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비아파트 고스트볼 더블X 6개의 예언 오싹 귀신 종이접기
이인경 지음 / 서울문화사 / 202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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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비아파트 친구들과 무기, 귀신들을 다 접어볼 수 있게 도와주는 종이접기 책이에요. 동글동글한 그림체가 참 귀엽죠. 옛날에는 귀신은 무섭게만 나왔는데 요즘은 참 귀여워서 친근해졌어요. 책 안에 색종이가 24장 들어 있는데 동영상을 보면서 종이접기를 할 수 있어요. 그냥 책만 봐도 별로 어렵지는 않아요. 아이는 첫 장에 나오는 종이접기 기호를 익히고 몇 번 연습하더니 혼자서 곧잘 하네요. 아이가 텔레비전을 보는 것만 보고 직접 신비아파트를 보지는 않아서 귀신들이 이렇게 많이 나오는 줄 몰랐어요. 사연을 읽어보니 좀 안됐다 싶은 귀신들도 있고 합체 귀신도 있네요. 백의제붑, 벨페고르, 벽슬렌더 같은 이름은 좀 어려운데 아이는 다 외우고 있네요.


종이를 접다가 좀 쉬고 싶을 때는 중간에 있는 색칠하기, 사다리 타기, 다른 그림 찾기와 그림자 찾기를 할 수도 있어요. 손을 풀어줄 겸 다른 활동을 하면 좋죠. 아이가 좋아하는 캐릭터들이 많아 혼자 2시간 이상 집중하면서 잘 노는 것 같아요. 금세 대여섯 개를 접고 색칠도 하고 주욱 한 번 훑어보기도 해요. 강림이의 퇴마봉인활을 접으면서 장난감을 갖고 싶다고 은근히 말하네요. 조만간 저 활을 사주게 되지 않을까 싶어요. 일반 색종이로도 신비아파트 캐릭터 접기를 해볼 수 있을 것 같아요. 앞장에 그림 크기를 맞춰서 비슷하게 그리고 순서대로 접으면 자신만의 그림으로 완성할 수 있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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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홉 살 탐정 레베카 3 : 의문의 마젤란 실종 사건 아홉 살 탐정 레베카 3
PJ 라이언 지음, 토리아트 그림, 김경희 옮김 / 제제의숲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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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기심 많은 레베카는 무슨 일이든 그냥 넘기지 않는다. 사건은 언제 어디서든 발생할 수 있으니 작은 변화를 포착해내는 것이 중요하다. 지나가는 사람들이 어떤 행동을 하고 어떤 표정을 짓는지 관찰하는 것은 일과 중 하나이다. 문제가 생기면 그것을 푸는 것만큼 재미있는 일이 있을까. 다른 아이들은 이런 레베카를 이상하게 보기도 하지만 상관없다. 가끔 외롭기는 하지만 단짝인 마우스도 있고 풀지 못한 수수께끼는 도처에 있으니까.


레베카는 마우스가 다급한 목소리로 전화를 하자 바로 뛰쳐나간다. 키우던 쥐, 마젤란이 없어졌다니 한시도 지체할 수 없다. 마우스의 집을 찬찬히 살피고 범인을 찾는 과정이 빠르게 진행된다. 범인이 아닌지 의심스러운 고양이를 추적해 잡고 뱃속에 마젤란이 들어 있는 게 아닌지 알아보러 동물 병원에 간 아이들. 이제 범인이 밝혀지나 싶었는데 일이 다른 방향으로 전개된다. 아이들은 마젤란을 찾을 수 있을까. 사라진 마젤란, 길을 떠도는 고양이, 쉽게 남을 미워하지 않는 마우스, 관찰력이 뛰어나고 끈기가 있는 레베카가 한데 모여 이루는 이야기가 밝고 사랑스럽다.


세계 제일의 탐정이 되려는 레베카가 이대로 자란다면 원하는 일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어른이 되지 않을까 싶다. 책 중간중간에 미로 찾기, 범인 찾기, 암호 풀기, 다른 그림 찾기, 숨은 그림 찾기를 할 수 있어서 더 재밌게 이야기를 즐길 수 있다. 이야기 속에 빠져든 아이들은 레베카와 신나게 사건을 해결하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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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강왕 공중 생물 배틀 과학 학습 도감 최강왕 시리즈 17
시바타 요시히데 지음, 고경옥 옮김 / 글송이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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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와 곤충, 높이 뛰는 다양한 생물들이 한자리에 모여 싸움 기술을 공개한다. 누가 누가 강할까. 이 책은 강자가 누군지 궁금한 아이들에게 공중 생물의 이름과 특징은 물론 파워, 지구력, 스피드, 지능으로 세분화된 능력도 알려준다. 무턱대고 싸울 리는 없는 동물들이 어떤 상황에서 싸움을 하는지, 싸움을 할 때는 어떤 모습인지 상세히 알 수 있다. 생동감 넘치는 사진과 가상 전투에 임하는 생물들을 그린 그림이 잘 어울려 책장을 넘기면서 몰입하게 된다.


가상 배틀을 보면 누가 어떤 기술을 쓰는지 알 수 있다. 머리가 좋고 사람을 공격하기도 하는 큰부리까마귀가 떼를 지어 참매에게 도전장을 내민다면 어떻게 될까. 맹금류의 대표라 할 수 있는 참매가 순순히 당하고만 있을까. 참매는 큰부리까마귀 한 마리를 집중 공격해 그대로 호수에 밀어 넣고야 만다. 그 모습을 본 다른 까마귀들은 겁에 질려 도와줄 생각을 못 하는데 역시 상위 포식자가 강하구나 싶다. 그렇다면 새끼를 돌보는 두루미를 습격한 흰꼬리수리는 당연히 이기게 될까. 결론은 그렇지 않다. 흰꼬리수리가 새끼를 노리고 공격을 하는데 암컷 두루미가 반격을 한다. 가볍게 공격을 피한 흰꼬리수리는 암컷 두루미의 목을 꺾으려 달려들지만 뒤쫓아온 수컷 두루미가 흰꼬리수리를 뒤에서 걷어찬다. 여기서는 두루미의 승리다. 부부 사이의 유대 관계가 깊은 두루미가 새끼를 지키려는 마음이 잘 나타난 싸움이라 할 수 있다. 사람이든 동물이든 자식을 위하는 마음보다 강한 것이 있을까.


그 외에도 독을 지닌 새나 하늘을 나는 도마뱀, 15m나 뛰 오를 수 있는 눈표범, 물 밖으로 튀어나오는 날치, 오징어 등도 나온다. 특히 오징어가 난다는 것은 처음 알게 되어 신기했다. 전 세계에 500여 종이 서식하는데 그중에서 10여 종이 하늘을 난다고 하니 혹시 배를 타고 멀리 갈 일이 있을 때 우연히 볼 수도 있지 않을까. 아이가 좋아해서 최강왕 시리즈를 계속 구입하고 있는데 다음에는 어떤 제목으로 출간될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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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립백 수국 - 10g, 5개입
알라딘 커피 팩토리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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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긋해서 기분좋게 마실 수 있어요. 포장지 그림도 정말 예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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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트] 기억 1~2 - 전2권 (특별판)
베르나르 베르베르 지음, 전미연 옮김 / 열린책들 /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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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번 사는 인생. 그 뒤에는 무엇이 있을까. 저자는 다시 시작되는 생이 있다고 이야기하며 무려 112번째의 생을 사는 르네의 전생 탐험을 통해 다양한 시대를 살아온 인간이 어떻게 기억을 만들어가는지, 이 기억이 삶에 어떻게 작용하는지 보여준다. '나'라고 믿는 게 나의 전부가 아닐 수도 있다고 생각하니 이상한 기분이 든다. 수많은 생을 거친 뒤에 지금의 '나'가 있는 것이라면 그동안 겪었던 경험이 내 안 어딘가에 새겨져 있을 것이다. 그 경험들을 평생 모르고 지나갈 수도 있을 테고 르네가 겪었던 것처럼 우연히 알게 될 수도 있을 텐데 어느 쪽이 좋은 것일까. 과거의 자신들을 만나는 르네를 보면서 전생이 정말 있다면 알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최면사의 공연을 보러 갔다가 우연히 자신의 심층 기억을 들여다본 르네는 1차 세계 대전에 참전했다가 처참하게 죽는 자신의 모습을 마주하고 공포에 질린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과거의 다른 자신들을 만나기 시작하면서 전생의 경험들이 현재 자신의 사고방식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깨닫는다. 젊디젊은 나이에 죽은 병사는 운명을 선택하고 싶었을 것이고 재산을 노리던 가족들에게 둘러싸여 있던 백작 부인은 가족이 없는 삶을 꿈꿨을 것이다. 노잡이 의자에 묶여 끊임없이 노를 젓던 갤리선 노예는 평화로운 일상을 간절히 바랐음이 틀림없다. 무의식의 복도에서 기억의 문을 하나씩 열면서 갑자기 들이닥치는 기억에 혼란스러운 것도 잠시, 전생의 염원이 현재의 그를 만들어가고 있음을 인정하게 된 그는 현재의 삶을 새롭게 바라보기 시작한다. 수많은 '자신'이 바라던 삶을 현생에서 이루어낼 수 있을까.

역사 교사인 르네가 과거의 첫 번째 자신, 게브를 처음 만나는 부분이 기억에 남는다. 천문학자인 게브는 '시간 속에서 벌어지는 일'은 르네의 전공이고 '공간 속에서 벌어지는 일'이 그의 전공이라 말하는데 모든 것을 아는 듯한 여유 있는 태도가 신비로웠다. 미래를 꿰뚫는 혜안을 지닌 삶은 어떨까. 적어도 눈앞의 일에 매여 아등바등하지는 않을 듯하다. 르네는 과거의 자신들을 만나면서 여러 시대를 생생하게 체험하며 역사 교사로서 역량을 발휘한다. 우리는 역사를 정확히 알지 못한다. 신화와 역사를 명확히 구분하지 못함은 물론 정복자의 관점에서 기술된 역사를 의심하지 못한다. 주류에서 벗어난 강의로 논란을 일으키는 르네는 다양한 관점에서 역사를 바라볼 필요가 있음을 환기시킨다. 시간 속에서 벌어지는 모든 것들, 사람들의 경험과 기억들이 쌓여 역사가 되고 이는 미래를 지배한다. 몇백 년 뒤에 지금의 세상은 어떻게 기록될지 벌써부터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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