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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으른입니다, 게으른 - 갓생에 굴하지 않는 자기 존중 에세이
김보 지음 / 북라이프 / 2025년 8월
평점 :
#도서협찬 📚 나는 으른입니다. 게으른 by김보
🌱 “까짓것 좀 미룬다고 안 죽어요!”
갓생의 함정에 빠지지 않고 내 바이브대로
게으르지만 노련하게 살아가는 법! 🌱
~제목을 보고 뜨끔한 '으른' 들이 얼마나 많을까? 나 역시 그런 으른 이다.
그러나 이 책은 '게으름' 에 대해 새롭게 해석한다. 그러니 뜨끔한 으른들도 희망을 가져보자.
'게으른 툰' 의 만화를 연재하며 지금껏 생각의 전환을 불러 일으켜 온 저자가 이번에 책으로 돌아왔다.
'부지런함 과 게으름' 을 비교하기 위해, 이 책에서 저자가 새로 만든 캐릭터가 있다.
느긋하지 않은 나무늘보 ‘게으른’과 방심하지 않는 토끼 ‘부지런’ 이며, 이들의 이야기가 27편의 에세이에 담았다.
흔히 가지는 편견이 나무늘보는 아예 움직이지 않고, 토끼는 재빠르지만 그 이미지에서도 생각의 전복을 일으킨다.
'게으름' 에 굳이 핑계를 대자면 '늦장, 완벽주의, 벼락치기, 끈기부족, 컨디션, 자기방어, 기질, 방전' 정도로 들 수는 있다.
그리고 이 핑계를 대는 게으른 유형으로는 '권태형 게으른, 회피형 게으른, 산만형 게으른, 합리화형 게으른, 무기력형 게으른' 이 나온다.
사회적으로 구박받는 '게으름' 의 원인을 분석해보자면 이렇다는 이야기다.
그러나 '부지런하다. 게으르다' 라는 개념은 상대적인지라 어떤 상황에서 누구를 보고, 어떤 생각을 하느냐? 에 따라 기준점이 달라질 수 있다.
단적으로 '부지런' 한 것이 능력의 전부인 시대는 농경사회와 산업사회 정도다. 지금처럼 지식과 창의력이 더 가치있는 시대에는 부지런히 100번의 몸을 움직이는 것 보다 1번이라도 가치있는 움직임이 더 좋다.
물론, '부지런' 을 비하하는 것은 아니다. 현대에는 게을러 보이는 사람도 가치 활동을 충분히 할 수 있으니 너무 안 좋게만 편견을 가질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그런데 이쯤에서 이런 생각이 든다.
꼭 모두가 부지런하게 '갓생' 을 살아야 하나? 세상에는 이런 사람도 있고 저런 사람도 있으며 그렇게 모두 다른 사람들이 어울려서 사는 것이 이 사회다.
근면의 나라에서 게으름뱅이로 산다는 건 꽤나 눈치보이는 일이지만 '꾀가 세상을 바꾼다고' 게으름도 자랑이 될 수 있다.
"에세이는 오냐오냐 하고 자기계발은 다그친다"
저자는 요즘 나오는 책들에 대해 팩폭을 던지는 데, 격하게 공감했다. 어느 장단에 맞춰야 하나?
사람마다 체력도 정신력도 다른 데, 왜 절대적 기준의 부지런을 강조하는 지.
에디 켄터는 " 걸음을 늦추고 인생을 즐겨라. 너무 빨리 걸으면 풍경만 놓치는 게 아니라 당신이 어디로 가는지도 놓치게 된다" 고 했다.
중요한 건 내가 가야할 길을 정확히 알고 그 길을 위해 필요한 기준을 잡는 것이다. '부지런' 도 '게으름' 도 절대적으로 통용되는 기준은 없다.
그 기준은 내가 정하는 것이다.
@booklife_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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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라이프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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