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고령사회 일본 은퇴자가 사는 법 - 일본 은퇴 선배들의 인생 후반을 위한 현실 조언
김웅철 지음 / 부키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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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례없는 급성장으로 '한강의 기적' 을 이룬 대한민국이 이제는 유례없는 저출산 고령화 시대를 맞고 있다.
더 이상 물러설 곳이 없을 정도로 출산율은 낮고 초고령화 시대가 닥쳐오고 있으니 젊은이들도 기성세대들도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이 책은 일본 고령화와 시니어 트렌드를 연구하는 저자가 한국에 곧 닥쳐올 상황을 일본사회에 비추어 미리 알아보려 한다. 일본은 우리보다 일찌기 저출산 고령화를 겪었고 한국과 비슷한 문화권이기에 미리 살펴보면 여러모로 도움이 될 것이다.

은퇴자들은 은퇴를 끝이 아닌 데뷔라고 생각하는 마음가짐이 필요하다.
조직사회에서 자유계약 선수로 바뀌었을 뿐이라 새로 소속된 사회에 맞는 강령을 익히고 살아야 한다. 남성이라면 아내를 지역 대선배로 받들고 지역 주민들과 대화하며 좋아하는 분야에 집중해보자.
기존 회사생활처럼 아랫사람을 대하듯 중도에 말을 끊거나 토를 달고 과거 무용담을 들먹이는 건 금물이다.

성공적인 은퇴생활을 위해, 은퇴 전 라이프플랜 다이어리를 만들고 명함으로 인간관계도 정리하자.
앞으로는 새로운 10년을 계획하되 과거의 연에 메이지 말고 재취업시 임금하락에도 슬퍼하지 마라. 그저 좋아하는 일에 10년은 몰두한다 생각하고, 자녀나 손주가 아닌 나 자신을 위해 돈을 쓰자. 은퇴자를 위한 시장은 새로운 블루오션이 될 수도 있다.
창업이든 재취업이든 연금을 다시 일하는 밑천으로 삼아 돈 되는 자격증도 미리 따놓고 전문분야를 1-2개로 압축하여 스페셜리스트로 성장해가야 한다.

오십세 쯤에는 다방면으로 노후를 위한 대책을 세우는 것이 좋다.부부가 함께 노후가계부를 점검하고 불필요한 것은 과감히 버리자.
나이들수록 더 행복해지려면 취미를 가지고 얕으면서 담백한 인간관계가 답이다. 혼자 사는 힘도 길러야 한다. 취미, 교양, 건강, 친구, 돈 5가지는 필수다.

책의 내용이 구체적이고 직설적이어서 마음에 들었다. 노후준비에 있어서 알면서도 말하기 껄끄러운 것들도 잘 이야기해준다.
아무리 부정하고 싶어도 곧 다가올 노후라면 기분좋게 잘 준비해서 받아 들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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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가치를 높이는 우아한 대화법 - 똑똑하고 매력 있게 상대를 사로잡는 말하기 스킬
김지윤 지음 / 천그루숲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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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가치를 높이는 우아한 대화법 by김지윤

~'실력이 있는 것과 실력을 인정받는 것은 다르다!' .
표지에 있는 이 말이 유독 마음에 와 닿았다. 말을 잘 한다는 것은 실력인정에 늘 중요했지만 그 말을 어떻게 하느냐가 더 중요하다. 똑똑하고 매력있게 나의 가치를 높이려면 우아한 대화법을 익혀야 한다.
기본은 상대방이 말할 수 있는 공간을 내 주기 위해 진심으로 들으며, 눈을 맞추고, 고개를 끄덕여 주는 것이 좋다. 따뜻한 말도 비속어도 전염성을 가지고 돌아오니 좋은 말을, 상대가 듣고 싶어하는 방식으로 말하자.

우아하게, 품격있게 말하는 사람들만의 특징이 무엇일까? 5가지의 원칙이 있다.
1.무조건 긍정의 언어로 시작하기
~'Yes, but' 이 아닌 'Yes, and' 화법이 중요하다. 긍정하다 보면 긍정할 일도 더 많이 생기고 칭찬도 오고간다.
2.상황과 사람을 분리하기
~상황과 사람을 분리해서 볼 때, 문제도 해결하고 상대와의 관계도 의미있게 변화시킬 수 있다. 대화의 TPO와 신뢰를 잊지말자

3.명확하게, 정중하게, 자연스럽게 표현하기
~한번에 하나씩 단계적으로 정확하고 간결하게 말하자. 상대방의 호칭을 부르면 존중과 인정의 의미가 더해진다.
4.행동과 실천으로 마무리하기
~말과 행동은 일치해야 한다. 나와 대화를 나누는 상대방을 신뢰하고 나쁘게 말하고 싶을 때, 참을 수 있는 것이야 말로 우아한 행동이다.
5.비언어로 환대하기
~말과 행동이 다를 때는 행동을 먼저 보고, 긍정적 인상을 만드는 비언어적 요소를 잘 사용하자. 듣기 좋은 목소리와 호흡법, 밝은 표정, 옷차림도 신경쓰면 좋다.

사실, 말을 잘 하고 싶지만 상황마다 말하기가 쉬운 것은 아니다.
스스로가 말을 잘 할 수 있을지 확신도 들지 않아서 불안함에 휩싸이기도 한다. 잘못된 인식, 선천적인 기질, 경험부족, 상황의 어려움이 보통 원인이 되는 데
말하기 불안이 어디에서 비롯되는 지를 아는 것만으로도 불안에서 한발짝 벗어날 수 있다.

책 제목처럼 저자는 말하기 능력을 설명하는 것도 우아하고 친절하다.
나이가 들수록 말할 때 품격을 갖추는 것이 중요하다는 생각이 든다. 그런 사람이 되고 싶다.

#나의가치를높이는우아한대화법
#김지윤 #천그루숲 #서평단 #도서협찬
@chae_seongmo
<채성모의 손에 잡히는 독서 를 통해 천그루숲 출판사에서 도서협찬 받았습니다.>
#추천도서 #책추천 #신간 #베스트셀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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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자니아로 신혼여행을 갑니다 - 전우애로 뭉친 신혼부부의 좌충우돌 탄자니아 여행기
이효림 지음 / 구텐베르크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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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은 남들이 흔히 못하는 일을 시도하는 사람들이 있다. 나는 그런 사람들이 멋져 보인다. 나는 절대로 시도하지 못하지만 내면에는 그러고 싶은 욕구가 가득 차 있나보다.
'신혼여행을 아프리카로 가 줄 남자' 를 찾았던 저자도 기꺼이 함께 떠난 남편도 멋진 사람이다.

아프리카도 낯설고 탄자니아는 더 낮설기에 시작부터 어른들 설득과 휴가일정 조율까지 문제다.
그래도 타고난 낙관으로 밀어 부친 14일간의 신혼여행은 시작된다. 하고 싶은 일을 하는 그들의 여행은 웃음이 떠나지 않을 만큼 즐겁다.
그럼에도 꼭 알아야 할 주의사항!
탄자니아를 여행할 때, 다정하고 친절한 사람을 만나면 정신 똑바로 차릴 것. 외국인은 눈 뜨고도 코 베일 수 있다.
특히나 팁 문화에 익숙하지 않은 한국인들에게는 탄자니아 사람들의 작은 친절 하나하나에 팁으로 보답하는 거 자체도 어색하다

좋은 여행이 되려면 본인이 먼저 좋은 여행자가 되어야 한다. 재미난 사파리 투어는 가까이가 아닌 멀리서 좋은 관찰자가 될 수 있어야 한다.
확실히 여행지가 탄자니아 여서 그런지 여타의 신혼여행의 이야기와는 많이 다르다. 기념사진들도 저 넓은 평원의 얼룩말과 멧돼지 짝짓기장면, 아내가 열네 명에 자식은 예순 두명인 족장이 있는 부족민들의 모습이다.
신혼여행이 아니라 평생에 한번 가기도 쉽지 않은 독특한 여행이지만 젎은 신혼부부가 무엇이 두려우랴.

이 이야기는 탄자니아 신혼여행이 소재지만 실은 결혼에 관한 이야기인 것 같다. 어떤 결혼을 해야 행복한지, 결혼은 과연 희생과 포기여야 하는가 에 대한 고찰처럼 느껴진다.
그러나 할까 말까 할땐 해보자고!
시작도 하기전에 지레 겁먹지 말자. 내가 좋아하는 걸, 배우자도 좋아해서 함께 같은 방향을 볼 수 있다면 결혼은 해볼만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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텔로미어 - 제10회 교보문고 스토리공모전 우수상 수상작
박성신 지음 / 북다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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텔로미어 by박성신

~텔로미어가 뭘까?
염색체 끝에 DNA 염기서열을 보호하는 염기쌍으로 이건 복제되지 않고 세포분열할 때마다 조금씩 길이가 짧아진다. 이게 줄어드는 과정이 나이가 드는 노화다.

이 소설에 나오는 가상의 국가는 늙어가는 사회를 멈추기 위해 신약개발을 지시하고, 그렇게 개발된 텔로프록산은 생체시계를 50년이상 되돌릴 수 있게 된다.
곧, 만 75세 노인들에게 의무적으로 투약하는 노화 종말법이 공포되었다. 단, 암, 치매같은 중증질환이 없는 이들에 한해서다.

더 젊게 오래살고자 하는 욕망의 문이 열렸으나 모두가 다 그 혜택을 누리는 건 아니란다.
애초에 이 제도는 늘어나는 노인들을 부양해야하는 젎은 세대들의 노인혐오가 극에 달하며 세대갈등이 빚어지자 만들어졌다. 젊은이들은 다시 불안하다. 젊어진 노인들과 또 경쟁해야 하는가? 그러나 노인들도 약을 투여받고 젊어지고 싶어하는 이들과 그대로 늙으며 여생을 보내려는 이들로 나뉘었다.
이것은 누구를 위한 제도인가?

무엇이 진실인지 모르는 세상에서, 갑자기 연이어 살인사건들이 일어난다.
살인사건을 수사하는 형사 현묵에게도 치매를 앓는 어머니가 있고, 병든 어머니를 부양하느라 그 역시 미래를 꿈꾸지 못한다.
수사를 통해 점점 드러나는 무서운 사실들, 기업의 음모, 그러나 그것보다 더 무서운 건 수많은 사람들속에 감취진 생각들, 늙는다는 것!

소설의 배경은 가상의 세계지만 실상은 그냥 우리가 사는 현실이야기다.
지금 우리가 사는 세계도 고령화 문제가 시작되고 있고 점점 더 크게 불거질 것이다. 빈곤한 노인들은 많아지는 데, 빈곤한 청년들도 많아진다. 그들은 서로를 손가락질 하고 원망한다.
나이가 든다는 것은 어떤 의미일까?
세상은 늙었다는 이유만으로 조롱하고 무시한다. 늙어간다는 것이 죄악이 되어버렸다.
분명 생명은 소중한 것인데, 늙은 생명은 덜 소중해지는 세상. 무섭다.

@vook_da
#텔로미어 #박성신 #북다
#서평단 #도서협찬
@chae_seongmo
<채성모의 손에 잡히는 독서 를 통해 북다 출판사에서 도서협찬 받았습니다.>
#추천도서 #책추천 #신간 #베스트셀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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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숙과 제이드
오윤희 지음 / 리프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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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의 제이드는 돌아가신 엄마를 추억한다. 시애틀과 텍사스에서는 보기 드문 아시아 여성이었던 어머니,
다른 외모와 어눌한 영어실력으로 어딜가나 눈길을 끌고 그 시선을 묵묵히 견뎌냈던 어머니.

그 먼나라에서 전쟁고아였던 엄마는 할줄 아는 거라곤 영어밖에 없는 아빠를 따라 미국으로 왔다.
백인과 황인의 혼혈로서 제이드의 삶도 녹록치는 않았지만 엄마는 미국 가족들에게도 인정받지 못했고 친구도 없었다. 그저 교회만이 위안이었다.
딸로써 제이드 눈에 엄마는 이해할 수 없는 것 투성이었다. 엄마는 아빠의 폭력성에 순종했고, 외도를 하고도 병이나서 돌아온 아빠를 간호했다.

그리고 우리는 1971년 부터 영숙의 발자취를 함께 걷는다. 제이드가 모르는 영숙의 과거에는 아빠 존을 마지막까지 챙기는 이유도 있다. 제이드가 추억하는 어머니와 어머니가 아닌 영숙 그 자체의 삶은 많이 다르다.

1971년 봄날,
영숙은 또래보다 작았던 열 다섯 나이에 식모살이를 들어가 3년을 살았지만, 그 집 아들의 강간시도에 도리어 꼬리를 쳤다며 쫒겨난다.
그 시절 가난한 계집의 삶은 으레 그러했다. 식당에서 일한다고 가보니 흘러 들어간 곳은 미군 기지촌 성매매업소다. 살아있는 사람들만 오는 지옥에 자살한 여자의 옷을 입고, 수치심도 아픔도 잊게 해주는 알약을 받아 먹으며 영숙은 그렇게 삶을 이어간다.
영숙으로 상징되는 그곳 모든 여성들의 삶은 지옥이다. 전쟁과 가난은 가장 약한 여성과 아이들을 죽음보다도 못한 지옥에서 살게 한다.

존은 영숙을 그 지옥에서 나올 수 있도록 해주었고 잠시나마 엄마로써, 아내로써 평범한 여인의 삶을 살도록 해주었기에 그녀는 많은 것을 참고, 순종하고 살았었나 보다.

한국 현대사는 아픔의 역사다.
죽음조차 흔했던 때, 먹고 산다는 것만으로도 감지덕지 했던 시절에는 어느 곳이고 인권이니 하는 배부른 푸념은 없었다. 그래서 가난한 나라, 기지촌 양공주라 불리며 천대받던 그녀들의 사연이 시리도록 마음아프다.
그저, 다시는 이런 역사가 반복되지 않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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