제부턴가 유튜브 영상은 어디선가 받아 온 원고를 읽는 것 같다. 블로그에도 글쓴이가 자신의 감성을 남기던 것은 줄어들고 일률적인 정보만 나열되어 있다.
서로 다른 사람이 쓴 글인데도 그 패턴이 유사해서 다음 내용이 예상되고 누군가의 눈에는 그것이 어떤 프롬프트를 사용하여 제작되었는 지까지 보인다고 한다.

상황이 이 정도라면 인간이 ai를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ai 세상에 인간이 기생하게 된다.
인간을 더 편리하게 해준다던 도구가 이제는 인간을 보조자로 쓴다.

과거에는 작은 것이라도 모두 인간의 머리를 거쳐야 완성되었다.
한 문장을 만들어 내려면 수천, 수만개의 생각과 아이디어가 머리 속을 헤엄쳐야 겨우 나왔다. 그 과정이 모두 생략된 채 한 개의 문장만 남은 지금, 인간의 뇌에는 무엇이 남았을까?
살아있는 인간의 뇌가 점점 좀비화되더니 종국에는 진짜 좀비 인간만 남을 것 같다.

원래 인간은 모르는 것을 그대로 두고 보지 못하는 동물이었다.
무언가를 끊임없이 궁금해 하고, 그걸 후대에 전달하며 쌓아 올리고, 종교부터 과학, 법규와 같은 다양한 체계를 만들어 내야 직성이 풀리는 동물이다.
그랬던 인간들이 하나둘 자신의 일과 능력을 ai에게 순순히 넘겼다.

혹자는 생각이란 더 나은 길이 없던 시절에 어쩔 수 없이 치르던 통행료일 뿐이라고 말한다.
그래서 새 시대에는 더 효율적이고 더 나은 결과를 얻을 수 있는 새로운 방식에 적응하는 것이 맞다고 한다.
이 말도 틀린 말은 아니다.

그러나 그렇게 살아가다가 점점 더 많은 사람들이 생각을 멈추고, 생각하는 법을 잃어 버리게 되면 그 다음에는 무슨 일이 일어날까?
세상을 지배하며 모두가 의지하게 될 인공지능은 누가 통제하게 되는가?
진짜로 빅브라더가 나타나지는 않을까?

책 내용이 마치 공상과학소설을 읽는 것처럼 흥미로워서 술술 읽혔다.
하지만 이 책의 내용은 단순 SF 소설이 아니라 논픽션이다. 지금 현재 일어나는 일이고, 조만간 이 세상을 뒤덮을 이야기이기도 하다.

그래서 마지막 챕터까지 저자는 더 나은 해결책을 찾기 위해 여러가지 상황을 가정하고 대안을 모색한다.
어느 것이 정답인지는 아직 아무도 모른다.
그러나 지금 이 많은 가정을 세워서라도 우리는 미래에 닥칠 지 모를 비극을 미리 막아가며 나아가야 한다.
잊지말자. 내가 나의 주체가 되겠다는 의지가 투철하지 않은 사람이 가장 먼저 지배당하게 될 것이다.


@_hidden_piece
🔅< 히든피스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
#좀비뇌 #박민혁 #히든피스
#ai시대 #책추천 #책스타그램 #북스타그램 #서평 #베스트셀러 #신간 #독서 #추천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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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나다운 공부 - 수능 만점으로 증명한 나를 성장시키는 배움의 기술
최장우 지음 / 웅진지식하우스 / 202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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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 가장 나다운 공부 by최장우

🌱 "수능 만점, 내신 1.00등급, 서울대 현역 합격까지, 나만의 기준을 세웠기에 가능했다!”
고교 3년을 완벽히 설계한 육각형 인재의 공부 습관! 🌱

~ 작년 수능 직후, 가장 화제가 된 인물이 있다. 수능만점자로 서울대에 입학한 최장우씨이다.
내신은 올 1등급이고, 전교회장을 역임했으며 광주시 고등학교 학생의회 의장도 했을 만큼 그의 전적은 화려했다. 흔히들 공부 잘하는 학생들은 공부만 할꺼라는 편견이 완전히 깨졌다.

이런 육각형 인재, 참 귀하다.
과거같으면 그가 부럽다고 생각했을 것 같은 데, 이제는 나도 자식을 키우는 입장이다 보니 저자의 부모님이 부럽다.
그래서 저자의 부모님이 그에게 가장 많이 한 말이 '공부해라' 가 아니라 ' 왜 그걸 하고 싶어?' 였다는 것이 참 인상적이었다.

물론, 똑같은 말을 듣고 똑같은 환경에서 자랐어도 사람은 다 다르다.
그래도 나는 내 아이들에게 저 말을 많이 하지는 않았던 것 같아서 뜨끔했다. 괜히 엉뚱한 걸 하겠다고 나서는 것보다 누가봐도 좋아보이는, 잘 깔린 길로 가길 바랬던 것 같다.

그래서 이 멋진 친구가 어떻게 자신이 하고 싶은 걸 정하고 그 길을 위해 달려왔는 지가 궁금해졌다.
저자는 <동기와 태도, 방법, 루틴, 생활, 마음>을 나누어 이야기한다.

<동기>는 공부의 시작이다.
대부분의 경우, 학생 스스로 동기를 정하지 않고 어른들에 의해 강요받다보니 동기 자체가 약하거나 없다. 그런 상황에서 목표없이 공부를 해야하니 그 힘겨움을 이겨내지 못한다. 공부도 노동이라 공부할 이유가 확실히 있어야 견딜 수 있다.
동기는 <태도>와도 연결된다.
자기만의 동기가 없는 사람은 자기주도로 학습할 수가 없다. 내 공부의 주도권을 내가 가져와야 하는 데, 부모가 만든 동기는 태도도 부모가 만든다.

공부의 주도권을 가지고 나면 자신에게 맞는 <공부법>을 제대로 구축할 수 있다.
책에서는 저자의 5단계 풀이법과 과목별 공부법, 풀이노트, 독서법 등을 소개하고 있다.
각자 자신에게 잘맞는 공부법을 정할 때, 저자의 방식을 참고하면 좋을 것 같다.
그 공부법을 바탕으로 자기만의 <루틴>을 만들어 보자.
루틴은 가장 덜 고통스럽게 공부할 수 있는 비법이기도 하다. 계획을 잘 세워 시간이 새는 구멍을 막고, 집중력을 빼앗는 자극에서도 멀어지는 것이 좋다.

5번째로 이야기하는 <생활> 은 저자에게서 가장 놀란 부분이다.
그는 성적 밖의 경험을 중요시 여겨서 학생자치활동 같은 다양한 경험을 했다고 한다. 일반적으로는 그것이 시간낭비로 여기는 데, 저자는 오히려 그 시간들이 자신의 능력치를 올렸다고 했다.
학생이라는 이름으로 공부만 한 것이 아니라 한 인간으로써 세상을 살아가는 능력을 배운 것이다.
그런 경험들이 쌓이니 <마음>도 단단해졌다. 넘어져도 다시 일어서는 힘도 얻었다.

솔직히 말하면 저자는 유니콘같은 학생으로 보인다. 대단하다.
많은 학생들이 저자처럼 되길 바라지만 쉽지는 않다. 그렇다고 실망하지는 말자.
저자가 이 책에서 말하고자 하는 것이 '나 처럼 해봐요' 는 아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어느 길을 가든 자기만의 기준을 잡고, 자신의 길을 가는 것이다. 그것이 마침 저자의 경우에는 공부였을 뿐이다.

우리 모두에게는 자기만의 재능이 있다. 그 중에서 나의 것을 찾아보자.
그리고 기준을 잡아 그 길로 나가보자.
시작은 미약하지만 끝은 창대할 수 있으니까.



@woongjin_readers
🔅< 웅진지식하우스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 >🔅
#가장나다운공부 #최장우 #웅진지식하우스 #공부습관 #고등3년로드맵 #공부멘토
#책추천 #책스타그램 #북스타그램 #서평 #서평단 #도서협찬 #추천도서 #책추천 #신간 #베스트셀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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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움이 나를 밀고 간다
헤르만 헤세 지음, 두행숙 옮김 / 문예춘추사 / 2026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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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 그리움이 나를 밀고 간다 by헤르만 헤세

🌱 지상의 아름다움과 삶의 경이로움에 대하여!
떠남과 머묾, 동경과 향수 사이에서 살았던 헤르만 헤세, 그가 잔잔한 목소리로 들려주는 고향, 자연, 예술에 대한 뜨거운 고백! 🌱

~ 나의 시간들 중 가장 아름답지만 가장 힘들었던 시기는 열아홉, 스무살이었다.
그런데 바로 그 시기에 나는 헤르만 헤세와 함께 했었다
고등학교 3학년때는 학업으로 지친 마음을 '수레바퀴 아래서' 로 달랬고, 대학교 1학년 때는 아이와 성인 사이에 느끼는 혼돈을 '데미안' 을 읽으며 달랬다.
의도했던 건 아니었지만, 마침 그 시기에 그 책을 읽었었고 당시 나의 상황과 너무 잘 맞았다.

그 이후로 헤르만 헤세는 내 영혼의 스승이 되었다. 이제는 헤세라는 이름만 들어도 설렌다.
그래서 이 책을 보았을 때도 너무 좋았다.
이 책은 자연, 향수, 인간, 예술, 여행 이라는 주제를 담고있다. 헤세가 자신의 시간동안 느끼고 생각했던 것들이다.

헤세처럼 거장들의 에세이를 보는 것은 작가를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
세상 만물을 보며 생각하고 느낀 감정들은 어디로 가는 것이 아니다. 고스란히 그에게 남아 위대한 작품들에 자양분이 된다. 작은 글과 끄적임이라도 그의 전체 작품을 보는 데는 빛과 같다.

이 책에 실린 글들은 역시나 내가 지금껏 본 헤세 작품들의 연장선상처럼 느껴진다.
같은 세계관 속에서 움직이는 인물들을 보는 것 같다.
이번 책에서 유난히 마음에 들어오는 문장들을 꼽아본다.

"나무들은 성스럽다. 나무와 함께 대화하며 나무가 하는 말에 귀기울일 줄 아는 사람은 진실을 체험한다. 나무들은 무슨 교훈을 이야기하거나 처방을 내리거나 하지 않는다. 개개인이 겪는 일에는 무관심할지 몰라도 삶의 근원적인 법칙을 알려줄 뿐이다"

"시간은 흘러간다. 그러나 지혜는 그 자리에 머물면서 형식과 의식을 바꾼다. 그러면서도 늘 같은 사실에 근거한다. 인간이 자연의 섭리 안에 있다는 것, 우주의 리듬 속에 배치되어 있다는 사실을 잊지 않는다."

그의 어떤 작품 속에 슬쩍 집어 넣어도 어색하지 않을만큼 그의 작품들 전체를 관통하는 생각이다.
이번 책의 모든 글들도 분명 번역을 거친 문장들임에도 예전에 읽은 헤세의 작품들과 문체와 톤이 같다.
그가 세상을 보는 눈은 일생동안 일관되었다

언제 보아도 평온하고 깊어지는 기분을 주는 것이 헤세의 글이다.
헤세와 함께라면 수레바퀴 아래에 짓눌려 있어도 캄캄한 알 속에서 나오지 못하고 있어도 나의 길을 찾을 수 있을 것 같다.


@gbb_mom
@water_liliesjin
@moonchusa
🌲르온 서평단 (단단한맘&수련) 을 통해 문예춘추사 에서 도서를 협찬 받았습니다.
#그리움이나를밀고간다 #헤르만헤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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