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 - 마흔의 숨
류재민 지음 / 강가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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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흔의 숨 by 류재민

~책 표지에 단풍과 은행이 물들어 있다. 마흔은 가을이 왔고 여름이 끝났음을 의미하는 나이다.
그래서 40 이라는 숫자는 나름의 의미가 있는 지 모르겠다. 내 인생의 계절이 바뀌는 숫자.
저자도 그런가보다. 40이라는 숫자를 두고 너무 많은 마음이 들쭉날쭉 해져서 저절로 수많은 생각이 글들로 쏟아졌다.

마흔이 되면 많은 것이 달라질 것 같지만 또 막상 크게 달라지는 것도 없다. 초가을에 가끔은 반팔옷을 입고, 또 가끔은 긴팔옷을 입듯이. 스리슬쩍 그 나이가 되어간다.

예쁜 줄 몰랐던 것들이 예뻐 보이고
좋은 줄 몰랐던 것들이 좋아 보인다.
괜히 나이 든 사람이 주책스럽게 어릴 때 한 가닥하던 오락게임을 보며 추억에 잠긴다.
지극히 이성적인 기자라는 직업에도 주변에 보이는 젊은 기자들 사이에서 둥둥 떠있는기분도 느낀다.

그의 글을 보며 나 아닌 다른 이의 마흔을 맞는 심정을 본다. 나 역시 그런 것 같기도 아닌 것 같기도 하다. 그냥 싱숭생숭하다.
다시는 오지 않을 청춘과 푸른 잎들을 떠나 보내는 것이 아쉬워 자꾸만 뒤돌아 보며 질척거린다.

그래도 어쩌랴!
일체유심조,
모든 현상은 마음에서 창조되는 것.
내 인생과 내 나이를 서서히 받아들이고 중년이 되어가는 거지. 이 마음을 다 받아들일 때 쯤 되면, 다음 미션은 50이다.

@gangga.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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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 대화법 - 부모의 말 덕분에 우등생, 부모의 말 때문에 열등생
이수경 지음 / 다반 / 202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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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 대화법 by이수경

~부모의 말이 아이의 인생에 크나큰 영향을 준다는 것은 익히 아는 바이다.
그런데 책 표지에 나온 것 처럼
"부모의 말 덕분에 우등생,
부모의 말 때문에 열등생" 이라면 좀더 진지하게 생각하고 조심스럽게 접근해야할 것이다.

많은 경우에 부모가 아이의 공부를 대할 때, 과거 본인의 공부방식을 떠올리며 알게 모르게 간섭을 시도한다.
그 원천에는 불안감이 내포되어 있기 때문이다. 내 아이가 잘 하길 바라는 마음에 점점 조급해지는 데, 그것을 아이도 느낀다. 아이만의 학습 스타일을 이해하고 자율성을 장려하기에는 시간이 걸리니 더 불안한 것이다.
이로 인해 학생들이 학습동기를 잃고 비효율적으로 공부하며 학습에 부정적인 태도를 가질 수도 있다.

성적이 좋으면 당연히 좋겠지만 성적이 성공을 보장하는 것은 아니다.
현대사회는 지식의 유통기한이 짧아지므로 학습을 받아들이고 소화하는 능력이 더 중요하다. 스스로 생각하고 질문할 수 있는 능력과 올바른 태도가 성적향상에 기여한다.

가정에서는 먼저 다가가 바라보고 웃으며 대화하고 공감해 주어야 한다. 고마움과 솔직한 마음도 전해주자.
자존감은 공부의 필수요소인데 긍정적인 대화에서 나온다.
독서 역시 중요한 요소이기에 독서대화를 자주 할 수 있는 것도 좋다.

모든 부모는 아이가 스스로 잘 하기를 바라지만 처음부터 잘 하는 아이는 없다. 자기주도 학습능력을 갖추려면, 스스로 하는 문제해결능력, 자기 효능감, 주도적인 시간 관리능력이 필요하다.
그런 능력을 위해 습관, 루틴의 힘을 키워야 한다.

책을 보며 나 자신을 많이 돌아보았다. 반성이 많이 된다. 잘 하고 싶었지만 잘 하지 못한 것 같다.
성인인 내가 후회하고 쉽지 않은 데, 아이들도 자신의 길에서 참 힘들 것이다. 따뜻한 말로 손 내밀 수 있는 어른이 되어야 겠다고 다시 다짐한다.

@gbb_mom
@davanbook
*단단한 맘의 서평모집을 통해
도서 협찬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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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은 아직 좌절하지 마 - 인공 지능이 흉내 낼 수 없는 인간다움에 대하여
김재인 지음 / 우리학교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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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의 시대가 성큼성큼 다가오고 있다. 그 변화의 속도가 생각보다 빨라 놀라울 정도이다.
기성세대도 당황스럽지만 자라나는 어린이와 청소년 세대에게는 설레임과 더불어 두려움이 더 크게 공존할 것이다. 본인들이 사회에 진출할 때 쯤에 인간의 역할이 어디까지 일것이며, 지금 자신이 가지는 꿈이 지속될 수 있을 지 의문이 들기 때문이다.

철학자인 저자는 그런 부분에서 인공지능과 인간의 관계를 연구중이다. 아무리 기술과 인공지능이 발전하더라도 인간없는 세상은 없을 것이고 그것들은 인간을 위해 쓰일 것이다.
그렇다면 인간은 좌절하지 않아도 될까?

챗GPT, 제미나이, 미드저니 는 이미 인간과 대화하며 글과 그림을 만들어 낸다.
챗GPT는 언어에 관한 한 더 이상 학습하지 않을 정도로 할 만큼 했다고 한다. 그러나 이 대단한 인공지능에도 빈틈은 있다.
인공지능은 텍스트 학습시, 진짜와 가짜를 구분 못한다. 그래서 틀린 정보를 줄 수도 있기에 오히려 인공지능의 오류를 사람이 하나하나 체크한다.

또한. 언어만으로는 한계가 있는 게 많다. 예를 들어 축구를 언어로 배울 수 없는 것처럼 말이다.
인공지능은 기억력은 좋지만 눈치가 없어서 공감능력이 떨어진다. 그리고 내 반응을 모르니 일방적이다. 한마디로 지식은 있지만 의식은 없다. 성장도 하지 않는다. 그러니 우리가 인공지능을 인간처럼 생각하여 경쟁의식을 가질 필요는 없다.

인공지능이 재판을 하거나 운동경기의 심판을 하면 공정할까? 라는 의문이 있다. 룰에 맞는 판단은 내릴 수 있겠지만 판결에 윤리적인 부분이 들어가야 한다면 판정에 혼란이 생긴다.

인공지능은 맥가이버의 칼 같은 것이다. 누가 어떻게 사용하느냐에 따라 결과물이 달라진다.
인공지능이 발달한다고 해서 우리가 하는 모든 종류의 공부, 독서, 경험들이 무의미해지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그것들을 바탕으로 더 창의적이고 미래 지향적으로 생각할 수 있는 사고력을 가지는 건은 더 중요해지고 있다.

'그래도 인간이 인공지능보다 나은 존재가 아닐까?' 라고 생각하던 의문에 속 시원한 답을 얻은 기분이다.
막연히 생각하던 것을 일목요연하게 설명해 주어 이해가 쏙쏙 잘 되었다.
그렇다. 인간은 아직 좌절하지 않아도 된다. 다만, 새로운 세상이 열릴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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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시모론 - OXYMORON
정다이(반전토끼) 지음 / 강가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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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우리나라가 가난하던 시절에는 어메리칸 드림이 있었다. 한국에 주둔하던 미군들을 따라간 여성들도 많았고, 새로운 인생을 개척하고자 이민을 떠나는 이들도 많았다.

그 시절에 동경하며 보던 미국과 지금 우리가 보는 미국은 분명 다를 것이다. 저자는 미국에서 4년간 생활하며 최근 미국을 oxymoron 옥시모론 이라고 표현했다. 현명함 oxy와 바보의 moron이 합해진 현명한 바보, 필자는 미국을 모순 덩어리로 느꼈다고 한다.
풍요속 빈곤이라고 사회 인프라는 부족하고, 부는 특정계층에만 집중되어 다수에게는 분배되지 않는 배고픈 억만장자 그 자체!

풋볼과 야구에 열광하는 것은 미국 특유의 문화이다. 특히 풋볼은 우리에게는 비인기 종목이지만 미국에서는 지역 사람들의 상징이자 연대이며 역사라고 한다.
미국의 메이저리그는 우리보다 상위리그지만 코로나 시기에 별수 없이 한국 프로야구 경기를 보게 된 미국인들은 한국의 독특한 응원문화에 놀랐다. 야구뿐만 아니라 치맥을 먹으며 노래하고 응원하는 자신의 모습도 함께 즐기기 때문이다.

한국인 기준으로 미국이 유달리 위험하다고 느끼는 건, 단연코 총기와 마약 때문이다.
대낮에도 헐리우드 영화처럼 추격전이 벌어지고 자신을 지키려는 총 때문에 오히려 다치고 죽는 상황이 발생하기도 한다. 마약에 대해 여유로운 미국은 거리에서 좀비처럼 다니는 펜타닐 중독자들이 즐비한 곳이기도 하다.
이와 더불어 다치거나 아파도 엄청난 의료비로 인해 제대로 처치를 못 받는 것도 그렇다.

엄청나게 넓은 땅에 수많은 인종이 모여 살고 있으니 생각의 차이도 많고 의견충돌도 자주 일어날 것이다.
그러다보니 낙태, 총기규제, 이민정책 같은 화두에 의견이 갈리고 정치적 양극화는 자본의 양극화에도 영향을 미친다.

이 책을 통해 최신 미국의 분위기를 알 수 있어 좋았고 인상적이었다.
세상을 보는 관점은 어쩔수 없이 자신이 살아 온 환경에 영향을 받는다. 그래서 한국인으로써 미국이 낯설고 이해 안 되는 점이 많다.
그러나 또 그 점들이 미국을 세계 최강의 강대국으로 만들기도 했으니 힘의 역학관계는 모순 그 자체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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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버타이징 - '광고계의 다윗' 이승재의 마케팅 전략 노트
이승재 지음 / 다산북스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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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버타이징은 solution 과 advertising 의 합성어이다.
이 책의 저자는 광고회사의 대표이자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학벌, 경력, 인맥없이 광고를 하겠다는 일념 하나로 국내 광고제 뿐만 아니라 세계 3대 광고제에서 까지 수상했다. 한마디로 광고계의 다윗 같은 존재다.

그가 생각하는 솔버타이징은 소비자의 니즈, 브랜드 연관성, 브랜드 메시지의 교집합 소재를 찾는 일종의 게임이다. 교집합이 잘 찾아졌을 때, 사람들은 그 브랜드에 열광하고 입소문도 타게 된다.
폴란드에서 전혀 상관없어 보이는 자동차 정기검사와 간 검사를 연계하여 간 관리 중요성 인식도를 높혔는 데 교집합의 원리를 이용한 결과다.

브랜드를 소비할 때는 필요성 인지단계, 고려단계, 구매단계, 사용단계, 평가 및 피드백 단계, 재구매 또는 교체단계의 6단계를 거친다.
각 단계에서 소비자의 문제를 파악하여 솔루션을 도출해서 광고화시키는 데, 소비자가 느끼는 불편의 종류에 따라 발견과 발명으로 나뉘고 불편에는 인지적, 관계적, 심리경제적 불편이 있다.
그런데 광고는 때로 불편함을 장점으로 포장해 보여주기도 한다. 치토스 광고가 대표적이다.

책을 보면서 광고의 세계라는 것이 생각보다 우리 사회에서 많은 역할을 하고 있다는 것을 느꼈다.
편리하고 좋은 신제품이 나왔을 때, 그것을 소비자에게 연결해주고 설사 단점이 있더라도 그것을 유연하게 받아 들이도록 만드는 능력이 광고에 있었다. 그 능력으로 우리는 알게 모르게 일상에서 많은 것을 접하고 받아들이고 있는 것이다.
광고는 결국 인간의 심리를 사는 산업인 것 같다.

특히나 환경미화원 스티커가 '이곳은 쓰레기통이 아닙니다' 라고 한 광고는 가장 인상적이었는데, 이 광고로 홍대거리의 쓰레기가 많이 줄었다는 데에서 광고가 주는 심리적 영향력에 감탄했다. 어쩌보면 그저 단순한 사람스티커일 뿐인데도 말이다.
더구나 광고라는 개념이 꼭 물건을 파는 것이 아니라 공익적인 것에도 접근하여 엄청난 효과를 보이는 것을 볼때 사회 각 분야에서 적극 활용했으면 싶다.

이제야 왜 그가 '솔버타이징' 이라고 명명했는 지 이해가 된다.
펑범한 소비자이자 사회의 한 사람으로써 광고를 통해 세상이 좀더 풍요로워지길 바라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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