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아이는 미국 온라인 스쿨에서 공부합니다 - AI시대 미래 인재를 위한 홈스쿨링과 온라인 스쿨 로드맵 바른 교육 시리즈 45
김지영 지음 / 서사원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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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우리 아이는 미국 온라인 스쿨에서 공부합니다 by김지영

~그야말로 다양성의 시대다.
일률적이었던 행복과 성공의 방정식이 사라지고, 개성이 곧 경쟁력이 되어가는 시대가 되면서 교육에 대한 요구도 달라진다.
우리나라 공교육은 한국인의 교육수준을 높이는 데 기여했지만, 치열한 입시경쟁과 다양성 부족이라는 한계를 드러내면서 언젠가부터 학교 밖으로 시선을 돌리는 사람들이 늘기 시작했다.

저자는 두 아이들을 정규교육이 아닌 홈스쿨링으로 키웠다. 그것으로 원어민처럼 영어실력을 키우고 15세에 미국 고등학교 졸업장을 받았으니 대단히 성공적인 사례이다.
모두의 부러움을 살 수 있는 일이지만 그녀는 이 책을 통해 '세상에는 다양한 길이 있다' 는 것을 보여주고 싶다고 한다.
알고도 안 하는 것과 몰라서 못하는 것은 큰 차이이기 때문이다.

초중등교육이 의무교육인 우리나라에서 홈스쿨링을 시도하려면 큰 용기와 준비가 필요하다. 주변에서 말하는 단점들을 듣고도 흔들리지 않는 엄마가 되어 꾸준히 지속한다는 것이 결코 쉬운 일은 아니다.
그럼에도 저자가 홈스쿨링을 선택한 이유는 경쟁적인 입시교육이 아닌 자유로우면서도 내 아이에게 맞는 맞춤형 교육을 위해서였다.

먼저, 홈스쿨링 신청을 하면 교감선생님, 교육청 직원이 가정으로 방문하여 교육 방향에 대해 상담한다.
홈스쿨링 중 학교로 가고 싶다면 교과목 이수평가 후, 해당학년으로 갈 수 있고 검정고시를 보는 방법도 있으니 도전에 보는 것에 큰 부담을 가지지 않아도 된다.
다만, 그만큼 교육에 구멍이 생기지 않도록 신경은 써야한다.

저자는 미국 온라인 국제학교를 이용했다.
학력인증이 되는 곳이고 사교육비를 좀 줄이면 가능한 수준의 학비라고 한다. 이 방법은 특히 코로나 팬데믹 기간동안 많이들 이용하면서 알려졌고 최근에는 학교와 온라인 스쿨을 병행하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여기에 엄마표 영어를 주6일 매일 3시간씩, 모국어를 배우는 과정과 동일하게 진행했다.

내용을 보니 확실히 장점이 많았고, 아이에 따라 큰 효과를 볼 수도 있었다.
그러나 분명 단점도 존재했다.
현실적으로 워킹맘이라면 힘들 수 있다. 집에서 많은 시간을 보내기에 엄마가 식사와 더불어 챙겨야 할 것이 많고, 아이의 사회성을 위해서라도 다양한 활동에 참여할 기회를 주어야 하는 엄마의 역할이 컸다. 단, 아이가 좀더 커서 자기주도가 가능한 중고등학생 이상이라면 가능할 수도 있고, 조기유학을 준비하는 학생이라면 큰 효과를 볼 수도 있다.

모든 부모들은 내 아이가 타고난 능력을 발휘하며 행복하게 사는 세상을 꿈꾼다. 우리 아이들은 모두 다른 데, 한 공간에서 같은 교육을 받는 것이 모두에게 최선의 방법은 아니다. 무엇이 내 아이에게 가장 좋은 지, 부모로써 늘 생각하고 찾아주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 책을 통해 미국 온라인스쿨에 대해 많은 것을 알게 되었다. 엄마표 영어에 대한 설명과 방향도 큰 도움이 되었다. 무엇보다 저자가 아이들에게 보인 교육적 열정에 감탄했다.
나도 내 아이에게 가장 좋은 교육과 환경에 대해 늘 생각하고 고민하는 엄마가 되고자 한다.

@seosaw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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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단 #도서협찬
<서사원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
#추천도서 #책추천 #신간 #베스트셀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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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가올 초대륙 - 지구과학의 패러다임을 바꾼 판구조론 히스토리
로스 미첼 지음, 이현숙 옮김 / 흐름출판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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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다가올 초대륙 by 로스 미첼

~인공지능이 나오고, 무에서 유를 창조해내는 세상이다. 과학기술의 발전이 경이로운 수준에 이르렀지만 그럴수록 인간이 만든 기후위기에 대해 두려움도 덩달아 커지고 있다.
이에 저자는 이 시대 인류에게 가장 중요한 것을 우리가 24시간 발 딛고 있는 지구, 지질 문해력이라고 보았다.

지질 문해력이라는 말이 다소 생소한 데, 저자는 내셔널 지오그래픽에서 나온 지리 문해력을 살짝 변형하여 지질 문해력이라는 표현을 썼다고 말한다.
쉽게 말하면 우리 땅, 지구대륙의 흐름을 이해할 수 있는 능력이다.
지질학자들은 지금처럼 여러 대륙으로 분화되기 전, 최초의 지구는 하나의 땅 덩어리, 초대륙이었다고 본다.

판구조론의 창시자 알프레트 베게너가 만든 용어인 '판게아' 는 모든 땅을 뜻하는 것으로 대륙 다수가 하나의 판으로 모여있던 과거 지구의 시기를 가리킨다.
그러나 판게아는 단순 과거의 지구가 아니라 초대륙이라고 불리는 반복되는 현상의 최신판일 뿐이다.
지구가 존재해 온 45억년 동안, 지구의 대륙들은 붙었다 떨어지는 것을 반복하며 적어도 두 개의 초대륙이 있었다.
그리고 이 책의 저자를 비롯한 몇몇 과학자들은 미래에도 초대륙이 또 나타나리라 믿는다.

이 책은 과거의 지구를 바탕으로 다가올 초대륙에 대해 연구하고 예측하기 위해 쓰여졌다.
물론, 다음 초대륙이 형성되기까지 앞으로 2억년은 걸릴테지만 연구에 의하면 뉴욕시가 페루 리마와 충돌할 것이라는 의견도 있다는 데 궁금증이 생긴다.
이는 판구조 운동에 의한 것이며, 판구조 운동의 엔진을 움직이는 연료는 지구의 내부 열에너지이다. 지질학적 역사가 반복된다고 보면 현재의 오대양은 미래에 유지될 수 없고, 적어도 태평양이나 대서양 중 하나는 폐쇄된다.

지질학에 대해 문외한이지만 책에 나오는 이론들은 꽤나 흥미로웠다. 워낙 광범위한 역사속 흐름인지라 상상조차 힘들어서 약간은 판타지 속 이야기같기도 하다.
북극에 형성되리라 예측되는 초대륙 '아마시아' 나 남북 아메리카 대륙이 융합될거라는 설, 아메리카 대륙이 유라시아 대륙과 융합할거라는 설까지 신기하고 놀라운 이야기들이 너무 많다.

지질학자들이 지적 호기심으로 전 세계를 다니며 연구하는 과정을 보면 저리 작은 것들로 많은 것을 찾아내는 것이 신기할 정도다.
때로는 멘땅에 헤딩하듯 무모해 보이지만 그들의 노력으로 판게아의 전신으로 '로다니아' 가 있었고, 로다니아의 전신인 '컬럼비아' 가 있었다는 거대 지구의 비밀도 알아낸다. 기껏해야 100년 남짓 살아가는 인간의 무한한 능력이 엿보이는 부분이다.
그러나 다르게 생각하면 100년 남짓 기간의 인간이 거대지구에 너무 몹쓸 짓을 많이 하고 있다는 생각도 든다. 이렇게 가다가는 나빠진 기후로 인류는 더 이상 지구상에서 살아남을 수 없을 것이다.

<1984년>을 쓴 조지 오웰은 '과거를 지배하는 자가 미래를 지배한다' 고 했다. 우리가 과거를 통해 배우고 깨닫는 것이 있어야만 더 나은 미래를 맞이할 수 있고, 그 미래를 지배할 수 있을 것이다.

@nextwave_pu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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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과학 #판구조론 #기후위기 #지질 #서평단 #도서협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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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기류 사이드미러
여실지 지음 / 텍스티(TXTY)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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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난기류 by여실지

~ 알파에어 본사 건물 옥상에서 한 여인이 뛰어 내린다. 그녀는 왜 그런 선택을 했을까?

코로나 팬데믹기간 동안 항공업계가 큰 타격을 입자 직원들은 생계를 걱정해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
지금은 카페일을 하는 수연도 그렇게 가온항공에서 정리해고를 당했다. 끝까지 투쟁하자는 주변의 말도 있었지만 당장 먹고 살길이 없는 수연에게는 투쟁도 배부른 소리였다.

떠난 이들이 있다면, 여전히 그곳에 남아서 일을 하는 이들도 있다. 팬데믹 이후, 항공업은 재개되었지만 감축된 만큼 인력이 충원이 되지 않으니 알파에어 노조는 파업을 결정한다.
그러나 각자의 사정을 가진 노동자들 중에는 파업에 동참하는 이들이 있는 가 하면, 회사 편에서 서는 이들도 있다.

은하는 어떻게든 회사에서 잘리지 않으려고 회사가 시키는 대로, 동료들을 독촉하고 근무평가 개정안을 만드는 일을 했다. 그 일로 자신이 좋아하던 정영주 선배마저 극단적인 선택을 하였으니, 그런 그녀를 다른 직원들이 좋게 볼리 없었다.
이제 회사는 그녀에게 지옥이 되었고 그녀 역시 죽음을 선택한다.
장례식장에 모인 직원들은 은하가 잘못이 없다는 걸 알고 있지만, 그들 역시 또 다시 자신이 살 길을 찾아야 한다.
그들을 힘들게 한 것은 회사와 조직 내 시스템이었지만, 정작 그들을 극단적으로 몰고 가는 것은 동료들이었다.
힘없는 '을' 들은 또다른 '을' 을 타겟으로 자신의 분노를 표출하고, 그 분노는 은하의 자리에 들어온 수연에게로 다시 향한다.

어디에나 직장내 갈등은 존재하지만, <난기류> 가 다루는 항공업계는 더더욱 도망칠 곳 없이 폐쇄된 공간이 주요 업무지이다.
승무원들은 좁고 폐쇄된 비행기라는 공간 내에서, 위계질서가 철저한 제복을 입고 서비스 업무를 해야한다. 비합리적인 승객의 컴플레인에도 일방적으로 당하면서 인간은 본능적으로 그 공간 내에서 가장 약한 상대에게 화살을 돌린다.

생계를 위해 매일 나갈 수 밖에 없는 직장이 지옥같다면, 어떻게 해야할까?
혹자는 "그냥 그만두면 되지 않냐" 고 말할 지도 모른다. 그러나 비행하는 항공기가 난기류를 만나 크게 흔들린다고 당장 그 비행기에서 내릴 수 없는 것 처럼, 모든 선택지가 막힌 채 죽음만이 탈출구인 삶도 있는 것이다.
그럼에도 각자의 속사정을 각자의 시선으로 전개되는 글을 보면, 이 소설에 나오는 어느 누구도 악인은 아니다. 그저 자기 삶을 사느라 버거운 평범한 직장인들이다.
이런 상황에서, 과연 누구를 탓할 수 있을까? 마음이 무겁다.

<난기류> 는 텍스티 출판사에서 사회문제를 다룬 '사이드미러' 시리즈의 첫번째 작품으로 우리 곁을 찾아왔다. 제법 살만 해 보이는 세상이지만 여전히 세상은 약육강식의 원리가 관통하는 정글이다.
앞으로도 이 시리즈를 통해, 우리가 미처 인식하지 못하는 세상 구석구석을 파헤치고 들여다 볼 수 있길 바란다.

@txty_is_tex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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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텍스티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
#추천도서 #책추천 #신간 #베스트셀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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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소한의 정치공부 - 가장 현명하게 정치를 배우는 방법
추동훈 지음 / 매일경제신문사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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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최소한의 정치공부 by추동훈

~지난 연말부터 나는 뉴스덕후가 되었다.
어떤 드라마나 영화보다도 뉴스가 제일 스펙타클하고 재밌다고 느낀 건, 나만은 아닐테다.
계속 뉴스를 보다보니 법에 관한 것도, 정치에 관한 것도 많이 접하게 되었다. 전공자가 아니라면 고등학교에서 배운 것이 전부인 상황에서 새롭게 알게 된 것도 많았지만 더 많은 지식이 필요하다는 것도 느끼던 찰나에 이 책을 만났다.

<최소한의 정치공부> 라?
내가 아는 것이 어느 정도인지는 모르겠지만 최소한 이 책에 나온 내용 만큼은 확실히 알고 넘어 가겠다고 다짐했다.
이 책은 총 6장으로 대한민국 정치사, 헌법, 국회, 정당, 행정부와 사법부, 참정권으로 분류해 놓았다.

1장. 대한민국 정치사에서는 최근 일어난 계엄 이야기로 시작하여 우리나라 계엄의 역사와 계엄의 요건을 살펴본다. 군부시대, 유신정권, 군사정권 동안 일어난 계엄은 우리나라 현대사의 비극이기도 하다.
더불어, 14세기 영국에서 시작된 탄핵을 살펴보며 우리 법에 기재된 탄핵의 의미도 다시 볼 수 있다.
2장에서는 헌법으로 보는 민주주의가 중심이다. 1948년 7월 17일 공표된 헌법은 최상위법으로, "대한민국의 주권은 국민에게 있고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 부터 나온다" 라는 제1조 2항으로 가장 잘 알려져 있다.
헌법의 위헌적인 부분은 헌법 재판소에서 판결하며, 민주주의에서는 선거가 중요한 부분임으로 선거관리 위원회도 헌법 기관으로 분류된다.

3장에서는 법과 정치가 만나는 전쟁터, 국회의 모든 것을 볼 수 있다. 공화정과 민주정을 택하고 있는 대한민국의 정치체제는 법치주의와 삼권분립이 되어 있고 국회는 입법기관이다. 국회는 대한민국의 축소판으로 국회의원은 국민을 대표하고 불체포 특권과 면책 특권이 있다.
각 상임위원회를 통해 법안을 심사하고 국정감사와 국정조사, 해임 건의안 등으로 향정부를 견제한다.
4장에서는 정당정치를 설명하는 데, 각 정당의 후보들이 국민투표로 나랏일을 위해 선출되는 구조다. 당 대표와 원내대표가 쌍두마차가 되어 정당정치를 이끈다.

5장에서 보는 행정부와 사법부의 균형 역시 중요한 부분이다. 우리나라는 행정부에 대통령제를 채택하고 있고 국무위원과 함께 국무회의를 통해 진행된다. 현재는 19개부처의 장관들이 있고 행정부 내의 내부 감시자로는 감사원이 있다.
사법부에는 최근 공수처를 두어 고위 공직자를 수사, 기소하는 권한을 가졌다.
민주주의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역시 6장에서 다루는 참정권이다. 국민이 나라의 주인임을 증명하는 가장 중요한 권리이기 때문이다.

책 한권으로 모든 정치와 민주주의를 다 알 수는 없겠지만, 이 책은 최근 문제가 되고 뉴스에서 연일 떠드는 주요 사안에 대해서 집중적으로 다루어서 아주 좋았다.
솔직히 말해 지금까지는 정치는 정치인들의 영역이라 생각했고, 일반인은 평소에 자신의 일을 충실히 하며 선거가 있을 때, 투표만 잘 하면 의무를 다 하는 것이라 생각했다.

그러나 최근에 일련의 일들을 겪으며 민주시민으로서 평소에도 정치에 더 관심을 가지고 지켜봐야 한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앞으로 가지게 될 관심에 이 책을 통해 본 최근 지식들이 큰 도움이 될 것 같다.
개인적인 바램이라면 젊은이들이 더 많이 정치에 관심을 가지고 미래를 열어갔으면 좋겠다. 이 책의 내용이 최근 중요사안들 위주로 나와있어 흥미로운 면이 많으니 청소년과 청년들에게 꼭 추천하고 싶다.

@mkpublish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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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매일경제신문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
#추천도서 #책추천 #신간 #베스트셀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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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을 건너는 집 특서 청소년문학 44
김하연 지음 / 특별한서재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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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시간을 건너는 집 by김하연

~신은 인간에게 견뎌낼 수 있을 만큼의 시련을 준다고 했던가?
그런데 감당하기엔 힘들 어린 나이의 소년, 소녀들에게 까지 시련을 주어야하나 하는 생각이 든다. 어린 시절 만이라도 올바른 마음을 성장할 수 있게 해주었다면 세상의 아픔도 한결 누그러졌을텐데.

8월의 어느 날.
하얀 운동화를 선물받고 시간의 집으로 초대된 친구는 모두 네명. 강민, 자영, 이수, 선미는 모두 중고교를 다니는 학생들이다.
시간의 집에 입장할 수 있는 티켓과도 같은 하얀 운동화는 아무것도 그려지지 않은 깨끗한 백지상태를 의미한다. 하얀 백지에 무엇이 그려지느냐에 따라 인생이 달라지듯, 하얀 운동화를 신고 있는 이 아이들에게는 아직 가능성이 있다.

이들은 2층에 있는 3개의 문에 대해 설명을 듣는다. 과거의 문, 미래의 문, 현재의 문으로 문을 선택하면 그곳으로 갈 수 있다고.
다만, 시간의 집에는 규칙이 있다.
시간의 집과 운동화에 대한 비밀엄수, 일주일에 3번이상 시간의 집 방문, 과거든 미래든 죽음은 바꿀 수 없다. 12월31일 최종적으로 하나의 문을 선택하고 나가는 순간 시간의 집에 대한 기억은 사라진다.
그리고 멤버 4명이 모이면 시간의 집에서는 시간이 얼마가 흐르든 시간은 정지되어 있다.

네 친구들에게는 각각 시간여행으로 현재를 외면하고 싶은 사연이 있었다.
선미의 엄마는 항암치료중으로 시한부이고, 자영은 학교에서 괴롭힘을 당하는 왕따다. 어린시절, 아빠의 죽음과 엄마의 불륜을 목격한 후로 이수는 방황하며 지냈는 데, 어느 날 자영을 괴롭히는 여자 아이를 칼로 찌르는 사고까지 친다.
이제 이 아이들은 12월31일 어느 문을 선택하게 될까? 아무 문제없어 보였던 강민은 왜 시간의 집에 오게된 걸까?

이야기의 진행이 마치 추리소설처럼 진행되어, 강민은 누구인지? 그리고 이들이 과거, 현재, 미래 중 어느 곳을 선택할 지? 유추하며 보게 된다.
세상에 진짜로 시간의 집이 존재한다면 어린 시절의 아픔으로 상처를 안고 사는 이들은 줄어들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그러나 시간의 집이 그들에게 준 것은 시간여행의 기회보다 더 큰 경험과 마음을 나누는 힘이었던 것 같다.
각자 가진 상처로 꽁꽁 싸메고 혼자 아파하던 아이들이 다른 시간대로 갈 수 있다는 희망으로 잠시나마 서로에게 자신의 약한 모습을 드러낼 수 있었다는 것이다. 아픔은 나누어 반이 되었고 서로에게 건네는 위로에 다시 일어설 힘을 얻을 수 있었다.
그 영향으로 소년, 소녀는 어딜가서도 웃으며 살 수 있었으리라.

마음아픈 내용이었지만 그만큼 희망을 읽어낼 수도 있는 내용이었다.
끝나기 전까지 끝난 건 아니다.
지금 삶이 시궁창같다고 좌절하고 포기하지 말자. 한쪽 문이 닫히면 또 다른 쪽 문이 열린다.

@specialbooks1
#시간을건너는집 #김하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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