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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여전히 찍먹 인간 ㅣ 그래도 여전히
이강(집착서점) 지음 / 나무옆의자 / 2025년 9월
평점 :
#도서협찬 📚 그래도 여전히 찍먹인간 by이강
🌱 도서 크리에이터 ‘집착서점’ 이강이 고백하는 ‘웃픈’ 청춘담!
취향도, 전문 분야도 없다
오타쿠가 되지 못해 슬픈 존재들!
애매한 재능러들에게 전하는 희망담 🌱
~'찍먹' 은 '찍어 먹는다' 의 약자다.
탕수육의 부먹, 찍먹 논란으로 생긴 말인데, 이 책에서 저자는 조금은 다른 표현으로 썼다.
'다 먹지 않고, 살짝 찍어 먹었어도 먹은 것' 이라는 의미로 오타쿠가 되지 못하는 대다수의 평범러 들에게 희망을 준다.
언젠가부터 '공부 좀 못해도 잘하는 것 하나만 있어도 된다' 는 말이 대세가 되었다. 공부에만 몰빵하는 사회 분위기를 깨는 것 까지는 좋았는 데, 잘 하는 것이 하나도 없으면 어떡하지?
세상은 하나에만 집중하는 사람들을 덕후라고 부른다. 그런데 뭐 하나라도 잘 하는 것이 쉬운 건 아니다. 돈도, 시간도, 열정도 있어야 하는 데, 그게 어디 쉬운가?
그런데 생각해보면 '공부중심사회' 가 '덕후중심사회' 로 바뀌었듯 언젠가 세상이 또 바뀔 때는 얕으나마 두루두루 관심있는 사람들이 인재가 되는 세상이 될 수도 있다.
깊지는 않아도 넓은 사람이 변하는 세상에 빨리 대처할 수도 있다. 저자는 스스로를 그런 사람이라고 표현했다.
"누군가 취미를 물어보면 이런 생각들이 머릿속을 헤집어놓으면서 그냥 “새로운 경험하는 거 좋아해요”라고 얼버무린다."
그의 경험은 놀라울 정도로 다채롭다.
축구, 아르바이트, 창업, 수영, 마라톤, 크로스핏, 인턴, 취업까지.
물론, 처음부터 그럴 계획은 아니었다.
남들처럼 일찌감치 자리잡고 한 우물 파겠다는 생각도 했으나 세상이 그리 만만치 않았다.
요즘 청춘들의 웃픈 이야기인 데, 그래도 그는 이 상황을 유쾌하게 풀어냈다.
뼈해장국 속 뼈에 붙어 있는 살을 깨끗이 발라 먹지 않고 큼지막한 살만 먹어도, 뼈해장국을 먹었다고 말할 수 있다는 일명 "뼈해장국 이론"으로.
"나는 어느 분야가 됐든 80퍼센트까지만 체화한다. 그러다 보니 디테일은 다소 떨어지지만, 새로운 뼈다귀를 잡는 데 부담이 덜하다."
그 결과, 그는 현재 집착서점이라는 인플루언서가 되었고 '뼈해장국론' 의 창시자로 책도 출간했다.
내 기준에 그는 성공한 오타쿠다.
그래서 그의 이야기는 길을 찾지 못하고 지금도 헤메이는 청춘들에게 희망이 되어준다.
그가 청춘들에게 하고 싶은 말도 바로 이거다.
"애매한 재능을 지닌 사람들에게 하나의 레퍼런스가 될 수 있다면 좋겠다. ‘저렇게 부닥치며 살다가 끝내 길을 찾기도 하는구나…… 웃픈 삶이로다.’ "
비록 지금 뜨내기처럼 떠도는 것 같아도 너무 조급해하거나 겁먹지 말자. 어느 순간, 손에 통뼈가 잡혀서 제대로 뜯어먹는 날이 온다.
나도 청춘들에게 말해주고 싶다.
<내 시작은 미약하지만 끝은 창대하리라>
@namu_ben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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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옆의자 출판사에서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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