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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미쳐가고 있는 기후과학자입니다 - 기후 붕괴 앞에서 우리가 느끼는 감정들
케이트 마블 지음, 송섬별 옮김 / 웅진지식하우스 / 2025년 10월
평점 :
#도서협찬 📚 나는 미쳐가고 있는 기후과학자입니다 by케이트 마블
🌱 “어차피 세상은 망할 텐데, 더 무엇을 할 수 있을까?”
사랑도 슬픔도 지구만큼 커서 미쳐가고 있는, NASA 출신 기후과학자가 써 내려간 지구의 비망록 🌱
~심리학에는 '회피기제' 라는 말이있다.
사전적 의미로 '불쾌하거나 받아들이기 힘든 생각, 감정, 현실 상황으로부터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회피하는 심리적 방어 방법' 이라는 뜻이다.
이 책의 제목에서 '미쳐가고 있는 기후 과학자' 라는 말을 보고, 나는 회피기제가 먼저 떠올랐다.
기후 과학자는 누구보다 현재 지구의 기후위기 상황을 잘 알고 있을테다. 그런 상황에서 그녀는 울분을 토한다. 미쳐가고 있다.
그렇다면 우리는, 일반인들은 지금의 위기상황을 모르는 걸까?
아니다.
대다수의 사람들은 회피하고 있다.
당장에 내가 할 수 있는 것이 없어서 혹은 그냥 마음이라도 편하려고.
그런 마음에 우리는 오늘도 지구의 위기를 외면하고 있다.
그래서일까?
저자는 사람들의 마음으로 다가가 이야기한다. 경이, 비밀, 분노, 죄책감, 두려움, 애도, 놀라움, 자부심, 희망, 사랑.
인간의 주요 감정 모두를 느끼며 지구와 기후위기에 다가가도록.
<1장 경이>: 과학이 우리에게 들려주는 비밀
<2장 분노>: 어차피 저는 미친 과학자니까요
<3장 죄책감>: 기후 변화의 진짜 원인은 우리다
<4장 두려움>: 어둠 속 괴물보다 무서운 것
<5장 애도>: 때 이르게 잃어가는 세계
<6장 놀라움>: 아직 남아 있는 질문들
<7장 자부심>: 평범한 사람들이 만들어갈 미래
<8장 희망>: 지금껏 아무도 한 적 없는 일을 해야 할 시간
<9장 사랑>: 기후 모델이 말해주지 못하는 것
각 장의 제목에 감정의 언어를 부여해 주니 지구의 상황이 더 실감난다.
이 경이로운 지구가 이렇게까지 된 데에 분노하게 되고 환경을 파괴하고 온실가스 발생을 키우는 것이 인간임에 죄책감이 든다. 이런 상황으로 발생하는 기후변화, 해수면 상승 등이 끼칠 상황이 두렵다.
그렇다고 주저앉아 있을 수 만은 없다.
인간은 언제나 무에서 유를 창조했고 불가능을 가능하게 만들었다. 세상 모든 이들이 하나로 연결되어 있음을 인정하고 모두가 사랑하는 마음으로 돕는다면 인간에게 여전희 희망은 있다.
이 책은 이제까지 본 어떤 환경, 기후 책 중에서 가장 절절했다. 지구가 고통에 몸부림치듯 기후과학자도 아픈 마음을 알고 미쳐가고 있다.
작금의 상황이 비단 지구와 기후 과학자에게만 절절한 것일까? 결코 아님을 우리 모두 알고 있다.
이제 더이상 회피해서는 안 된다.
지구와 기후의 문제는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 모두의 일이다.
@woongjin_read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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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웅진지식하우스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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