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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 없는 우정 - 경계를 허무는 관계에 대하여
어딘(김현아) 지음 / 클랩북스 / 2025년 11월
평점 :
#도서협찬 📚 격없는 우정 by어딘
🌱 경계를 허무는 관계에 대하여!
이런 우정있는 세상이라면 더 바랄 것 있을까? 멋진 친구와 함께 하는 것은 얼마나 황홀하고 든든한 일인가?🌱
~ 인간이 가진 모순은 그 수를 헤아릴 수 없을 정도로 많다. 그 모순 중에서 가장 이상하고, 당연하고, 독특한 것을 들자면 '인간에 대한 애증' 인 것 같다.
사회적 동물인 인간은 인간과 어울려 살기를 바라며 사랑받고 관심받는 것을 끊임없이 갈구하지만, 또 그만큼 인간에 의해 힘들어 하고 괴로워 한다.
그래서 있어도, 없어도 힘든 것이 인간들간의 관계다.
인간들의 관계를 정의내리는 언어들은 많다. 가족, 친척, 친구, 동료, 형제 등등 그리고 그 관계들의 온도를 규정하는 말도 많다. 사랑, 우정, 우애 등등
그 많은 다양함 중에서도 이 책은 우정에 관한 이야기다.
'우정' 이라는 말은 주로 친구사이에 쓰는 말인지만 저자의 다채로운 이력을 보면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친구개념보다는 훨씬 폭이 넓은 것 같다.
저자는 서울, 시애틀, 런던 , 하노이, 바르샤바처럼 공간적 제악을 넘나들고 레즈비언, 청소년, 노숙자, 임산부 등 남녀노소를 넘나들며 한 시대를 풍미했던 혹은 함께 아파하고 투쟁했던 모든 이들과 '우정' 이라는 이름으로 마음을 나눈다.
함께 이야기하는 세상사람들의 거대한 카테고리를 보며 지극히 평범하고 한정된 세계 속에서만 살아 온 내 자신이 초라하고 편협해 보일 정도다.
아니, 저자라면 이런 나 같은 사람도 우정의 우산을 함께 씌워주리라. 이야깃거리 하나없이 재미없는 인간상도 하나쯤은 있어도 되지 않을까 생각하며 나도 슬쩍 발을 들이 밀어본다.
세상에는 참으로 다양한 사람들이 산다. 그리고 그런 이들이 구석구석을 채우고 있기에 세상이란 것이 이루어진다.
테트리스 게임에서 보는 모양들은 유용한 것도 덜 유용한 것도 있지만 한 가지 모양만으로는 멋진 세계가 완성되지 않는 것처럼 개개인은 모두 가치있고 의미있다.
내 기준에 조금은 이상해 보이는 사람들조차도 말이다. 이상한 사람들이 많이 보인다면 실은 내가 이상한 사람일 수도 있다.
생각이 짧고 이해심이 부족한 이들이 나와 다른 이를 배척하지만 않는다면 모두가 소중한 우리는 세상 누구와도 우정을 나눌 수 있다.
이 책은 그것이 바로 우정의 힘이라는 것을 내게 알려 주었다.
@clabbooks
@healing_seoja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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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링서재를 통해 클랩북스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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