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 부담 내려놓기

우리는 운동을 너무 진지하게 생각하지 - 10년 차 망원동 트레이너의 운동과 함께 사는 법
박정은 지음 / 샘터사 / 2024년 9월

우리는 운동을 너무 진지하게 생각하지 by 박정은

~맞다!
나에게 운동은 섣불리 덤볐다가는 내가 ko 당할 것 같은 넘사벽의 챔피언 같은 존재다.
그런데 나 같은 사람이 많은가보다. 10년차 트레이너인 저자가 책 제목을 이렇게 정한 걸 보면.마치 내 이야기 같아 책을 보며 나를 돌아보는 시간을 가진다.

일단은 운동을 어렵게 느끼는 진지한 마음들을 넘어서는 것 부터 필요하다.
운동도 좀 잘해야 재밌을텐데 나는 어려서부터 줄곧 운동신경도 체력도 없어서 잘 해본 적이 없다보니 더 안하고 더 못한게 사실이다. 그 마음의 틀을 깨는 것부터가 시작이다.

사실 한국인들은 불안과 강박을 이고 지고 산다. '못한다' 를 내보이기 싫어하고 잘 해야한다는 압박이 있다. 운동에 대한 부담감도 어쩌면 마찬가지인 것 같다. 그 시간에 잘 하는 걸 하는 것이 더 효율적임으로. 하지만 지금 내가 하는 것이 최선이라 믿고 넘어가는 것도 필요하다.
특히, 성인이 된 후의 운동은 잘하고 못하고의 문제가 아닌 나의 건강을 위한 것이기에 부담은 내려놓아야 한다.

싫은 운동이 있으면 그냥 싫어하고 조금 덜 싦은 것을 편식해보자. 싫은 것을 좋다는 이유로 꼭 하지 않아도 된다. 우리는 운동선수가 아니기에 싦은 것까지 꼭 해야 할 이유는 없다. 좋아하는 것을 조금 더 하는 게, 안 하는 것보다 낫다.
운동은 회복할 수 있는 만큼의 적당한 스트레스를 만드는 정도면 충분하다. 그러면 운동이 끝나고 쉴 때 성장이 나타난다.

내 삶에 꼭 맞는 체력을 갖추는 것은 중요하다.
돈이든 체력이든 무언가를 갖추기 위해서는 올바른 태도가 필요한 데, 우리 모두는 그 방법을 알고 있다. 조금 덜 먹고 조금 더 움직이면 된다.
운동은 하루 싸움이 아니고 건강은 단기에 효과가 나는 것이 아니므로 더 오래 꾸준히 하는 것이 중요하다. 되는 만큼만 해도 된다. 소소하게 나마 나만의 루틴을 만들자.

책에는 저자가 트레이너로 일하면서 겪은 다양한 사람들과의 에피소드들이 있고, 운동에 도움이 될 만한 동기부여 이야기들과 더 나은 삶을 위한 휴식 tip도 준다. 운동책인데 마음까지 힐링되는 구절들이 많아서 위로와 응원이 함께 되었다.

책을 보는 내내 '운동해야지' 라는 마음이 들기 시작했다. 동기부여는 제대로 되었다. 이제 운동화 끈 메고 나가자.
마음가짐은 '운동이 뭐 별거냐' 가볍게 생각하자. 내 몸으로 매일 살아가는 건, 남이 아니라 나니까.

@isamto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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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관상이란

내 인생은 어떤 얼굴을 하고 있는가 - 인생, 마음, 가치관을 읽는 관상 수업
길해 지음 / 온더페이지 / 2024년 9월

내 인생은 어떤 얼굴을 하고 있는가 by 길해

~'관상' 이라는 영화가 있었다. 대단한 관상가와 수양대군 사이에 얽힌 일을 다룬 것이었는 데, 관상이 주는 신비로움과 역사 이야기를 잘 버무렸었다.
전문 관상가가 아니라도 우리도 일상에서 사람들의 얼굴을 보며 나름 평가 아닌 평가를 한다.
일단은 외모가 먼저 보이지만 인상이 어떤 지도 중요하게 생각한다. 그런데 거기에 더해 관상의 기본이라도 익혀두면 상대를 알아가는 데 조금은 도움이 될 수도 있다.

관상학에서는 첫 인상이 중요하다고 한다. 몸, 자세, 말투와 마음가짐의 전체적인 조화를 보기 때문이다.
신체 부위별로 나누어 보면, 이마는 복을 담는 그릇으로 초년운, 부모님을 말하며, 눈은 마음을 보여주는 창으로 가치관과 심지가 보인다.
코는 재물과 배우자이지만 높다고 좋은 게 아니라 주변과 조화로워야 한다. 입은 잘 맞물려야 재물과 배우자에게 문제가 없다.

외모로 성격을 파악할 수 있는 내용으로는
피부가 하얗거나 귀가 얇고 콧망울이 앏은 경우, 예민하다고 본다. 보조개는 위치에 따라 다르기는 하지만 '시비구설' 이라는 풍파가 있을 수 있으니 인위적으로 만드는 것은 권하지 않는다.
좁고 가는 턱은 예민하고 긴 턱은 정에 약하며 무턱은 의지가 약하다. 두터운 턱은 부동산 복이 있다. 턱은 말년에 내가 살 집의 크기를 상징하는 것이다.
엉덩이 살이 없으면 배우자와 자식의 힘을 감소시키고 광대가 도드라지면 고생한다고 한다. 머릿결은 자녀운을 결정한다.

관상으로 보는 얼굴은 일반적인 미의 기준과는 많이 다른 것 같다. 초보자로써 전체적인 조화를 파악하는 것은 어려워서 나는 부분적으로 보는 것 위주로 익혔다.
책 한권 읽었다고 내가 갑자기 사람들의 관상을 볼 줄 아는 것은 아닐 것이다. 그저 큰 줄기 정도 알게 된 것으로 만족한다.

사람의 얼굴은 유전적인 부분이 많아서 얼굴로 나의 모든 것이 판명된다는 것은 조금 억울하기도 하다. 특히나 요즘은 성형수술이 워낙 흔해 모든 걸 알 수도 없다.
그렇지만 나이가 마흔이 넘으면 자기 얼굴에 책임져야 한다는 말 처럼, 사람의 마음가짐이 얼굴을 바꾼다는 말이 있다. 내가 좋은 마음으로 살다보면 나이가 들수록 좋은 얼굴이 될 수도 있다.
그저 그렇게 곱게 나이들어갔으면 좋겠다.

@zozo_wo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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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소비 미리보기

요즘 소비 트렌드 2025 - 생성형 AI, 챗GPT, 웰니스, 인스타그래머블, 디지털 캠프파이어 등 마케터의 시각으로 본 ‘핫’한 소비 트렌드 읽기
노준영 지음 / 슬로디미디어 / 2024년 10월

요즘 소비트렌드 2025 by 노준영

~2025년을 두달여 앞둔 지금, 우리 사회의 트렌드는 얼마나 바뀌었을까?
돌아보면 올해만 해도 연초의 생각과 지금의 생각이 많이 달라진 것 같다.
2025년의 트렌드로 저자는 크게 9가지로 예상했기에 이를 살펴보고 우리도 트렌드를 분석해보자.

part1. 쳇 GPT와 생성형AI
~AI캐디, 반려동물 엑스레이 판독 AI, AI가 말아주는 하이볼까지 인공지능의 영역이 전방위로 확산중이다. 생성형 AI가 콘텐츠를 생산하면서 여행일정을 짜주고, 개인신용점수를 분석하거나 경영솔루션을 내려주기도 한다.

part2. 웰니스.건강 우선주의
~건강보조식품을 넘어 이제는 식품과 라이프스타일까지 건강 우선주의로 바뀌고 있다. 거의 모든 식품들이 당류를 뺀 제로제품을 생산하고 화장품도 비건이 나왔으며, 올리브영은 헬스전문관 앱까지 만들었다. 젊은 세대까지 건강에 신경쓰는 추세다.

part3. 소비 몰아주기
~ 5천원 밥을 먹고도 8만원 빙수를 먹으면서 행복해 할 수 있는 소비가 즐거움을 소비일 수 있다. 사람마다 어떤 것을 소비하느냐의 만족도가 다르기 때문이다. 간단한 것이라도 프리미엄을 찾을 수 있고 좋아하는 캐릭터 수집을 위해 지갑을 열 수도 있다.

part4. 찐 개인주의
~노래방 문화도 코인 노래방으로 1인 시대이다. 각자 원하는 걸 소비하는 방식은 크록스나 텀블러 꾸미기, 요아정의 토핑방식 등 별다꾸, 커스터마이징의 세계를 열었다.

part5. 인스따 그래머블
~인스타그램이 유행하며 사람들은 sns에 올릴 특이하고 참신한 것을 찾았다. 이에 '점보라면' 같은 것이 유행했고 심미성과 유용성이 담긴 신선한 콘텐츠와 상품을 찾는다.

part6. 인생네컷
~반짝 유행하고 말 것 같았던 인생네컷이 여전히 인기다. 디지털 세상에서 기억을 남기는 소장욕구를 채워주고 새로운 프레임을 계속 생산하여 수집욕구도 채워준다.

part7.디지털 캠프파이어
~디지털 세상에서 불특정 다수와 의견을 나누고 소통하는 현상은 더욱 진화중이다. 디스코드는 원래 게임중 채팅 메신저였으나 관심사에 따라 커뮤니티를 운영하기 쉬운 환경을 이용해 공간을 제공하며 찐 관계가 인터넷 상에서 이루어진다.

part8.도파민 중독
~순간적인 즐거움을 주어 도파민을 분출시키는 데는 숏폼 컨텐츠가 최고다. 짧게 핵심만 보여주기에 시간과 생각을 줄이고 편리하기에 인기다.

part9. 구매대신 구독
~과거에는 렌탈이었지만 이제는 구독이다. 전자제품 뿐만 아니라 자동차, 헤어용품 등등, 길게 보면 경제적 손해일 수 있지만 지금 당장은 저렴하게 경험해 볼 수 있기에 구독시장은 성장중이다.

예상했던 것도 있었지만 잘 몰랐던 부분도 있었다.
소비는 일반 대중들의 생각을 바로 알아 볼 수 있는 분야라 새로운 사업을 구상중이거나 전업을 생각한다면 2025트렌드를 참고하면 좋을 것 같다.

@slodymed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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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체 바로 알기

니체 읽기의 혁명 - 비루한 삶도 고귀한 삶도 부활한다 ㅣ 철수와영희 생각의 근육 4
손석춘 지음 / 철수와영희 / 2024년 10월

니체읽기의 혁명 by 손석춘

~'신은 죽었다' 라는 말로 잘 알려진 니체!
머리말에서 저자는 니체가 많은 부분 곡해되어 있다며 안타까움을 이야기했다.
한때는 파시즘적인 반민주로 해석이 되기도 했고, 최근에는 대중들의 삶에 위로를 주는 말로도 해석하는 데, 니체의 철학은 그렇게 단순하지는 않다.
저자는 '주관적인 개인들이 창조적으로 살아가는 시대' 를 열망한 니체의 진실을 이 책을 통해 이야기해주고 싶어한다.

니체 철학의 출발점은 쇼펜하우어이다. 쇼펜하우어는 서양 철학자로써는 드물게 붓다철학에 관심을 가졌고 반기독교주의 였으며 염세주의자였다. 그는 어차피 인생은 죽음으로 끌날 것이라고 보았다.

니체가 살던 19세기 후반의 유럽은 이미 세속화가 진행되던 시기라 '신은 죽었다'는 말처럼 초월적인 기준이 사라졌다.
그 시대 사람들은 신을 대체한 보편적 가치를 추구하며 허무감을 잊었는 데. 그 자리를 빠른 속도로 자본, 즉 '돈' 이 대체되었다. 심각한 빈부격차와 임금노예제 사회가 지속되자 이런 현실을 보며 마르크스와 더불어 자본중심사회를 비판했기에 니체철학이 반민주라는 오명을 쓴 면도 있다.

니체는 상당부분 쇼펜하우어의 영향을 받았지만 그의 우주론에는 동의할 수 없었기에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 를 통해 '힘에의 의지', '영원회귀' 를 말한다.
이 책을 통해 니체는 죽음에 대해서도 많은 이야기를 하는 데, 실제로 니체는 병에 걸려 쉽게 완치되지 않고 늘 고통스러웠기에 그의 죽음에 대한 사상에 많은 영향을 주었을 것이라 유추된다.

철학 전공자가 아닌 일반인으로써 니체를 완전히 이해하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다.
그러나 니체가 신이나 초월적인 존재가 아닌 평범한 사람들의 고달픈 삶과 죽음에 관심을 가졌고, 좀더 나은 삶을 위해 고민하고 철학했다는 것은 느껴진다.
그는 철학을 '건강하려는 삶의 본능' 이라고 했다.개개인의 철학이 올바를 때, 삶이 건강할 수 있다는 데 깊이 공감한다.

이 책을 통해 미처 알지 못했던 니체를 접하고 생각해 볼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었다.
철학은 시간이 지날수록 문득문득 깨우치고 떠오르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의 처럼 이 책을 통해 내 삶이 더 건강해지기를, 더 깊어지기를 바란다.

@chulsu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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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이 담긴 말

오늘의 말씨 - 예쁜 말과 마음으로 호감을 만드는 말공식
신현종 지음 / 북스고 / 2024년 9월

오늘의 말씨 by 신현종

~좋은 말을 해야 한다는 건, 이제는 모두 다 알지만 생각보다 쉽지 않다. 그때그때 상황에 따라 대상에 따라 달라지기에 더 어렵다.
똑같은 화분에 하나는 좋은 말을 해주고, 하나는 나쁜 말을 했더니, 나쁜 말은 많이 들은 화분이 죽어갔다는 데 말의 힘은 그렇게 대단하다.

좋은 말을 하려면 내 마음부터 긍정적이어야 한다. 나를 사랑해야 남도 사랑할 수 있고 좋은 말이 나온다. 좀 부족해도 실패해도 적어도 나는 나를 사랑해야 행복할 수 있고 세상 모든 것에 감사도 할 수 있다.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하지만 무분별한 칭찬은 반감을 줄 수도 있다.
칭찬은 상대방 마음에 따스한 햇살을 비춰주는 일이라 말하는 사람이 평소에 어떤 사람이었느냐에 따라 따스할 수도 차가울 수도 있다. 구체적으로 진정성 있게 타이밍도 맞아야 한다.

말에도 온도와 색이 있다. 예쁜 말은 목소리부터 따뜻하다. 말할 때, 미소처럼 비언어적 표현을 잘 사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가장 좋은 것은 경청이며 눈맞춤과 자세도 중요하다.

저자가 스피치 크리에이터 인지라 책에는 발성과 억양, 말의 흐름까지 설명해주어 따라 해볼 수 있어 좋다. 말에 자신이 없거나 청중 앞에서 말할 기회가 많은 사람이라면 아주 유용하게 이 책을 활용할 수 있다.

그런데 내가 이 책에서 가장 좋았던 건 '위로의 말' 이었다. 좋은 말과 칭찬을 하는 건 어떻게든 할 수 있는 데, 힘들어 하는 이에게 어떤 위로를 건네야 할 지가 난 늘 힘들었다. 잘못 말을 했다가 오히려 반감을 사지나 않을까 싶고, 힘든 사람에게 말이라는 것이 도움이 될까 해서다.

이 책을 통해 새롭게 알게 된 건 우리가 대부분 위로와 응원을 착각한다는 것이다.
"화이팅. 아자아자" 등의 말은 응원이었다. 지친 사람에게 이런 말들은 더 부담된다.
위로는 상대가 혼자가 아님을 느끼게 해주고, 도움을 주는 것이며, 휴식할 수 있도록 해주는 것이었다. 어설픈 조언보다 공감이 더 큰 힘이 된다.
내가 힘들 때, 어떤 말이 위로가 되었는 지 생각해봤다. 거창한 말보다 그저 옆에서 챙겨주던 것들이 더 좋았던 것 같다. 내가 사랑받고 있다는 느낌을 나눌 수 있는 말과 행동. 그것이 좋은 말의 기본이라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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