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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가의 동물수첩 - 인생에 꼭 한번, 사막여우와 카피바라에게 말 걸기
박성호 지음 / 몽스북 / 2025년 8월
평점 :
#도서협찬 📚 여행가의 동물수첩 by박성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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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경보다 오래 남는 건,그곳에서 만난 동물들이었다."
세계 곳곳을 누비며 우연히 마주한 신비로운 동물들 & 그들과 교감한 특별한 순간의 기록 🌱
~이 세계는 인간만의 세계가 아니다.
무수히 많은 동식물이 어우러져 우리가 사는 세상을 구성하고 있다.
그리고 한 여행가가 세상을 다니며 그곳에서 만난 동물 이야기를 책으로 썼다.
저자는 무려 세계 90개국을 돌며 낯선 동물들과 마주하게 되었고 그 순간의 감정들을 섬세하게 수첩에 담았다.
우리가 여행을 떠날 때는 대부분 그 지역의 역사, 문화, 환경을 보게 된다. 특정 지역에서 사는 특정동물에도 관심이 가기는 하지만 이렇게 동물 위주로 기록한다는 것은 생물학자가 아닌 한 흔치 않은 일이다.
그러나 전문가가 아니기에 그의 동물 사랑은 더 각별했다. 낯선 곳에서 낯선 동물을 보는 시선 하나하나에 호기심어린 시선이 묻어난다. 그리고 그 안에서 느끼는 넓고 깊은 철학적 사색들!
노르웨이 순록, 모로코 코브라, 이집트 사막여우, 아이슬란드 토종말, 아일랜드 매너티와 너스상어 그리고 코끼리거북, 아마존 카피바라, 에티오피아 바위너구리, 페로 퍼핀, 온두라스 가면 올빼미, 나미비아 스프링복과 겜브복, 우간다 대머리 황새, 마다가스카르 리머, 페루의 콘도르까지.
국내에서라면 동물원에서도 볼 수 없는 생생한 동물의 세계가 그의 문장과 사진으로 펼쳐진다.
다양한 여행기를 보았지만 이 책만큼 마음을 울리는 책은 없었다.
분명 동물들의 이야기를 주로 하는 데, 마치 자신의 이야기를 하는 것 같고 인간들의 이야기를 하는 듯 했기 때문이다.
인간도 그저 이 세계를 구성하는 한 생명체로서 그들과 함께 어우러져 사는 존재라는 것을, 그 안에 인간의 우월함과 정복욕은 없다. 우정과 동료애만 있을 뿐.
그래서 저자는 동물 동료들과 어울리고 소통하며 삶의 이치를 느끼고 생각해 간다.
마치 "너도나도 함께 이 지구를 공유하며 잘 살아보자" 를 외치는 것 같다.
마지막 문장에서 저자는 이런 말을 남긴다.
"세상 앞에 자꾸만 움츠러드는 나를 보는 것은 험난한 현실보다 슬픈 일이다.
나는 내 입에서 현실적인 말만 나오게 되는 것이 무섭다. 그래서 자주 의식적으로 여행에서 다짐했던 말들을 떠올리려 애쓴다.
어딘가 얽매여 있다 생각하고 살지 말아야지. 나 스스로 작은 것에 구속하며 살지도 말아야지"
그가, 그리고 또 우리가 대자연 속 동물들을 보며 인생을 깨닫는다.
@monsbooks
@ant.sung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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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몽스북 출판사에서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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