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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재 보고서 - 내 안의 잠재력을 깨우는 천재들의 비밀코드
스콧 배리 카우프만.캐롤린 그레고어 지음, 안종희 옮김 / 필름(Feelm) / 2025년 1월
평점 :
천재는 말 그대로 '하늘이 내린 재능' 이다. 그들에게는 다양한 능력이 있겠지만, 가장 놀라운 것은 '창의력'이다.
그들은 그간 있었던 그 분야의 흐름을 바꾸고, 아무도 생각지 못한 새로운 세계를 연다.
이 책은 심리학자인 저자가 천재들의 특징을 분석한 책이다.
천재들의 창의적인 과정은 일반인들의 시선으로 보면 어수선하다. 창의적인 과정이 복잡하고 계속 변화하는 속성이 있기 때문이다. 고도로 창의적인 작업은 다양한 요소들이 색다른 방식으로 뒤섞이면서 영향을 미치는 데, 이 책에서는 그 특징을 <상상놀이, 열정, 공상, 고독, 직관, 경험에 대한 개방성, 마음챙김, 민감성, 역경을 유익한 기회로 바꾸기, 다르게 생각하기> 의 10가지로 분류했다.
존 업다이크는 "세상에 태어나 첫 20년 동안 얻는 기억, 인상, 감정이 대부분의 작가에게 주재료가 된다" 고 했다. 어린 시절의 경험은 상상의 원동력이 되고 <상상놀이>를 통해 천재들은 새로운 것을 창조하는 데 익숙해져 있다
그 창조력은 <열정>이 있어야 꾸준히 진행될 수 있다. 자신의 꿈과 사랑에 빠지면 열정이라는 불이 피어오르는 데, 그 불은 절대 꺼지지 않는다. 영감이 찾아오면 그들은 의욕이 더 강해지고 넘쳐난다. 타인과의 비교나 경쟁이 아니라 오로지 내적동기로 움직인다.
그들은 종종 <공상>에 빠진다. 잠잘 때 꾸는 꿈처럼 허황되고 비현실적이어서 쓸모없는 일로 치부되지만 그것은 창의적 부화의 시간이며 꽉 막힌 아이디어를 뚫어내는 시간이다.
<고독>은 천재들의 친구다. 창의적 행위는 고독한 성찰 가운데 전개되며 오로지 '자기만의 방' 에서 탄생할 수 있다. 대부분의 천재들은 은둔자적 기질이 있었고 고독, 명상, 혼자있는 시간에서 비로소 숨쉬고 안도했다.
그 순간, 그들에게 신이 내린 선물인 <직관> 이 찾아온다. 직관은 이론적으로 설명이 불가능한 분야지만 지성보다 더 강력한 힘이다.
피카소는 "무심결에 포착한 것이 생각해낸 아이디어보다 더 흥미롭다" 고 했다. 이런 직관들이 쌓이면 무의식은 어느 날, 그 모든 걸 합친 통찰력을 선물로 준다.
천재적인 직관과 통찰력은 새로운 <경험에 대한 개방성> 을 가진 이들에게 찾아온다. 새로움을 두려워하거나 변화를 거부해서는 안된다. 궁금증과 호기심은 "발명의 어머니" 라고 불리는 도파민을 촉발시킨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이런 재능들이 있는 천재들은 언제나 마음어 어수선하고 안정적이지 않다. 집중력이 떨어지고 주의가 산만하기에 <마음챙김> 이 더 필요하다.
그들은 과도할 정도로 <민감성> 이 높다. "어떤 분야든 창의적인 사람은 비정상적일 정도로 인간적 차원 이상의 민감성을 타고난 사람" 이라고 할 정도로 그들은 많은 걸 느끼기에 고통스럽기까지 하다. 그 마음은 끊임없이 상상하고 창작해내는 것으로 풀어야 한다. 이것이 천재적인 예술가들이 고통스러운 삶을 사는 이유이기도 하다.
그럼에도 <역경을 유익한 기회> 로 바꾸어야 한다. 예술가는 자신의 열정과 절망을 먹고 자라는 법이다. 고통없이 얻을 수 있다면 좋겠지만, 민감한 예술가들에게 고통은 창작의 꽃을 만개시키는 동력이 되는 것도 사실이다.
지난 세월동안, 예술가들은 <다르게 생각>한다는 이유로 미치광이의 멍에를 썼다. 다르게 생각할 줄 모르는 이들에게 창의성은 반란이었다. 그럼에도 용기있는 천재들에 의해 세상은 변해왔다.
이 책은 천재들이 가진 특성에 대한 보고서의 형식이지만, 천재들이 살아 온 세상을 되집어 보며 그들의 삶을 이해시킨다.
난 늘 뛰어난 천재들이 인간적으로는 불운했던 것이 안타까웠다. 그러나 이러한 특성이 있을 때, 평범하게 살기는 힘들 것 같다.
인류는 이런 천재들의 고통과 절망을 댓가로 성장해 온 것인지도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