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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인 오스틴을 처방해드립니다
루스 윌슨 지음, 이승민 옮김 / 북하우스 / 2025년 12월
평점 :
#도서협찬 📚 제인 오스틴을 처방해 드립니다 by루스 윌슨
🌱 "인생에서 제인 오스틴이 필요 없는 때는 없다”
평생 사랑해온 책에서 다시 찾는 삶의 의미,
아흔 살 여성이 써내려간 자기 회복의 여정,
독서광 90세 여성의 경이로운 이야기! 🌱
~책과 작가가 위대한 이유는 한 사람의 인생을 바꿀만큼 강력한 힘이 있기 때문이다.
제인 오스틴과 그녀의 책은 오랜시간 수많은 이들에게 영향을 주었고, 이 책의 저자도 그중 한 사람이다.
소설 좋아하는 사람치고, 제인 오스틴을 좋아하지 않는 사람은 없다.
제인 오스틴은 버지니아 울프 조차도 자신의 저서 '자기만의 방' 에서 많은 부분을 할애할 만큼 최고의 여성작가이다.
이 책의 저자 루스 윌슨은 1932년 생이고 1947년 15세의 나이에 처음 '오만과 편견' 이라는 작품으로 제인 오스틴과 만났다. 그 만남이 그녀의 인생에 미친 영향은 컸다.
모든 심각한 일은 예상치 못한 순간에 오는 것처럼, 1992년 그녀는 메니에르 증후군 진단을 받는다.
아픈 몸은 그녀의 인생을 다시 돌아보게 했다. 자신만의 목소리를 찾고 싶었고 그 돌파구로 제인 오스틴의 소설을 선택했다. 오스틴의 여자 주인공들에게서 자신이 되고 싶은 여성상을 발견했던 것이다.
그녀는 자신만의 재활치료로 오스틴의 소설 다시 읽기에 들어갔고 그 후로 제인 오스틴은 그녀 인생의 동반자가 된다.
제목처럼 루스 윌슨은 스스로에게 제인 오스틴을 처방했다.
모든 책이 그렇듯, 한번씩 읽을 때마다 과거에는 이해하지 못했던 부분들이 이해되고 놓쳤던 부분들이 보인다. 저자가 살아 온 인생과 어우러지고 다른 책에서 본 내용들도 함께 떠오르며 깨달음의 깊이는 더 해간다.
다시 읽기는 다시 생각하기가 되고, 다시 살아가기로 완성된다.
"다시 읽기를 하면, 두뇌에 자극이 오면서 이야기 안의 숨은 의미를 알아내야 한다는 도전 의식이 생기죠. 또 소설을 내 인생에 비춰서 해석해볼 수 있어요. 나한테 가치 있는 게 뭔지, 나한테 우정이 뭔지, 내 주변 사람들의 소중함에 대해서도 생각하게 해주죠. 내 생각에 독서는 두뇌 활동을 더 활발하게 만들어요. 권태를 물리칠 진정한 해독제랄까요!”
재활치료로 시작했던 다시 읽기가 88세의 나이에 박사학위까지 이어지다니!
저자의 제인 오스틴에 대한 사랑도 놀랍고, 그 사랑으로 적지않은 나이에 자신의 삶을 새로 이끌어 간 것도 놀랍다. 거기에 그치지 않고 루스 윌슨은 이 책을 통해, 독자들의 여러 상황에 맞게 제인 오스틴의 작품과 인물들의 이야기도 전해준다.
그 덕에 독자들도 각자 자신에게 필요한 처방을 찾고, 더 필요하다면 책 전부를 다시 읽어볼 수 있다. 저자가 소개하는 제인 오스틴의 몇몇 작품들을 이전에 읽은 적이 있지만 스토리 파악에 급급하여 미처 알지 못했던 깊은 의미들을 보는 재미가 쏠쏠했다.
역시 위대한 작가의 위대한 책은 엄청난 영향력을 가진 것 같다. 제인 오스틴은 루스 윌슨을 살렸고 그녀의 처방을 통해 새 인생을 추구하는 사람도 늘어간다.
나도 오랜만에 다시 '오만과 편견'을 읽을 계획을 세웠다. 20대 초반에 볼 때는 그저 연애와 결혼이야기 였는 데, 지금은 더 많은 것이 보이지 않을까 싶다.
@bookhouse_official
🔅< 북하우스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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