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 본성의 역습 - 인간 본성은 우리의 세상을 어떻게 형성했고, 구원할 수 있는가
하비 화이트하우스 지음, 강주헌 옮김 / 위즈덤하우스 / 202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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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 인간본성의 역습 by하비 화이트하우스


🌱 인문학과 자연과학을 가로지르며,
인류의 거대한 역사를 해설하는 야심 찬 기획!
인간 본성과 자연 조건이 맞물려 만들어낸, 문명의 부자연스러운 역사! 🌱


~책 소개에 나오는 말이 눈에 띈다.
"제러드 다이아몬드, 유발 하라리 이후
인류 역사에 관한 한 단계 진화한 해설서"

<총균쇠>와 <사피엔스> 에서 분석한 인류에 관한 연구는 가히 혁명이라고 부를만큼 놀라웠다.
그 책들을 읽던 시간들을 떠올려보면 처음에는 두께에 놀랐고 읽기 시작했을 때는 내용이 쉽지 않아서 당황했다. 그런데 한장한장 넘기면서 점점 몰입하기 시작했고 뒤로 갈수록 무서운 속도로 읽어낼 만큼 재미있었다.
인류의 민낯을 본다는 기분이었다.
그리고 이 책 <인간 본성의 역습> 에서 다시한번 그때의 기분을 느꼈다.
인간과 인간 집단을 총체적으로 연구하는 학문을 인류학이라고 하는 데, 인류학이 이리도 재미난 학문이었단 말인가?

저자 하비 화이트하우스가 이 책을 쓴 이유는 이것이다.
"인간본성은 우리의 세상을 어떻게 형성했고, 어떻게 구원할 수 있는가?"
그는 현대사회가 무수히 많은 문제점들을 겪고 있다는 것을 인지하고 그 원인을 인간본성에서 찾았다. 개별인간이 아닌 인간존재 자체가 본래부터 가지고 있는 공통된 특성말이다. 모두가 가진 본성이기에 인간들은 그것의 문제점을 잘 인지하지 못하면서 상황만 더 나빠지고 있는 것이다.

이 책에서 저자가 인류에 대해 분석한 본성은 "순응주의, 종교성, 부족주의" 3가지이다.
'순응주의' 는 우리가 주변의 다른 사람들을 무작정 모방하는 성향으로 법도와 관습을 스펀지처럼 빨아들이고 주변사람들의 행동을 그대로 되풀이한다.
'종교성' 은 우리에게 내재한 자연스러운 성향, 즉 신과 혼령, 조상에 관한 관념을 습득하고 전파하는 성향이다.
마지막으로 '부족주의'는 소속집단에 대한 열정적인 충성심으로 나타난다.

저자는 인류가 오랜시간 문명을 발전시켜왔지만 그 문명이 인간의 본래 본성과 상충하면서 수 많은 문제가 발생했다고 본다.
이것을 인간의 본성으로 풀어보자면, '순응주의' 는 인간이 문화적 전통과 지식을 축적하는 데 도움을 주었지만 정치의 양극화와 지속불가능한 과소비를 불러왔다.
'종교성' 은 자본주의라는 새로운 형태로 변신하여 취약한 자들에게까지 무조건적인 소비와 충성을 요구하며 이익을 얻어내고 있다.
'부족주의' 는 우리에 대한 충성심이 과도한 나머지 우리가 아닌 타인을 공격하는 군사과학기술의 발전을 이끌었다.

책 내용이 다소 충격적이었다.
만물의 영장이라고 생각했던 인류는 꽤나 단순하고 한심했다. 위와 같은 문제들은 신문과 뉴스에서 연일 오르내리는 일들이기도 하다.
인간본성도 시대가 변함에 따라 변질되고 왜곡되어가고 있었다.
그렇다. 왜곡이고 변질이다.
저자는 이러한 문제점들의 해결책도 본성에서 찾는다. 인간본성이 제대로 작동된다면 그 안에서 다시 희망을 찾을 수 있다.
안타까우면서도 경각심을 일깨우는 책이었다.
인류는 지금이라도 이 사실을 제대로 인지해야한다. 그래야만 조금이라도 어긋났던 길에서 되돌아 올 수 있다.


@wisdomhouse_official
#인간본성의역습 #하비화이트하우스
#위즈덤하우스 #위뷰 #인류학 #진화론
🔅<위즈덤 하우스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 >🔅
#서평단 #도서협찬 #추천도서 #책추천 #신간 #베스트셀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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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 곳, 바뀔 곳, 오를 곳 - 부동산은 입지 공부가 먼저다
전형진 지음 / 한국경제신문 / 202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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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 사는 곳 바뀔 곳 오를 곳 by전형진


🌱 집코노미 진행자 전형진 기자의
독보적인 입지 탐구서!
변화의 방향을 안다면 부동산 공부는 어렵지 않다! 🌱


~부동산 투자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입지' 라는 말이 있다. 이는 과거에도 그랬고 현재도 그러하며 미래에도 그럴 것이다.
그러나 그 장소는 변할 수 있다.
입지 선호도는 달라지기 때문이다.
"왜 어떤 지역은 멈추고 어떤 지역은 사람이 몰리고 돈이 몰리는가? "
바로 이 질문에 대한 답이 이 책에 있다.

오랜시간 한국경제신문의 기자였고 지금은 60만 부동산 유튜브 집코노미의 진행자이기도 한 저자가 부동산 입지를 어떻게 봐야 할지 소개한다.
전국 각지를 돌며 발로, 눈으로 입지를 분석한 그는 현재의 모습만이 아닌 만들어지는 과정에 중점을 두고있다. 투자라는 것이 미래의 수익창출이 목적임으로 10년 뒤를 볼 수 있어야 한다.

"부동산에서 공간을 바라보는 건 이 같은 관점이다. 현재를 통해 앞을 내 다보는 일이기 때문이다. 부동산의 미래라고 해서 어렵게 생각할 필요 없다. 개발을 통해 바뀌게 될 모습을 떠올리면 된다. "

이를 위해 지도가 모두 말해주지 않는 것을 위성지도와 지적도를 참고해야 하고 공간적 거리와 시간적 거리, 호재등을 읽을 수 있는 통찰력을 키워야 한다.
그 과정에서 호재라고 불리는 것이 모두 호재가 아닌 것도 알게된다. 교통혁명이 항상 좋은 것이 아니고 대기업이 있다고 무조건 잘되는 것도 아니다.
이는 공간 뿐만 아니라 우리가 실제로 거주하는 집도 마찬가지다. 모델하우스에서 볼 때는 좋아 보였던 집이 막상 지어지고나면 별로인 경우도 많다.

거액의 돈이 오고가는 투자가 부동산이기에 제대로 볼 수 있는 눈을 키워야 한다.
한때 밤낮없이 가장 많은 유동인구를 자랑하던 동대문은 이제 텅텅 비었다. 변화된 시대의 흐름 은 부동산 시장에도 직격탄이다.
자세히 들여다보면 도시가 될 곳은 정해져 있다. 다큐멘터리 '동탄 오디세이' 는 미래를 보는 눈을 키우는 데 도움이 되니 찾아보자.
인구충격을 버틸 수 있는 곳, 사람이 몰리는 곳, 돈이 몰리는 곳, 가격이 오를 곳을 찾아야 한다.

이 책이 좋았던 것은 단순히 콕 집어 말해주는 것이 아니라 무엇을, 어떻게 보아야 하는 지 눈을 키워준다는 점이다.
각자 자금여력과 상황이 다른 데, 전문가가 지역을 점지해준다고 해서 모두가 투자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그래서 인사이트를 키우는 훈련이 중요하다.
부동산 시장을 거시적으로 보게 해준다는 면에서 이 책을 적극 추천하고 싶다. 역시 60만 유튜브 진행은 아무나 하는 것이 아니다.


@hankyung_bp
#사는곳바뀔곳오를곳 #전형진 #부동산
#한국경제신문 #집코노미 #입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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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 대를 위한 영화 속 우주 인문학 여행
오가희 지음 / 팜파스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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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 십대를 위한 영화 속 우주 인문학 여행 by오가희


🌱 첨단과학의 결정체, ‘우주 과학’을 이제 쉽고 재미있는 영화로 배우다!
드넓은 스크린을 유영하며 만나 보는
우주의 역사, 우주의 속성, 우주 전쟁, 우주 기술, 산업 그리고 미래! 🌱


~최근에 우리나라에서 누리호 발사성공이 큰 화제가 되었다. 미국에서는 일론 머스크의 스페이스X가 화성탐사를 목표로 한다는 말까지 들린다. 상상의 영역이었던 우주가 점점 가까이 다가오는 느낌이다.

우주 이야기는 항상 흥미롭다.
과거에는 sf소설이 우주이야기의 주요 통로였다면 이제는 영화로 넘어간 느낌이다.
이 책은 과학교육을 전공하고 동아사이언스 등에 과학 기사를 썼던 저자가 10대들이 좀더 재밌게 우주 과학을 공부할 수 있도록 썼다. 한국영화와 외국영화 그리고 에니메이션까지 무려 26편이나 소개되어 있다.

각 영화는 우주를 소재로 하지만 주제는 조금씩 다르다.
여기서는 영화감독의 주제가 아니라 우주과학 지식을 알아보는 것이 목적이므로 <우주의 역사, 우주의 속성, 우주전쟁, 우주기술과 산업> 으로 영화를 분류해 두었다.

내가 가장 흥미롭게 본 파트는 '우주전쟁' 이었다.
<히든 피겨스> 는 최근에 재밌게 본 영화인데 냉전시대, 미국과 소련의 우주탐사 경쟁을 배경으로 NASA에서 근무한 흑인여성들의 이야기였다.
영화를 보면서도 우주경쟁에 몰입하는 장면이 좋아 보이지는 않았지만 책에서 자세한 내막을 볼 수 있다.
그 외에도 <플라이 미 투 더 문>, <아폴로 13 > 영화도 당시를 배경으로 한다. 구 소련의 우주개발에 자극받아 만들어진 '아폴로 계획' 은 사연도 많고 탈도 많았다. 심지어 지금까지 달에 간 것이 맞냐? 는 논쟁이 있을 정도다.
그러나 이야기들을 보면 인간들 간의 치열한 경쟁이 결국 인류를 진보하게 만드는 것 같기도 하다.

이제 우주경쟁은 우주 왕복선과 우주 정거장까지 이어졌고, 누가 먼저 화성으로 갈까? 도 관심거리다.
화성 이야기는 영화 <마션> 이 유명하다.
과학적인 내용 뿐만 아니라 어떻게든 희망을 찾으려는 인간적인 고뇌까지 잘 담겨있던 영화였다.
그런데 실제로 우주 비행사를 선발할 때 성격을 고려한다고 한다. 고립된 상황에서의 극복능력, 위험천만한 목표를 달성시킬 인물이 비행사로 제격이다.

여러모로 책 내용이 무척 흥미로웠다.
이미 영화를 본 사람들은 이해가 빠르겠지만 보지 않았어도 이론적 지식에 대한 설명이 잘 곁들여져 있으니 지장은 없다.
오히려 이미 본 영화도 설명을 보고나니 한번 더 보고 싶어졌다. 영화도 보고, 지식도 쌓을 수 있으니 일석이조다.
우주과학을 좋아하는 10대라면 책을 먼저보고 영화를 보면 완벽할 것 같다.


@pampas_school
🔅<팜파스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
#십대를위한영화속우주인문학여행 #오가희 #팜파스 #우주과학 #인문학 #영화 #천문학 #서평단 #도서협찬 #추천도서 #책추천 #신간 #베스트셀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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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결국은 부동산
올라잇 칼럼니스트 16인 지음 / 원앤원북스 / 202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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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 2026 결국은 부동산 by올라인 칼럼니스트 16인


🌱 전례 없는 부동산 대책 속 격변하는 부동산 시장은 어디로 향할까?
세대가 바뀌고, 정책이 흔들리고, 자본이 이동한다! 2026년 부동산 투자의 기회를 읽어라! 🌱


~지금까지 우리나라에서 가장 중요한 자산증식의 수단은 부동산이었다. 그러나 최근에는 산업구조가 바뀌고 인구규모도 달라지고 있다.
이런 시점에도 대한민국의 부동산 불패시장은 변치 않을 것인가?

여기에 미래 부동산 시장을 전망할 16인이 모였다. 이들이 각자 자신만의 시선으로 다가올 2026년과 더 먼 미래 대한민국 부동산 시장을 예측한다.
이들이 다룬 주제들을 살펴보면 은퇴세대, 이재명 정부, 부동산트렌드, 경매투자, 레버리지, 세금, 청약시장 등으로 볼 수 있다.

개인적으로는 앞으로의 사회구조에 따른 부동산 시장이야기에 가장 관심이 갔다. 큰 흐름을 먼저보고 그 안에서 틈새시장을 찾는 것이 좋을 것 같아서다.
매일 하루 5천명씩 은퇴하는 시점에 은퇴세대는 미래 부동산 시장의 판을 바꿀 것이다.
은퇴세대는 크게 도심잔류형과 이동형으로 나뉜다. 이들로 인해 부동산은 공급시장에서 서비스 시장으로 전환된다. 그리하여 더 이상은 일터 근처의 집이 아니라 살기 편한 곳의 집이 비싸질 수 있다.

이런 큰 흐름을 놓고 2026년을 예측하면,
서울 부동산은 한강 주변의 프리미엄이 더 커질 것이며, 재건축과 리모델링이 본격화되고, 1인가구 수요와 시니어 수요가 확대될 것이다. 렌트시장은 월세위주로, 교통이 더 중요해진다.
지방의 경우는 수도권 규제효과의 본격화로 새로운 국면을 맞을 수 있다. 특히 2026년에는 지방의 저평가 우량입지를 선점하는 것이 좋다고 본다.

전체적인 분위기를 알았다면 세부사항으로 대출과 세금 이야기를 살펴볼 수 있다.
이는 정부의 부동산 정책과 규제상황에 따라 지역이나 연봉, 조건에 의해 천차만별로 달라지니 꼼꼼히 확인해야 한다.

전문가별로 약간씩은 생각이 다르지만 대부분의 의견이 2026년에도 결국은 부동산이다.
특히 파트4에 있는 슈퍼리치 이야기는 한번쯤 참고할 만 하다.
"슈퍼리치의 부의 트렌드를 읽는 것은 자산을 지키고, 미래의 잠재적 이익이 발생할 곳을 선점하기 위한 전략적 방어의 핵심이다. 슈퍼리치의 투자 설계 원칙을 알아내는 것은 시장을 앞서 나가는 것이며, 그 원칙을 파악하고 반복해간다면 당신도 슈퍼리치의 길로 가까이 갈 확률이 높아진다는 뜻이다. 성공은 반드시 단서를 남긴다."

집이라는 것이 자산증식 수단만 되는 것이 아니라 인간의 삶에 가장 중요요소임으로 집은 언제나 중요할 수 밖에 없다. 그러나 앞서 말한 바 대로 앞으로는 선호하는 지역과 집의 형태는 변할 수 있다.
지금 내 집 마련을 꿈꾸는 사람도, 더 나은 삶의 질을 위해 옮기고 싶은 사람도 2026년의 부동산 전망은 미리 살펴보는 것이 도움이 될 것이다. 모두들 잘 선택하여 행복한 집에서 살기를 바란다.


@catchbook.kr
@onobooks
🔅<캐치북을 통해 원앤원북스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
#2026결국은부동산 #부동산 #2026
#올라잇칼럼니스트 #재테크 #투자
#원앤원북스 #서평단 #도서협찬 #추천도서 #책추천 #신간 #베스트셀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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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인 오스틴을 처방해드립니다
루스 윌슨 지음, 이승민 옮김 / 북하우스 / 202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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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 제인 오스틴을 처방해 드립니다 by루스 윌슨


🌱 "인생에서 제인 오스틴이 필요 없는 때는 없다”
평생 사랑해온 책에서 다시 찾는 삶의 의미,
아흔 살 여성이 써내려간 자기 회복의 여정,
독서광 90세 여성의 경이로운 이야기! 🌱


~책과 작가가 위대한 이유는 한 사람의 인생을 바꿀만큼 강력한 힘이 있기 때문이다.

제인 오스틴과 그녀의 책은 오랜시간 수많은 이들에게 영향을 주었고, 이 책의 저자도 그중 한 사람이다.
소설 좋아하는 사람치고, 제인 오스틴을 좋아하지 않는 사람은 없다.
제인 오스틴은 버지니아 울프 조차도 자신의 저서 '자기만의 방' 에서 많은 부분을 할애할 만큼 최고의 여성작가이다.

이 책의 저자 루스 윌슨은 1932년 생이고 1947년 15세의 나이에 처음 '오만과 편견' 이라는 작품으로 제인 오스틴과 만났다. 그 만남이 그녀의 인생에 미친 영향은 컸다.
모든 심각한 일은 예상치 못한 순간에 오는 것처럼, 1992년 그녀는 메니에르 증후군 진단을 받는다.

아픈 몸은 그녀의 인생을 다시 돌아보게 했다. 자신만의 목소리를 찾고 싶었고 그 돌파구로 제인 오스틴의 소설을 선택했다. 오스틴의 여자 주인공들에게서 자신이 되고 싶은 여성상을 발견했던 것이다.
그녀는 자신만의 재활치료로 오스틴의 소설 다시 읽기에 들어갔고 그 후로 제인 오스틴은 그녀 인생의 동반자가 된다.

제목처럼 루스 윌슨은 스스로에게 제인 오스틴을 처방했다.
모든 책이 그렇듯, 한번씩 읽을 때마다 과거에는 이해하지 못했던 부분들이 이해되고 놓쳤던 부분들이 보인다. 저자가 살아 온 인생과 어우러지고 다른 책에서 본 내용들도 함께 떠오르며 깨달음의 깊이는 더 해간다.
다시 읽기는 다시 생각하기가 되고, 다시 살아가기로 완성된다.

"다시 읽기를 하면, 두뇌에 자극이 오면서 이야기 안의 숨은 의미를 알아내야 한다는 도전 의식이 생기죠. 또 소설을 내 인생에 비춰서 해석해볼 수 있어요. 나한테 가치 있는 게 뭔지, 나한테 우정이 뭔지, 내 주변 사람들의 소중함에 대해서도 생각하게 해주죠. 내 생각에 독서는 두뇌 활동을 더 활발하게 만들어요. 권태를 물리칠 진정한 해독제랄까요!”

재활치료로 시작했던 다시 읽기가 88세의 나이에 박사학위까지 이어지다니!
저자의 제인 오스틴에 대한 사랑도 놀랍고, 그 사랑으로 적지않은 나이에 자신의 삶을 새로 이끌어 간 것도 놀랍다. 거기에 그치지 않고 루스 윌슨은 이 책을 통해, 독자들의 여러 상황에 맞게 제인 오스틴의 작품과 인물들의 이야기도 전해준다.
그 덕에 독자들도 각자 자신에게 필요한 처방을 찾고, 더 필요하다면 책 전부를 다시 읽어볼 수 있다. 저자가 소개하는 제인 오스틴의 몇몇 작품들을 이전에 읽은 적이 있지만 스토리 파악에 급급하여 미처 알지 못했던 깊은 의미들을 보는 재미가 쏠쏠했다.

역시 위대한 작가의 위대한 책은 엄청난 영향력을 가진 것 같다. 제인 오스틴은 루스 윌슨을 살렸고 그녀의 처방을 통해 새 인생을 추구하는 사람도 늘어간다.
나도 오랜만에 다시 '오만과 편견'을 읽을 계획을 세웠다. 20대 초반에 볼 때는 그저 연애와 결혼이야기 였는 데, 지금은 더 많은 것이 보이지 않을까 싶다.


@bookhouse_official
🔅< 북하우스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
#제인오스틴을처방해드립니다 #루스윌슨
#북하우스 #제인오스틴 #서평단 #도서협찬 #추천도서 #책추천 #신간 #베스트셀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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